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05816","title":"짓기와 거주하기","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HtSBew3hB3epP6imSmWMkpGLeWR.png?v=1765125933\"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짓기와 거주하기\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85116818\/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열린 도시를 고민하다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도시화 연구 권위자 리처드 세넷이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묻는다.\u003cbr\u003e많은 도시가 일자리, 주거, 안전, 불평등 문제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u003cbr\u003e계층과 다문화 문제도 심각하다.\u003cbr\u003e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며 도시란 무엇이고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를 고찰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20.01.10.\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사회 정치 PD 손민규\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도시는 인간에게 무엇이고 어떻게 지어져야 하는가\u003cbr\u003e공간 속을 움직이고 장소에 거주하며,\u003cbr\u003e삶을 짓고 세계를 건설하려 분투하는 인간을 위한 도시사회학\u003cbr\u003e『장인』 『투게더』에 이은 호모 파베르 3부작 완결편\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노동과 도시화 연구의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도시 독법.\u003cbr\u003e이 책에서 그는 고대 아테네에서 21세기 상하이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도시에 대해 사유하고 제안한다.\u003cbr\u003e파리, 바르셀로나, 뉴욕이 어떻게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되었는가를 돌아보면서 제인 제이콥스, 루이스 멈포드를 비롯하여 하이데거, 발터 벤야민, 한나 아렌트 등 주요 사상가들의 생각을 살펴보는가 하면, 남미 콜롬비아 메데인의 뒷골목에서 뉴욕의 구글 사옥, 한국의 송도에 이르는 상징적 장소를 돌아다니며 물리적인 도시가 사람들의 일상 경험을 얼마나 풍부하게 하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지, 혹은 그 반대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u003cbr\u003e건설되는 물리적 도시인 ‘빌ville’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정신적 도시 ‘시테cite’의 관계가 끊임없이 변주되어 있는 이 책에서, 세넷은 넓고 깊은 지식과 섬세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닫힌 도시, 즉 건축적 분리와 사회적 불평등이 서로를 강화해주는 도시가 어떻게,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살펴보고, 그 대안으로 열린 도시를 제안한다.\u003cbr\u003e열린 도시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차이를 드러내고 받아들이며 복잡성을 다루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기후위기 같은 단기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위협과 불확실성에 맞서서도 더 잘 회복될 수 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1.\u003cbr\u003e들어가는 말: 비틀린, 열린, 소박한 \u003cbr\u003e비틀린│열린│소박한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부 두 개의 도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2.\u003cbr\u003e불안정한 기초 \u003cbr\u003e도시계획의 탄생-한 엔지니어 이야기│시테-읽기 힘든 것│빌│군중│현대적이지만 자유롭지 않다-막스 베버는 불행하다\u003cbr\u003e3.\u003cbr\u003e시테와 빌의 이혼 \u003cbr\u003e사람과 장소의 헤어짐│균열이 커지다│도시를 어떻게 여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부 거주의 어려움\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4.\u003cbr\u003e클레의 천사가 유럽을 떠나다 \u003cbr\u003e비공식적인 거주 방식-델리의 미스터 수디르│“그들은 점거하지만 거주하지는 않는다.”-상하이의 Q 부인│클레의 천사가 유럽을 떠나다-모스크바에 간 발터 벤야민\u003cbr\u003e5.\u003cbr\u003e타자의 무게 \u003cbr\u003e거주-이방인, 형제, 이웃│기피하기-두 가지 거부│비교하기-가까이에 있는 계급│섞기-정중함의 가면\u003cbr\u003e6.