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
Description
책소개
- MD 한마디
- 여자는 자전거 타기가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 노력하는 소녀 와즈다 이야기.
소녀가 소망을 이루려는 작은 모습은 점점 큰 파장이 되어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인권 변화의 시작이 되었다.
좌절하지 않고 해맑게 금기에 도전하는 세상의 와즈다들에 응원을 건네는 소설.
- 청소년 MD 이주은
전 세계가 페미니즘을 실현하는 시대,
한 소녀의 작은 꿈이 세상을 바꾸는 도전이 된다!
여자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는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애쓴다.
학교 선생님에게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관습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엄마에게 혼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와즈다는 사뭇 ‘전사’ 같다.
이 어린 전사는 오래된 관습과 율법에 눌려 무력감을 갖고 살아가는 어른들 틈에서, 마침내 소망을 이루고 자유를 쟁취한다.
또한 차별인지조차 모른 채 차별당하며 살았던 엄마의 인생에 변화의 파문을 일으킨다.
오직 남편의 뜻대로 행동하고 남편을 위한 삶을 살았던 엄마가,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와즈다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엄마의 변화를 보며 와즈다는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을 알았고, 동시에 독자들은 와즈다가 ‘다시는 자유를 놓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것은 기적이고 희망이다.
와즈다가 그토록 원하던 초록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자신과 엄마의 행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와즈다는 세계 모든 여성, 특히 소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실현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소녀 와즈다가 금지된 꿈을 꾸고 도전하고 실현한 이야기는 단순히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와즈다』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천 년 동안 이어온 율법을 바꾸었고, 여성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여성이 운전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되었다.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현실에 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 냈고, 이제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한 소녀의 작은 꿈이 세상을 바꾸는 도전이 된다!
여자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는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애쓴다.
학교 선생님에게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관습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엄마에게 혼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와즈다는 사뭇 ‘전사’ 같다.
이 어린 전사는 오래된 관습과 율법에 눌려 무력감을 갖고 살아가는 어른들 틈에서, 마침내 소망을 이루고 자유를 쟁취한다.
또한 차별인지조차 모른 채 차별당하며 살았던 엄마의 인생에 변화의 파문을 일으킨다.
오직 남편의 뜻대로 행동하고 남편을 위한 삶을 살았던 엄마가,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와즈다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엄마의 변화를 보며 와즈다는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을 알았고, 동시에 독자들은 와즈다가 ‘다시는 자유를 놓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것은 기적이고 희망이다.
와즈다가 그토록 원하던 초록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자신과 엄마의 행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와즈다는 세계 모든 여성, 특히 소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실현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소녀 와즈다가 금지된 꿈을 꾸고 도전하고 실현한 이야기는 단순히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와즈다』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천 년 동안 이어온 율법을 바꾸었고, 여성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여성이 운전할 수 있는 권리도 갖게 되었다.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현실에 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 냈고, 이제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책 속으로
와즈다는 달렸다.
저만치 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소년들은 마치 새처럼 리야드를 날아다녔다.
“나도 자전거 살 거라고!”
와즈다는 크게 외쳤다.
그 울림은 마치 와즈다 자신에게 던지는 도전장처럼 들렸다.
--- p.36
“네 베일은 어디 있니? 베일을 쓰지 않고 학교에 왔니?”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공포였다.
후사 선생님이 ‘와즈다, 네가 사람을 죽였니?’라고 묻는다 해도 이보다 오싹하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 p.42
“헤이, 여기 위로 올라와서 우리랑 노는 건 어때?”
한 남자가 소리치자, 옆에 있던 남자가 능글맞게 웃어 댔다.
와즈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바싹 얼어 버렸지만 애써 못 들은 척했다.
와즈다는 자신이 황량한 들판을 뛰어가는 토끼처럼 느껴졌다.
굶주린 야수 한 떼가 바싹 뒤를 쫓았다.
배고픔에 으르렁거리면서.
--- p.61
엄마는 더 큰 목소리로 화를 냈다.
“자전거를 산다는 생각은 집어치워! 정말 말도 안 돼! 너, 자전거 타는 여자애를 본 적은 있니?”
와즈다는 방문을 꽝 닫았다.
‘다신 엄마하고 얘기하지 않을 거야! 엄마는 절대 이해 못 해.
이해하려 하지도 않아!’
와즈다는 반쯤 만들어 놓은 팔찌를 집어 들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엄마에게 허락 받지 못해도 초록 자전거를 살 것이다.
와즈다의 결심은 더 단단해졌다.
--- p.74
“내일 이 사진처럼 아바야를 입고 와라.
아니면 네가 맨날 벌서는 땡볕 아래에 또 세워 둘 거야.
자 여기, 어머니께 보여 드려.”
와즈다는 팸플릿을 받아 들었다.
