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09478","title":"한국의 초상화","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X2sGMFxT58ZTuHKxGRxXwNt8rwNf.png?v=1765114476\"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한국의 초상화\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78\/MidCate02\/7711333.jpg\"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초상화 연구의 권위자 조선미 교수가 엄선한 74점의 초상화 걸작을 통해 한국 초상화의 예술 세계로 안내하며 각 초상의 인물과 시대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u003cbr\u003e그동안 전시회나 도록, 논문 등을 통해 비교적 소략하게 혹은 다소 전문적인 내용으로 접해져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거나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가 한국 초상이었다.\u003cbr\u003e하지만 이 책에서는 일반 독자들도 한국 초상화 속 역사적 인물들의 생생한 진영眞影과 함께 재현되어 있는 책의 구성, 그리고 도판 각각에 대한 설명으로 한국초상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u003cbr\u003e또한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 ·문화와 함께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u003cbr\u003e1장에서는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초상화 전반의 흐름을 개관하고 우리나라 초상화가 지닌 성격에 대해 기술한다.\u003cbr\u003e2장에서 부터 8장까지는 초상화의 주인공의 신분에 따라 왕·사대부·공신·기로·여인·승려 등 여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후 각 유형마다 대표적인 걸작들을 총 70여점 선정하여 한 작품씩 차례로 고찰함으로써 한국의 초상화에 대해 독자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한국 초상화의 세계\u003c\/b\u003e\u003cbr\u003e한국 초상화의 전개\u003cbr\u003e한국 초상화의 유형\u003cbr\u003e한국 초상화의 성격\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왕의 초상\u003c\/b\u003e \u003cbr\u003e태조어진｜연잉군초상｜영조어진｜철종어진｜고종어진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사대부의 초상1\u003c\/b\u003e \u003cbr\u003e최치원초상｜안향초상｜이조년초상｜염제신초상｜이색초상｜이숭인초상｜최덕지초상｜정식부부초상｜김시습초상｜이현보초상｜김진초상｜유근71세초상｜허목초상｜송시열초상｜남구만초상｜윤증초상｜신임초상｜윤두서자화상｜조영복초상｜심득경초상｜이삼초상｜유수초상｜전일상초상｜이광사초상｜주도복초상｜임매초상\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사대부의 초상2\u003c\/b\u003e\u003cbr\u003e강세황초상｜이창운초상｜채제공초상｜심환지초상｜오재순초상｜유언호초상｜서직수초상｜이채초상｜신응주초상｜조씨삼형제초상｜김정희초상｜허전초상｜신헌초상｜이유원초상｜이하응 초상｜최익현초상｜전우초상｜황현초상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공신상\u003c\/b\u003e\u003cbr\u003e이천우초상｜신숙주초상｜오자치초상｜유순정초상｜송언신초상｜유숙초상｜임장초상｜이성윤초상｜정충신초상｜이중로초상｜박유명초상｜이시방초상｜김석주초상｜오명항초상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기로도상\u003c\/b\u003e \u003cbr\u003e권대운초상｜기사계첩｜기사경회첩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여인 초상\u003c\/b\u003e \u003cbr\u003e하연부부초상｜계월향초상｜운낭자상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고승진영\u003c\/b\u003e \u003cbr\u003e각진국사상｜학조대사상｜사명대사상｜재월대사상｜화담대사상\u003cbr\u003e\u003cbr\u003e찾아보기\u003cbr\u003e별지 도표로 보는 한국 초상화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한국 초상화는 왜곡이나 변형을 통한 실제 인물 이상의 회화적 효과도, 특징의 강조를 통한 의도적 과장도 추구하지 않았다.