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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품은 미술관
우주를 품은 미술관
Description
책소개
하늘을 향한 예술가들의 시선,
그 속에 담긴 우주와 인간의 이야기

인간은 오래전부터 하늘을 올려다보는 존재였다.
별을 헤아리고 해와 달의 움직임을 따라 삶을 조율했다.
하지만 미술관에서 만나는 하늘은 어떤 모습일까? 예술가들은 우주를 어떻게 그려왔을까? 『우주를 품은 미술관』은 인류가 예술 작품으로 하늘을 해석해온 역사를 들여다보는 천문예술 인문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태양과 달, 행성, 천문 현상이 신화와 철학, 과학과 상상력을 거쳐 회화 속에서 어떻게 재탄생했는지를 시대별로 따라가며 살펴본다.
천문학자, 철학자, 화가들이 함께 바라본 밤하늘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깨닫게 될 것이다.
하늘을 바라본다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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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시선 너머의 무한을 탐험하기
- 코로넬리의 천구의
- 고대의 하늘 이미지

1부.
태양

최고 권력의 성쇠
고대의 태양신 축제
- 아메리카 인디언 문화에서의 태양
웅장한 태양 - 중세와 르네상스
- 베리 공작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달력
- 고대부터 르네상스까지의 태양계
태양왕의 지배
- 티에폴로의 태양
낭만주의의 숭고함
- 낭만주의의 석양
빛의 시대
- 북반구에서 태양의 궤도
- 초현실주의 미술의 태양

2부.


감탄할 만한 수수께끼
기원에 관하여
- 일본의 신화와 관습
- 세계의 달 신화와 전설
보호하는 어머니, 하늘의 여왕
- 미술 속 달 지도
멜랑콜리의 눈
- 19세기 시 속의 달
여행과 꿈
- 달나라로!
- 달

3부.
행성

신화와 마법
- 네브라 스카이 디스크
- 태양계
두려워하는 사투르누스
- 토성
찬란한 비너스
- 금성
거대한 주피터
- 목성
마르스, 메르쿠리우스와 나머지 행성들
- 화성
- 수성
- 천왕성
- 해왕성
- 천문 기호
별자리
- 별자리 지도

4부.
천문 현상

혼란스러운 하늘
빛나는 혜성과 유성
- 별의 생애 주기
식(蝕)의 언어
- 예수의 수난도에 나타난 식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로라
- 오로라의 형성

에필로그: 별을 향하여 - 아드 아스트라
- 19세기의 별이 빛나는 밤

감사의 말
도판목록
색인
도판크레딧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창조된 세계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느 날 그것을 보려는 억제할 수 없는 욕구에 사로잡힌 이가 있다.
이 소망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인간, 즉 순례자는 땅의 끝으로 간다.
그곳으로 그를 이끈 건 어쩌면 호기심과 불안일 테다.

--- p.9

으뜸가는 별, 모든 것의 창조자, 빛과 생명이 뒤섞인 태양은 우주라는 무대에서 반론의 여지가 없는 주인공이다.
태양의 웅장함과 광채뿐 아니라 과잉과 폭력성은 태초부터 신의 반열에 올랐음을 말해준다.

--- p.29

초현실주의 미술에서 태양은 유례없는 세계의 도래를 알리는 메신저가 된다.
아폴리네르는 시집 『알코올』(1913)에서 과감하게 “목이 잘린 태양”이라 표현함으로써 태양의 언어를 혁신했다.
초현실주의의 태양은 너무 오랫동안 받아들여진 이미지를 거침없이 깨버리듯 우리의 확신을 흔들어놓는다.
이 시기의 태양은 고정관념을 뒤엎고 놀라움을 준비해두어 관람자가 새로운 관점뿐 아니라 새로 창조된 세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p.106

이해하기 어려운 밤의 여신이자 온화한 동시에 어둡고, 빛나지만 저승세계와 관련 있는 달의 여신은 대조적 인물이자 생생한 모순법이다.
그녀는 정숙하나 욕망에 굴복하고, 사랑스러우나 자신을 보는 자를 돌로 만든다.
그녀가 내포하는 대립적인 것들을 끝없이 열거할 수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 그녀에게 삶은 그녀가 존재하는 죽음 속에 있다.

--- p.115

그럼에도 꿈을 꿔라.
위안을 주는 꿈을.
슬뤼터스의 〈달빛 4〉에서 느껴지듯 걱정보다는 안도감을 주는 꿈을.
(...) 우주가 영원히 수수께끼로 남고, 인간이 무한 속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 수 없고, 삶과 죽음이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라 한들 무슨 상관인가? 달과 달이 쓰다듬는 것에 스며드는 온화함은 우리에게 한 사실을 알려준다.
추구와 근심을 위한 시간도 있겠지만 고요함과 잠을 위한 시간도 있다는 것을.
--- p.155

비너스는 흰빛으로 밤을 채운다.
금성은 눈부시기 위해 창조되었고 여신의 몸은 사랑을 위해 만들어졌다.
행성으로서의 비너스는 주위에 그늘을 드리울 정도로 빛난다.
여신으로서의 비너스는 다른 여인들을 압도할 정도로 본능을 자극한다.
분명 그녀는 하늘의 여인이자 우리가 추구하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싶은 여성이다.
타란토 점령지 대가의 〈비너스의 승리〉에서 여신은 12각 프레임 상부의 후광 한가운데 나체로 서 있다.
--- p.192

베르사유궁 장식화 중 하나인 쿠아펠의 〈정의의 여신과 신앙의 여신 사이에 있는 주피터의 전차〉에서 주피터는 당연히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제왕의 웅장함이 드러난다.
그는 손에 벼락을 들고 펄럭이는 튜닉을 입었으며 우람한 근육에 노년의 수염을 하고 있다.
그의 하늘 전차를 끌기 위해서는 독수리 두 마리도 과하지 않다.
--- p.204