\u003cbr\u003e테크노폴리스의 토크빌\u003cbr\u003e새로운 종류의 개인-초연한 토크빌│새로운 종류의 게토-구글플렉스│마찰 없음 기술-‘사용자 친화적’이라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정신적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하는가│두 개의 스마트 시티-처방 혹은 조정\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부 도시의 개방\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7.\u003cbr\u003e유능한 도시인 \u003cbr\u003e스트리트 스마트-한 장소를 건드리고, 듣고, 냄새 맡기│걷기의 지식-낯선 장소에서 자리잡기│대화적 실천-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기│파열 관리-이민자, 모범적인 도시 거주자\u003cbr\u003e8.\u003cbr\u003e다섯 가지 열린 형태 \u003cbr\u003e중심은 동시적이다-두 개의 중심적 공간과 실패한 설계│구두점 찍힌 곳-기념비적이고 세속적인 표시들│다공성-세포막│미완성-셸과 일반형│다중성-씨앗 계획\u003cbr\u003e9.\u003cbr\u003e만들기의 연대 \u003cbr\u003e공동 제작-열린 형태로 작업하기│협동은 하지만 가깝지는 않은-사회성\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4부 도시를 위한 윤리\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10.\u003cbr\u003e시간의 그늘 \u003cbr\u003e자연이 도시를 공격하다-장기적, 단기적 위협│파열과 결착-‘정상적’인 도시 시간│수선-품질 테스트\u003cbr\u003e\u003cbr\u003e결론: 여럿 중의 하나 \u003cbr\u003e\u003cbr\u003e감사의 말 \u003cbr\u003e해제\u003cbr\u003e옮긴이의 말 \u003cbr\u003e주\u003cbr\u003e도판 목록 \u003cbr\u003e찾아보기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2848\/MidCate003\/284723741.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이마누엘 칸트는 1784년에 쓴 코스모폴리스에서의 삶을 다룬 논문에서 “인간이라는 비틀린 재목으로는 곧은 물건을 절대 만들어낼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u003cbr\u003e도시는 수십 개의 언어를 쓰는 다양한 성분의 이주자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비틀려 있다.\u003cbr\u003e또 그 속의 불평등성이 너무나 확연하기 때문에 비틀려 있다.\u003cbr\u003e날씬하고 세련된 여성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장소에서 바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지친 청소부가 있고, 젊은 졸업생 수는 너무 많은데 일자리 수는 너무 적다.\u003cbr\u003e물리적 빌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도로를 보행자 전용으로 만들려는 계획이 주택 위기를 감소시킬 수 있을까? 건물에 강화 단열 유리를 사용하면 사람들이 이민자들에게 더 관대해질까? 도시는 시테와 빌이 비대칭성이라는 고난을 겪는다는 점에서 비틀려 있는 것 같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0~11\u003cbr\u003e\u003cbr\u003e도로-속도의 경험이 ‘빠른 것은 자유, 느린 것은 부자유’라는 특정한 버전의 현대성을 정의한다.\u003cbr\u003e원하는 곳이 어디든 언제나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이동해야 한다는 공식은 거주지에 대한 본능적 감각을 축소시킨다.\u003cbr\u003e당신은 그저 지나치고 있을 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58~59\u003cbr\u003e\u003cbr\u003e부아쟁 계획은 유동하는 현대성의 한 면모인 과거 지우기를 잘 보여준다.\u003cbr\u003e르코르뷔지에는 아무것도 칠하지 않은, 혹은 흰색으로 칠한 콘크리트로 지은 새로운 구역을 상상했다.\u003cbr\u003e그런 색을 쓰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물리적 재료에 흔적을 남기는 방식에 도전한다는 의미다.\u003cbr\u003e오래된 건물이나 닳은 포장석은 그 물리적 환경이 사용된 것임을 알려준다.\u003cbr\u003e거주는 흔적을 남긴다.\u003cbr\u003e아무 칠도 하지 않거나 흰색으로 칠한 콘크리트는, 건물은 아무도 그곳에 산 적이 없었던 것처럼 언제든지 복원될 수 있다는 상징으로 보였기에 르코르뷔지에에게 매력적이었다.\u003cbr\u003e재료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유혹적인 논리가 있다.\u003cbr\u003e너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거와 단절할 필요가 있다.\u003cbr\u003e현재를 살려면 과거의 기억, 습관, 신념을 불러오는 시간이 남긴 표시를 없애라.\u003cbr\u003e빌을 희게 칠하라.\u003cbr\u003e흰색은 새로움과 지금을 의미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09~110\u003cbr\u003e\u003cbr\u003e헐벗은 권력이 살아남으려면 옷이 필요하다.