{"product_id":"105795","title":"결 : 거칢에 대하여","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HQiXmCVymhlYN29tO6uESAMRDoU.png?v=1765125916\"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결 : 거칢에 대하여\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89327465\/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홍세화의 자유, 진실, 정의 \u003c\/div\u003e \u003cdiv\u003e 11년만에 발표한 홍세화의 단독 저서.\u003cbr\u003e현재 한국사회를 진단했다.\u003cbr\u003e책 속 표현처럼 \"이 땅에서 자유는 슬프\"고, \"진실과 정의는 권력, 금력과 달라서 그 자체에 힘이 없\"다.\u003cbr\u003e저자는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는다.\u003cbr\u003e대신 이렇게 말한다.\u003cbr\u003e더 낫게 패배하는 자유인이 되자고.\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20.03.06.\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사회 정치 PD 손민규\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나는 어떤 결의 사람인가요?”\u003cbr\u003e\u003cbr\u003e홍세화 11년만의 신작,\u003cbr\u003e‘조금 더 낫게’ 패배하는 자유인이 되기 위한 \u003cbr\u003e어느 ‘척탄병’의 안간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생각의 좌표』 등으로 우리 시대에 뼈아프지만 명쾌한 질문을 던져왔던 진보 지식인의 대부 홍세화 작가가 11년 만에 신작을 출간했다.\u003cbr\u003e세상의 거친 결들이 파도를 치며, 이따금 주체할 수 없이 그 큰 결에 휩쓸려버릴 때에도 한결같이 중심을 지켜온 그의 사유들은 분열로 어지럽혀진 세상에 또 다시 중심을 잡을 나침반으로써 삶의 방향과 결을 되돌아보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도, 인간관계도, 사회도 모두 섬세하거나 온유하지 못하고 거친 결을 가지고 있다.\u003cbr\u003e환대와 배려, 겸손을 품은 사람이 약자가 되는, 이 정제되지 못한 사회에서 우리는 둥글어지기보다는 뾰족하고, 거칠어져야만 ‘편하게’ 살 수 있게 됐다.\u003cbr\u003e과거에 비하면 분명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신자유주의라는 구조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억압된 삶을 살고 있다.\u003cbr\u003e이를 전일적으로 관철시킨 적소가 ‘학교’와 ‘군대’였으며, 우리는 이처럼 ‘정상적인’ 체제 속에서 은밀히 노예로 길들여져왔다.\u003cbr\u003e힘없는 자들은 국가폭력에 맞서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고 자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 담론과 정치가들의 아젠다 세팅에 교묘하게 이용당한 채 이제는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된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불의를 외면해야 편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며 ‘인간다움’을 포기한 채 거칠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이 세상에 작가는 말한다.\u003cbr\u003e한국 사회라는 산(山)에서 내려와 ‘조금 더 낮게’ 걸으며 지배와 복종에 맞서는 자유인으로, ‘조금 더 낫게’ 패배하는 자유인이 되어 보자고.\u003cbr\u003e이 책은 그런 안간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u003cbr\u003e설령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이들이 극소수일지라도 함께 연대해 그 길을 한번 가보자고.\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서문 섬세하지 못한 글: 자유를 위해\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제1부 자유, 자유인\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를 짓는 자유\u003cbr\u003e나를 고결하게 지을 자유\u003cbr\u003e소박한 자유인\u003cbr\u003e빼앗긴 자유, 버림받은 자유\u003cbr\u003e몸의 자유\u003cbr\u003e“당신은 몸을 소유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제2부 회의하는 자아\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완성 단계에 이른 사람들\u003cbr\u003e설득하기의 어려움\u003cbr\u003e회의하는 자아의 일상\u003cbr\u003e생각하는 사람?\u003cbr\u003e생각하지 않은 생각 1: 가정\u003cbr\u003e생각하지 않은 생각 2: 학교\u003cbr\u003e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철학 논제\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제3부 존재와 의식 사이의 함정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농지개혁과 기본자본\u003cbr\u003e‘개똥 세 개’의 가르침\u003cbr\u003e공감 능력과 감정이입\u003cbr\u003e상징폭력\u003cbr\u003e우리는 시리아인이다!\u003cbr\u003e세계화와 20 : 80\u003cbr\u003e어느 정당에 표를 주어왔나요?