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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가드닝을 위한 정원식물 100
이지 가드닝을 위한 정원식물 100
Description
책소개
인제 찍박골정원의 정원사가 추천하는 정원식물 100종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가 10여 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까지 기르고 있는 아름다우면서도 튼튼한, 관리하기 쉬운 정원식물 정보는 내 정원에 어떤 식물을 들일지 고민하는 정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랜 경험으로 깨닫게 된 유용한 가드닝 노하우뿐만 아니라, 정원식물 조합에 관한 아이디어, 정원에 진심인 가드너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정원 가꾸기 이야기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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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살비아 네모로사 ‘카라도나’ | 별정향풀 ‘스톰 클라우드’ | 네페타 라케모사 ‘워커스 로’ | 오리엔탈양귀비 ‘헬렌 엘리자베스’ | 헬레보루스 오리엔탈리스 | 브루네라 마크로필라 ‘잭 프로스트’ | 금낭화 | 플록스 디바리카타 | 매발톱 ‘화이트 스타’ | 페르시카리아 비스토르타 ‘수페르바’ | 게움 ‘미세스 제이 브래드쇼’ | 뱀무 | 알케밀라 몰리스 | 큰꽃삼지구엽초 | 아스트란티아 | 올라야 그란디플로라 | 디안투스 크루엔투스 | 길레니아 트리폴리아타 | 램스이어 | 뿌리속단 | 아이리스 | 멘지스오이풀 | 우단동자꽃 | 할미꽃 | 밥티시아 아우스트랄리스 미노르 | 숙근제라늄 [로잔]

여름
에키나시아 | 팔리다에키나시아·파라독사에키나시아 | 긴산꼬리풀 ‘블루 셰이즈’ | 아스틸베 | 헬레니움 ‘무어하임 뷰티’ | 원추리 | 버지니아냉초 ‘패시네이션’ | 살비아 프라텐시스 | 서양붉은터리풀 ‘베누스타’ | 까칠하늘바라기 ‘블리딩 하트’ | 리아트리스 스피카타 | 페르시카리아 암플렉시카울리스 ‘파이어테일’ | 꽃배초향 ‘블루 포춘’ | 러시안세이지 ‘블루 스파이어’ | 유파토리움 두비움 ‘베이비 조’ | 맥문동 | 촛대승마 ‘블랙 네글리제’ | 호스타 | 실유카 | 모나르다 ‘버블검 블라스트’ | 반들꿩의다리

가을
오레곤개망초 | 주름미역취 ‘파이어웍스’ | 큰꿩의비름 ‘오텀 조이’ | 대상화 | 아스터 | 솔체꽃 | 꼬랑사초 | 수크령 ‘하멜른’ | 풍지초 ‘아우레올라’ | 좀새풀 ‘픽시 파운틴’ | 큰개기장 ‘헤비 메탈’ | 큰개기장 ‘초콜라타’ | 바늘새풀 ‘오버댐’ | 띠 ‘레드 배론’ | 참억새 ‘모닝 라이트’ | 브라키트리차새풀 | 참억새 ‘딕시랜드’ | 참억새 ‘리틀 키튼’ | 몰리니아 세룰레아 ‘모어헥세’

구근식물
수선화 | 실라 | 스페인블루벨 | 알리움 ‘퍼플 센세이션’ | 은방울수선 ‘그레이브타이 자이언트’ | 무스카리 | 튤립 | 마르타곤나리 ‘클로드 슈라이드’ | 백합 | 다알리아 해피 싱글 ‘로미오’

