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어 세트
Description
책소개
새로운 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그 날까지 사냥은 절대로 끝나지 않는다 그리스 신화와 『헝거게임』이 결합된 흥미진진한 YA 판타지 고대 아홉 신과 그들을 죽이고 새로운 신이 된 인간 가문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대결전 신들의 횡포에 화가 난 제우스는 이들에게 벌을 내려 신계에서 쫓아내고 7년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아곤Agon’이라는 일종의 목숨을 건 경합을 치르게 한다. 이로써 신들은 7년 동안은 불멸의 신으로 마음껏 힘을 과시하고 자신의 ‘신성’을 이용하며 편하게 살 수 있지만‘ 아곤’이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은 인간과 똑같은 몸으로 헌터들에게 쫓기며 그들과 싸워 살아남아야 한다. 페르세우스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인 로어(멜로나 페르세우스)는 ‘아이기스’ 방패를 다시 되찾으면 부모님이 아곤을 떠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카드모스 가문의 근거지로 숨어들어 ‘아이기스’를 훔치지만, 부모님과 여동생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장면을 목격한 후 아곤을 떠난다. 어느 날 새로운 아곤이 시작되고 고대 신 중 211번의 아곤에서 살아남은 아테나는 그녀를 찾아와 은둔 중이던 그녀와 운명을 결속할 것을 요청하고 뉴 아레스인 래스를 제거하기 위해 서로 힘을 모으기로 한다. 어린 시절 함께 대련 훈련을 했던 카스토르 아킬레우스도 뉴 아폴론이 되어 나타나 그녀의 복수를 돕는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죽인 진짜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로어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아테나는 래스를 제지하다가 죽기 직전 로어의 손에 칼을 쥐여주고 자기 심장을 찌르게 하면서 자신의 힘을 이어받도록 한다. 결국, 래스를 죽이고 신이 된 로어는 카스토르와 함께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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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1부 신들의 도시
2부 불을 품다
2권
3부 불사신
4부 검은 강
5부 인간으로
감사의 글
1부 신들의 도시
2부 불을 품다
2권
3부 불사신
4부 검은 강
5부 인간으로
감사의 글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로어 1』
2주 전부터 도시 여기저기에서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늘 밤을 위해 마지막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들을 발견했을 때 로어가 받은 충격은 칼날에 폐부를 찔린 것처럼 숨 이 멎을 정도였다.
그들이 눈에 띌 때마다 로어가 소망했던 모든 것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애원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게 더욱 분명해졌다.
제발.
지난 몇 달 동안 그렇게 빌고 또 빌었는데.
제발 이번엔 런던이 되라고.
제발 도쿄가 뽑히라고.
제발 아무 데라도 좋으니 뉴욕만은 아니길 바랐다.
--- p.24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로어는 힘겹게 나오는 목소리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계속 말했다.
“당신이 아는 거라곤, 당신들이 신경 쓰는 거라곤 오로지 권력뿐이잖아요.
당신은 다른 걸 원하는 방법을 몰라요.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그자의 힘을 빼앗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 그 말이 믿어지겠어요? 나는 이 미친 게임에 조금도 끼어들고 싶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대체… 네가 원하는 건 뭐지?” 아테나가 물었다.
로어의 입에서 괴로움에 사무친 말들이 제멋대로 터져 나왔다.
“자유로워지는 거요.”
--- p.83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이 세계는, 이들의 세계는, 지금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홀로그램 이미지와 비슷했다.
한때 신성한 예배 장소였던 신전은 이제 방종과 일탈을 일삼는 공간의 상징이 되었다.
모든 가문들은 이미 수 세기 전에 자기들의 의식이나 행사에서 종교적인 부분은 아예 빼 버렸고, 이제 그들의 유일한 신앙은 광적인 잔인함과 물질주의에 대한 믿음뿐이었다.
그나마 이들이 인정하는 시늉이라도 보이는 유일한 신은 제우스뿐이었지만 그에게 바치는 제물은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라 미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흉내만 내는 얕은 제스처일 뿐이었다.
--- pp.131~132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아리스토스 카드모스는 로어의 마음속 미로 안에 도사리고 있는 괴물이었다.
그의 흉터 난 얼굴, 짙은 색의 거친 머릿결과 흰머리가 수북이 섞여 있는 모습을 로어는 거의 그 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의 그는 로어의 기억 속 모습보다 젊어 보였다.
마치 불멸의 능력이 그의 나이를 몇십 년 되돌려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몇몇 특징은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낮게 드리운 두꺼운 눈썹.
