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05983","title":"우리는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HtPXGRj4vPVze1IJPp0ih2ClPTf.png?v=1765124510\"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우리는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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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70825042\/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블랙리스트라는 반민주적 행위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문화, 예술, 언론계 다양성은 민주주의 사회가 갖춰야 할 기본 중 기본이다.\u003cbr\u003e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존재는 그 자체로 반민주적인 행위였다.\u003cbr\u003e그런데 독재 국가가 아닌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반민주적인 행위가 가능했을까.\u003cbr\u003e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며 질문에 답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19.03.12.\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사회 정치 PD 손민규\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역사학자의 눈으로 다시 바라본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u003cbr\u003e그 악惡의 역사를 매듭 짓는 유일한 방법에 관한 보고서\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016년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박근혜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에 관한 ２년여의 진상조사위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감시와 검열은 어떠한 결말을 맞는지, 우리의 처벌은 정당했으며 역사는 오늘의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２차 세계대전의 전범 도조 히데키와 김기춘의 비교로부터 고찰하는 블랙리스트의 현재사가 담긴 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위즈덤하우스, 2019)는 지나칠 정도로 현실과 무관한 역사학의 논의에서 벗어나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역사를 고민하는 한 역사학자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다.\u003cbr\u003e저자 심용환은 오늘의 현실은 과거의 대한민국사를 압도할 만큼 새로우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역사가는 '현대사'가 아닌 '현재사'로서 블랙리스트 사태에 응전해야 한다고 말한다.\u003cbr\u003e몇 개 기사의 헤드라인을 훑는 것만으로는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의 해답이 진지하고 냉철한 복기 안에 숨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책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주범인 김기춘을 '현재사의 인물'로서 기술하기 위해 2차 세계대전의 전범 도조 히데키를 비교 분석의 대상으로 소환한다.\u003cbr\u003e또한 조윤선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장관의 맹종을 이해하기 위한 대상으로 히틀러 시대의 철저한 문화예술계 추종자인 알베르트 슈페어를 비교한다.\u003cbr\u003e흡사 데칼코마니와도 같은 이들의 양태는 같은 선택을 할 때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며，동시에　정당한 처벌 없이 진보하는 사회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추천사 \u003cbr\u003e서문 블랙리스트의 역사는 응전을 요구한다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1장 악의 탄생: 블랙리스트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u003c\/b\u003e\u003cbr\u003e변명: 도조 히데키의 자기합리화 \u003cbr\u003e블랙리스트라는 칼춤: 김기춘 \u003cbr\u003e[철학의 어깨 위에서] 잔혹성, 위선, 속물근성, 배신, 인간혐오에 관하여: 주디스 슈클라의 《일상의 악덕》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장 맹종하는 공무원: 관료는 왜 권력에 순응하는가?\u003c\/b\u003e\u003cbr\u003e히틀러의 블랙리스트 사업 그리고 슈페어 \u003cbr\u003e장관 김종덕과 조윤선: 문화예술계라는 진상품 \u003cbr\u003e[철학의 어깨 위에서] 타당하지 않은 신념 유지하기: 레온 페스팅거 《인지부조화 이론》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3장 정의로운 처벌에 관하여: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 필요한 것들\u003c\/b\u003e\u003cbr\u003e19세기 프랑스의 실패: 드레퓌스 사건 \u003cbr\u003e혼란: 부역자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u003cbr\u003e[철학의 어깨 위에서] 잘못을 반드시 처벌해야 하는 이유: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4장 기억의 가치: 블랙리스트, 어떻게 곱씹어야 할까?