\u003cbr\u003e오로지 실제 인물에 접근하기 위한 사실적 노력만이 극진했다.\u003cbr\u003e이는 천연두 자국이나 기미, 주근깨, 반점 같은 피부상의 특징은 물론, 눈꺼풀의 묘사나 수염 처리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u003cbr\u003e시선은 안면과 동일한 각도로 처리되며, 눈의 형상도 실제 모습 그대로를 옮긴 듯 과장되지 않게 묘사된다.\u003cbr\u003e그리하여 초상화를 바라보면 마치 실제 인물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u003cbr\u003e그야말로 ‘터럭 한 올이라도 틀리면 그 사람이 아니다’라는 초상화의 명제를 화가 자신이 마음 깊숙이 새기고 따랐음을 말해준다.\u003cbr\u003e한국 초상화의 묘는 바로 이러한 재현의 극에서 오는 뛰어난 표현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u003cbr\u003e--- 본문 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젊은 시절의 연임군초상과 51세 때의 영조어진\u003cbr\u003e왕의 초상 가운데 젊은 날의 연잉군과 왕위에 오른 영조의 초상을 비교해보는 것은 흥미롭다.\u003cbr\u003e궁중에서 제일 하급직인 무수리 신분의 숙빈최씨淑嬪崔氏 몸에서 태어난 연잉군은, 왕자 시절 궁중의 암투를 누구보다도 뼈아프게 체감하면서 성장했다.\u003cbr\u003e초상화가 그려질 당시 연잉군은 세자 신분이 아니었으며, 자신을 지지하는 노론세력과 경종을 지지하는 소론세력의 극심한 대결 속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u003cbr\u003e초상화에 나타난 연잉군의 모습은 눈꼬리가 올라가고 길쭉한 얼굴인데, 젊은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패기는 보이지 않고, 신중하고 온유한 표정이지만 무언가 울적한 기색이 감지된다.\u003cbr\u003e이어 왕위에 오른 후 영조의 모습을 살펴보자.\u003cbr\u003e조선왕조 역대 왕 중 가장 재위기간이 길고 각 방면에 재흥의 기틀을 마련한 영주英主이기도 했던 영조의 모습은 홍기 가득한 정력적인 안색, 봉안鳳眼에다가 높은 산근山根 등 홀쭉한 몸체는 젊은 시절의 용모와 닮았지만, 노년에 접어든 영조의 모습에서는 더 이상 왕자 시절의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표정을 찾기 어렵다.\u003cbr\u003e그의 외모는 이제 자신만만하고 권위적인 인상으로 바뀌어 있는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u003cbr\u003e76-89\u003cbr\u003e\u003cbr\u003e고뇌로 충만한 천재의 내면세계, 김시습초상\u003cbr\u003e천재적 문장가이자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은 김시습은 나이 스물한 살에,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분개하여 책을 태워버리고 승려가 되었다.\u003cbr\u003e출가와 광인 행색, 전국 각지를 떠도는 방랑 생활을 반복했던 그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때로 분노와 역겨움으로 세상을 야유했고, 표리부동한 세상 인심을 비웃으며 자신을 학대하기도 했다.\u003cbr\u003e그러나 50세 이후 그의 모습은 속박의 허물을 벗고 자연으로 돌아간 고독한 지식인의 모습이 더욱 강했으며, 특히 율곡 이이가 『김시습전』을 지은 이후 그의 유학자로서의 면모가 재평가되면서, 17세기 이후에는 그를 숭배하는 문인들도 많아졌다.\u003cbr\u003e‘네 모습은 지극히 미약하며 네 말은 분별이 없으니, 구렁 속에 빠져 마땅하다’(爾形至? 爾言至大? 宜爾置之丘壑之中).\u003cbr\u003e매월당 김시습은 생전에 손수 그린 자화상에, 자신의 삶 자체를 가차 없이 질타하는 위와 같은 찬문을 남겨놓았다.\u003cbr\u003e아쉽게도 손수 그린 자화상은 남아 있지 않지만, 현재 부여 무량사에 전하는 초상 속 그의 초연한 모습 뒤에서, 그가 자찬문에서 토로했던 바, 고뇌로 충만한 비장한 내면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u003cbr\u003e--- p.p.160~167\u003cbr\u003e\u003cbr\u003e기복 심한 삶을 살았던 유학계의 거두, 송시열초상\u003cbr\u003e정치적으로 기복이 심한 삶을 살았던 우암 송시열은 일생을 주자학 연구에 몰두한 거유巨儒로 이이李珥의 학통을 계승,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주류를 이루었으며, 예론에도 밝았다.\u003cbr\u003e성격이 과격하여 많은 정적이 있었지만, 뛰어난 학식과 꼿꼿한 인품으로 그의 문하에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u003cbr\u003e따라서 사후死後 그를 추모하여 받드는 수많은 사우祠宇가 건립되었는데, 그중 영정을 봉안했던 영당 및 사우만 해도 적지 않은 수에 이른다.