검은색으로 완전히 뒤덮인 한 모델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눈도 없고 손도 없고 발도 없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바야로 몸을 완전히 덮은 사람은 시커먼 유령처럼 보였다.
와즈다는 그 모델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사진만 봐서는 알 수 없었다.
와즈다는 가슴이 답답했다.
아바야는 베일보다 더 많은 곳을 감추는 옷이었다.
베일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고 훨씬 더 억압되어 보였다.
--- p.89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교장선생님을 쳐다봤다.
눈에는 충격과 분노가 가득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침묵의 연대가 형성됐고, 마음속에 반항심이 차올랐다.
잠시 동안 소녀들은 하나가 되어 마음속으로 후사 선생님의 절대 권력에 저항했다.
--- p.284
와즈다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리고 페달을 있는 힘껏 밟았다.
잔인한 현실과 멀어지도록 힘차게.
엄마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아빠는 마음의 결정을 내렸단다.’
‘나 역시 결정했어.’
와즈다는 행복해지기로 결정했다.
그 어떤 것이 막아서도 행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엄마를 위한, 그리고 와즈다 자신을 위한 결정이었다.
저만치 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리저리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소년들은 마치 새처럼 리야드를 날아다녔다.
“나도 자전거 살 거라고!”
와즈다는 크게 외쳤다.
그 울림은 마치 와즈다 자신에게 던지는 도전장처럼 들렸다.
--- p.36
“네 베일은 어디 있니? 베일을 쓰지 않고 학교에 왔니?”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공포였다.
후사 선생님이 ‘와즈다, 네가 사람을 죽였니?’라고 묻는다 해도 이보다 오싹하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 p.42
“헤이, 여기 위로 올라와서 우리랑 노는 건 어때?”
한 남자가 소리치자, 옆에 있던 남자가 능글맞게 웃어 댔다.
와즈다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바싹 얼어 버렸지만 애써 못 들은 척했다.
와즈다는 자신이 황량한 들판을 뛰어가는 토끼처럼 느껴졌다.
굶주린 야수 한 떼가 바싹 뒤를 쫓았다.
배고픔에 으르렁거리면서.
--- p.61
엄마는 더 큰 목소리로 화를 냈다.
“자전거를 산다는 생각은 집어치워! 정말 말도 안 돼! 너, 자전거 타는 여자애를 본 적은 있니?”
와즈다는 방문을 꽝 닫았다.
‘다신 엄마하고 얘기하지 않을 거야! 엄마는 절대 이해 못 해.
이해하려 하지도 않아!’
와즈다는 반쯤 만들어 놓은 팔찌를 집어 들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엄마에게 허락 받지 못해도 초록 자전거를 살 것이다.
와즈다의 결심은 더 단단해졌다.
--- p.74
“내일 이 사진처럼 아바야를 입고 와라.
아니면 네가 맨날 벌서는 땡볕 아래에 또 세워 둘 거야.
자 여기, 어머니께 보여 드려.”
와즈다는 팸플릿을 받아 들었다.
검은색으로 완전히 뒤덮인 한 모델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눈도 없고 손도 없고 발도 없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바야로 몸을 완전히 덮은 사람은 시커먼 유령처럼 보였다.
와즈다는 그 모델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사진만 봐서는 알 수 없었다.
와즈다는 가슴이 답답했다.
아바야는 베일보다 더 많은 곳을 감추는 옷이었다.
베일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고 훨씬 더 억압되어 보였다.
--- p.89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교장선생님을 쳐다봤다.
눈에는 충격과 분노가 가득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침묵의 연대가 형성됐고, 마음속에 반항심이 차올랐다.
잠시 동안 소녀들은 하나가 되어 마음속으로 후사 선생님의 절대 권력에 저항했다.
--- p.284
와즈다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리고 페달을 있는 힘껏 밟았다.
잔인한 현실과 멀어지도록 힘차게.
엄마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아빠는 마음의 결정을 내렸단다.’
‘나 역시 결정했어.’
와즈다는 행복해지기로 결정했다.
그 어떤 것이 막아서도 행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엄마를 위한, 그리고 와즈다 자신을 위한 결정이었다.
--- p.302
출판사 리뷰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는 한 소녀가 겪는 일상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은 온몸을 가리고 외출해야 하고, 허가증 없이 여행할 수 없으며, 홀로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없고, 문화 활동과 자전거와 운전이 금지된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랜 세월 짓밟혀온 여성인권 문제를 냉정하게 조명한다.
또한 성차별을 인식조차 못한 채 당연한 듯 차별하고 차별당하는 사람들의 안일함을 비판한다.
현실은 암울하지만, 와즈다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마냥 어둡고 무겁지만은 않다.
당돌하고 발랄한 소녀 와즈다가 펼치는 활약에 저절로 웃음이 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답답한 현실을 바꾸기 위한 와즈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은, 전혀 변할 것 같지 않은 현실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그래서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는 도전적이고 또한 희망적이다.