\u003cbr\u003e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u003cbr\u003e대란 선동\u003cbr\u003e노동, 노동자의 지위\u003cbr\u003e노동의 분할\u003cbr\u003e신자유주의와 ‘20’을 위한 정치\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제4부 난민, 은행장 되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난민, 왜 하필이면 한국 땅에\u003cbr\u003e외교부 : 법무부\u003cbr\u003e이웃에 대한 상상력\u003cbr\u003e장발장은행의 탄생\u003cbr\u003e준법과 위법의 경계에서\u003cbr\u003e‘43,199’라는 숫자\u003cbr\u003e장발장의 은촛대\u003cbr\u003e사적 나눔과 공적 분배\u003cbr\u003e인간의 존엄성과 보편복지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2981\/MidCate003\/298029995.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를 되뇌곤 했다.\u003cbr\u003e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상의 후렴구 같은 것이었는데, 마침내 그것을 멈추게 되었을 때, 사병으로 남겠다는 소싯적 의지가 오롯이 되살아났다.\u003cbr\u003e장교는 나이를 먹으면서 진급한다.\u003cbr\u003e사병은 나이를 먹어봤자 사병으로 남는다.\u003cbr\u003e실제 전투는 주로 사병이 한다.\u003cbr\u003e하지만 거의 모두 사병으로 남지 않고 장교가 되려고 한다.\u003cbr\u003e‘그래, 그럼 나는 끝까지 사병으로 남겠어!’ 젊은 시절에 호기롭게 가졌던 생각이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뒤에도 떠나지 않았다.\u003cbr\u003e--- p.12\u003cbr\u003e\u003cbr\u003e오늘처럼 권력과 물질이 승리를 구가하는 시대에 지배와 복종에 맞서겠다는 자유인은 모순적 존재일 수 있다.\u003cbr\u003e자유인으로 남기 위해서는 세속 사회에서 패배자가 되어야 한다.\u003cbr\u003e인간사에서 반지배주의자(아나키스트)는 자유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은 거의 숙명처럼 패배자의 길을 걸었다.\u003cbr\u003e그들은 가령 마오쩌둥의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이념 이전에 정서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u003cbr\u003e그들도 총을 들었지만, 그것은 폭정에 저항하기 위해서였지 권력을 장악하여 지배하기 위함이 아니었다.\u003cbr\u003e반지배주의자들이므로.\u003cbr\u003e--- p.16\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나를 짓는 주체이면서 내가 짓는 객체다.\u003cbr\u003e주체인 동시에 객체로서 하나인 나, 인간이 본디 자유로운 존재이면서 외로운 존재인 것은 이 점에서 비롯된다.\u003cbr\u003e자유롭기 때문에 외롭고, 외롭기 때문에 자유롭다.\u003cbr\u003e어느 고즈넉한 황혼 녘에 초승달을 바라보며 느닷없이 가슴 저 깊은 데서 우러나오는 근거 없는 슬픔에 겨워하거나, 아직 살아 있음에 가없이 기뻐하는 인간의 모습은 자유로우면서 외로운, 외로우면서 자유로운 존재의 눈물겨운 모습이다.\u003cbr\u003e그렇게 인간은 자기를 짓는 자유, 자기 형성의 자유를 누리는 외로운 존재다.\u003cbr\u003e--- p.24\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국가 폭력에 맞서 “아니오!” “멈춰!”를 말하지 못했듯이, 지배 세력이 앞장선 경쟁지상주의, 물신숭배에 대해서도 “아니오!” “멈춰!”를 말하는 대신 열심히 뒤따랐다.\u003cbr\u003e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다수가 자발적으로 이에 복종하며 문제의식 없이 살아갈 때, 소수는 물신주의가 팽배한 사회를 향해 간혹 냉소적 발언을 하는 것으로 물신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의 일상을 위무하고 있을 뿐이다.\u003cbr\u003e물신 지배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u003cbr\u003e독재 권력의 물리력에 복종해야 했던 우리는 욕망을 매개로 한 물신 지배에 자발적으로 복종하고 있다.\u003cbr\u003e--- p.49\u003cbr\u003e\u003cbr\u003e친절과 배려, 환대와 겸손은 손해 보는 일이 되었고, 스스로 나약한 자, 패배자, 낮은 자임을 인정하는 표시가 되었다.\u003cbr\u003e양보도 마찬가지다.\u003cbr\u003e사람이 만나고 마주하는 곳곳이 기 싸움의 현장이다.\u003cbr\u003e“직장에서 당할 만큼 당하고 있는데 왜 또 내가 당해야 돼?” 이런 심리와 심리가 맞부딪친다.\u003cbr\u003e길거리나 택시 승강장 등에서 일어나는 돌발적 폭력이나 보복 운전은 대부분 양보를 패배나 손해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u003cbr\u003e--- p.58\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 사회는 완성 단계에 이른 사람들로 북적인다.\u003cbr\u003e거의 모두 회의하는 자아로 살고 있지 않다.\u003cbr\u003e우리 사회에서 나를 짓는 자유를 누리는 자유인이 희귀종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를 지킬 수 있는 물적 조건의 결핍에 대한 불안보다 ‘회의하는 자아’로 살고 있는 사람이 지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u003cbr\u003e나를 짓는 자유는 회의하는 자아만이 누릴 수 있다.