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내상자
Description
책소개
- MD 한마디
-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 이야기에도의 전통 과자점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당주는 불길 속에서 의문의 상자를 꺼내 지키려다 목숨을 잃는다.
과자점을 이어받은 외손녀에게 가보로 전해진 그 상자에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얽힌 미야베 미유키의 미니 픽션 시리즈2022.07.12. 소설/시 PD 박형욱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저주의 상자
끝끝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둘러싼 미야베 미유키의 미니 픽션 시리즈
한밤중.
에도의 전통 과자점 오미야에 화재가 발생한다.
식구들과 점원들이 잠들기 전에 불단속을 단단히 해 두었을 주방에서, 난데없는 불길이 치솟은 것이다.
한데 이 혼란의 와중에 과자점 오미야의 당주는 몸을 피하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 들어가 검은 상자를 꺼내 오다 목숨을 잃고 만다.
화재로 인해 가족이 죽거나 다쳐서 자리보전을 하게 되자, 오미야 당주의 외손녀는 열네 살 나이에 어쩔 수 없이 과자점을 물려받아 경영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오미야를 일으킨 선대 시절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보도 받게 되는데.
바로 당주가 죽음을 무릅쓰고 지키려 했던 의문의 상자였다.
‘인내상자’라는 이름의 이것을 잘 간수해서 후대 당주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당주의 임무라고 한다.
단,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다.
인내상자의 뚜껑을 열면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대관절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열면 재앙이 내리고, 누군가는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걸까.
꾹 닫힌 검은 상자, 자신을 납치해 달라는 어린아이, 밤길을 위협하는 비수, 해골이 떠오르는 달, 양부모와 고아의 애틋한 거짓말, 죽은 관리인의 비밀, 소꿉친구의 약점, 겐카 매듭을 한 남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당부.
때로는 조마조마하고 아련하게, 때로는 우악스럽고 경악에 차 말하지 못하고 묻어 버린 수많은 이야기를 힐끗 엿보는 미야베 미유키 미니 픽션 시리즈.
끝끝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둘러싼 미야베 미유키의 미니 픽션 시리즈
한밤중.
에도의 전통 과자점 오미야에 화재가 발생한다.
식구들과 점원들이 잠들기 전에 불단속을 단단히 해 두었을 주방에서, 난데없는 불길이 치솟은 것이다.
한데 이 혼란의 와중에 과자점 오미야의 당주는 몸을 피하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 들어가 검은 상자를 꺼내 오다 목숨을 잃고 만다.
화재로 인해 가족이 죽거나 다쳐서 자리보전을 하게 되자, 오미야 당주의 외손녀는 열네 살 나이에 어쩔 수 없이 과자점을 물려받아 경영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오미야를 일으킨 선대 시절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보도 받게 되는데.
바로 당주가 죽음을 무릅쓰고 지키려 했던 의문의 상자였다.
‘인내상자’라는 이름의 이것을 잘 간수해서 후대 당주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당주의 임무라고 한다.
단,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다.
인내상자의 뚜껑을 열면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대관절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기에 열면 재앙이 내리고, 누군가는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걸까.
꾹 닫힌 검은 상자, 자신을 납치해 달라는 어린아이, 밤길을 위협하는 비수, 해골이 떠오르는 달, 양부모와 고아의 애틋한 거짓말, 죽은 관리인의 비밀, 소꿉친구의 약점, 겐카 매듭을 한 남자가 남긴 수수께끼의 당부.
때로는 조마조마하고 아련하게, 때로는 우악스럽고 경악에 차 말하지 못하고 묻어 버린 수많은 이야기를 힐끗 엿보는 미야베 미유키 미니 픽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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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序)
인내상자 ...
7
유괴 ...
39
도피 ...
71
십육야 해골 ...
97
무덤까지 ...
125
음모 ...
151
저울 ...
177
스나무라 간척지 ...
205
편집자 후기 ...
