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05929","title":"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HtSqpI6BHmoMU0jzWk2G8fX2AmB.png?v=1765124442\"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74376917\/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일 때문에 죽은 아이들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을 견디지 못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u003cbr\u003e소시지를 포장하는 업무를 하던 현장 실습생이었다.\u003cbr\u003e이후에도 현장 실습생들에게 비슷한 죽음이 이어졌다.\u003cbr\u003e겸손한 목격자 은유 저자가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을 기록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19.06.14.\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사회 정치 PD 손민규\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어느 겨울, 한 현장실습생 아이가 죽었다…\u003cbr\u003e‘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기록한 여기, 사람들의 목소리\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어떤 사람들은 왜 죽음을 통해야만 겨우 보이게 되는 것일까? 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실습생 김동준 군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해, 김동준의 어머니, 사건 담당 노무사부터,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 아들을 둔 아버지, 교육·노동 담론에서 배제되는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재학생·졸업생들의 인터뷰를 엮었다.\u003cbr\u003e이 책은 한 사람의 죽음을 규명하고 애도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삶과 일, 그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과 분노, 기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냈다.\u003cbr\u003e일상의 폭력에 무감각한 사회, 청(소)년 노동자에게 위험노동과 죽음이 집중되는 사회를 ‘겸손한 목격자’ 은유가 섬세하게 증언하며, 이 격렬하고 깊은 감정의 풍경들을 포착한 임진실의 사진이 울림을 증폭시킨다.\u003cbr\u003e\u003cbr\u003e은유 작가는 글쓰기 에세이집 『글쓰기의 최전선』『쓰기의 말들』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일상밀착형 글쓰기”를 보여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다가오는 말들』로 독자들의 폭넓은 찬사를 받았지만,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 책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 등을 쓴 탁월한 인터뷰어이자 르포르타주 작가이기도 하다.\u003cbr\u003e『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세상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는 자들의 언어”가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 “언어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언어,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응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전면화된 책으로, 이 책에서 은유는 ‘겸손한 목격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u003cbr\u003e\u003cbr\u003e2년여에 걸친 인터뷰와 집필 작업에 대해 은유는 “큰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이 힘들기는 했지만 힘들지만은 않았다”(31쪽)고 적었다.\u003cbr\u003e“두세 배 분량의 인터뷰 원본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 것인가는 글 쓰는 사람의 선택”이며, “자주 주춤”했고 “지식이 부족한 건 아닌지, 두렵고 혼란스러워 문든 도망치고 싶었”(32쪽)지만, 은유는 기꺼이 인터뷰이들의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받아쓰며, 그들을 사로잡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u003cbr\u003e그리고 그것은 은유가 ‘겸손한 목격자’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매순간 생각과 감각이 달라지는 유동적이고 틀리기 쉬운 취약하고 불완전한 한 존재가 또 다른 약한 존재의 삶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u003cbr\u003e나의 최선이 결과의 최선이 되도록 노력했다.\u003cbr\u003e어떤 문학적 재능이나 사회학적 지식보다는 자기 판단을 내려놓는 겸손함과 듣고 또 듣는 성실함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이었기에 가능했다.”