\u003cbr\u003e즉 스스로를 합법화해야 한다.\u003cbr\u003e성장의 약속이 그 한 가지 방법이다.\u003cbr\u003e성장은 경제, 정치, 기술적 진보를 한꺼번에 감싸 안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46\u003cbr\u003e\u003cbr\u003eQ 부인은 중국 도시에 대한 서구적 사유의 분별력을 의심하고 있었다.\u003cbr\u003e한번은 그녀에게 제인 제이콥스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다.\u003cbr\u003e그 책을 좋아할 것 같아서였다.\u003cbr\u003e그러나 그녀는 좋아하지 않았다.\u003cbr\u003e작은 동네, 느린 성장, 상향식 정치를 옹호하는 그 위대한 미국인은 너무 ‘미국적’이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느린 성장은 부자 나라나 누릴 수 있는 여유다.\u003cbr\u003e더욱이 Q 부인은 자발성에 대한 제인 제이콥스의 생각을 순진하게 여겼다.\u003cbr\u003e그녀에게 자발성이란 문화혁명 기간 동안 설치고 다녔던 홍위병 부대를 의미했으니까.\u003cbr\u003e\u003cbr\u003e--- p.163~164\u003cbr\u003e\u003cbr\u003e성인 난민들은 스웨덴어를 충분히 배우지 못해?성인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 일반적으로 그렇듯이?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육체노동밖에 없었다.\u003cbr\u003e반면 사춘기 자녀들은 언어 습득 속도가 빨랐다.\u003cbr\u003e어른들은 아이들이 외국어를 쉽게 구사하고 외국 문화를 빨리 받아들이는 것을 보았다.\u003cbr\u003e아이들이 점점 동화될수록 애당초 부모들을 그곳에 오게 만든 고난과 트라우마를 잊어갈지 모른다.\u003cbr\u003e정착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많은 부모가 아이들이 정말로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다.\u003cbr\u003e통합은 실제적인 구원인 동시에 경험적으로는 상실이었다.\u003cbr\u003e당신이 속하지 않는 장소에 어떻게 거주할 것인가? 역으로, 그런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까? \u003cbr\u003e--- p.183\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운 좋게 레비나스가 토라 해석을 진행한 주간 강의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는데, 혼란스러웠다.\u003cbr\u003e왜 그는 히브리어를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어려운 작업에 그토록 많은 시간을 할애할까? 시간이 지나, 나는 번역이 바로 그의 윤리적 비전이 다루는 문제임을 깨달았다.\u003cbr\u003e언어들은 서로를 향하지만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만난다.\u003cbr\u003e각 언어는 환원 불가능하고 번역 불가능한 의미를 담고 있다.\u003cbr\u003e삶에서는 그런 상황이 더 광범위하게 존재한다.\u003cbr\u003e레비나스의 관점에서 이웃은 서로를 향하는 윤리적 존재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헤아리지 못한다.\u003cbr\u003e그렇지만 이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심하게 돌아설 수는 없다.\u003cbr\u003e이웃과의 관계는 바로 인간과 신의 관계, 우리의 이해 능력을 넘어선 신적 존재와의 관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86\u003cbr\u003e\u003cbr\u003e억압받는 자들이 연대하여 뭉친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일 뿐 실제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u003cbr\u003e억압은 통합을 낳지 않는다.\u003cbr\u003e차라리 연대는 지배층에게 ‘우리는 통합했기 때문에 강하다’라는 것을 전달하는 데 필요한 허구다.\u003cbr\u003e피억압자들은 이 허구를 사실로 믿고 행동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u003cbr\u003e그러지 않으면 억압자들이 그들의 분열을 이용하여 분할 통치할 것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00\u003cbr\u003e\u003cbr\u003e마찰 없음을 지향하는 사조는 복잡한 장소의 특정한 사항들에 집중하는 초점 관심을 사소한 수준에서도 유보한다.\u003cbr\u003e예컨대, 찾아가기 힘든 곳에 있는 어떤 지역 카페에 굳이 가지 않고 그냥 스타벅스에 들어가는 식이다.\u003cbr\u003e더 심각한 예를 들자면, 마찰 없음은 흑인이나 무슬림 같은 타자의 전형성만 알아본다.\u003cbr\u003e그 전형성에 맞지 않는 흑인 남자나 무슬림 여성의 특수성을 식별하려면 감정적 노동뿐 아니라 정신적 노동도 필요하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36\u003cbr\u003e\u003cbr\u003e당신이 당신 아버지의 잔혹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가 ‘뜬금없이’ 내 아버지는 대머리라고 말한다.