\u003cbr\u003e나의 사유세계를 반성적으로 들여다보고 좀 더 정확한 진리에 다가서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편견과 오류를 멀리하도록 나의 사유세계에 자유의 날개를 달아주어야 한다.\u003cbr\u003e--- p.68\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가 안고 있는 모순은 계급 모순, 분단 모순, 지역 모순, 젠더, 생태 문제 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복합적이다.\u003cbr\u003e모순이 워낙 첨예한 탓도 있겠지만, 활동 양태나 주장들도 온유하지 못하고 거칠다.\u003cbr\u003e각자가 자기만의 래디컬을 주장하게 되면 결국 모두 극단주의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u003cbr\u003e우리 모두에게 겸손함이 필요하다.\u003cbr\u003e의지로 회의하는 자아가 되어 나부터 변화하고 성숙하자.\u003cbr\u003e나도 수시로 설득된다는 조건 아래 내 가족과 이웃과 동료를 설득해야 한다.\u003cbr\u003e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에서 벗어나도록! 일거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묘책은 없다.\u003cbr\u003e--- p.113\u003cbr\u003e\u003cbr\u003e내가 이처럼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단순 명료하다.\u003cbr\u003e이 땅의 지배 세력이 국민의 절대다수를 무시하면서도 계 속 지배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묻고 그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되어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한, 앞으로도 강정과 밀양의 분통함, 세월 호와 가습기 참사의 참담함, 굴종과 복종을 강요당하는 노동자들의 고통과 불행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또 장래를 설계하기 어려운 청년들의 삶도 좀처럼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 p.154\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에게 자유의 반대는 억압이 아니라 불안이다.\u003cbr\u003e지배 세력은 자유 진영, 자유세계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몸의 자유를 비롯하여 인간의 기본권을 짓밟았는데, 이를 관철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공포’와 ‘불안’ 의식을 주입 했다.\u003cbr\u003e자유를 지키는 게 안보이니, 자유의 반대는 억압이 아니라 불안이 된 것이다.\u003cbr\u003e수구 언론이 대란 선동을 벌이는 목적은 사회 구성원들의 DNA가 된 안보·질서의식을 건드려 파업노동자들을 반대하고 비난하도록 이끌기 위함이다.\u003cbr\u003e--- p.162\u003cbr\u003e\u003cbr\u003e한 인간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u003cbr\u003e하물며 이 방인의 사연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u003cbr\u003e모든 인간 은 사회적 존재, 역사적 존재이므로 그가 속한 사회, 그가 속한 사회의 역사, 그가 살았던 땅의 지정학까지 알아야 그 사람을 겨우 알 수 있다.\u003cbr\u003e그런데 한국에서는 박해받을 위험, 생명을 빼 앗길 위험 때문에 피난처를 구하는 이방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u003cbr\u003e--- p.200\u003cbr\u003e\u003cbr\u003e한시도 결핍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장발장들의 생존 조건은 늘 한계 상황에 직면하게 하고 준법과 위법의 경계에 머물게 한다.\u003cbr\u003e‘생계형 범죄’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는 뜻이다.\u003cbr\u003e우리가 자주 말하곤 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 의 뜻은 꾈 유(誘) 자를 써서 확장되어야 한다.\u003cbr\u003e돈이 없으면 죄 가 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죄를 짓도록 이끌기 때문이다.\u003cbr\u003e--- p.210\u003cbr\u003e\u003cbr\u003e인정,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정, 그 출발은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공감 능력이고 측은지심일 것이다.\u003cbr\u003e아무리 제도를 촘촘히 만들어놓는다 해도 틈은 있기 마련이다.\u003cbr\u003e여전히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들여다보고 성기기 짝이 없는 사회안전망의 틈을 메우는 아교 역할을 해내는 것이 인정이다.\u003cbr\u003e그런 인정이 피해의식과 이해타산으로 사라지고 있다.\u003cbr\u003e더 이상 각박해질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메마른 인간관계는, 손해 볼 일만 없앤 게 아니라 가슴 따뜻하게 하는 삶도 함께 사라지게 했다.\u003cbr\u003e--- p.222\u003cbr\u003e\u003cbr\u003e불안은 인간의 영혼을 잠식한다.\u003cbr\u003e불안 때문에 각자가 나를 어떤 존재로 지을 것인가의 자유를 누릴 수 없다.