진한 올리브색 피부 결.
세공된 다이아몬드처럼 각진 얼굴.
그의 몸을 둘러싸고 휘몰아치는 유리 파편들의 소용돌이를 뚫고 그의 황금빛 눈동자가 로어의 눈과 마주쳤다.
그는 빙그레 웃었다.
“꼬마 아가씨, 드디어 찾았네!”
--- p.315 「2부 불을 품다」 중에서
『로어 2』
갑자기 힘이 샘솟자 로어는 자세를 뒤집어 벨런을 자기 밑에 깔아뭉갰다.
벨런은 몸을 비틀며 로어를 떨쳐내려고 했지만 로어는 두 다리로 그의 몸과 양팔을 완전히 압박했다.
그의 입에서 미친개처럼 침이 튀어 나왔다.
로어는 빠르게 들썩거리는 그의 가슴에 시선을 꽂은 채 칼을 높이 들어 올렸다.
저 갑옷 아래, 그 아래 살갗 아래, 그리고 갈비뼈 아래에서 벌떡거리고 있는 그의 심장을 향해.
그때 자기 뇌의 동물적인 부위를 스치듯 지나가는 어떤 논리의 속삭임이 들리지 않았다면 로어는 그대로 칼을 찔러 넣었을 것이다.
그냥 죽이는 건 너무 시시하지.
--- p.25 「3부 불사신」 중에서
“아니, 그것은 남자들이 지금까지 그림과 이야기에서 메두사를 그렇게 그려냈을 뿐이다.
그들은 그녀를 흉측한 모습으로 상상했지.
여자의 진정한 눈빛을 마주 볼 배짱조차 없었으니까.
여자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며 때를 기다리는 맹렬한 폭풍을 직시하기가 두려웠으니까.
메두사는 내 삼촌의 만행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다.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것일 뿐.
그것이 바로 너의 가문이 수백 년 동안 해온 일이 아니었나? 그들도 메두사의 마스크 뒤에 얼굴을 숨기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던가?”
여신의 말이 의식 속으로 스며들자 로어는 움찔했다.
--- p.91 「3부 불사신」 중에서
여신은 로어에게 한 발 더 다가왔다.
“하지만 난 기다렸다.
네 부모가 그들을 들여다보러 올 때까지, 그리고 아곤이 끝나면서 내 힘이 완전히 회복되는 그 순간까지.” 아테나가 로어 바로 앞에 멈춰서서 로어를 내려다봤다.
“그리고 네 부모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때마다 어린애들의 몸을 한 조각씩 떼어냈다.
나머지 한 명은 어디 있는지, 그 아이가 어디에 숨어 있을지 물었지.”
여동생들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그 모습이 떠오르자 가슴속에 갇혀 있던 감정들이 폭발했다.
분노와 슬픔이 온몸을 헤집고 밖으로 터져 나왔다.
세상이 축을 벗어나 제멋대로 흔들렸다.
로어는 공격했다.
--- p.91 「4부 검은 강」 중에서
“이 방법뿐이다.” 아테나가 간신히 말을 토했다.
이제 여신의 몸은 몸속에 퍼진 독에 맞서 싸우느라 난폭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졌다… 너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
너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끝까지… 싸워라.
이것만이… 유일하게… 합당한 선택이다.
이 도시는… 보호되어야 한다.”
여신은 칼끝을 자신의 심장 위로 갖다 댔다.
그리고 로어에게 마지막 선택권을 넘겼다.
절대 자유로워질 수 없어.
2주 전부터 도시 여기저기에서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늘 밤을 위해 마지막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들을 발견했을 때 로어가 받은 충격은 칼날에 폐부를 찔린 것처럼 숨 이 멎을 정도였다.
그들이 눈에 띌 때마다 로어가 소망했던 모든 것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애원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게 더욱 분명해졌다.
제발.
지난 몇 달 동안 그렇게 빌고 또 빌었는데.
제발 이번엔 런던이 되라고.
제발 도쿄가 뽑히라고.
제발 아무 데라도 좋으니 뉴욕만은 아니길 바랐다.
--- p.24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로어는 힘겹게 나오는 목소리에 진저리를 치면서도 계속 말했다.
“당신이 아는 거라곤, 당신들이 신경 쓰는 거라곤 오로지 권력뿐이잖아요.
당신은 다른 걸 원하는 방법을 몰라요.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그자의 힘을 빼앗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 그 말이 믿어지겠어요? 나는 이 미친 게임에 조금도 끼어들고 싶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대체… 네가 원하는 건 뭐지?” 아테나가 물었다.
