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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2
열다섯에 곰이라니 2
Description
책소개
2024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 후속작
사전서평단 100인 강력 추천!
“난 동물로 변한 지금이 좋아! 비로소 숨 쉬는 것 같거든.”


‘동물화’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길고 어두운 사춘기의 터널을 함께 지나고 있는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성장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024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을 비롯해 여러 기관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이 책이 1년 반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열다섯에 곰이라니 2』에서는 다시 벌꿀오소리가 되어버린 영웅, 그런 아들을 따라 동물로 변한 갱년기 엄마, 입만 부리로 바뀐 잣까마귀 섬, 철조망을 넘어 남한으로 온 북한 꽃제비 남매 등 전보다 더욱 진화된 동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인물들의 사연이 개별적으로 전개되는 구성이라 아직 1권을 읽지 못한 독자들도, 긴 호흡의 읽기물이 부담스러운 독자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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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주 푸른 바다의 청해
또, 벌꿀오소리
갱년기에도 봄은 오는가
자아아아앗 까마아아아귀
설악산 특수 동물화 캠프
북조선 잣까마귀 남매
모두의 인간화

에필로그Ⅰ 제주
에필로그Ⅱ 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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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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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우리와 함께 있자.
나랑 함께 있어.

그 말랑말랑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얼굴이 붉어지는 예쁜 마음.
이렇게 수줍게 다가서는 마음을 어찌 모를 수가 있을까.

그러나 청해는 그 마음을 받아줄 수도, 그 세계에 속할 수도 없다.
지속할 수 없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 사이에 더 머무르고 싶지만 청해의 주파수는 그들과 달랐다.
사람으로 돌아가야 할 존재였다.

종이 다른 존재 사이에서 진정한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 p.60

“엄마가 대학생 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었는데, 그때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미술관을 찾아갔었어.
근데 길을 잘못 들어서 원래 가려고 한 미술관 바로 옆에 있던 딴 미술관에 들어간 거야.
실수로 들어간 곳이었지만 입장료가 아까워서라도 그냥 봐야지 했는데, 여행을 통틀어 이 잘못 들어갔던 미술관에서의 시간이 제일 즐거웠어.
엄마는 이때의 경험을 늘 기억하면서 살아.
계획과 다르게 잘못 들어갔어도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곳을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더라고.”
“엄마한테 나는…… 잘못 들어간 미술관인 걸까?”
“아니, 너한테 엄마가 잘못 들어온 미술관인 거지.
네 여행을 통틀어서 엄마가 너한테 그런 미술관이 되어주고 싶어.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잘못 들어온 우리 집이 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기억이 되었으면 해.”
--- p.106

“더 빨리 사람이 되길 바라니까요.”
“그래봤자 오십보백보 아닌가? 빨리 사람이 되면 뭐가 다른데? 아니, 다른 건 됐고, 산에 가고 싶다는 녀석이 왜 빨리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산소 치료를 거부하는 건데?”
“싫으니까…….
사람으로 돌아가기 싫으니까!”
섬은 그 대목이 당최 이해되지 않았다.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오히려 레서판다로 사는 게 좋다고?
“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다른 애들은 어떻게든 다시 사람이 되려고 기를 쓰는데 넌 왜 돌아가기 싫어?”
“사람이었을 때 행복했냐고 물어봤어야죠.
만날 학교랑 집만 오가는 그 쳇바퀴 같은 일상이 좋았냐고 물어봤어야죠.
휴대폰 사용 시간도 잠겨 있고, 애들이랑 노는 것도 안 되고, 게임은커녕 영화 한 편 내 마음대로 볼 수 없어, 다 부모님이 짜준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해, 동물이면 불행하고 사람이면 다 행복해?”
--- pp.144-145

길영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을 넘어서 돌아오는 길에 길애는 생각했다.
사람답게 잘 산다는 게 뭘까.
어찌 살아야 후회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단지 배부르고 등 따뜻히 살아간다면 그게 행복한 삶일까.

비로봉에 앉아 두 번째 계절인 여름을 나고 있는 봉래산을 바라보는 동안, 어지럽던 길애의 마음이 다음 계절로 들어섰다.
계절이 이렇게 돌고 돌아오듯 사람 사는 인생의 행복과 불행도 돌고 돌아오는 것이라 믿는다면, 나도 견디면 되겠구나.