\u003cbr\u003e이런 뜬금없는 반응이 사실 당신이 마음속에 오래 묵혀두었던 아버지의 악행에 대한 고백을, 고통스럽고 고착된 독백이라는 물길에서 해방시킨다.\u003cbr\u003e내 아버지의 대머리에 대한 이야기로 당신과 나 사이의 교환의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교환을 계속 이어지게 한다는 사실이다.\u003cbr\u003e당신 아버지가 잔혹하다는 사실을 내가 잊어버린 것은 아니다.\u003cbr\u003e사실 나는 술을 한 잔씩 더 주문하면서 그 힌트와 흔적을 당신에게서 찾아보려고 한다.\u003cbr\u003e우리는 이야기를 더 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89\u003cbr\u003e\u003cbr\u003e르코르뷔지에는 연속되는 똑같은 고층 빌딩들이 마레 지구 전체로, 나아가 파리 전체로 무한히 확장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u003cbr\u003e그 설계는 균질적이고 추가 가능한 부분들로 구성된 닫힌 시스템을 보여준다.\u003cbr\u003e그 무차별성은 Q 부인의 상하이와 한국의 신도시에서 현실화되었다.\u003cbr\u003e그런 곳의 똑같은 건물들은 외벽에 거대하게 적힌 숫자로 구별된다.\u003cbr\u003e그 숫자를 보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건물을 분별하기 힘들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12\u003cbr\u003e\u003cbr\u003e반에이크의 공원에서 급진적인 요소는 아이들이 어떻게 놀아야 할지에 관한 개념이었다.\u003cbr\u003e그의 공원 안에 있는 아이들의 놀이터는 안전을 이유로 도로와 격리되지 않았다.\u003cbr\u003e턱은 있었지만 철제 울타리는 없었다.\u003cbr\u003e반에이크의 입장은 아이들이 차량이 통행하는 곳과 풀밭의 차이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고, 아이들은 그것을 배웠다.\u003cbr\u003e이 다공성 때문에 일어난 사고는 거의 없었다.\u003cbr\u003e같은 방식으로 어른들을 위해 마련된 벤치는 아이들이 노는 곳과 공간적으로 분리되지 않았다.\u003cbr\u003e아이들은 거기서 대화를 나누거나 졸고 있는 노인들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배웠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32\u003cbr\u003e\u003cbr\u003e제인 제이콥스 이후 어떤 계획가도 로버트 모지스처럼 ‘항복하라.\u003cbr\u003e무엇이 최선인지 내가 안다’라고 대중에게 대담하게 선언하지 않는다.\u003cbr\u003e그런 선언 말고도 채찍을 더 섬세하게 휘두를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지역사회의 건축 관련 ‘협의consultation’에는 일반적으로 기획 부서도 포함된다.\u003cbr\u003e그 부서가 가령 새 도로의 위치와 건설 방법에 관한 제안서를 냈을 때, 그 위치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건 사이클 챔피언들이건 항의하면서 큰소리를 내면 기획 부서는 “유익한 견해 교환” 후 이런 반대에 대해 “숙고”한 다음, 애초에 하려고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일을 진행한다.\u003cbr\u003e이 과정에서 계획가들은 마치 외교 협상과 비슷하게 기꺼이 폐기할 수 있는 몇 가지 세부 사항을 제안서에 심어두어, 실제로 협상이 진행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63\u003cbr\u003e\u003cbr\u003e이때 전문가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발생했다.\u003cbr\u003e어느 유엔 계획가가 어머니 병환 때문에 베이루트를 떠나야 했던 것이다.\u003cbr\u003e일주일 뒤에 돌아와서 “당신들을 남겨두고 가서 미안했습니다”라고 말하자 남베이루트인이 대답했다.\u003cbr\u003e“우리끼리 그럭저럭 해냈어요.” 서로 간의 원한보다 동네에 어느 정도 길이의 전선이 필요한지에 집중한 끝에 그런 일을 해낸 것이다.\u003cbr\u003e전문가의 퇴장이 따뜻한 화해를 불러오지는 않았다.\u003cbr\u003e차이로 인한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u003cbr\u003e하지만 전문가가 사라져도 계획이 무너지지는 않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76\u003cbr\u003e\u003cbr\u003e알렉시 드 토크빌은 민주주의라는 말을 두 가지 의미로 사용했다.\u003cbr\u003e첫 번째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그가 두려워한 것이다.\u003cbr\u003e다수가 소수를, 51퍼센트가 49퍼센트를 탄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두 번째는 개인주의다.\u003cbr\u003e여기서의 개인주의는 사람들이 따로 떨어져서 각자의 일에 몰두하는 것을 말한다.\u003cbr\u003e그는 이런 종류의 개인주의를 두려워했다.\u003cbr\u003e그것이 “행동의 활기를 소리도 없이 해제해버리기” 때문이다.\u003cbr\u003e사람들이 거의 같은 취향과 신념을 공유하는 사회, 삶이 단순화되고 사용자 친화적이 된 사회는 에너지를 잃어가는 사회다.