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픽 시리즈 5종 세트
Description
책소개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 [도서] 파쇄 위픽 시리즈 그 첫 번째, 구병모의 대표작 『파과』를 잇는 강렬한 외전의 탄생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WEFIC)’이 세상을 향해 그 첫발을 내딛는다. 첫 번째 주인공은 구병모 작가다. 『파쇄』는 그녀의 대표작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소설이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도서] 마유미 『환상통』『사랑의 세계』『성소년』 이희주의 끈적하고 불온한 사랑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한 『환상통』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장편소설 『성소년』을 통해 응답 없는 사랑의 한복판에 기꺼이 몸을 던져온 이희주의 신작 소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마유미』는 영원히 젊은 처녀애, 버추얼 휴먼 ‘마유미’ 계정을 운영하는 현주와 ‘나’의 이야기다. 버림받은 여자들의 마유미를 향한 끈적하고 불온한 사랑이 자살바위 ‘희구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도서] 할매 떡볶이 레시피 (한 장의 소설 포스터(책 속 랩핑))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 ‘위픽(WEFIC)’ 세 번째 이야기,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과학 추리소설과 청소년문학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온 윤자영 작가가 『할매 떡볶이 레시피』로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에 합류했다. 『할매 떡볶이 레시피』는 조직을 지키기 위해 저지르지도 않은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16년 만에 출소한 조폭 기철과 특별한 기억력과 자폐 스펙트럼을 함께 가진 중학생 상혁의 우정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도서]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한 장의 소설 포스터(책 속 랩핑)) 위픽 시리즈, 박소연 작가의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일하는 모두를 위한 단단한 응원과 위로의 마음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로 직장인들의 지지를 얻어온 박소연 작가의 신작 소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행사를 기획하는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는 도윤은 J 공공 기관의 ‘청년 창업 박람회’를 담당하게 된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생각하는 7년 차 프로젝트 매니저이지만 그런 도윤에게도 이번 J 공공 기관의 요구는 그야말로 예상 밖의 일! 도윤은 과연 무사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까. [도서]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한 장의 소설 포스터(책 속 랩핑)) 위픽 시리즈, 김기창 작가의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은은한 달빛이 들이치면 천장을 울리는 코사크족의 댄스가 시작된다. 김기창 작가의 신작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최대 고민인 ‘층간소음’을 소재로 가져왔다. 위층에서 쿵쿵대는 소음이 사실은 크림반도를 달려야 할 코사크족이 추는 춤이라면? 현실의 고통에 약간의 상상력을 더함으로써 이 작품은 현대인에게 공동체의 윤리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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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목차
『파쇄』
『마유미』
『할매 떡볶이 레시피』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마유미』
『할매 떡볶이 레시피』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상세 이미지
출판사 리뷰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을 넓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WEFIC)’이 세상을 향해 그 첫발을 내딛는다.
3월 8일 첫 5종을 시작으로,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01 구병모 『파쇄』
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진 이름, ‘조각’.
구병모 작가는 대표작 『파과』의 주인공 조각을 통해 한국 소설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내려갔다.
사회의 최약자로서 차별받아온 ‘노인’이자 ‘여성’인 인물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에 ‘킬러’라는 강렬한 이름으로 맞서 싸운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2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전대미문의 캐릭터 조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그 답이 여기 있다.
구병모 신작 소설 『파쇄』는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작품이다.
“저 인간을 죽이기 전에는 여기를 살아서 나갈 수 없”고, “마주한 사람을 제거하기 전에는 그 방에서 나오면 안 되”는 냉혹한 세계로 발을 들인 10대 소녀 조각은 “앞으로의 일을 하기 위해 그녀가 되어야 하는 몸, 이룩해야 하는 몸을 부단히 주입”시키며 “죽음의 과수원”을 가꾼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위픽 02 이희주 『마유미』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한 『환상통』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장편소설 『성소년』을 통해 응답 없는 사랑의 한복판에 기꺼이 몸을 던져온 이희주의 단편소설 『마유미』가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마유미』는 가상의 장소 ‘응랑’의 명물이자 자살바위라 불리는 해안 절벽 ‘희구대’에서 시작된다.
희구대는 자살의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오래전 ‘자살버스 사건’으로 등산로가 폐쇄되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희구대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먹고 산다.
버추얼 휴먼 ‘마유미’ 계정을 운영하는 현주 그리고 ‘나’는 이 버려진 희구대를 오른다.
젊고 예쁜 얼굴을 가진 마유미의 팔다리를 움직이는 건 현주고 마유미의 이야기를 쓰는 건 ‘나’지만, 마유미는 그 누구도 아니다.
그러나 “진짜 사랑이 무언지 아는 이들”, “기품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화면 속 마유미를 사랑하고 아낀다.
순수하고 불쌍하고 못 견디게 사랑스러운 마유미를 만든 여자들은 “우중충한 인간으로, 추하고 병들고 늙은 모습으로, 손톱에 똥이 낀 모습으로”(66쪽) 영원히 마유미 주위를 맴돈다.
