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11830","titl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EgFhMRHHKjMIkzPBSv5i24Lo0uQ.png?v=1765126485\"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47561189\/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분열된 사회, 공존은 가능할까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내 편 네 편으로 나뉜 세계다.\u003cbr\u003e「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싸우지만 말고 대화해보자는 예능이었다.\u003cbr\u003e이 책에서 권성민 PD는 기획 의도 및 비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한다.\u003cbr\u003e실제로 만나보면 우리 모두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대화합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25.06.27.\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사회 정치 PD 손민규\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극단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예능작품상 노미네이트 등으로 화제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기획·연출한 권성민 피디가 신간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를 통해 그 이야기를 확장해 간다.\u003cbr\u003e“현실 사회의 축소판을 재현하고 인간의 다면성을 조명하며 리얼리티의 새 지평을 열었다.” “서로의 의견이 달라도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라는 평을 받은 이 프로그램 기획의 기반이 되었던 문제의식부터 한국 사회 갈등의 축인 정치, 젠더, 계급, 사회윤리를 둘러싼 쟁점을 다루며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의 맥락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u003cbr\u003e저자 개인의 경험, 일종의 사회실험이기도 한 프로그램 속 장치들과 장면들,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정치적·사회적 이론과 담론을 총망라해 한국 사회의 각기 다른 의견의 지형을 입체적으로 그려나간다.\u003cbr\u003e\u003cbr\u003e권성민 피디는 지난 14년간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예능 프로그램에 담아 대중과 소통해 왔다.\u003cbr\u003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에서도 이러한 역량이 돋보인다.\u003cbr\u003e정치적·사회적 개념들을 일상 속 사례와 사회의 구체적 풍경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며 삶의 맥락 속에서 이해되도록 돕는다.\u003cbr\u003e유머러스하면서도 성실한 안내 덕분에, 이 책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정치사회 교양서로 자리매김한다.\u003cbr\u003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는 어떤 입장이 더 옳고 그른지 규정하려는 책은 아니다.\u003cbr\u003e저자는 온라인상에서 두드러지는 극단적인 의견에서 눈을 돌려, 사람들의 의견이 형성되는 배경과 그 안에 작용하는 본능을 이해해 보자고 제안한다.\u003cbr\u003e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역사와 궤적을 지닌 존재이며, 납작하고 단순한 의견으로 환원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새로운 정권 출범 이후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우리는 과연 해묵은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공존의 사회로 나아갈 수있을까? 이 책은 사람들 사이에 열린 대화와 질문을 움트게 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서로 다른 의견이 부딪히는 곳에서 자신의 당위와 무결함을 확인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함께 발을 디디고 있는 땅에서 합의점을 찾아내고 각자가 꿈꾸는 사회를 아주 조금씩이라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고 상대가 서 있는 자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u003cbr\u003e[……] 내 의견을 더 잘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u003cbr\u003e(11쪽)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추천의 글 \u003cbr\u003e들어가며 듣는 이를 향해 말하기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부 서로 만나지 않는 세상\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1장 세계를 넓히는 불편한 만남 \u003cbr\u003e2장 예능, 유희적 