\u003cbr\u003e결국 인간성을 훼손하는 불안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공적 분배를 통한 보편복지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u003cbr\u003e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사회, 그렇게 더불어 사는 사회, 사회적 연대가 살아 있는 사회, 모두가 소박하게 살지언정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만큼은 지켜주는 사회로 가야 한다.\u003cbr\u003e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연대의 정신과 성숙한 정치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229~230\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착하면 손해 본다.\u003cbr\u003e그래도 넌 착한 사람이 되어라”\u003cbr\u003e\u003cbr\u003e계속 노예로 편하게 살기 위해 경쟁할 것인가, \u003cbr\u003e조금 더 정의로운 세상, 조금 더 자유가 약동하는 사회를 꿈꿀 것인가\u003cbr\u003e편하게 사는 것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관하여\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자유를 누리며 ‘나를 짓기’보다는 자기 형성의 자유를 내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u003cbr\u003e과거에는 노예들 중 소수가 해방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면, 오늘날 ‘멋진 신세계’의 노예들은 대부분 ‘편한 노예’로 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u003cbr\u003e이런 세상 속에서 홍세화 작가의 글은 인문학적 시선과 사회비판적 시선을 가로지른다.\u003cbr\u003e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때론 거칠게 역린하며 촌철살인을 내던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먼저 1부, ‘자유, 자유인’에서는 권력과 물질이 승리를 구가하는 시대에 나를 짓고, 자유인으로 남기 위해 세속 사회에서 패배자가 될 것을 사유한다.\u003cbr\u003e모두가 장교가 되고 싶어 하는 사회에서 사병으로 남아 조금 더 정의로운 세상, 조금 더 자유가 약동하는 사회를 꿈꿀 것을 강조한다.\u003cbr\u003e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외로움과 불안을 대가로 치러야 하지만, 자기 내면을 탄탄히 쌓고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일수록 이를 잘 이겨낼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2부 ‘회의하는 자아’에서는 모두가 완성된 존재처럼 살아가는 사회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존재로 나를 짓기 위해 남과 나를 비교하는 대신, 회의하는 자아가 될 것을 성찰한다.\u003cbr\u003e나를 짓는 자유를 누리는 자유인은 고결함을 지향한다.\u003cbr\u003e여기서 고결함은, 남과 경쟁하여 승리한 자의 몫이 아니라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의 산물이다.\u003cbr\u003e좀 더 정확한 진리에 다가서고 편견과 오류를 멀리하도록 나의 사유세계를 반성적으로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3부 ‘존재와 의식 사이의 함정들’에서는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지니고 있음에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끊임없이 되물을 것을 사색한다.\u003cbr\u003e우리가 안고 있는 계급, 분단, 지역, 젠더, 생태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다.\u003cbr\u003e그러나 각자가 자기만의 래디컬을 주장하게 되면 결국 모두 극단주의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u003cbr\u003e항상 겸손한 자세로 회의하는 자아가 되어 나 자신도 타인에게 설득될 수 있다는 조건 아래 내 가족과 이웃과 동료를 설득하자고 말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4부 ‘난민, 은행장 되다’에서는 돈이 없으면 죄가 되는 것을 넘어 죄를 짓도록 이끄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 주위의 무관심과 냉대 속 이웃과 난민에 대해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u003cbr\u003e모든 사회 구성원이 소박하게 살지언정 사회적 연대가 살아 있는 사회,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만큼은 지켜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u003cbr\u003e이를 보장해줄 수 있는 방법은 시민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올바른 정치참여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패배자들에 대한 기억은 소멸하지 않을 수 있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장발장과 은촛대,\u003cbr\u003e준법과 위법의 경계에 선 사람들과\u003cbr\u003e‘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장’이 탄생한 이유\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정, 인정.\u003cbr\u003e그 출발은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공감 능력이며 측은지심일 것이다.