교목·관목
클레마티스 | 히어리 | 박태기나무 | 양국수나무 ‘디아블로’ | 향분꽃나무 | 무궁화 시폰 시리즈 | 준베리 ‘발레리나’ | 느릅나무 ‘삿포로 오텀 골드’ | 서양측백 ‘대니카’ | 산딸나무 | 층꽃나무 | 자작나무 | 서양딱총나무 ‘블랙 레이스’ | 미국붉나무 ‘타이거 아이즈’ | 용버들 | 귀룽나무 | 눈주목 | 수국 | 노각나무 | 애기말발도리 | 털설구화 ‘라나스’ | 풍년화 | 개회나무 | 쥐똥나무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정원 일의 강도는 초기에는 하드스케이프(hardscape)의 영향을 받는다.
산책로를 포장하고, 정원의 가장자리 구획을 위해 에지(edge)를 설치하고, 농기구를 정리할 수 있는 셰드(shed)를 만들고, 쉼터를 만들고, 물과 전기를 쉽게 쓸 수 있게 설비를 개선해 주는 일 등.
이런 건축이나 토목과 관련한 부분이 해결되면 가드닝이 아주 수월해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가드닝을 쉽게 해 주는 것은 역시 식물 그 자체다.
데드헤딩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식물, 땅을 덮어 주는 식물, 쓰러지지 않는 식물, 공격적으로 번식하지 않는 식물, 매년 심지 않아도 되는 식물 등.
그래서 찍박골정원에서 살고 있는 식물의 대부분은 여러해살이풀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 식물은 자연 발아가 심한 공격적인 식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찍박골정원에서 5~6년 동안 키우면서 보니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숲정원을 만들어 반음지에 심고 나서는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공격적’으로 자연 발아했다.
공격성은 식물이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제대로 배웠다.
수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건조한 곳에 데려다 놓거나,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을 그늘에 심으면 활발하게 성장하지 못한다.
그동안에는 알케밀라가 자라기에 나쁜 환경이라 다행이었던 셈이다.

은빛이 도는 식물들은 대체로 습기에 약하다.
원래 은빛이나 회백색은 자잘한 솜털이 빽빽하게 이파리를 덮고 있어서 햇빛이 직접 닿기보다 여러 방향으로 산란해 나타나는 색이다.
이렇게 털이 햇빛을 반사하는 기능이 있기에 잎이 강한 태양광을 견딜 수 있고, 잎의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습기가 많으면 빛 반사 효과가 약해지고, 잎이 쉽게 무르거나 곰팡이에 감염될 위험도 있다.
그래서 램스이어는 빠르면 장마가 시작될 때, 늦으면 장마가 끝난 후 바닥까지 잘라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잘라도 다시 뽀얀 이파리를 낸다.

원래 암석가든은 암석 자체가 건조하기도 하고, 경사지이기도 해서 건조에 강한 식물들로만 골라서 식재한 정원이었다.
그래서 봄 가뭄에도 관수를 따로 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해부터 봄 가뭄이 아주 심할 때 물을 주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네페타, 페로브스키아, 리아트리스, 큰꿩의비름 같은 건조에 강하기로 소문난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전에 비해 훨씬 튼실하게 그리고 풍성하게 자라나서 쓰러지지 않았다.
아무리 건조에 강한 식물도 수분과 양분이 적절하게 제공이 되었을 때, 훨씬 더 잘 자라고 정원이 풍성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10년이 살짝 넘는 지금까지의 가드닝 경험을 총동원하자면 우리나라 기후 환경에 가장 적합한 구근식물은 단연 백합이라 생각한다.
양지나 반음지에서도 괜찮고, 월동도 좋고 장마에도 문제없다.
식물 지지대나 데드헤딩도 필요 없다.
번식도 조용하게 자구를 만들어서 식구를 불리고, 몸집을 키워 가는 정도다.
변덕 부리지 않고, 밤늦게까지 회식하자고 요구하지도 않고, 부하 직원에게 책임 전가도 하지 않고, ‘칼퇴’해도 눈치 주지 않는, 흠잡을 데 없는 젠틀한 부장님 같은 식물이다.

5년 전에 산에서 굴취한 히어리 성목을 심었는데, 4년 정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꽃다운 꽃을 피웠다.
착근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1미터 남짓 되는 묘목을 심었을 때는 이듬해에 바로 꽃을 피우고 ‘폭풍 성장’ 했다.
이렇게 성장이 빠른 식물은 굳이 성목을 심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산에서 데려온 성목이 자리를 잡는 동안 묘목이 성장해서 4~5년 지나면 별 차이 없어 보인다.
나무를 심다 보면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 착근이 빠르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몸살도 없고, 가지가 죽어 버리는 일도 없고, 한여름에 낙엽이 지는 일도 없다.