공론장 \u003cbr\u003e3장 갈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u003cbr\u003e4장 차원과 스펙트럼\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부 각자의 입장을 점검하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1장 정치, 자유 대 평등 너머로 \u003cbr\u003e2장 기울어진 파란색 \u003cbr\u003e3장 계급,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u003cbr\u003e4장 내가 왜 부유야 \u003cbr\u003e5장 젠더,‘이퀄리즘’의 세계\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부 정답 없이 공존하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1장 개방성, 너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가 될 때\u003cbr\u003e2장 무지의 장막이 걷힐 때 \u003cbr\u003e3장 누구에게나 인정이 필요하다 \u003cbr\u003e4장 ‘위선’이 작동하는 사회\u003cbr\u003e\u003cbr\u003e주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372\/MidCate001\/537105915(1).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상대를 납작하게 바라보게 될 때의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이다.\u003cbr\u003e오직 하나의 기준으로만 형성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u003cbr\u003e‘히틀러도 자기 부하에게는 좋은 사람이었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u003cbr\u003e모든 입장이 다 중요하고 세상에 옳은 입장이란 없다는 상대주의를 표방하려는 것도 아니다.\u003cbr\u003e맥락과 시대를 초월해 절대 선을 내세우는 일은 위험하지만, 그럼에도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은 있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 나와 입장이 비슷한 사람들이 울타리 너머를 자꾸만 납작하게 바라보는 것을 발견할 때도 위기감을 느낀다.\u003cbr\u003e외부를 향한 조롱은 내부를 더 끈끈하게 만들지만, 진실과 동떨어진 시선 위에서 제대로 된 선택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3~34\u003cbr\u003e\u003cbr\u003e온라인에서 공공의 이슈를 전면에 내걸며 공론장을 표방하는 공간들의 생리도 비슷하다.\u003cbr\u003e고객센터에 전화를 거는 많은 사람들처럼, 그 공간을 발 벗고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개 벌써 화가 나 있다.\u003cbr\u003e입장은 결정되어 있으며, 다른 의견을 들어보고 자기 의견을 일부라도 수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u003cbr\u003e반면 상대의 논리를 무너뜨리기 위한 보완과 강화의 작용은 빈번히 일어난다.\u003cbr\u003e온라인에는 자신의 입장을 든든히 방어해 줄, 출처가 불분명한 온갖 근거가 무수히 쌓여 있으니까.\u003cbr\u003e\u003cbr\u003e--- p.41~42\u003cbr\u003e\u003cbr\u003e18세기 유럽의 정치권력은 부르주아들의 살롱에서 형성되었지만, 평민들의 여론은 시장과 빨래터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u003cbr\u003e(“그 얘기 들었어?”, “아이고 그게 무슨 일이래!”) 그 시절 시장과 빨래터의 평민들은 정치권력을 가질 수 없었지만, 민주주의 시대의 시장과 빨래터를 오가는 사람들은 동등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u003cbr\u003e그렇기에 공론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그냥 기웃거리게 되는 일상의 수많은 공간이 모두 제 나름의 공론장이 될 수 있다.\u003cbr\u003e예기치 못한 조우가 더 많이 일어나는 곳일수록 더 유의미한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56\u003cbr\u003e\u003cbr\u003e자신의 입장을 먼저 한쪽으로 정해놓고 모든 사안을 그 입장에 근거해 판단하는 사람일수록 정치적 색깔은 선명해진다.\u003cbr\u003e직업정치인들이 따르는 ‘당론’이 그렇다.\u003cbr\u003e당론은 각 정치인의 개별적인 판단보다 당에 유리한 입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거기에 맞추어 구성된 의견을 뜻한다.\u003cbr\u003e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직업정치인이 아니다.\u003cbr\u003e모든 사안마다 복잡한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다.\u003cbr\u003e어떤 문제 앞에서는 의견이 나뉘어도, 다른 문제에는 또 생각이 같을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84~85\u003cbr\u003e\u003cbr\u003e정규분포곡선 모양.\u003cbr\u003e가운데가 높이 솟아 있고, 양쪽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종 모양 곡선.