\u003cbr\u003e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들여다보고, 성기기 짝이 없는 사회안전망의 틈을 메우는 아교 역할을 해내는 것이 바로 인정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나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주위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지 못하는 수많은 장발장이 존재한다.\u003cbr\u003e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누추한 집에 누워 있는 사람, 절대적 빈곤에 처해 빵 한쪽을 훔치다 절도범이 되는 사람, 노숙인을 비롯해 주거 조건이 열악한 사람 등이다.\u003cbr\u003e한시도 결핍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 21세기 장발장들의 생존 조건은 늘 한계 상황에 직면하게 하고 준법과 위법의 경계에 머물게 한다.\u003cbr\u003e홍세화 작가는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가 국가로 하여금 거리낌 없이 벌금형을 내리게 하고, 이들을 더욱 가난의 막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언젠가부터 우리는 국가나 사회를 비롯해 그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해왔다.\u003cbr\u003e불안은 더욱 가중되어 나 하나, 내 가족 챙기기도 어려운 이 세상에서 남을 도와주다가는 오히려 짓밟히게 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처럼 굳어졌다.\u003cbr\u003e홍세화 작가는 이런 사회의 구성원들은 결코 ‘오늘’을 누리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u003cbr\u003e누구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게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사회가 나서서 연대하여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u003cbr\u003e비록 그 과정에서 패배자가 될지언정, 친절과 배려, 환대와 겸손의 미덕을 다시 되돌릴 것을 사유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장발장은행은 그런 사회를 향한 작은 씨앗의 하나일 뿐이며, 이 ‘보이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실현하여 인간을 위한 질문과 비판이 날을 설 때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u003cbr\u003e이러한 패배자들에 대한 기억이 소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힘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홍세화가 말하는 홍세화\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장발장은행의 은행장을 맡고 있다.\u003cbr\u003e회사원, 관광안내원, 택시기사에 이어 신문기자와 소수파 진보정당의 대표를 거쳐, 급기야 은행장의 직함까지 갖게 되었다.\u003cbr\u003e주식도 없고 스톡옵션도 없는, 틀림없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장일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두 가지 우연이 있었다.\u003cbr\u003e하나는 프랑스 땅에 떨어진 것.\u003cbr\u003e또 하나는 파리에서 빈대떡 장사를 할 자본이 없었다는 것.\u003cbr\u003e아무 카페든지 한 귀퉁이를 빌려서라도 빈대떡 장사를 해보겠노라고 마누라와 꽤나 돌아다녔다.\u003cbr\u003e그때 수중에 돈이 조금 있었다면 지금 열심히 빈대떡을 부치고 있을지도 모른다.\u003cbr\u003e실제로 나는 빈대떡을 아주 잘 부친다.\u003cbr\u003e‘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대신 ‘나는 빠리의 빈대떡 장사’? 글쎄, 그건 나도 알 수 없다.\u003cbr\u003e아무튼 두 가지 우연과 몇 가지 필연, 그리고 서울대 출신이란 게 합쳐져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양철북』의 소년도 아니면서 나이 먹기를 거부한다.\u003cbr\u003e나이 먹기를 거부한다는 게 주책없는 일임을 안다.\u003cbr\u003e그렇다고 하릴없는 수작이라고까지는 생각지 않는다.\u003cbr\u003e장교는 나이를 먹으면서 진급한다.\u003cbr\u003e사병은 나이를 먹어봤자 사병으로 남는다.\u003cbr\u003e실제 전투는 주로 사병이 하는 것이다.\u003cbr\u003e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이 사병으로 남으려 하지 않는다.\u003cbr\u003e‘그래, 그럼 나는 끝까지 사병으로 남겠어.’ 오래전부터 가졌던 생각이다.\u003cbr\u003e따라서 나에겐 나르시시즘이 있다.\u003cbr\u003e내 딴에는 그것을 객관화함으로써 자율 통제하려고 애쓴다.\u003cbr\u003e그러면 전투는 왜 하는가? 살아야 하므로.\u003cbr\u003e척박한 땅에서 사랑하고 참여하고 연대하고 싸워 작은 열매라도 맺게 하는 거름이고자 한다.\u003cbr\u003e거름이고자 하는 데에는 자율 통제가 필요치 않다.\u003cbr\u003e욕망이 춤춘다.\u003cbr\u003e그렇다.\u003cbr\u003e나는 살아서 즐거운 ‘아웃사이더’이고 싶다.\u003cbr\u003e시어질 때까지 수염 풀풀 날리는 척탄병이고 싶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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