로어의 입에서 괴로움에 사무친 말들이 제멋대로 터져 나왔다.
“자유로워지는 거요.”
--- p.83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이 세계는, 이들의 세계는, 지금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홀로그램 이미지와 비슷했다.
한때 신성한 예배 장소였던 신전은 이제 방종과 일탈을 일삼는 공간의 상징이 되었다.
모든 가문들은 이미 수 세기 전에 자기들의 의식이나 행사에서 종교적인 부분은 아예 빼 버렸고, 이제 그들의 유일한 신앙은 광적인 잔인함과 물질주의에 대한 믿음뿐이었다.
그나마 이들이 인정하는 시늉이라도 보이는 유일한 신은 제우스뿐이었지만 그에게 바치는 제물은 깊은 신앙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라 미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흉내만 내는 얕은 제스처일 뿐이었다.
--- pp.131~132 「1부 신들의 도시」 중에서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아리스토스 카드모스는 로어의 마음속 미로 안에 도사리고 있는 괴물이었다.
그의 흉터 난 얼굴, 짙은 색의 거친 머릿결과 흰머리가 수북이 섞여 있는 모습을 로어는 거의 그 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의 그는 로어의 기억 속 모습보다 젊어 보였다.
마치 불멸의 능력이 그의 나이를 몇십 년 되돌려놓은 것 같았다.
하지만 몇몇 특징은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낮게 드리운 두꺼운 눈썹.
진한 올리브색 피부 결.
세공된 다이아몬드처럼 각진 얼굴.
그의 몸을 둘러싸고 휘몰아치는 유리 파편들의 소용돌이를 뚫고 그의 황금빛 눈동자가 로어의 눈과 마주쳤다.
그는 빙그레 웃었다.
“꼬마 아가씨, 드디어 찾았네!”
--- p.315 「2부 불을 품다」 중에서
『로어 2』
갑자기 힘이 샘솟자 로어는 자세를 뒤집어 벨런을 자기 밑에 깔아뭉갰다.
벨런은 몸을 비틀며 로어를 떨쳐내려고 했지만 로어는 두 다리로 그의 몸과 양팔을 완전히 압박했다.
그의 입에서 미친개처럼 침이 튀어 나왔다.
로어는 빠르게 들썩거리는 그의 가슴에 시선을 꽂은 채 칼을 높이 들어 올렸다.
저 갑옷 아래, 그 아래 살갗 아래, 그리고 갈비뼈 아래에서 벌떡거리고 있는 그의 심장을 향해.
그때 자기 뇌의 동물적인 부위를 스치듯 지나가는 어떤 논리의 속삭임이 들리지 않았다면 로어는 그대로 칼을 찔러 넣었을 것이다.
그냥 죽이는 건 너무 시시하지.
--- p.25 「3부 불사신」 중에서
“아니, 그것은 남자들이 지금까지 그림과 이야기에서 메두사를 그렇게 그려냈을 뿐이다.
그들은 그녀를 흉측한 모습으로 상상했지.
여자의 진정한 눈빛을 마주 볼 배짱조차 없었으니까.
여자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며 때를 기다리는 맹렬한 폭풍을 직시하기가 두려웠으니까.
메두사는 내 삼촌의 만행으로 무너진 것이 아니다.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것일 뿐.
그것이 바로 너의 가문이 수백 년 동안 해온 일이 아니었나? 그들도 메두사의 마스크 뒤에 얼굴을 숨기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던가?”
여신의 말이 의식 속으로 스며들자 로어는 움찔했다.
--- p.91 「3부 불사신」 중에서
여신은 로어에게 한 발 더 다가왔다.
“하지만 난 기다렸다.
네 부모가 그들을 들여다보러 올 때까지, 그리고 아곤이 끝나면서 내 힘이 완전히 회복되는 그 순간까지.” 아테나가 로어 바로 앞에 멈춰서서 로어를 내려다봤다.
“그리고 네 부모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때마다 어린애들의 몸을 한 조각씩 떼어냈다.
나머지 한 명은 어디 있는지, 그 아이가 어디에 숨어 있을지 물었지.”
여동생들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그 모습이 떠오르자 가슴속에 갇혀 있던 감정들이 폭발했다.
분노와 슬픔이 온몸을 헤집고 밖으로 터져 나왔다.
세상이 축을 벗어나 제멋대로 흔들렸다.
로어는 공격했다.
--- p.91 「4부 검은 강」 중에서
“이 방법뿐이다.” 아테나가 간신히 말을 토했다.