(33쪽) 우리는 은유가 남긴 이 겹겹의 이야기 덕분에, 작지만 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알지 못했던, 그리고 보지 못했던 아이들을 지금이나마 만날 수 있을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들어가며 하루를 살아갈 용기 \u003cbr\u003e\u003cbr\u003e1부 김동준\u003cbr\u003e내일 난 제정신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_김동준\u003cbr\u003e선한 일을 하지 않은 게 죄예요 _강석경(김동준 어머니)\u003cbr\u003e평소 폭력에 예민했는데, 동준이를 놓쳤어요 _강수정(김동준 이모)\u003cbr\u003e인식하지 못하는 폭력이 폭력이란 걸 드러내야 해요 _김기배(김동준 사건 담당 노무사)\u003cbr\u003e\u003cbr\u003e2부 김동준들\u003cbr\u003e정책 만드는 사람은 다 힘 있는 사람이에요 _이상영(이민호 아버지)\u003cbr\u003e이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열악한 부분을 최전선에서 만나는 거예요 _장윤호(이천제일고등학교 교사)\u003cbr\u003e능력 있는 기계 정비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_임현지(유한고등학교 3학년)\u003cbr\u003e야근하는 선배처럼 저도 나중에 힘들 것 같아요 _서동현(가명, ○○공업고등학교 졸업생)\u003cbr\u003e우리의 첫 노동이 인간다울 수 있을까요? _이은아(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위원장) \u003cbr\u003e\u003cbr\u003e덧붙여 아파도 괜찮아요 ― 이민호 군 1주기, 현장실습생 유가족 모임 좌담\u003cbr\u003e추천의 말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편견은 대개의 편견이 그러하듯 ‘잘 모름’에서 생겨나고, 편견은 ‘접촉 없음’으로 강화된다.\u003cbr\u003e어느 삼십대 남성은 나와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은 살면서 특성화고 졸업생을 한 명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다.\u003cbr\u003e그와 마주보고 있던 나는 여상을 졸업했다.\u003cbr\u003e그가 말하는 특성화고 졸업생이 바로 나였다.\u003cbr\u003e(…) 특성화고 학생은 ‘현장실습생의 죽음’ 같은 기사를 통해서만 불우한 존재로 납작하게 재현된다.\u003cbr\u003e매스컴에 의해 반복적으로 호명되면서 그들이 처한 부당한 상황은 그들 삶의 기본값처럼 인식된다.\u003cbr\u003e원래 불우했으니 계속 불우해도 이상할 게 없는 것이다.\u003cbr\u003e기성세대가 저지르는 무지와 무관심은 이렇게 폭력의 구조를 공고히 한다.\u003cbr\u003e‘특성화고 학생’이나 ‘현장실습생’이라는 분류 코드의 구성원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우리 공동체에서 진지하게 시도되지 못했다.\u003cbr\u003e이 아이들의 정체성이 현장실습생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죽는 순간 비운의 현장실습생으로 박제되고 만다.\u003cbr\u003e그뿐인가.\u003cbr\u003e죽어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 군, ○○ 양으로 불려나오기 바쁘다.\u003cbr\u003e현장실습생 김군 혹은 이군이 아니라 오롯한 존재, 저마다 고유한 관계 속에서 경험과 기억을 쌓아갔던 복잡하고 다채로운 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유다.\u003cbr\u003e이 아이들은 왜 죽을 수밖에 없었을까.\u003cbr\u003e이 물음은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싶었는가를 묻는 과정에서만 조금씩 드러나리라 생각한다.\u003cbr\u003e--- pp.10~11\u003cbr\u003e\u003cbr\u003e그렇다면 우리는 자라면서 언제 어떻게 배우는 걸까.\u003cbr\u003e부당한 상황에서는 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u003cbr\u003e위험하면, 불안하면, 힘들면 작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u003cbr\u003e회사는 그만두어도 된다는 것을.\u003cbr\u003e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다는 것을.\u003cbr\u003e--- p.13\u003cbr\u003e\u003cbr\u003e그런데 너나없이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삶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었을까.\u003cbr\u003e지금에야 그는 질문을 던진다.\u003cbr\u003e아들을 잃고 묻는다.\u003cbr\u003e묻고 또 물으면서 알게 됐다.\u003cbr\u003e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자기를 돌보고 지키는 사람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u003cbr\u003e힘들면 회사는 가지 않아도 된다.\u003cbr\u003e나를 지키는 게 먼저다.\u003cbr\u003e--- p.21\u003cbr\u003e\u003cbr\u003e이 작지만 큰 사람들의 목소리가 우리 삶을 숙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기를, 이미 노동자이거나 언젠가 노동자가 될 아이들에게 존엄을 지키는 노동의 가치관을 심어주기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지워주기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도 괜찮다는 가능성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다.\u003cbr\u003e--- p.33\u003cbr\u003e\u003cbr\u003e예전에 아버지가 해준 얘기가 생각나요.\u003cbr\u003e감나무에서 감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나는데 못 크는 감은 우수수 떨어진대요.\u003cbr\u003e아버지가 떨어지는 건 둬야 한다고, 붙어 있어도 못 자란대요.