\u003cbr\u003e미디어에는 극단적이고 선명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대부분 이런 모양을 하고 있다.\u003cbr\u003e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들은 양쪽 끝을 합해도 10퍼센트가 되지 않는다.\u003cbr\u003e인터넷에서 이 테스트에 참여한 100만 명이 넘는 사람 대부분은 1점과 2점에 가득 모여 있다는 뜻이다.\u003cbr\u003e빨간색 3점과 파란색 3점이 서로를 설득하는 일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u003cbr\u003e사석에서 만나 친구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u003cbr\u003e또 때로는 극단의 주장들이 논의의 지평을 넓히는 장력이 되기도 한다.\u003cbr\u003e하지만 절대다수의 사람은 1점과 2점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다.\u003cbr\u003e좋은 정치란 이 거대한 봉우리 위에서 만나는 정치일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23\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운은 없었지만, 성실하고 안정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부모라는 또다른 운을 얻었다.\u003cbr\u003e가족 중에 중환자가 없고,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자녀에게 정서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부모, 나아가 약속한 보상은 어떻게든 지키려 노력하는 부모의 양육 태도는 자녀에게 만족지연 능력을 비롯해 많은 능력과 안정감을 길러준다.\u003cbr\u003e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기질로 태어난 것도 한국 사회에서는 많은 유익을 누릴 수 있는 운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63~164 \u003cbr\u003e\u003cbr\u003e개인적인 인상이지만, 사회갈등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음에도 계급과 관련된 이야기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들리지 않는 것 같다.\u003cbr\u003e‘수저’ 논쟁도 이제 다소 철 지난 느낌이다.\u003cbr\u003e갈등의 온도가 식는데는 수용과 무력감이라는 감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u003cbr\u003e달라질 것 같지 않은 현실 앞에서 계급 불평등을 넘어서려 노력하기보다 체념하고 선망하는 쪽이 훨씬 더 쉬울지도 모른다.\u003cbr\u003e젊은 층 사이에서 부쩍 인기를 얻는 인플루언서나 작품 속 캐릭터 등이 ‘치열하게 계급횡단을 이뤄가는 자수성가형’ 인물보다는 ‘나이가 가늠되지 않을 만큼 젊은 외모를 가진 교양 있는 부모와 친구처럼 지내는, 어린 시절부터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 모난 데가 없는 인물’로 집중되는 현상도 흥미롭다.\u003cbr\u003e이러한 묘사는 사실상 ‘다른 계급의 흔적을 일절 찾을 수 없는, 완벽한 부유층’의 아비투스에 가깝다.\u003cbr\u003e이스펙터클은 어쩌면 이렇게 반짝이는 걸까.\u003cbr\u003e\u003cbr\u003e--- p.196\u003cbr\u003e\u003cbr\u003e실제로 교실에서 남학생들이 자주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분위기는 최근 여러 사회연구가 지적하고 있는 현상인 ‘남성성의 위기’의 일부다.\u003cbr\u003e오랜 세월에 걸친 페미니즘의 노력 덕분에, 전통적으로 남성성의 긍정적 가치로 여겨졌던 리더십, 적극성, 합리성 등은 이제 주류 담론에서 성별 특성을 넘어 보편적인 개념으로 통하며, 여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사용된다.\u003cbr\u003e남성적 가치에서 젠더가 사라진 것이다.\u003cbr\u003e[……] 남성성의 영역에는 긍정적 가치로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u003cbr\u003e이제 남성들에게 남성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는 의도적인 유치함이나 비합리적일 정도의 과감함, 공격성, 규범을 위반하는 유희 같은 것들이 주를 이룬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09~210\u003cbr\u003e\u003cbr\u003e적지 않은 학자들이 페미니즘에 적대적인 젊은 남성들을 ‘기득권을 빼앗긴 남성의 분노’로 해석한다.\u003cbr\u003e과거와 달리 여성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산업화 세대가 누렸던 가부장적 권위를 회복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u003cbr\u003e하지만 이는 산업화 세대의 프레임이다.\u003cbr\u003e‘이퀄리즘’을 외치는 젊은 남성들은 스스로 기득권이었다고 느낀 적이 없다.\u003cbr\u003e자신을 산업화 세대의 가부장적 남성과 동일시하지도 않는다.\u003cbr\u003e10대와 20대 내내 경험한 세상은 남성이 유리할 게 없는데, 페미니즘은 계속해서 여성이 차별받는다고 하니 속이 뒤집어질 따름이다.