성불평등 현상은 비단 사우디아라비아 안에서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양성평등 수준을 산출한 ‘2019년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OECD 29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여 세계가 놀라고, 방탄소년단의 K-POP과 영화 『기생충』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나라 이름을 떨친 데 반해 참 부끄러운 결과이다.
성불평등 현상은 학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꼴페미, 된장녀, 맘충, 김치녀 등 학생들 사이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표현이 난무하고, 여성 혐오를 접한 교사가 60%에 달한다.
이에 지난 2018년에는 ‘초중고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루어졌다.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고, 머지않아 시작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가 갖는 의미가 크다.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서 와즈다와 함께 느끼며 고민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면서,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의 참뜻을 알고, 양성평등을 이해하며, 평등 사회로 스스로 바꾸어가는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오래된 가부장적 관습과 전통에 갇혀 무심결에 성차별이 이루어지는 현재 우리의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을 인식하고, 공감하며,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작가의 말]
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훌륭한 소녀들과 함께 자랐다.
하지만 그들은 폐쇄적인 사회에서 억압되고 자기 잠재력을 깨닫지도 못한 채 사그라들었다.
소녀들은 꿈조차 꿀 수 없고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의 실제 일상을 ‘와즈다’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현실에서 변화의 시작점을 찾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고 듣고 느끼길 바랐다.
사회구조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사회구조를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으로 그냥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와즈다』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었다.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고 굳게 믿었던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이고, 사회적 담론으로 이끌어낸 것은 기적이다.
『와즈다』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정적 현실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인 미래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사우디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여성, 특히 소녀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길 바란다.
답답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세대들은 지금보다 더 솔직하고 더 대담하고 더 강인하게 자기 삶을 만들어갈 것이다.
나의 세대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어려운 상황을 바꿀 의지와 힘이, 그들에게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
당차게 자기 삶을 만들어갈, 여러분에게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사우디 최초 영화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여성은 온몸을 가리고 외출해야 하고, 허가증 없이 여행할 수 없으며, 홀로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없고, 문화 활동과 자전거와 운전이 금지된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랜 세월 짓밟혀온 여성인권 문제를 냉정하게 조명한다.
또한 성차별을 인식조차 못한 채 당연한 듯 차별하고 차별당하는 사람들의 안일함을 비판한다.
현실은 암울하지만, 와즈다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마냥 어둡고 무겁지만은 않다.
당돌하고 발랄한 소녀 와즈다가 펼치는 활약에 저절로 웃음이 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답답한 현실을 바꾸기 위한 와즈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은, 전혀 변할 것 같지 않은 현실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야 만다.
그래서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는 도전적이고 또한 희망적이다.
성불평등 현상은 비단 사우디아라비아 안에서만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양성평등 수준을 산출한 ‘2019년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OECD 29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여 세계가 놀라고, 방탄소년단의 K-POP과 영화 『기생충』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나라 이름을 떨친 데 반해 참 부끄러운 결과이다.
성불평등 현상은 학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꼴페미, 된장녀, 맘충, 김치녀 등 학생들 사이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표현이 난무하고, 여성 혐오를 접한 교사가 60%에 달한다.
이에 지난 2018년에는 ‘초중고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루어졌다.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고, 머지않아 시작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린 페미니스트 와즈다』가 갖는 의미가 크다.
이론이 아닌 일상 속에서 와즈다와 함께 느끼며 고민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면서,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의 참뜻을 알고, 양성평등을 이해하며, 평등 사회로 스스로 바꾸어가는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오래된 가부장적 관습과 전통에 갇혀 무심결에 성차별이 이루어지는 현재 우리의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을 인식하고, 공감하며,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작가의 말]
나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훌륭한 소녀들과 함께 자랐다.
하지만 그들은 폐쇄적인 사회에서 억압되고 자기 잠재력을 깨닫지도 못한 채 사그라들었다.
소녀들은 꿈조차 꿀 수 없고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의 실제 일상을 ‘와즈다’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현실에서 변화의 시작점을 찾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고 듣고 느끼길 바랐다.
사회구조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
사회구조를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으로 그냥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와즈다』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내게 큰 기쁨이었다.
‘여자는 자전거를 탈 수 없다’고 굳게 믿었던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이고, 사회적 담론으로 이끌어낸 것은 기적이다.
『와즈다』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정적 현실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긍정적인 미래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사우디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여성, 특히 소녀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길 바란다.
답답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세대들은 지금보다 더 솔직하고 더 대담하고 더 강인하게 자기 삶을 만들어갈 것이다.
나의 세대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어려운 상황을 바꿀 의지와 힘이, 그들에게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
당차게 자기 삶을 만들어갈, 여러분에게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사우디 최초 영화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0년 02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304쪽 | 462g | 142*200*30mm
- ISBN13 : 9791155716847
- ISBN10 : 1155716841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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