이제 여신의 몸은 몸속에 퍼진 독에 맞서 싸우느라 난폭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졌다… 너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
너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끝까지… 싸워라.
이것만이… 유일하게… 합당한 선택이다.
이 도시는… 보호되어야 한다.”
여신은 칼끝을 자신의 심장 위로 갖다 댔다.
그리고 로어에게 마지막 선택권을 넘겼다.
절대 자유로워질 수 없어.
--- p.345 「5부 인간으로」 중에서
출판사 리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 2021년 YA 판타지 소설
반즈앤노블 2021년 YA 판타지 소설
야심 찬 세계관 건설과 엄청난 속도감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해석이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7년마다 일주일간 펼쳐지는 운명의 대결전!!
지금 아곤에서 인간 대 신의 전쟁이 시작된다.
너희의 힘과 능력을 펼쳐라.
너희의 용맹한 검을 신의 피로 물들여라.
그러면 그 신의 지위와 불사의 능력을 너희에게 상으로 내릴 것이다.
이러한 행운에 대해 너희에게 응분의 대가를 요구하니,
그날이 오면, 세상의 배꼽이 지명하는 곳에 모여 너희의 사냥을 시작하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할 그 날이 올 때까지
사냥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페르세우스의 딸 로어, 헌터에서 신이 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로어는 제우스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남성 중심의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을 거부하고 고정된 운명에 맞서 싸우는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을 대변한다.
남자 헌터만이 신이 될 수 있다’는 암묵적인 불문율을 어기고 레아 페르세우스는 포세이돈을 죽이고 ‘타이드브링어’라는 새로운 신이 되면서 다른 가문의 무시와 따돌림을 받는다.
카드모스 가문의 주도하에 나머지 가문들은 아곤의 마지막 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페르세우스 가문을 거의 전멸시키게 되고 이후 로어의 부모님과 두 동생도 카드모스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아곤을 떠나 홀로 숨어 지내던 로어는 그녀를 찾아온 여신 아테나와 카스토르와 힘을 합쳐 다시 아곤에 참여하게 되고 인간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래스를 죽여 가문의 명예를 회복한다.
“날개에서 떨어진 깃털은 버려진 게 아니야, 자유로워진 거야.
그리고 내 이름은 전설이 될 거야.”
신과 인간의 대결, 새롭게 읽는 그리스 신화!
이 책은 전지전능한 신들을 7년마다 7일간 사냥하여 그 힘을 빼앗는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주어진 운명에 대처하는 여러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우스가 선사한 방패 아이기스에 얽힌 내용을 기반으로 저자는 페르세우스의 후손들을 포함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영웅을 현실 세계로 소환하여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신보다 강한 인간과 인간보다 나약한 신의 모습을 함께 등장시켜 우리 인간이 살면서 마주하는 상황을 그대로 투영해내고 있다.
“아곤에는 용서 따윈 없어, 죽이거나 죽거나
오로지 생존 그리고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업이 있을 뿐”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인간의 추악한 민낯을 엿보다
오만한 아홉 신을 벌주기 위해 제우스가 만든 아곤에서 새로운 신이 된 인간들은 저마다 가문의 영광을 높이고 성스러운 맹세를 어기면서까지 라이벌에 대한 살육과 만행을 일삼는다.
새로운 신들은 인간 육신의 형태로 현현하여 호화로운 삶을 누리고 세상의 섭리를 조작해 자기 가문의 재산을 불리는데 집중했으며 가문을 대표하는 아르콘들은 새로운 신을 보필하고 헌터들을 양성하면서 7년마다 아곤에 참여하여 그들의 신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카스토르를 만나기 위해 아킬레우스 가문에 잠입한 로어는 이기심과 허영심으로 가득했던 고대 신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과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신전은 이제 방종과 일탈을 일삼는 공간의 상징이 되었다.
이제 그들의 유일한 신앙은 광적인 잔인함과 물질주의에 대한 믿음뿐이었다.
불멸의 신에서 다시 인간으로
가족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로어는 더이상 아테나에게 협조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결을 시도하지만 헤르메스의 도움으로 카스트로의 치료를 받아 깨어난다.
그리고 숨겨둔 아이기스 방패를 찾아 래스와 아테나와 대결을 벌이지만 결국 아테나가 래스를 죽이고 난 후 로어의 손에 칼을 쥐여주면서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아테나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신이 된 로어는 잠시 고민하다가 카스트로와 함께 불멸의 힘을 버리고 다시 인간의 삶을 선택한다.
“나는 가고 싶지 않아.