\u003cbr\u003e사람도 그렇게 떨어지는 건가, 그런 건가.\u003cbr\u003e그러면 어떻게 자식을 낳아서 키워야 되는 건가….\u003cbr\u003e--- p.49\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 사회가 조금 더 좋아지려면 여린 사람들을 존중하고 여린 것들을 섬세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해요.\u003cbr\u003e그런 문화가 없으니까 고인의 죽음을 두고 ‘여린 친구가 몇 대 맞더니 심약하게 죽었다.\u003cbr\u003e누군 입술 터지면서 그냥 다니고 인생이 그런 거지.\u003cbr\u003e다 그렇게 알고 다니는데’ 이런 해석이 나와요.\u003cbr\u003e(…)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일상적인 폭력 안에 놓여 있어요.\u003cbr\u003e일상적인 폭력이 수많은 종류로 뻗어 있어서 온갖 죽음으로 발현되고 외로움으로 발현돼요.\u003cbr\u003e우리가 얼마나 무뎌져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거예요.\u003cbr\u003e이게 이 사건의 본질 중 하나예요.\u003cbr\u003e--- p.118\u003cbr\u003e\u003cbr\u003e제가 느낀 게 뭐냐면요.\u003cbr\u003e대한민국에 살면서 말 잘 들으면 죽는다는 거예요.\u003cbr\u003e말 잘 들으면 회사에서 이용해먹고 최악의 업무만 시키니까 말 잘 들을 이유가 없어요.\u003cbr\u003e대한민국에서는 돈 없는 사람은 살 가치가 없어요.\u003cbr\u003e돈 없고 힘없는 사람을 위한 정책은 안 나와요.\u003cbr\u003e왜? 정책을 만드는 사람은 다 힘 있는 사람이에요.\u003cbr\u003e나올 수가 없어요.\u003cbr\u003e평소 민호한테는 착하게 살고 남 해코지하지 말고 맡은 일 열심히 하고 살아라, 그렇게 말했어요.\u003cbr\u003e민호는 그렇게 커줬고요.\u003cbr\u003e결론은 말 잘 들으니까 세상을 등지게 되는 거예요.\u003cbr\u003e--- p.137\u003cbr\u003e\u003cbr\u003e취업 담당할 때 업체에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 됐어요.\u003cbr\u003e밥 먹고 가라고 하면 먹겠다고 해요.\u003cbr\u003e단, 회사 밥을 먹겠다.\u003cbr\u003e회사 밥을 먹어보면 대충 견적이 나와요.\u003cbr\u003e밥에 신경 쓰는 회사는 좀 낫더라고요.\u003cbr\u003e어떤 경우가 있었냐면, 동료 선생님이 실습 나간 애들을 보러 갔다가 밥 먹자고 해서 구내식당에 갔는데 지하더래요.\u003cbr\u003e식당 앞에서 아이들한테 “내가 나가서 사줄게” 그랬대요.\u003cbr\u003e자기는 정말 못 먹겠더래요.\u003cbr\u003e그러니까 아이들이 못 버티는 것도 있어요.\u003cbr\u003e최저임금의 두 배를 줘도 못 버틸 것 같아요.\u003cbr\u003e근무환경도 중요하거든요.\u003cbr\u003e이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열악한 부분을 최전선에서 만나는 거예요.\u003cbr\u003e--- p.152\u003cbr\u003e\u003cbr\u003e또 그런 일이 발생하면 샘한테 말하라 했는데 저희도 못 할 것 같다고 얘기해요.\u003cbr\u003e견뎌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u003cbr\u003e그리고 저희는 알지 못하잖아요.\u003cbr\u003e이게 부당한지 아닌지 모르니까 이런 일을 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게 그 회사에서 원래 하던 일이면 위험해도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나한테 주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해도 할 것 같아요.\u003cbr\u003e그걸 못 하면 제가 일을 못하는 게 되니까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u003cbr\u003e선생님한테 말하면 부모님도 알게 되고 그게 좀 그러니까….\u003cbr\u003e부모님이 알면 걱정이 심해지니까 말 못 하죠.\u003cbr\u003e--- p.181\u003cbr\u003e\u003cbr\u003e제주도 이민호 군 사건을 들었을 때는 제가 고3이어서 취업 준비로 바빴고 먼 일로 느꼈거든요.\u003cbr\u003e아마 특성화고 학생들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할 거예요.\u003cbr\u003e이 사고와 나랑은 멀다고요.\u003cbr\u003e그렇게 세뇌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니거든요.\u003cbr\u003e또 사회적으로 워낙 고졸이면 모자란 것처럼 나오니까 ‘고등학교 졸업하면 어쩔 수 없나’ 그런 체념이 깔려 있는 것 같기도 해요.\u003cbr\u003e고등학교 졸업하면 위험한 일을 하게 되고 사고당하고 그럴 수 있지.\u003cbr\u003e어쩔 수 없어.\u003cbr\u003e억울한 마음은 들지만 자기는 안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도 세뇌가 되고….\u003cbr\u003e반항하는 것도 사회적 지위나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212\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어느 청(소)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한 아이가 있었다.\u003cbr\u003e일찌감치 진로를 정해 취업에 유리하다는 마이스터고에 진학했고, 졸업 전에 문화산업으로 유명한 대기업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u003cbr\u003e그리고 하게 된 일은 식품공장에서 소시지를 포장하는 일.\u003cbr\u003e장시간 노동과 사내 폭력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2014년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u003cbr\u003e그 전날 밤, 그는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u003cbr\u003e“너무 두렵습니다.