“아바디를 본 순간 도망치지 않고 살고 싶어졌어…….”
--- pp.22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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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다른 언어, 다른 세계의 존재가 되어버린
십 대들의 마음을 통역해 줄 힐링 판타지


몸도 마음도 급격히 변화하는 사춘기.
당사자도 힘이 들지만 이를 지켜보는 주변인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불만과 짜증이 가득했다가 돌연 까닭 없이 슬퍼졌다가 괜한 가시 돋친 말들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일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어딘가 달라지고 있는 나를 가족과 친구들이 이해해 주지 않을까 봐, 그리고 사랑해 주지 않을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든다.
이렇듯 ‘통역’이 필요해지는 사춘기의 마음을 동물화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풀어낸 『열다섯에 곰이라니 2』는 학교라는 작은 세계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 하늘을 가르며 저마다의 속도로 사춘기를 질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다채롭게 그려진다.

제주 바다에서 돌고래로 변한 청해, 동물화가 반복되는 벌꿀오소리 영웅, 중간에 동물화가 멈춰버린 섬, 철조망을 넘어 남한으로 날아온 북조선 잣까마귀 남매 등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동물로 변한 아이들은 각자의 본능대로, 또 각자의 속도로 아픈 성장의 시간을 견디며 어른이 되어간다.
특히 이번 2권에는 아들을 따라 동물로 변한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아이와 마찬가지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며 방황하지만, 끝내 더 큰 사랑을 건네는 부모의 마음을 그려내고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면 서로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독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을 위한 훌륭한 마음 통역사가 되어야 해.
내 생각과 말을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꿀 수 있도록.”


벌꿀오소리가 되어버린 아들을 따라 노란목도리담비로 변한 엄마라니.
이 기막힌 상황 앞에서 아들 영웅의 동물화는 여러 번 반복되기까지 한다.
이와 반대로 동물화되다 멈춰버린 섬은 사람도 동물도 아닌 자신의 처지가 서글프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섬의 귓가에 익숙하고도 낯선 북한 사투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나 하나 동물로 바뀌었을 뿐이지만 세상은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답답하고 억울하고, 또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반복된다.
그럼에도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 주는 가족과 친구가 있어 동물화된 아이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방황의 시간을 견뎌낸다.


사춘기가 외롭고 힘든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할 수 없고, 제대로 읽어줄 수 있는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비록 당장은 다른 언어, 다른 세계의 존재가 되어버린 것처럼 멀게 느껴지지만, 마음과 마음 사이 서로의 진심이 통하는 순간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와 그 곁을 지키는 가족, 친구들 모두 함께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

제주도 푸른 바다 한가운데를 홀로 떠도는 돌고래 청해와 그 곁을 맴도는 진짜 돌고래 씨돌이, 벌꿀오소리가 된 아들을 따라 동물로 변한 엄마, 찬찬히 진행되는 동물화 과정에서 다른 동물 친구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섬,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에 남은 아버지를 찾아가는 북조선 잣까마귀 남매의 이야기까지.
관심과 사랑, 도움을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대신 먼저 건네는 진심과 먼저 다가가고자 하는 상대의 진심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소통과 성장을 이루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 유쾌하고도 따뜻한 성장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는 사춘기의 터널 앞에 선, 혹은 터널 한가운데에서 헤매고 있는 독자들에게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방황하는 자신을 토닥여 줄 마음의 안식을 선사할 작품이다.

추천사

경쾌하게 혹은 진지하게, 속도감 있게 혹은 면밀하게! 사춘기를 겪고 있는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는 성장소설.
_2024 원북원부산 도서선정위원회

짐승 같은 사춘기를 바라보는 작가의 섬세하고 깊은 시선이 느껴진다.
이야기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사춘기의 방황과 일탈, 소통의 부재, 우정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뺄 것 없는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다.
_p*****s (YES24 독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전국의 사춘기 아이들 모두 주목해야 할 책! 열다섯, 누구나 동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_서* (사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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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4년 08월 16일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396g | 140*205*16mm
- ISBN13 : 9791130671048
- ISBN10 : 113067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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