지금 이 순간을,
잠시도 단 한 순간도 잃고 싶지 않아.
우리를 풀어줘”
아마존 2021년 YA 판타지 소설
반즈앤노블 2021년 YA 판타지 소설
야심 찬 세계관 건설과 엄청난 속도감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해석이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7년마다 일주일간 펼쳐지는 운명의 대결전!!
지금 아곤에서 인간 대 신의 전쟁이 시작된다.
너희의 힘과 능력을 펼쳐라.
너희의 용맹한 검을 신의 피로 물들여라.
그러면 그 신의 지위와 불사의 능력을 너희에게 상으로 내릴 것이다.
이러한 행운에 대해 너희에게 응분의 대가를 요구하니,
그날이 오면, 세상의 배꼽이 지명하는 곳에 모여 너희의 사냥을 시작하라.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할 그 날이 올 때까지
사냥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페르세우스의 딸 로어, 헌터에서 신이 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로어는 제우스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남성 중심의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을 거부하고 고정된 운명에 맞서 싸우는 새로운 시대의 여성상을 대변한다.
남자 헌터만이 신이 될 수 있다’는 암묵적인 불문율을 어기고 레아 페르세우스는 포세이돈을 죽이고 ‘타이드브링어’라는 새로운 신이 되면서 다른 가문의 무시와 따돌림을 받는다.
카드모스 가문의 주도하에 나머지 가문들은 아곤의 마지막 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페르세우스 가문을 거의 전멸시키게 되고 이후 로어의 부모님과 두 동생도 카드모스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아곤을 떠나 홀로 숨어 지내던 로어는 그녀를 찾아온 여신 아테나와 카스토르와 힘을 합쳐 다시 아곤에 참여하게 되고 인간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래스를 죽여 가문의 명예를 회복한다.
“날개에서 떨어진 깃털은 버려진 게 아니야, 자유로워진 거야.
그리고 내 이름은 전설이 될 거야.”
신과 인간의 대결, 새롭게 읽는 그리스 신화!
이 책은 전지전능한 신들을 7년마다 7일간 사냥하여 그 힘을 빼앗는다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그리스 신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주어진 운명에 대처하는 여러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우스가 선사한 방패 아이기스에 얽힌 내용을 기반으로 저자는 페르세우스의 후손들을 포함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영웅을 현실 세계로 소환하여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신보다 강한 인간과 인간보다 나약한 신의 모습을 함께 등장시켜 우리 인간이 살면서 마주하는 상황을 그대로 투영해내고 있다.
“아곤에는 용서 따윈 없어, 죽이거나 죽거나
오로지 생존 그리고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업이 있을 뿐”
현대 뉴욕을 배경으로 인간의 추악한 민낯을 엿보다
오만한 아홉 신을 벌주기 위해 제우스가 만든 아곤에서 새로운 신이 된 인간들은 저마다 가문의 영광을 높이고 성스러운 맹세를 어기면서까지 라이벌에 대한 살육과 만행을 일삼는다.
새로운 신들은 인간 육신의 형태로 현현하여 호화로운 삶을 누리고 세상의 섭리를 조작해 자기 가문의 재산을 불리는데 집중했으며 가문을 대표하는 아르콘들은 새로운 신을 보필하고 헌터들을 양성하면서 7년마다 아곤에 참여하여 그들의 신을 보호하는 데 힘썼다.
카스토르를 만나기 위해 아킬레우스 가문에 잠입한 로어는 이기심과 허영심으로 가득했던 고대 신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과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신전은 이제 방종과 일탈을 일삼는 공간의 상징이 되었다.
이제 그들의 유일한 신앙은 광적인 잔인함과 물질주의에 대한 믿음뿐이었다.
불멸의 신에서 다시 인간으로
가족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로어는 더이상 아테나에게 협조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결을 시도하지만 헤르메스의 도움으로 카스트로의 치료를 받아 깨어난다.
그리고 숨겨둔 아이기스 방패를 찾아 래스와 아테나와 대결을 벌이지만 결국 아테나가 래스를 죽이고 난 후 로어의 손에 칼을 쥐여주면서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아테나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신이 된 로어는 잠시 고민하다가 카스트로와 함께 불멸의 힘을 버리고 다시 인간의 삶을 선택한다.
“나는 가고 싶지 않아.
지금 이 순간을,
잠시도 단 한 순간도 잃고 싶지 않아.
우리를 풀어줘”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2년 02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800쪽 | 1,038g | 143*210*40mm
- ISBN13 : 9791191937121
- ISBN10 : 119193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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