\u003cbr\u003e앞 세대가 앞 세대를 차별한 일을 왜 지금의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22\u003cbr\u003e\u003cbr\u003e다시 이 글의 시작이었던 나의 고시원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u003cbr\u003e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가 남성이라면 내가 묘사한 대로 귀엽고 유쾌한 시트콤 에피소드처럼 받아들였을 것이다.\u003cbr\u003e하지만 여성 독자들은 “그 뒤로도 창문을 계속 열어놓고 생활했다.”라는 구절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을 것이다.\u003cbr\u003e이 경험의 성별을 뒤바꿔 보자.\u003cbr\u003e방음도 안 되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사람이 못 들어오는 줄 알았던 창문으로 술 취한 남자가 불쑥 침입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도 그 방에서 더 살고자 하는 여성은 없을 것이다.\u003cbr\u003e선택권이 있다면 바로 짐을 싸서 나갔을 것이고, 그럴 수 없다면 여름 내내 창문을 꼭 걸어 잠근 채 불안 속에서 지내는 수밖에 없다.\u003cbr\u003e여성은 거주지를 선택할 때도 안전을 크게 고려해야 하며, 고려할 것이 많을수록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25\u003cbr\u003e\u003cbr\u003e원작이 받아온 오랜 애정을 자산으로 삼는 전략인 만큼, 보통은 원작에 대한 존중도 중요하게 요구된다.\u003cbr\u003e당연히 외양이 파격적으로 다른 캐스팅은 아쉬움을 낳는다.\u003cbr\u003e그런데 원작 팬으로서 그 아쉬움을 말하는 순간 돌아오는 대답이 ‘인종차별주의자!’라면 아쉬움과 상실감은 이내 분노로 바뀐다.\u003cbr\u003e요점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u003cbr\u003e캐스팅된 배우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비판은 흑인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된다.\u003cbr\u003e원작 팬들의 복합적인 감정은 설 자리를 잃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02\u003cbr\u003e\u003cbr\u003e정말 그렇다.\u003cbr\u003e논리만으로는 사람을 설득하지 못한다.\u003cbr\u003e아니, 정확히는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논리는 사람을 설득하지 못한다.\u003cbr\u003e그저 입을 다물게 만들 뿐이다.\u003cbr\u003e중요한 건 논리 자체가 아니라, 그 아래 전제된 태도다.\u003cbr\u003e「인어공주」의 파격적인 캐스팅에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을 곧장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대신, 그들이 원작에 품는 애정을 진심으로 이해하면서 새로운 캐스팅의 의미를 나누었다면 덮어놓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u003cbr\u003e\u003cbr\u003e--- p.304\u003cbr\u003e\u003cbr\u003e인상 깊었던 장면은 이것이다.\u003cbr\u003e“나는 백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라는 질문에 역시나 출연자 대다수가 동의할 수 없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u003cbr\u003e“자랑스럽다”로 겨우 한 칸 움직인 백인 여성은 이미 울상이다.\u003cbr\u003e다른 사람들은 그를 꾸짖기 시작한다.\u003cbr\u003e흑인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것과 백인이 그 말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u003cbr\u003e역사적으로 그 말을 해온 사람들이 나치와 KKK였기 때문에 자신들은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u003cbr\u003e자랑스럽다는 것은 스스로 성취한 것에 대해서 쓸 수 있는 말인데, 피부색은 나의 성취가 아니라고.\u003cbr\u003e쏟아지는 맞는 말들 속에 혼자 반대 방향에서 있던 여성은 울 것 같은 얼굴로 말한다.\u003cbr\u003e“내가 그냥 나인 걸 자랑스러워하면 안 되는 거야……? 나는 나인 게 좋고, 설령 나에게 지금과 다른 인종으로 살 선택권을 줘도 나는 지금의 내 삶을 살고 싶어.\u003cbr\u003e그게 자랑스러운 것 아냐……?” \u003cbr\u003e--- p.321~322\u003cbr\u003e\u003cbr\u003e하마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처럼, 일상에서 사람들은 논리만으로 설득되지 않는다.\u003cbr\u003e상대가 나를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느껴지는 관계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상대의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u003cbr\u003e같은 말을 하더라도 더 큰 설득력을 갖는 사람이 있다.\u003cbr\u003e그것은 그 사람이 어떤 논리를 펼치느냐보다는 나의 마음과 경험을 얼마나 인정해 주느냐, 우리가 어떤 관계 안에 있느냐에 달려 있다.\u003cbr\u003e결국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방식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29\u003cbr\u003e\u003cbr\u003e하지만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위선이 필요하다.