\u003c\/b\u003e\u003cbr\u003e스페인 내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u003cbr\u003e기억이 현실이 되는 법: 문화예술인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다 \u003cbr\u003e[철학의 어깨 위에서] ‘단위’를 만드는 법: 비어트리스 웹, 시드니 웹의 《산업민주주의》\u003cbr\u003e\u003cbr\u003e결론 의지의 집합이 동력이 되어 \u003cbr\u003e참고도서, 보고서 및 논문 \u003cbr\u003e주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지난 오랜 세월 한국의 역사학은 지나칠 정도로 현실과 무관한 과거의 이야기를 실증적으로 탐독하는 데에만 매몰되어왔다.\u003cbr\u003e하지만 눈앞의 현실은 과거의 대한민국사를 압도해버릴 만큼 새로우며, 역사가에게 현대사가 아닌 ‘현재사’를 씀으로써 응전하길 요구한다.\u003cbr\u003e상식이라고 믿는 빤한 헤드라인 몇 개가 아니라 진지한 이성과 냉철한 감정으로 블랙리스트 사태를 복기해야 한다.\u003cbr\u003e그곳에 너무나 정확한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 p.11\u003cbr\u003e\u003cbr\u003e김기춘, 그는 누구인가.　대강이라도 그를 둘러싼 범주를 무엇이라 규정하는 게 좋을까.\u003cbr\u003e법치주의, 엄벌주의, 반공주의, 출세주의, 연고주의, 박정희 집안과의 특별한 인연, 탁월한 인맥관리와 언제나 사회 지도층으로머물 수 있는 확실한 능력 그리고 용공조작, 부정부패….\u003cbr\u003e군인으로 한평생을 살았으며 매우 단선적이고 중층적인 성격을 띠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지도자 도조 히데키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u003cbr\u003e김기춘은 보다 출세지향적이며 수많은 기득권을 누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듯하고 법조계와 정치권을 넘나들었다.\u003cbr\u003e그의 인생은 차라리 모진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으로 보아도 무방할 지경이다.\u003cbr\u003e하지만 마냥 출세 지상주의자였다면 그의 마지막이 이토록 단순하고 폭력적일 수는 없었을 것이다.\u003cbr\u003e마냥 천황과 군부의 가르침에 순응적이었다면 도조 히데키가 그토록 능동적으로 무모한 전쟁을 거듭할 수 없었을 것이듯이.\u003cbr\u003e--- pp.69~70\u003cbr\u003e\u003cbr\u003e블랙리스트 사업은 곧장 문화체육관광부 여러 직원의 좌천 등 인사조치로 이어진다.\u003cbr\u003e김상욱 국장(전 예술정책관)은 ‘창비 등 진보 성향의 문예지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장관의 질책 후 인사조치됐으며, 정향미 과장(전 출판인쇄산업과) 역시 비슷하게 출판문화진흥원 관리 부족을 이유로 들어 국립국어원으로 전보 조치된다.\u003cbr\u003e김재원 전 콘텐츠정책관, 김혜선 전 영상콘텐츠산업과 과장, 윤문원 전 영상콘텐츠산업과 사무관 등은 영화 [다이빙 벨] 등 현안에 미숙한 대응을 했기 때문에 ‘찍혔고’ 일괄적으로 서면경고를 받는다.（…）검찰을 진두지휘했던 경험, 각종 공직에 몸담으면서 공무원을 비롯한 대한민국 조직 세계의 운영 원리에 능숙한 김기춘은 몇몇 장애 요소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문건’을 ‘현실화’하려고 한다.\u003cbr\u003e머리가 손발 노릇까지는 할 수 없으니 관료제 그리고 몇몇 충성스러운 또는 순응적인 장관들을 활용하면서　말이다.\u003cbr\u003e--- pp.77~79\u003cbr\u003e\u003cbr\u003e개인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기어코 양산하고 마는 엘리트 구조 또는 한국의 엘리트라면 두 눈 감고 따라야 하는 현실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u003cbr\u003e알베르트 슈페어와 김종덕, 조윤선.\u003cbr\u003e시공간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음에도 이들은 지도자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u003cbr\u003e어느 정도의 양심적 가책을 견뎌내야 했지만, 그로 인해 자신들이 꿈꾸었던 것 이상의 어마어마한 개인적 성공을 거둔다.\u003cbr\u003e그 과정에서 가공할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출세의 방식인가, 아니면 반드시 고쳐야 하는 사회적 병리인가.\u003cbr\u003e--- p.168\u003cbr\u003e\u003cbr\u003e위기는 언제든 시작될 수 있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한 파급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묘한 기회를 내어준다.\u003cbr\u003e죄악을 은폐할 수 있는 자유, 누군가를 혐오할 수 있는 자유, 근거도 없는 음모론을 조장하여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할 수 있는 자유.\u003cbr\u003e그런데 사건이 수습될 무렵에는 이런 온갖 무책임한 행태는 일일이 지적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을 지경이 되어 무작정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만다.\u003cbr\u003e19세기 말의 프랑스는 잘못된 역사의 전형을 밟고 만다.\u003cbr\u003e--- p.206\u003cbr\u003e\u003cbr\u003e해야 할 것을 하지 않았고, 하면 안 되는 것을 했다는 사실만이 자명하다.\u003cbr\u003e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u003cbr\u003e‘진심 어린 사과’는 단지 모멸감에 대한 위로에 불과하다.\u003cbr\u003e계약을 위반한 죄, 자연권을 겁박한 죄에 관한 응분의 결과는 ‘처벌’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u003cbr\u003e더구나 그들은 법을, 법을 만든 이를, 법을 통해 이루어진 계약을, 법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자연권을 경멸했다.