\u003cbr\u003e내일 난 제정신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요?” 그 아이의 이름은 김동준, 동아마이스터고 3학년, 현장실습생.\u003cbr\u003e\u003cbr\u003e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현장실습생들에게는 비슷한 죽음이 이어져왔다.\u003cbr\u003e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이 학생 겸 노동자 신분으로 일을 배우게 하는 제도인 현장실습 제도는 청(소)년 노동자들의 무덤이 되었다.\u003cbr\u003e2017년 11월, 제주지역 생수 공장에서 일하던 현장실습생 이민호 군이 적재 프레스에 몸이 끼어 숨졌고, 같은 해 1월엔 전주지역 고객서비스센터 해지방어팀 현장실습생 홍수연 양이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사건, 그리고 창원지역에서 공고를 졸업하고 현장실습생을 거쳐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던 김군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u003cbr\u003e2016년 5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청년 노동자 김군도 현장실습생으로 일을 시작했다.\u003cbr\u003e비슷한 시기, 성남지역 외식업체에서 수프 끓이기 업무를 담당하다가 사내 괴롭힘으로 생을 마감한 김동균 군도 마찬가지였다.\u003cbr\u003e‘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을 기록하고 증언한 『전태일 평전』이 출간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일을 막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의 사고와 죽음은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다.\u003cbr\u003e“지하철을 고치다가, 자동차를 만들다가, 뷔페 음식점에서 수프를 끓이다가,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다가, 생수를 포장·운반하다가, 햄을 만들다가, 승강기를 수리하다가….\u003cbr\u003e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이용하는 모든 일상 영역에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17쪽)\u003cbr\u003e\u003cbr\u003e『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이처럼 김동준 군과 수많은 김동준 군들,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애도되지 못한 청(소)년 노동자들의 죽음을 규명·애도하고 그들의 죽음을 사회적 죽음으로 기억하고자 한다.\u003cbr\u003e나아가, 그 상실 이후를 살아가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이 책의 말미에 실린 현장실습생 유가족 모임은 산업재해 피해가족 네트워크 ‘다시는’이 만들어지는 데 작은 불씨가 되었다).\u003cbr\u003e이 책은 “죽음을 통해서야 겨우 비운의 현장실습생으로 박제되”고 “죽어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 군, ○○ 양으로 불려나오”는 아이들을 “현장실습생 김군 혹은 이군이 아니라 오롯한 존재, 저마다 고유한 관계 속에서 경험과 기억을 쌓아갔던 복잡하고 다채로운 한 사람으로 기억하”(11쪽)고자 하는 작업이다.\u003cbr\u003e그리고 그것은 이 아이들이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물음, 그리고 그들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삶을 살고 싶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출발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일하고 꿈꾸고 절망하고, 다시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산업재해로 세상을 뜨고 나서야 겨우 보이는 청(소)년 노동자, 그리고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보이지 않게 된 특성화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시에, 지금 여기서 일하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안부를 묻는다.\u003cbr\u003e이 책은 김동준 군이 노트와 SNS에 남긴 기록으로부터 출발해, 떠난 이의 삶을 추적해 재구성하는 한편, 그 죽음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곳에 포개고 겹쳐본다.\u003cbr\u003e김동준 군의 어머니, 이 사건을 언론에 알린 이모, 사건 담당 노무사부터, 2017년 제주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 이민호 군의 아버지, 특성화고 교사, 청(소)년 노동자이며 특성화고 재학생 또는 졸업생인 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므로 이 책은 김동준 군의 죽음에 대한 추모, 또는 청(소)년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도처에 일어나고 있다는 현실 고발에 그치지 않는다.\u003cbr\u003e기계 정비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속 깊은 고등학생 임현지, 공부하기 싫고 빨리 돈이 벌고 싶었다는 졸업생 서동현, 얼떨결에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조 위원장을 맡게 되었다는 스물한 살 이은아는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미래를 불안해하기도, 특성화고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토로하기도 한다.