\u003cbr\u003e집에서는 자기 아내를 챙기는 것조차 귀찮아할만큼 엉망인 사람도, 밖에서는 남 눈치 보느라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게 만드는 것이 위선이다.\u003cbr\u003e모두가 진심으로 선하고 착한 세상에는 위선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u003cbr\u003e그러나 엉망인 사람이 많을수록 가짜 선이라도 절실해진다.\u003cbr\u003e인류는 자신들의 민낯이 얼마나 엉망인지, 또 얼마나 끔찍한지를 수없이 확인해 왔다.\u003cbr\u003e그때마다 위선을 더 큼지막하게 못 박아 두었다.\u003cbr\u003e그것은 때로 문명이라 불리고, 때로 법이며, 삼권분립, 인권선언, 종교, 예절, 덕이라는 이름들로 불리기도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34\u003cbr\u003e\u003cbr\u003e열세 명의 아주 특수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이 작은 공동체는 현실의 재현이라기엔 이미 많은 해석과 기획이 개입된 구조물이다.\u003cbr\u003e하지만 그 안에 담긴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말, 그리고 그 입체성만큼은 분명 진실이기에, 하나의 참고문헌 정도는 될 수 있기를 바란다.\u003cbr\u003e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 프로그램의 의미다.\u003cbr\u003e우파나 좌파, 페미니스트나 안티 페미니스트, 부유층과 꼰대 같은 라벨들 앞에서 출연자들의 얼굴과 그들이 남긴 의외의 말들을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40\u003cbr\u003e\u003cbr\u003e분명 어떤 인간은 더 악한 기질을, 어떤 인간은 좀 더 선한 영혼을 갖고 태어날 것이다.\u003cbr\u003e살아가면서 그 기질을 더욱 가파르게 키워나가는 사람도 있고, 삶의 어느 국면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꺾이는 사람도 분명 있다.\u003cbr\u003e내가 환경의 힘을 강조하는 것은, 조건이 바뀌면 반드시 본성도 달라진다고 믿어서가 아니다.\u003cbr\u003e중요한 것은 사회가 어떤 본성을 얼마나 허락하느냐의 문제다.\u003cbr\u003e악한 기질을 부추기는 사회가 있고, 선한 기질이 달리 필요가 없을 만큼 최소한의 선을 넉넉하게 보장하는 사회가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344~345\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더 커뮤니티」라는 유희적 공론장은 어떻게 성공했을까?\u003cbr\u003e서로 만나지 않는 시대, 잃어버린 공론장을 찾아서\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024년 1월 방송된 「더 커뮤니티」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u003cbr\u003e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물론 젊은 층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탔고, 해외 시청자들까지 다양한 소감을 전해오는 등 성별과 연령, 국가를 넘어 호응을 이끌어냈다.\u003cbr\u003e“처음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인물이지만 보다 보니 그의 역사를 이해하게 되었다.” “미더웠던 자의 말이 사실은 텅 비어 있음을 알아차리고, 딴 데서 만나면 적이었을 자가 귀여워 보여서 당황스럽다.”라는 평이 이어졌다. SNS가 소통과 여론 형성의 중심 무대가 된 오늘날, 확증편향을 통해 기존 생각이 강화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체감하고 있으며 전문가들 역시 공통으로 지적하는 문제다.\u003cbr\u003e면대면 소통을 늘리는 것이 민주주의의 회복에 중요하다는 석학들의 진단은 「더 커뮤니티」가 기획되는 주된 기반이기도 했다.\u003cbr\u003e저자 역시 예능 피디로서 온라인 공론장이 되레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저해하고 민주주의에 큰 위기를 가져왔음을 체감해 왔다.\u003cbr\u003e\u003cbr\u003e책의 1부 「서로 만나지 않는 세상」에는 이렇듯 권성민 피디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까지 품어온 문제의식을 담았다.\u003cbr\u003e온라인 소통 환경에서는 단순한 논리로 무장한 극단적인 의견이 두드러지며, 무엇보다 한사람의 의견이 형성되는 다양한 맥락과 역사가 지워진다.\u003cbr\u003e저자는 서로가 서로를 ‘비인간화’하기 시작하면 소통과 타협 속에서 건강한 여론이 형성되고 더 나은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말한다.\u003cbr\u003e온라인의 댓글은 현실 여론과 얼마나 비슷할까? 사람들은 실제로도 온라인에서처럼 치열하게 갈등하고 반목할까? 나의 SNS에 선별되어 제공되는 정보는 과연 옆자리에 앉은 사람의 것과 얼마나 다를까? 이 책은 미디어 속 갈등과 소통 양상을 조명하며 우리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연결된 세상에서 되레 얼마나 좁고 조악한 울타리에 갇히게 되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u003cbr\u003e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어떠한 공론장이 필요할까? 