233
인내상자 ...
7
유괴 ...
39
도피 ...
71
십육야 해골 ...
97
무덤까지 ...
125
음모 ...
151
저울 ...
177
스나무라 간척지 ...
205
편집자 후기 ...
233
책 속으로
아버지가 숨지기 직전이었다.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무더운 날, 오코마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공을 굴리며 놀고 있었다.
데굴데굴 구르는 공을 쫓아 불단 앞으로 갔는데 열려 있던 장지 사이로 아버지가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참자, 참자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오코마는 살짝 방 안을 들여다보았다.
불단 앞에 정좌한 히코이치로는 무릎 위에 작고 검은 상자를 올려놓고 “참자, 참자” 하고 중얼거리며 내려다보고 있었다.
---「인내상자」중에서
“봐요, 그렇죠? 나는 다쓰미야 고이치로라니까.
우리 집은 부자니까 백 냥 정도는 바로 내줄 거예요.
아저씨, 나를 납치해 줄래요?” 미노키치는 맥이 탁 풀렸다.
정말로 다쓰미야의 아들이었다.
누군가 사악한 짓을 벌이고 있군.
어떡한다?
---「유괴」중에서
고민 끝에 신변 보호를 부탁하기로 결심하기까지 가스케는 세 번이나 칼에 찔려 죽었다.
세 번 다 꿈속의 일이지만, 땀에 푹 젖어 화들짝 놀라 깨어나기 직전, 베인 자리를 꽉 누른 손바닥에 느껴지는 피는 도저히 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감촉이었다.
식욕이 똑 떨어졌지만 먹지 않으면 못 버틴다는 생각에 아침밥을 꾸역꾸역 집어넣다가도 젓가락을 쥔 손에 문득 그 감촉이 되살아나 부르르 몸서리를 쳤다.
---「도피」중에서
“창고에 생긴 벌레에 얼굴이 달려 있대.”
“얼굴이?” 후키는 고구마 닦던 손길을 멈추었다.
“사람 얼굴?”
“그래.
해골 같은 얼굴이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대.”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무더운 날, 오코마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공을 굴리며 놀고 있었다.
데굴데굴 구르는 공을 쫓아 불단 앞으로 갔는데 열려 있던 장지 사이로 아버지가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참자, 참자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오코마는 살짝 방 안을 들여다보았다.
불단 앞에 정좌한 히코이치로는 무릎 위에 작고 검은 상자를 올려놓고 “참자, 참자” 하고 중얼거리며 내려다보고 있었다.
---「인내상자」중에서
“봐요, 그렇죠? 나는 다쓰미야 고이치로라니까.
우리 집은 부자니까 백 냥 정도는 바로 내줄 거예요.
아저씨, 나를 납치해 줄래요?” 미노키치는 맥이 탁 풀렸다.
정말로 다쓰미야의 아들이었다.
누군가 사악한 짓을 벌이고 있군.
어떡한다?
---「유괴」중에서
고민 끝에 신변 보호를 부탁하기로 결심하기까지 가스케는 세 번이나 칼에 찔려 죽었다.
세 번 다 꿈속의 일이지만, 땀에 푹 젖어 화들짝 놀라 깨어나기 직전, 베인 자리를 꽉 누른 손바닥에 느껴지는 피는 도저히 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감촉이었다.
식욕이 똑 떨어졌지만 먹지 않으면 못 버틴다는 생각에 아침밥을 꾸역꾸역 집어넣다가도 젓가락을 쥔 손에 문득 그 감촉이 되살아나 부르르 몸서리를 쳤다.
---「도피」중에서
“창고에 생긴 벌레에 얼굴이 달려 있대.”
“얼굴이?” 후키는 고구마 닦던 손길을 멈추었다.
“사람 얼굴?”
“그래.
해골 같은 얼굴이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대.”
---「십육야 해골」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2년 07월 15일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20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91192313047
- ISBN10 : 119231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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