지금 다시 상록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에메랄드 그린’이나 ‘블루 에인절’ 같은 서양측백 대신 주목을 선택할 것 같다.
일단 서양측백과는 다르게 낙엽이 지지 않는다.
봄마다 털어 주지 않아도 된다.
또 상록수 대부분이 음지에서는 생육이 저하되지만, 주목은 대표적인 음지성 상록수라 음지에서도 탈이 없다.
그리고 성장이 느려 관리가 수월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주목은 서양측백처럼 은빛이 나무를 감싸는 ‘블루 에인절’ 같은 원예종이 없다.
정원이라는 무대 위에서 꾸준하고 성실한 배우를 찾자면 단연 주연급이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의 완성은 서양측백의 몫이다.
언제나 그렇듯 삶의 선택에는 늘 작은 함정이 숨어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심었다 뽑았다’를 반복하는 가드닝은 이제 그만!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가드닝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식물 앞에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진에서나 보았던 ‘꿈의 식물’을 어렵게 구해 정원 안에 초대해 보지만, 내 뜻대로 자라 주지 않는다.
정원에서 몸이 녹아내릴 것처럼 일하면서 계속 돈을 쏟아부어도 정원은 원하는 ‘그림’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심었다 뽑았다, 심었다 죽였다’를 반복하다 보면 불타오르던 정원사의 열정은 급속도로 빛을 잃는다.
이 책은 이렇게 부푼 꿈을 안고 가드닝을 시작했지만, 난관에 봉착한 정원사들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으로 가득한 가드닝 안내서다.


‘이지 가드닝’의 핵심은 식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정원식물은 없다.
그래서 적절한 식물 선택은 ‘행복한 가드닝’을 위한 제일의 조건이다.
아무리 미모가 뛰어난 식물이라도 내 정원의 환경과 콘셉트에 맞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매년 신품종이 정원사의 눈을 현혹하지만, 이 역시 내 정원에서 실험과 적응이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나의 식물’이 된다.


이 책은 인제 찍박골정원의 정원사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추’하는 아름답고 튼튼하며 관리하기 쉬운 정원식물 100종을 소개한다.
책에 등장하는 봄·여름·가을에 개화하는 식물 66종, 그리고 추천할 만한 구근식물과 교목·관목 34종은 저자의 정원에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남은 식물들, 그리고 아직도 적응하느라 분투 중이지만 살아남아 주었으면 하고 정원사가 바라는 매력적인 식물들이다.
정원마다 지역, 기후, 토양, 환경 조건이 다르고, 식물은 늘 그 환경에 맞게 변화무쌍하게 적응하는 ‘생명’이기에 우리 모두의 가드닝은 사실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이 식물 정보들이 모두에게 정답일 수는 없지만 정원에서 몸으로 배운 선배 정원사의 경험은 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내 정원에 어떤 식물을 들여야 할까


① 개화기가 3~4주 정도로 길어야 한다.
② 뿌리나 종자로 공격적인 번식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③ 땅을 덮어 잡초를 막아 주는 식물은 언제나 환영이다.
④ 지지대 없이도 비교적 잘 서 있어야 한다.
⑤ 꽃이 진 뒤에도 자리가 비지 않아야 한다.
저자가 10년 넘게 정원에서 이런저런 식물을 키우면서 찾은, 정원에 들이려는 식물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
정원사의 수고를 덜어 줄, ‘이지 가드닝’을 위한 정원식물이 가지고 있어야 할 특성인 셈이다.


저자는 관리하기 쉬운 정원으로 만들려면 식물이 살지 않는 공간은 과감히 포장하고, 정원의 모든 경계에 에지(edge)를 넣어 관리 구역을 분명히 나누어 주는 등 효율적인 가드닝을 위한 하드스케이프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공간이 좁아 매년 가지치기해 주어야 하는 나무는 넓은 공간으로 옮겨 주고, 초본류보다는 동일한 사이즈의 관목을 선택하며, 매년 심지 않아도 되는 식물(여러해살이풀)을 우선 선택하라는 조언도 건넨다.


내한성, 식물의 평균 키와 폭, 개화기, 적정 일광 요구도와 토양 습도 등 개별 식물에 관한 세세한 정보는 물론, 저자가 좌충우돌하며 터득한 가드닝 노하우는 정원에 심을 식물 선택을 할 때 미리 알아 두면 큰 도움이 된다.
개별 식물 관련 정보뿐만이 아니라, 계절별로 어떻게 식물을 조합하면 좋을지에 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서 초보 정원사들에게는 특히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9월 30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944g | 190*250*20mm
- ISBN13 : 9791188806706
- ISBN10 : 11888067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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