\u003cbr\u003e순서는 이미 정해져 있다.\u003cbr\u003e처벌이 시작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처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 그리고 처벌을 한 후 체계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블랙리스트를 ‘해결과 처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과정상의 ‘진통’이 도달해야 할 지점은 너무나 정확하다.\u003cbr\u003e합리적이고 모범적인 ‘처벌과 그다음’만이 있을 뿐이다.\u003cbr\u003e--- p.241\u003cbr\u003e\u003cbr\u003e민주화 이후 대한민국 역사는 몇 가지 행태를 반복해왔다.\u003cbr\u003e‘투쟁에서의 승리’와 ‘권력자에게 개혁 과제를 맡기는 형태’가 모든 개혁의 밑바탕이 되어왔다.\u003cbr\u003e여기에 관련 이슈와 밀접한 활동가의 정계 진출이나 유관 시민단체의 영향력 강화 정도가 보태어졌을 뿐이다.\u003cbr\u003e보다 근본적으로 거의 모든 이슈가 결국 ‘정치적인 관심’에 의존해서 이루어졌다는 의미인데, 지금의 과정은 참으로 다르다.\u003cbr\u003e공교롭게도,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어서 그토록 탄압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다름이 피어올랐다.\u003cbr\u003e--- p.282\u003cbr\u003e\u003cbr\u003e지난 70년의 역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저항권 행사에 유능한 모습을 보여왔다.\u003cbr\u003e동시에 자신들이 원하는 지도자를 세우고, 지도자를 통한 개혁과 사회 변화에 참으로 적극적이었다.\u003cbr\u003e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민주공화국 시민의 기본적인 덕목이리라.　하지만 피로감 또한 보통이 아니다.\u003cbr\u003e교육감 선거는 고유의 특성을 보존, 강화하기 위해 정당 투표제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진보 교육감, 보수 교육감’ 식으로 철저히 정치적인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다.\u003cbr\u003e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같은 지방자치선거는 말 그대로 ‘지역 자치’를 위한 선거임에도 이 또한 정확히 중간선거의 의미를 담지하며 중앙정치에 종속되어 있다.\u003cbr\u003e그럼에도 한편에서는 투표 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u003cbr\u003e--- p.300\u003cbr\u003e\u003cbr\u003e결국 의지에 찬 결단, 의지의 집합으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u003cbr\u003e역사상 난제가 없는 순간이 한 차례라도 있었던가.\u003cbr\u003e조건은 만드는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목표를 이뤄가면 된다.\u003cbr\u003e나는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나의 투쟁을 벌여나가겠다.\u003cbr\u003e어느 때가 되면 수많은 의지가 모여 산이 되고 강이 되어 또 한 번 가열찬 역사의 진보를 이룰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 p.303\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역사는 언제나 망각이 아닌 기억의 편에서 정의를 구현한다!”\u003cbr\u003e‘집행유예’와 ‘혐의 없음’으로 종식되려는 블랙리스트 사태를　고찰한\u003cbr\u003e한 역사학자의 집요하고 꼼꼼한 역사적 투쟁의 기록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016년 겨울,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화마처럼 대한민국을 휩쓸었을 때, 우리는 그 비상식의 그늘 밑에서 김기춘과 조윤선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u003cbr\u003e민주공화국의 꼭대기에 누구도 알지 못한 자격미달의 통치자가 있었다는 일도 경악할 일이었지만, 그 하수인의 목록에 김기춘과 조윤선의 이름이 오른 것은 너무나 기묘했다.\u003cbr\u003e유신헌법의 설계자이자 이 사회 최고 권력층의 자리에서 단 한 번도 위치를 달리한 적이 없는 인물 김기춘과 숱한 1호 타이틀의 주인공이자 '실세 장관' 조윤선이 그저 대통령의 지인에게 그토록 철저하게 맹종했다는 것은 분명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u003cbr\u003e이후 드러난 9，473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명단은 과연 그 정권의 민낯이 얼마나 뻔뻔하고 과감했는지 보여줬다.\u003cbr\u003e'우리는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 자랑하는 듯한 광범위하고 무분별한 검열은 지원금 배제 등의 형태로 치졸하게 자행됐고 이로 인해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지난한 생존의 싸움을 벌여야 했다.　투쟁은　광장의 촛불로 이어졌고 결국은 합리적인 시민의 힘이 승리한 듯 보였으나 거기서　끝이었다．김기춘과 조윤선이 받은 형벌은 각각 3년형과 집행유예였을 뿐지만(1심)　왜　이들의　형량이　이토록　가벼운지를　궁금해하는　이들은　없다.\u003cbr\u003e왜 매번 우리의 투쟁은 모여서 분노하는 데 그치는 것일까.\u003cbr\u003e왜 우리는 그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는 데에까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일까.