\u003cbr\u003e송시열은 조선왕조실록에 3,000번이나 그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하나, 실제 벼슬에 있었던 기간은 다 합해 8년여에 불과할 정도였다.\u003cbr\u003e당파간 정쟁의 한가운데서 조선 유학사의 한 획을 그었으나, 결국 사약을 받아 생을 마감했다.\u003cbr\u003e안광이 매우 강하고 풍채가 당당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녔던 송시열의 초상은, 유학계의 거두답게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전해온다.\u003cbr\u003e인물 자체가 워낙 뛰어난 학식과 인품, 영향력을 지녔던 모델이었던 데다, 그의 후손과 따르는 유림들의 세력이 대단했기 때문에 초상화를 그릴 때도 탁월한 기량을 지닌 최고의 화원들을 통해 최선의 작업을 도모했던 결과이다.\u003cbr\u003e--- p.p.190-201\u003cbr\u003e\u003cbr\u003e조선후기 예단의 영수, 강세황초상과 자화상\u003cbr\u003e강세황의 초상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그가 남긴 자화상들 때문이다.\u003cbr\u003e조선시대의 초상화는 왕으로부터 사대부와 여인, 스님 초상까지 많은 수량이 남아 있지만 자화상은 극히 드물다.\u003cbr\u003e그 이유는 스스로? 자신을 ‘그릴 가치가 있는 인물’로 인식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정밀한 사생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야만 자화상을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또한 그림을 통한 자의식의 발로, 혹은 회화를 통한 감성의 전달은 조선시대 몇몇 화가의 소수 작품 예에서만 발견될 뿐, 근대 이후의 그림에서 보듯 보편적인 것은 아니었다.\u003cbr\u003e따라서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자의식, 감성 표현의 결정체로 볼 수 있는 자화상의 제작은 당시로서는 파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u003cbr\u003e뛰어난 묘사력을 갖췄던 직업 화가들의 자화상이 기록에도 거의 전무한 이유는 이러한 데 있다.\u003cbr\u003e앞서 보았던 윤두서나 강세황의 자화상은, 그만큼 귀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뛰어난 그림 실력뿐 아니라 독보적인 서화 감식안을 갖고 있었던 표암 강세황은 당대의 문예계를 주도했던 예단의 영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외모에는 별로 자신이 없었던 듯 스스로 “키가 작고 외모가 보잘것없어서, 그를 잘 모르는 사람은 그 속에 탁월한 지식과 깊은 견해가 있으리라는 것을 모르고 그를 만만히 보고 업신여기는 경우도 있었는데…”라고 말했다.\u003cbr\u003e그러나 스스로에게 말했듯 대범한 성격과 높은 식견의 소유자였으며, 김홍도의 스승으로, 당대의 명필로, 또한 다양하고 과감한 회화적 시도와 독보적인 감식안까지 갖춘 가히 당대 문예의 대스승으로 일컬을 수 있다.\u003cbr\u003e그의 자화상에서는 노옹의 단아하면서도 추상같은 기상이 느껴져 자못 고개가 숙여진다.\u003cbr\u003e---p.p.286-297\u003cbr\u003e\u003cbr\u003e자결로 생을 마감한 구한말 우국지사, 황현의 초상\u003cbr\u003e황현 선생은 조선조 말의 우국지사이자 학자로, 51세 때인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국노를 규탄하는 시와 애국지사를 애도하는 시를 지었으며, 1910년(융희4) 일제의 강압에 의해 국권을 빼앗기자 통분하여 하룻밤에 절명시絶命詩 4편(『매천집』권5)을 짓고 음독, 자결하였다.\u003cbr\u003e황현의 초상은 당시 최고의 초상화가였으며 우국지사의 초상을 많이 남기기도 했던 석지 채용신이 그렸는데, 화가가 참고로 한 황현의 사진도 남아 있어 그 모습을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u003cbr\u003e사진에서는 얼굴이 몸체에 비해 상당히 크고 체구 또한 작은 편인데, 그림에서는 얼굴을 실제보다 작게 그리고 몸체를 상대적으로 크게 그림으로써 당당한 비례감각을 부여했다.\u003cbr\u003e이는 우국지사였던 황현 선생의 삶과 정신을 표현하기에 가장 이상정인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한 화가의 의도로 생각된다.