\u003cbr\u003e나아가, 어떻게 어떤 일이 부당하고 위험한 일인지 알 수 있을지, 인간다운 노동은 어떻게 가능하겠냐고 되묻는다.\u003cbr\u003e이들이 맞이할 미래, 어른의 시간은 우리가 꿈꾸는 것, 또는 우리가 절망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u003cbr\u003e이 책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사회운동을 했던 이모가, 동준 군 사건을 담당했던 노무사가, 마찬가지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노동인권 교육에 관심을 가진 특성화고 교사가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그 이야기들과 우리 삶의 접점은 좀더 명확해진다.\u003cbr\u003e이들이 있는 가정과 일터와 학교는, 우리가 지나온 곳이자 지금 존재하는 곳일지도 모르며, 우리 아이들이 있을지도 모르는 곳이다.\u003cbr\u003e김동준 군과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는, 청(소)년 노동자에게 위험노동과 죽음이 집중되는 사회뿐만 아니라, 일상의 연쇄적 폭력에 무감각한 사회, 너나없이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삶, 일하고 꿈꾸고 절망했던 보편적인 경험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고 싶으며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었는지를 강력하게 환기시킨다.\u003cbr\u003e은유의 섬세한 글쓰기는 이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분노·무기력·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이 격렬하고 깊은 감정의 풍경을 포착한 임진실의 사진이 울림을 증폭시킨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겸손한 목격자’ 은유의 섬세한 르포르타주 에세이\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은유 작가는 글쓰기 에세이집 『글쓰기의 최전선』『쓰기의 말들』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일상밀착형 글쓰기”를 보여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다가오는 말들』로 독자들의 폭넓은 찬사를 받았지만,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 책 만들고 알리는 사람들 인터뷰집 『출판하는 마음』 등을 쓴 탁월한 인터뷰어이자 르포르타주 작가이기도 하다.\u003cbr\u003e『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세상을 바꿔야 할 이유가 없는 자들의 언어”가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 “언어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언어,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응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전면화된 책으로, 이 책에서 은유는 ‘겸손한 목격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u003cbr\u003e\u003cbr\u003e2년여에 걸친 인터뷰와 집필 작업에 대해 은유는 “큰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작업이 힘들기는 했지만 힘들지만은 않았다”(31쪽)고 적었다.\u003cbr\u003e“두세 배 분량의 인터뷰 원본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 것인가는 글 쓰는 사람의 선택”이며, “자주 주춤”했고 “지식이 부족한 건 아닌지, 두렵고 혼란스러워 문든 도망치고 싶었”(32쪽)지만, 은유는 기꺼이 인터뷰이들의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받아쓰며, 그들을 사로잡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u003cbr\u003e그리고 그것은 은유가 ‘겸손한 목격자’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매순간 생각과 감각이 달라지는 유동적이고 틀리기 쉬운 취약하고 불완전한 한 존재가 또 다른 약한 존재의 삶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u003cbr\u003e나의 최선이 결과의 최선이 되도록 노력했다.\u003cbr\u003e어떤 문학적 재능이나 사회학적 지식보다는 자기 판단을 내려놓는 겸손함과 듣고 또 듣는 성실함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이었기에 가능했다.”(33쪽) 우리는 은유가 남긴 이 겹겹의 이야기 덕분에, 작지만 큰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알지 못했던, 그리고 보지 못했던 아이들을 지금이나마 만날 수 있을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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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8971999632\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3980102698,"sku":"105929","price":22.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888d82dd8af0266a91fe16ffa09c8079.jpg?v=1765427792","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05929","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