\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위즈덤하우스, 2019)는 지나칠 정도로 현실과 무관한 역사학의 논의에서 벗어나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역사를 고민하는 한 역사학자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다.\u003cbr\u003e저자 심용환은 오늘의 현실은 과거의 대한민국사를 압도할 만큼 새로우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역사가는 '현대사'가 아닌 '현재사'로서 블랙리스트 사태에 응전해야 한다고 말한다.\u003cbr\u003e몇 개 기사의 헤드라인을 훑는 것만으로는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의 해답이 진지하고 냉철한 복기 안에 숨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u003cbr\u003e책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주범인 김기춘을 '현재사의 인물'로서 기술하기 위해 2차 세계대전의 전범 도조 히데키를 비교 분석의 대상으로 소환한다.\u003cbr\u003e또한 조윤선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장관의 맹종을 이해하기 위한 대상으로 히틀러 시대의 철저한 문화예술계 추종자인 알베르트 슈페어를 비교한다.\u003cbr\u003e흡사 데칼코마니와도 같은 이들의 양태는 같은 선택을 할 때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며，동시에　정당한 처벌 없이 진보하는 사회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행위의 결과에 따라 처벌은 달라야 한다\u003cbr\u003e드레퓌스 사건과 스페인 내전을 통해 바라본 정당한 처벌과 기억의 문제\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책은 드레퓌스라는 유대인 병사를 간첩으로 몰아세웠던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광기와 자성의 모습을 통해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질문한다.\u003cbr\u003e'유대인은 간첩'이라는 집단 최면에 빠진 당시 프랑스 사회의 모습은 블랙리스트 사태 직전 대한민국의 모습과 유사하다.\u003cbr\u003e언론은 선동적으로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국민 다수가 이들 선동에 무비판적으로 휘말려 이성적 판단을 배제한 채 혐오와 증오의 대상을 선택한다.\u003cbr\u003e진실이 밝혀진 후에도 피해자가 입은 고통에 대해선 함구하며 무엇보다 가해자 처벌의 문제는 철저하게 외면한 것이다.\u003cbr\u003e피해자의 삶은 철저하게 망가졌지만 어떠한 처벌도 없으므로 누구도 가해자가 되지 않는 현실은, 1890년대 드레퓌스가 겪었던 일인 동시에 2018년의 대한민국 문화예술계가 겪은 일이기도 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책은 블랙리스트 사태에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가담했던 이들의 처벌에 관해 문제제기한다.\u003cbr\u003e김기춘과 조윤선은 정당한 처벌을 받았는가? 상부의 지시를 받아 하부에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을 명령한 고위 공무원들의 처벌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그저 말단에 있었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처벌의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저자는 과거 친일을 해도 독재를 해도 범법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줬던 우리 역사의 과오를 되짚으며, 처벌이 없는 역사의 진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u003cbr\u003e아울러 스페인 내전 당시 양 진영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를 서로 '망각'하기로 합의한 뒤 발생한 거대한 사회적 혼란을 거론하며, 갈등을 감내하더라도 끊임없이 기억하고 문제제기하는 사회만이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역설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철학의 어깨 위에서 조망한 관점이 있는 역사\u003cbr\u003e대안을 제시하는 네비게이터로서의 네 가지 철학 이론\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책은 모든 장의 말미에 각 장의 주제를 좀 더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는 철학적 근거를 제공한다.\u003cbr\u003e블랙리스트의 탄생과 인간 심리를 추적한 1장에서는 주디스 슈클라의 《일상의 악덕》을, 권력에 맹종하는 관료사회를 꼬집은 2장에서는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 이론》을, 부역자 처리에 관한 처벌 문제를 제기한 3장에서는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기억의 문제를 거론한 4장에서는 비어트리스 웹과 시드니 웹의 《산업민주주의》의 이론을 들어 각 장에서 주장하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안고 있는 한계 지점을 돌파하고자 했다.\u003cbr\u003e이를 통해 자칫 대안　없는 비판으로 그칠 수 있는 책의 논지가 탄탄하게 보완되었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단순한 보고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제된 인문서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19년 03월 15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336쪽 | 536g | 148*210*19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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