\u003cbr\u003e동그란 안경 너머 생각에 잠긴 듯 앞쪽을 정시하는 결연한 시선과 비통함을 참는 듯 살짝 다문 입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옷깃을 여미고 숙연한 분위기에 젖게 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p.\u003cbr\u003e424-429\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한국 초상화의 이해와 감상\u003cbr\u003e일반인을 위한 최초의 한국 초상화 감상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초상화 연구의 권위자 조선미 교수가 엄선한 74점의 초상화 걸작을 통해 한국 초상화의 예술 세계로 안내하며 각 초상의 인물과 시대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u003cbr\u003e그간 전시회나 도록, 논문 등을 통해 비교적 소략하게 혹은 다소 전문적인 내용으로 접해왔던 한국 초상화의 세계가 역사 속 인물들의 생생한 진영眞影과 함께 재현되며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문화와 함께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의 초상화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묘 주인 초상으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지만 현재 전하는 유품을 통해 살펴보면 유교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제작된 작품이 거의 대부분이다.\u003cbr\u003e조종祖宗이 영구하기를 바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왕의 초상 ‘어진’과, 후손들이 선조의 진영을 모셔놓고 제사지내기 위한 용도로 제작한 ‘사대부상’, 국가에 공헌한 인물들을 본받게 하고자 왕께서 하사했던 ‘공신상’, 노 대신이 기로소에 든 것을 경축하는 ‘기로도상’ 등 한국의 초상화는 대상 인물층이나 작품 형식, 제작 의도 등에서 일정한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u003cbr\u003e그러나 언뜻 유사해 보이는 이들 초상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에 난 검버섯이나 천연두 자국, 수염과 눈꺼풀, 눈의 흰자위에 나타난 핏기까지 그려낸 섬세한 묘사 등 인물의 개성을 살린 외적 특징뿐 아니라, 인격적인 면모와 그가 처했던 시대적 상황, 초상화를 그릴 당시의 내면 심리까지 충실히 묘사했음을 보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필자는 두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인물과 초상화 이야기를 엮어간다.\u003cbr\u003e하나는 역사적 관점의 서술이고 다른 하나는 회화적 관점의 서술이다.\u003cbr\u003e70여 명의 개별 초상화를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초상화 속 인물의 삶과 그들이 살았던 시대상, 초상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과의 교유관계, 그린 화가의 이야기와 그림이 그려지고 현재까지 전해진 내력, 그리고 그림 위에 직접 혹은 문헌자료에 간접적으로 남아 있는 인물과 초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꼼꼼히 풀어내고 있다.\u003cbr\u003e이를 통해 비전문 독자들은 보다 쉽고 흥미롭게 역사 속 인물들과 그들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 그리고 그들의 시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u003cbr\u003e또한 이 책은 필자가 서문에서 밝혔듯 40여 년 초상화 연구의 빛나는 결실이기도 하다.\u003cbr\u003e한국 초상화 가운데 걸작들만을 한 자리에 모아 ‘예술성’이라는 엄정한 잣대를 가지고 작품 자체를 충실히 해석?평가했다.\u003cbr\u003e작품 하나하나의 형식과, 얼굴부터 발끝까지의 상세한 표현 기법, 작품간 형식 및 기법의 흐름과 차이점, 그리고 인물이 입고 있는 의복을 통한 복식사적인 고찰 등 개별 작품에 대한 충실한 미술사적 해석이 초상화에 대한 깊고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관련 학자들과 학생들에게도 귀중한 지적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한국 초상화에서 ‘형形’과 ‘영影’의 의미\u003cbr\u003e‘형’은 그려지는 대상 인물 그 자체, ‘영’은 그려진 초상화\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저자는 “초상화란 형形과 영影의 예술이다”라고 말한다.