저자가 주목하는 가능성은 ‘유희적’ 공론장이다.\u003cbr\u003e하버마스가 공론장의 모델로 제시한 18세기 유럽의 살롱이나 카페가 특정한 목적 없이 문화와 예술에 대해 수다를 떠는 공간이었던 만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공적인 의견 교환과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남녀노소가 모여 관심사와 무관하게 다양한 이슈를 접할 수 있었던 공간.\u003cbr\u003e예기치 못한 만남과 대화가 이루어지던 공간.\u003cbr\u003e성별, 연령, 정치 성향에 따라 파편화된 채널을 갖게 된 1인 1미디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대화의 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이 책은 질문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유희적 공론장으로서의 예능 방송과 정치사회 입문서로서의 책이 맞물려, 사람들 사이에서 수많은 이야기와 질문을 움트게 할 것이다.\u003cbr\u003e단순히 입장을 고르고 특정 정치인을 숭배하거나 증오하는 걸 넘어, 정치를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줄 책이다.\u003cbr\u003e_하미나(작가)\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좌파-우파, 부유-서민, 페미니즘-반페미니즘, 전통-개방의 이분법을 넘어\u003cbr\u003e질문과 대화가 움트는 스펙트럼의 정치로\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출연자들의 정치 성향을 확인하는 도구인 ‘사상검증 테스트’였다.\u003cbr\u003e시청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된 이 테스트에는 지난 1년간 약 120만 명이 참여해 방대한 데이터가 누적되었다.\u003cbr\u003e비공식 조사인 만큼 별도로 결과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 책은 그 유의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인된 사실과 통찰에 기반해 사상검증 테스트를 구성하는 네 가지 차원, 정치(좌파와 우파), 계급(부유와 서민), 젠더(페미니즘과 반페미니즘), 개방성(전통과 개방)의 주요 쟁점에 다가선다.\u003cbr\u003e\u003cbr\u003e책의 2부 「각자의 입장을 점검하기」는 18세기 프랑스 혁명, 좌파와 우파를 구분하는 정치학자 노르베르토 보비오의 분류, 도덕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여섯 가지 도덕 기반 등의 논의를 두루 살피며 좌파와 우파 개념의 역사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u003cbr\u003e당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보’와 ‘보수’라는 납작한 분류 아래 존재하는 수많은 입장들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다.\u003cbr\u003e사상검증 테스트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계급 차원에서 ‘부유’라는 결과를 받고 “내가 왜 부유야.”라는반응을 보였다.\u003cbr\u003e저자는 이 반응에 주목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계급 이동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져 가면서 가난은 점점 더 보이지 않게 되었고, 부는 전시되고 과시되어 또 다른 부를 생산해 낸다고 주장한다.\u003cbr\u003e한 사람의 정치적·사회적 입장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는 ‘계급’의 힘을 강조하면서,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납작하게 혐오의 대상이 되는 빈곤에 관해 폭넓은 상상력을 요청한다.\u003cbr\u003e또 자신이 경험했던 가난에 관해 진솔하게 고백하면서도 공정과 능력 담론에서 상정하는 ‘능력주의’에 관해 객관적으로 성찰해 나간다.\u003cbr\u003e\u003cbr\u003e젠더 역시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주요 논의로, 120만 개의 사상검증 테스트 데이터에서 가장 극단적인 값이 많이 제출된 영역이다.\u003cbr\u003e그만큼 현대 사회의 극심한 갈등의 축이기도 하다.\u003cbr\u003e저자는 방영 당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퀄리즘’이라는 표현의 사용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설한다.\u003cbr\u003e젊은 여성이 경험하는 현실과 젊은 남성이 인식하는 현실 사이에 간극이 존재함을 인정하는 데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10대~20대 남성이 경험하는 현실을 교육과 연애의 측면에서 섬세하게 진단한다.\u003cbr\u003e남성들에게 부재한 긍정적 역할 모델, 구조적 성차별이 점차 완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도 이성애 규범에는 강력하게 남아 있는 가부장 문화, 그리고 20대 초반 이행하는 병역의 의무는 남성과 여성의 현실 인식을 가로막는 벽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물론 대형화물차뿐 아니라 모든 운전자 가운데는 운전이 미숙하거나, 과로 때문에 졸거나, 악의적으로 난폭운전을 하는 사람이 일정 비율 존재한다.