\u003cbr\u003e서로 다른 사람들끼리의 협동이 시들어가는 사회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87\u003cbr\u003e\u003cbr\u003e사회비평가 애시 아민은 칸트식 코즈모폴리턴을 “차이에 무관심해진indifferent to difference” 사람, 그리하여 관용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묘사한다.\u003cbr\u003e관용은 칼 포퍼가 열린 사회를 규정할 때 핵심적 덕목이었다.\u003cbr\u003e이사야 벌린도 어떤 하나의 진리가 아니라, 다분히 상충하면서도 비슷하게 타당한 진리들이 있기 때문에 관용이 필요하다고 했다.\u003cbr\u003e말하자면 관용은 진리에 대한 무관심, 적어도 진리를 생사가 달린 문제로 보지 않는 무관심에 의존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434~435\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살 만한 도시 만들기에 관해 세넷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_[Times Literary Supplement]\u003cbr\u003e\u003cbr\u003e『장인』 『투게더』에 이은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의 완결편!\u003cbr\u003e노동과 도시화 연구의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도시 독법\u003cbr\u003e도시는 인간에게 무엇이고, 어떻게 지어져야 하는가?\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짓기와 거주하기』는 노동과 도시화 연구의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오랜 작업인 ‘호모 파베르 프로젝트’의 완결편이다.\u003cbr\u003e이 프로젝트에서 세넷은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삶을 만드는 존재인 인간(호모 파베르)이 개인적 노력, 사회적 관계, 물리적 환경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설명한다.\u003cbr\u003e삶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기술’이 현대사회에서 마땅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설파한 『장인』에 이어, 『투게더』에서는 실제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인 ‘협력’에 주목해 사회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u003cbr\u003e3부작의 마지막인 『짓기와 거주하기』는 문명의 물리적 환경인 도시와 호모 파베르의 관계를 탐구한다.\u003cbr\u003e10년 만에 마침표를 찍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책인데, ‘도시’라는 주제는 약 50년 전 출간된 세넷의 첫 책 『무질서의 효용』까지 거슬러 올라간다.\u003cbr\u003e사회학자, 여행자, 도시계획가로서 평생의 경험과 사유가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세넷은 도시가 인간에게 무엇이고 어떻게 지어져야 하는지를 학문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섬세한 필치로 펼쳐 보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분리와 차별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u003cbr\u003e기후변화 같은 위협과 불확실성에 맞서 더 잘 회복되는,\u003cbr\u003e열린 도시를 향한 성찰과 제언\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세넷은 이 책에서 고대 아테네에서 21세기 상하이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도시에 대해 사유하고 제안한다.\u003cbr\u003e파리, 바르셀로나, 뉴욕이 어떻게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되었는가를 돌아보면서 제인 제이콥스, 루이스 멈퍼드를 비롯하여 하이데거, 발터 벤야민, 한나 아렌트 등 주요 사상가들의 생각을 살펴보는가 하면, 남미 콜롬비아 메데인의 뒷골목에서 뉴욕의 구글 사옥, 한국의 송도에 이르는 상징적 장소를 돌아다니며 물리적인 도시가 사람들의 일상 경험을 얼마나 풍부하게 하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지, 혹은 그 반대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u003cbr\u003e건설되는 물리적 도시인 ‘빌ville’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정신적 도시 ‘시테cite’의 관계가 끊임없이 변주되어 있는 이 책에서, 세넷은 넓고 깊은 지식과 섬세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닫힌 도시, 즉 건축적 분리와 사회적 불평등이 서로를 강화해주는 도시가 어떻게,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살펴보고, 그 대안으로 ‘열린 도시’를 제안한다.\u003cbr\u003e열린 도시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차이를 드러내고 받아들이며 복잡성을 다루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기후위기 같은 단기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위협과 불확실성에 맞서서도 더 잘 회복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할 겁니까?”