베트남 사람들은 식 현상이 라지(Raj)라는 거대한 개구리 형상을 한 악마가 태양과 달을 삼키는 것이라 생각했다.
인도에서도 개구리가 태양을 먹어 치운다고 믿었다.
라지는 불멸성을 훔치기 위해 신인 척했는데 태양신과 달신이 그를 발견해 힌두교의 신 비슈누에게 고했다.
비슈누는 라지가 해를 다 먹어 치우기 전에 머리를 잘라 영원한 형벌을 내렸다.
--- p.272

점점 더 정밀해지는 우주 망원경 덕분에 인간의 눈이 빅뱅이나 그 비슷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지금, 우리에게 우주는 그 매력을 잃었는가? 방혜자, 헬렌 프랑켄탈러와 비야 셀민스, 이 세 여성이 내놓은 답은 명확하다.
이들에게 별을 본다는 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일일 뿐 아니라 현대 세계를 여전히 긴장시키는 일이다.
세 명 모두의 작품은 추상의 끝에 있는데 그 이유는 별이 가시적 영역의 끝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시각뿐 아니라 상상력을 초월하는 것이라면, 별은 예술의 극한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무한은 결코 그림 속에 담을 수 없을 것이며, 우주는 무한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헤아릴 수 없이 광대하고 심지어 가장 정교한 망원경으로도 포착할 수 없다.
인간 존재가 나온 곳 한가운데 빛의 파편으로 가득한 깊은 구렁을 마주한 우리는 그저 정신을 잃을 수밖에 없다.
정신이 혼미할 것이다.
혼미하나 황홀할 것이다.
--- p.302

출판사 리뷰
예술이 사랑한 우주,
그 광활한 경이로움을 모험하다

하늘은 오래전부터 우리의 꿈을 비추는 스크린이자 비밀을 담은 저장고였다.
별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광막한 하늘은 두려움과 경탄, 상상과 탐구의 원천이 되었고, 예술가들은 그 시선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이처럼 우주는 시대를 넘어 인류에게 끊임없는 상상과 창조의 원천이 되어왔다.
『우주를 품은 미술관』은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해석해왔는지를 예술과 천문학, 신화 이야기와 함께 엮어낸 융합형 인문예술서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와 2부에서는 태양과 달을 중심으로 인류가 그려온 하늘의 지도와 상징을 탐험한다.
고대 문명에서 태양과 달이 어떻게 신격화되었는지, 별자리와 천체의 운행이 신화적 서사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풀어낸다.
또한 중세의 화려한 기도서 삽화와 르네상스의 천문학 삽화, 낭만주의 화가들이 그려낸 장엄한 석양과 멜랑콜리한 달빛의 풍경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하늘의 이미지가 예술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었는지 보여준다.

3부와 4부에서는 인간의 운명을 비추는 존재로 여겨졌던 행성과 별자리를 다룬다.
금성·토성·목성 등 행성들이 지닌 신화적 기원과 점성술적 의미,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심리와 운명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한다.
나아가 별자리의 형상이 미술 속에서 어떤 언어로 번역되었는지, 그리고 과학적 발견이 예술의 시선과 상징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미술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천문학의 암호를 해독하듯, 예술이 우주와 맺어온 깊은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결국 이 책은 하늘을 향한 인간의 열망과 상상력을 담은 미술 작품을 매개로, 우주와 예술의 경계가 어떻게 맞닿고 서로를 비춰왔는지 보여주는 지적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고대 회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작품들로 엄선된
빛나는 하늘의 미술관

이 책은 고대 점토판부터 중세 세밀화, 근대 회화, 현대 추상미술까지 260점이 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각 장의 도판은 해당 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주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미술사 전체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우주를 그린 그림들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쿠두루, 중세의 황도 12궁, 근대의 천구의(天球儀), 그리고 현대 작가들의 추상화까지 각 시대의 인간이 하늘을 이해하고 설명하려 했던 방식이 회화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천문학 지식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상징과 신화, 종교적 해석, 심리적 투사까지 함께 다루면서 예술과 과학, 철학을 넘나드는 넓은 시야를 선사한다.
별자리와 오로라를 신의 언어로 여겼던 시대부터 금성과 토성에 감정과 운명을 투영하던 문화가 있었다.
어느새 예술이 담아낸 천문학은 곧 인류의 자기 이해의 역사임을 깨닫게 된다.

별을 숭배하던 인류의 신화적 상상, 천문학이 과학으로 전환되던 순간,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다시 신비로 회귀하는 예술의 흐름이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던 철학자와 과학자, 예술가들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 역시 별을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별의 조각들에게,
한 권의 미술관을 선물하다

“잊지 마세요.
당신은 별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누구도 그것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2021.
8. 4. NASA 인스타그램

인간의 몸을 이루는 대부분의 원소는 별의 심장에서 태어나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닿았다.
우리는 모두 별의 파편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이 책은 바로 그 별의 조각인 우리에게 건네는 한 권의 미술관이다.
고대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별과 행성에 부여했던 신비, 중세와 르네상스가 남긴 천문학적 상징, 현대 예술가들이 우주를 해석한 새로운 언어까지 인류가 별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세계를 상상했던 기록을 한 권의 예술 아카이브로 엮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주를 향한 경외가 곧 나 자신을 향한 질문으로 되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미술관은 거대한 우주의 이야기이자, 별의 파편으로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8월 15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28쪽 | 894g | 173*245*24mm
- ISBN13 : 9791192768397
- ISBN10 : 1192768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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