버림받은 여자들의 마유미를 향한 끈적하고 불온한 사랑이 비바람 부는 희구대 위에서 조용히 빛난다.
“영광은 우리 것이 아니다.
있다면 전부, 마유미의 것이다.” (13쪽)
위픽 03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2015년 단편 〈습작 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21년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으로 한국 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과학 추리소설과 청소년문학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온 윤자영 작가가 『할매 떡볶이 레시피』로 위픽 시리즈에 합류했다.
‘잠시 들어갔다 와라.
그럼 이 조직은 네 것이야.’ 교도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고급 차를 타고 고급 옷을 입고 부하들의 인사를 받는 삶이 기다릴 줄 알았으나, 16년이라는 세월에 조직은 사라져버렸다.
돌아갈 곳을 잃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40년 전통 ‘할매 떡볶이’에서 일을 돕게 된 기철은 매일 같은 시간에 떡볶이집을 찾아오는 중학생 상혁을 마주하게 된다.
상혁은 멍하니 백열등만 쳐다보며 손가락을 까딱거리거나 이따금 높은음으로 뜻 모를 소리를 반복하는 ‘이상한 놈’이었지만 멍청하게 짓지도 않은 죄목으로 16년을 감옥에서 살다 나와 키오스크도 쓸 줄 모르는 자신이야말로 세상이 말하는 ‘이상한 놈’이었다.
가까이에서 본 상혁은 ‘자폐 스펙트럼은 맞지만 아픈 건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할 줄 알고 퍼즐 조각을 놀랍도록 잘 맞추는 아이였다.
이상하지 않은데 ‘이상한 놈’이 되어버린 둘은 기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쓰러진 기철의 어머니를 상혁이 도와준 일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혁이 와야 할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지 않고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가슴을 쥐고 쓰러지는데, 기철은 상혁과 40년 전통의 ‘할매 떡볶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탈락한 기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된 상혁은 서로를 구하며 따뜻한 우정을 확인한다.
위픽 04 박소연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잘러’를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박소연 작가의 신작 소설 『북적대지만 은밀하게』가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전작 소설집 『재능의 불시착』을 통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직장 생활을 그려냄으로써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북적대지만 은밀하게』는 행사를 기획하는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는 도윤이 J 공공 기관의 기상천외한 요구를 직면하면서 시작된다.
그의 동료들은 이 프로젝트를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일명 ‘뜨아아 프로젝트’라 부르며 놀리기 바쁠 뿐.
온갖 별난 일들을 겪을 대로 겪어본 7년 차 프로젝트 매니저 도윤은 J 기관의 황당한 요구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커리어 최대 위기에 봉착한 도윤은 과연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박소연 작가는 어떤 직장인이라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회사 생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서 오는 직장인들의 복잡한 마음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일하는 모두를 위한 단단한 응원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위픽 05 김기창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고독사’, ‘기후변화’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위기 안에서 인간의 존엄과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작가 김기창의 신작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이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최대 고민인 ‘층간소음’을 다루며 공동체의 윤리란 과연 무엇인지를 묻는다.
예주는 동창 ‘쏭’과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는다.
여자 둘이 평생을 살아도 쑥덕거림을 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신도시 아파트에서 예주는 쾌적한 생활을 꿈꾸지만, 그 꿈은 위층의 쿵쿵대는 소음에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만다.
“쿵작, 쿵작”(12쪽).
크림반도를 말달려야 할 코사크족이 환한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출 때 날 법한 소음이 예주의 집 천장에 울리고…….
층간소음에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예주의 머릿속은 코사크족과 코사크 댄스에 대한 상상으로 가득해진다.
이 작품에서 현실의 고통을 상상력에 빗대보려는 노력은 너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웃과의 거리를 잠시 벌리고 상대를 이해해볼 가능성의 자리를 만드는 일에 가까워 보인다.
공동주택을 포기하기 어려운 도시인이라면 서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시대에 크리스마스의 은총이란 이런 형태로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WEFIC)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을 넓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WEFIC)’이 세상을 향해 그 첫발을 내딛는다.
3월 8일 첫 5종을 시작으로,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01 구병모 『파쇄』
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진 이름, ‘조각’.
구병모 작가는 대표작 『파과』의 주인공 조각을 통해 한국 소설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내려갔다.
사회의 최약자로서 차별받아온 ‘노인’이자 ‘여성’인 인물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에 ‘킬러’라는 강렬한 이름으로 맞서 싸운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2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전대미문의 캐릭터 조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그 답이 여기 있다.
구병모 신작 소설 『파쇄』는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작품이다.
“저 인간을 죽이기 전에는 여기를 살아서 나갈 수 없”고, “마주한 사람을 제거하기 전에는 그 방에서 나오면 안 되”는 냉혹한 세계로 발을 들인 10대 소녀 조각은 “앞으로의 일을 하기 위해 그녀가 되어야 하는 몸, 이룩해야 하는 몸을 부단히 주입”시키며 “죽음의 과수원”을 가꾼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위픽 02 이희주 『마유미』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한 『환상통』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장편소설 『성소년』을 통해 응답 없는 사랑의 한복판에 기꺼이 몸을 던져온 이희주의 단편소설 『마유미』가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마유미』는 가상의 장소 ‘응랑’의 명물이자 자살바위라 불리는 해안 절벽 ‘희구대’에서 시작된다.