\u003cbr\u003e‘도시계획의 어머니’ 제인 제이콥스가 던진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지적 여정\u003cbr\u003e학문적 통찰, 세심한 관찰, 대상에 대한 배려가 어우러진 생생한 글쓰기\u003cbr\u003e문학으로서의 도시사회학, 이것이 에세이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세넷의 글은 특색이 있다.\u003cbr\u003e“현실의 스냅사진으로 커다란 사유에 생기를 더한다”는 한 언론사의 평가는 결코 수사가 아니다.\u003cbr\u003e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그것을 곧바로 사회학적 이론과 사회 현실의 논의로 연결하며, 수시로 화제를 바꾸면서 좌충우돌하는 것 같지만 어느새 핵심을 말하고 있다.\u003cbr\u003e구체적인 사례와 사회학적 이론이 지극히 유연하게 연결된다.\u003cbr\u003e세넷은 그의 첫 번째 저서 『무질서의 효용』을 ‘문학의 형태를 띤 사회학’이라고 말하며 도시계획 입문서나 사회학 논문이라기보다는 ‘도시 문화를 성찰하는 에세이’로 읽어줄 것을 당부했다.\u003cbr\u003e이 주문은 『짓기와 거주하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u003cbr\u003e인도 델리의 시장인 네루 플레이스에서 저자가 직접 만난 노점상 ‘미스터 수디르’는 이 ‘문학으로서의 사회학’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4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로 마지막 결론까지 곳곳에 등장하는데, 8장에서는 세넷의 상상 속에서 도시를 설계하기까지 한다.\u003cbr\u003e이 외에도 중국 상하이의 Q 부인이나 남미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길 안내하는 소년들과의 경험은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위와 사건에서 사회학적 의미를 뽑아내는 세넷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인상적인 부분이다.\u003cbr\u003e독자들은 마치 세넷과 함께 이들을 만난 듯이 느껴질 것이다.\u003cbr\u003e깊은 학문적 통찰, 세심한 관찰, 대상에 대한 배려가 그처럼 활발하고 생생한 글쓰기의 바탕에 깔려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또한 이 책은 ‘도시계획의 어머니’라고도 불리는 제인 제이콥스가 세넷에게 던진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지적 여정이기도 하다.\u003cbr\u003e비공식적이고 자유롭고 느슨한 방식을 지지한 제인 제이콥스와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바라보는 큰 규모의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루이스 멈퍼드 간의 논쟁을 소개한 뒤, 세넷은 제이콥스와의 만남을 회상한다.\u003cbr\u003e“처음으로 내가 시테와 빌의 관계를 알아내려고 애쓰던 무렵에, 제인 제이콥스에게 시테에 관해서는 그녀가 멈퍼드보다 낫고, 빌에 관해서는 멈퍼드가 낫다고 말한 적이 있다.\u003cbr\u003e(중략) 내 말을 듣고 그녀는 퉁명스럽게 돌아서서 이렇게 물었다.”(136쪽)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할 겁니까?” 쉽게 답할 수 없는 이 물음은 1부 마지막에 나오는데, 독자는 세넷이 그 답을 찾았을지, 어떤 답일지 궁금해서 페이지를 넘기지 않을 수 없다.\u003cbr\u003e책 곳곳에 나오는 이런 장치는 탁월하고 능숙한 이야기꾼의 솜씨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이 도시에서, 어떻게들 살고 있습니까?”\u003cbr\u003e공간 속을 움직이고 장소에 거주하며,\u003cbr\u003e삶을 짓고 세계를 건설하려 분투하는 \u003cbr\u003e인간을 위한 도시사회학\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세넷은 지어진 것the built과 사는 것the lived, 즉 빌과 시테 사이의 균열이 세 가지 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u003cbr\u003e첫 번째는 도시의 팽창, 고속 성장이다.\u003cbr\u003e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92%에 이른다.\u003cbr\u003e세계적으로도 55%,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며, 이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2050년이 되면 세계인구 10명 중 7명이 도시에 살 것으로 예상된다.\u003cbr\u003e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가 가장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상대적으로 저개발 상태였던 인도, 중국, 나이지리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인데, 이들 지역의 델리, 상하이 같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폭발적 성장과 그에 따른 몸살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고속 성장을 이루어낸 우리에게도 익숙하다.