\u003cbr\u003e이는 무슨 뜻일까? \u003cbr\u003e‘형’이란 그려지는 대상 인물 그 자체이며, ‘영’이란 그려진 초상화를 말한다.\u003cbr\u003e즉 실체實體와 가상假象이라고 할 수 있다.\u003cbr\u003e인간의 외적 모습(형)은 시시각각 변모하지만, ‘형’의 배후에는 그 사람만이 가진 불변의 본질 즉 정신(신神)이나 마음(심心)이 자리하고 있다.\u003cbr\u003e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정신이나 마음은 외양外樣의 배후가 아니라 하나의 중층구조重層構造로서 형과 서로 연계되어 있는 것이다.\u003cbr\u003e그리하여 화가가 어떤 특정 인물을 그려낼 때 그의 외양인 ‘형’을 올바로 포착해낸다면 자연스럽게 이 ‘형’과 구조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정신이나 마음 같은 내적 요소 역시 화면 위로 끌어올려져 ‘영’으로 비추어진다는 것이다.\u003cbr\u003e이를 초상화론에서는 ‘전신사조’傳神寫照라든가 ‘사심’寫心이란 용어로 표현하곤 하였다.\u003cbr\u003e한국 초상화에서는 이렇듯 ‘형’形에서 이끌어낸 ‘영’影의 표현을 궁극의 목표로 삼았으며, 인물의 모습을 터럭 하나라도 더 닮게 그림으로써 그 정신과 마음까지 오롯이 담아내려 했던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터럭 하나라도 틀리면 그 사람이 아니다!’ \u003cbr\u003e한국 초상화의 묘는, 재현의 극에서 오는 뛰어난 표현력\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 초상화는 왜곡이나 변형을 통한 실제 인물 이상의 회화적 효과도, 특징의 강조를 통한 의도적 과장도 추구하지 않았다.\u003cbr\u003e오로지 실제 인물에 접근하기 위한 사실적 노력만이 극진했다.\u003cbr\u003e이는 천연두 자국이나 기미, 주근깨, 반점 같은 피부상의 특징은 물론, 눈꺼풀의 묘사나 수염 처리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u003cbr\u003e한국 초상화에서 시선은 안면과 동일한 각도로 처리되며 눈의 형상도 실제 모습 그대로를 옮긴 듯 과장되지 않게 묘사된다.\u003cbr\u003e그리하여 초상화를 바라보면 마치 실제 인물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u003cbr\u003e그야말로 ‘터럭 한 올이라도 틀리면 그 사람이 아니다’라는 전통적인 초상화의 명제를 화가 자신이 마음 깊숙이 새기고 따랐음을 말해준다.\u003cbr\u003e비록 융통성 없고 딱딱한 감을 주기도 하지만, 어쭙잖은 개성의 폭주는 방지되어 있으며, 때문에 모든 작품이 도달한 수준의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다.\u003cbr\u003e한국 초상화의 묘는 바로 이러한 재현의 극에서 오는 뛰어난 표현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눈썹이 유난히 길어 스스로 미수眉?라 칭했던 허목의 초상(본문 188쪽), 고산 윤선도의 증손으로 조선시대 풍속화의 선구라 불리는 윤두서의 자화상(본문 228쪽), 사대부 화가인 동생 조영석이 유배지로 찾아가 초본을 그렸다는 조영복초상(본문 236쪽), 조선 서체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명필 이광사의 초상(본문 270쪽), 조선후기 예단의 총수이자 김홍도의 스승이었던 강세황의 자화상(본문 286쪽), 초상화가로 최고의 영예를 누렸던 이명기의 걸작 오재순초상(본문 326쪽), 가장 전형적인 사대부상이라 일컬어지는 맑고 고고한 모습의 이채초상(본문 348쪽), 꼿꼿하고 학덕이 높았던 허전초상(본문 372쪽), 망국의 한과 우국지사의 내재된 울분이 감지되는 전우초상(본문 418쪽), 공신상의 시대를 마감하는 오명항초상(본문 507쪽) 등의 안면 묘사는 특히 압권인데, 이를 통해 위에서 말한 ‘재현의 극’을 명확히 살필 수 있다.\u003cbr\u003e때로 눈은 마주치는 듯 섬뜩하게, 피부는 결이 만져질 듯 정세하게 묘사된 얼굴을 보면 인물이 당시 처했던 상황의 일면이나 감정 상태, 인물의 성정마저 고스란히 전해진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09년 11월 09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판형 : \u003c\/strong\u003e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581쪽 | 1,366g | 183*233*35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88971993620\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8971993626\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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