희구대는 자살의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오래전 ‘자살버스 사건’으로 등산로가 폐쇄되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희구대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먹고 산다.
버추얼 휴먼 ‘마유미’ 계정을 운영하는 현주 그리고 ‘나’는 이 버려진 희구대를 오른다.
젊고 예쁜 얼굴을 가진 마유미의 팔다리를 움직이는 건 현주고 마유미의 이야기를 쓰는 건 ‘나’지만, 마유미는 그 누구도 아니다.
그러나 “진짜 사랑이 무언지 아는 이들”, “기품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화면 속 마유미를 사랑하고 아낀다.
순수하고 불쌍하고 못 견디게 사랑스러운 마유미를 만든 여자들은 “우중충한 인간으로, 추하고 병들고 늙은 모습으로, 손톱에 똥이 낀 모습으로”(66쪽) 영원히 마유미 주위를 맴돈다.
버림받은 여자들의 마유미를 향한 끈적하고 불온한 사랑이 비바람 부는 희구대 위에서 조용히 빛난다.
“영광은 우리 것이 아니다.
있다면 전부, 마유미의 것이다.” (13쪽)
위픽 03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2015년 단편 〈습작 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21년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으로 한국 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과학 추리소설과 청소년문학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온 윤자영 작가가 『할매 떡볶이 레시피』로 위픽 시리즈에 합류했다.
‘잠시 들어갔다 와라.
그럼 이 조직은 네 것이야.’ 교도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고급 차를 타고 고급 옷을 입고 부하들의 인사를 받는 삶이 기다릴 줄 알았으나, 16년이라는 세월에 조직은 사라져버렸다.
돌아갈 곳을 잃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40년 전통 ‘할매 떡볶이’에서 일을 돕게 된 기철은 매일 같은 시간에 떡볶이집을 찾아오는 중학생 상혁을 마주하게 된다.
상혁은 멍하니 백열등만 쳐다보며 손가락을 까딱거리거나 이따금 높은음으로 뜻 모를 소리를 반복하는 ‘이상한 놈’이었지만 멍청하게 짓지도 않은 죄목으로 16년을 감옥에서 살다 나와 키오스크도 쓸 줄 모르는 자신이야말로 세상이 말하는 ‘이상한 놈’이었다.
가까이에서 본 상혁은 ‘자폐 스펙트럼은 맞지만 아픈 건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할 줄 알고 퍼즐 조각을 놀랍도록 잘 맞추는 아이였다.
이상하지 않은데 ‘이상한 놈’이 되어버린 둘은 기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쓰러진 기철의 어머니를 상혁이 도와준 일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혁이 와야 할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지 않고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가슴을 쥐고 쓰러지는데, 기철은 상혁과 40년 전통의 ‘할매 떡볶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탈락한 기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된 상혁은 서로를 구하며 따뜻한 우정을 확인한다.
위픽 04 박소연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잘러’를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박소연 작가의 신작 소설 『북적대지만 은밀하게』가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전작 소설집 『재능의 불시착』을 통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직장 생활을 그려냄으로써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북적대지만 은밀하게』는 행사를 기획하는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는 도윤이 J 공공 기관의 기상천외한 요구를 직면하면서 시작된다.
그의 동료들은 이 프로젝트를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일명 ‘뜨아아 프로젝트’라 부르며 놀리기 바쁠 뿐.
온갖 별난 일들을 겪을 대로 겪어본 7년 차 프로젝트 매니저 도윤은 J 기관의 황당한 요구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커리어 최대 위기에 봉착한 도윤은 과연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박소연 작가는 어떤 직장인이라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회사 생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서 오는 직장인들의 복잡한 마음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일하는 모두를 위한 단단한 응원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위픽 05 김기창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고독사’, ‘기후변화’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위기 안에서 인간의 존엄과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작가 김기창의 신작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이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최대 고민인 ‘층간소음’을 다루며 공동체의 윤리란 과연 무엇인지를 묻는다.
예주는 동창 ‘쏭’과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는다.
여자 둘이 평생을 살아도 쑥덕거림을 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신도시 아파트에서 예주는 쾌적한 생활을 꿈꾸지만, 그 꿈은 위층의 쿵쿵대는 소음에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만다.
“쿵작, 쿵작”(12쪽).
크림반도를 말달려야 할 코사크족이 환한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출 때 날 법한 소음이 예주의 집 천장에 울리고…….
층간소음에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예주의 머릿속은 코사크족과 코사크 댄스에 대한 상상으로 가득해진다.
이 작품에서 현실의 고통을 상상력에 빗대보려는 노력은 너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웃과의 거리를 잠시 벌리고 상대를 이해해볼 가능성의 자리를 만드는 일에 가까워 보인다.
공동주택을 포기하기 어려운 도시인이라면 서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시대에 크리스마스의 은총이란 이런 형태로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WEFIC)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3년 03월 08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484쪽 | 100*180*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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