(4장) \u003cbr\u003e\u003cbr\u003e두 번째는 타자의 배제다.\u003cbr\u003e2015년 1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페기다(PEGIDA)라는 반反 이슬람 단체가 시위행진을 했다.\u003cbr\u003e이들은 ‘우리 문화의 보존을 위해 독일에서 이슬람의 추방’을 원한다고 했다.\u003cbr\u003e하지만 드레스덴 외의 대다수 지역에서는 반反 페기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더 많았고, 1년도 채 안 되어 독일은 시리아 내전에서 탈출한 난민들을 형제로서 맞았다.\u003cbr\u003e이제 ‘통합’이 남았다.\u003cbr\u003e세넷에 따르면 난민들에게 통합은 “실제적으로는 구원이지만 경험적으로는 상실”인데, 이들이 새로운 사회에 통합되어 ‘이웃’이 될 수 있을까? 난민 같은 종교적, 인종적, 민족적, 계급적 타자를 오늘날의 도시는 공간적으로 분리시킨다.\u003cbr\u003e우리가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다.(5장) \u003cbr\u003e\u003cbr\u003e세 번째는 테크놀로지 이슈이다.\u003cbr\u003e테크놀로지는 삶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어 타자의 무게를 가볍게 해준다.\u003cbr\u003e꿈의 직장을 넘어 ‘신의 직장’이라고까지 불리는 구글.\u003cbr\u003e세넷은 구글 사옥을 둘러보며 세탁소도 있고, 의사를 만날 수도 있으며, 체육관에서 체력 단련도 할 수 있는 이런 자족적 공간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묻는다.\u003cbr\u003e이런 건축 양식은 주변 지역의 주택 가격과 임대료를 올려 젠트리피케이션을 조장하고, 회사가 외부의 자유 시장을 파괴할지라도 내부에서는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교환을 자극하도록 지어지기 때문이다.\u003cbr\u003e그런데 과연 이렇게 아무 저항 없는 내향적 환경이 정말로 창조성을 고무할까? 세넷은 마찰 없는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가치가 사용자들에게 어떤 정신적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한국의 송도와 브라질의 쿠리치바 등 두 종류의 스마트 시티를 비교하며 보여준다.(6장) \u003cbr\u003e\u003cbr\u003e이것이 세넷이 읽은 오늘날의 도시와 “속하지 않는 곳을 헤매면서 스스로를 정착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존재”(184쪽)인 인간의 모습이다.\u003cbr\u003e하지만 한 인터뷰에서 “인생의 끝자락에서 낙관론자가 되는 것은 아주 이상한 일이지만, 나는 그게 정말로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한 세넷은 도시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본다.\u003cbr\u003e그리고 어떻게 하면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모두에게 ‘열린 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 자신의 실험과 도전을 공유하며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u003cb\u003e“이제 저자의 시간은 끝나고 독자의 시간이다”\u003cbr\u003e『짓기와 거주하기』를 깊게 읽기 위한 해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에는 세넷의 『살과 돌』을 번역한 임동근 박사의 해제가 있다.\u003cbr\u003e세넷과 상상 속 인터뷰를 하는 임동근 박사의 마음 속 이야기이기도 한 이 해제는 세넷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과 『짓기와 거주하기』에 던지는 질문과 화두를 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책을 깊이, 적극적으로, 다각도에서 읽도록 자극할 것이다.\u003cbr\u003e해제의 마지막 부분을 여기에 옮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제 저자의 시간은 끝나고 독자의 시간이다.\u003cbr\u003e독자가 남긴 흔적들은 앞으로의 세넷과 그 동료들의 책으로 이어지며 다른 시대, 다른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직관을 줄 것이다.\u003cbr\u003e20대부터 시작해 근 50년 동안 발전해온 세넷이 생각하는 ‘도시와 사람’이 ‘도시를 위한 윤리’로 이 책에 담겨 있고, 우리는 여기에 밑줄을 치고 질문을 던진다.”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0년 01월 03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512쪽 | 788g | 145*225*35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88934999669\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8934999667\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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