\u003cbr\u003e그런데 만약 그 차가 하필 대형화물차라면, 그 옆에 있는 나는 대처할 도리 없이 죽는다.\u003cbr\u003e차체의 압도적인 물리적 차이 때문이다.\u003cbr\u003e[……] 그래서 설령 착실하게 안전운전 중인 화물차라 해도 일단 멀리 떨어지는 것이 방어운전의 원칙이다.\u003cbr\u003e당장 내 입장에서는 실제 운전자의 상태나 의도를 알 도리가 없으니까.\u003cbr\u003e대형화물차 운전자들 역시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훨씬 더 엄격한 안전운전 수칙들을 준수하도록 교육받는다.\u003cbr\u003e잠재적 ‘가해의 가능성’은 누군가에게 내재된 악의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u003cbr\u003e(226~227쪽)\u003cbr\u003e\u003cbr\u003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는 이렇듯 갈등의 한복판에 놓인 사안들에 조금 더 폭넓은 각도의 해석을 시도한다.\u003cbr\u003e그 복잡함 속에서 서로의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틈을 마련하고자 한다.\u003cbr\u003e이 글들을 읽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은 물론, 독자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 형성된 배경과 맥락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0~30대 남성들의 반감과 분노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나?\u003cbr\u003e현대 정치의 현주소와 더 나은 민주주의에 관하여\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한국에서 젊은 남성들의 정치에 관한 냉소와 혐오, 분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치를 때마다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u003cbr\u003e최근 치러진 제21대 대선 연령별\/성별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확연히 드러났다.\u003cbr\u003e책의 3부 「정답 없이 공존하기」에서는 현대 정치의 가장 뜨거운 쟁점인\u003cbr\u003e정체성 정치, 노동계급의 보수화, 진보 정권에 대한 반감과 불신 등 굵직한 주제들을 다룬다.\u003cbr\u003e특히 이 책은 고소득·고학력의 문화 엘리트가 주도하는 진보 정권에 대한 반감이 커진 배경을 면밀히 들여다본다.\u003cbr\u003e저자는 진보 진영에서 도덕적 메시지와 계몽의 언어를 앞세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며 공론장에서 배제해 왔다고 설명한다.\u003cbr\u003e이러한 전략은 오히려 기존 기득권에 대한 광범위한 반감과 불신을 불러일으켰고, 오늘날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진실은, 사람이 논리와 이성만으로 판단하고 설득되는 존재는 아니라는 점이다.\u003cbr\u003e가령 이민자 유입이 기존 노동자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가설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삶이 더욱 팍팍해지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이 느끼는 불안과 박\u003cbr\u003e탈감을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는 방식으로는 이들과 소통해 나가기 어렵다.\u003cbr\u003e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이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며, 제도 내에서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극단적인 목소리에 이끌리기 더욱 쉽다.\u003cbr\u003e저자가 세팅한 공동체이자 작은 사회인 「더 커뮤니티」는 서바이벌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수의 출연자가 끝까지 살아남아 최종 승자가 되는 것이 가능했다.\u003cbr\u003e실제로 출연자들은 프로그램 중반까지 전\u003cbr\u003e원이 생존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합의해 나갔다.\u003cbr\u003e정치적으로는 ‘우파’, 계급적으로는 ‘부유’ 성향이 강한 출연자들이 과반을 차지했음에도, 최종 리더 선거에서는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의 위기를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백곰’(박성민 분)에게 총 13표 중 11표를 던지며 기존의 입장과는 다른 선택을 하기도 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는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상징적인 장면들을 통해 희망의 가능성을 전한다.\u003cbr\u003e거창하거나 명쾌한 해답은 아닐지라도, 어쩌면 가장 현실적이고 유효한 방법일 수 있다.\u003cbr\u003e서로를 밀어내야만 살아남는 환경이 아니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의 최저선을 마련하는 것.\u003cbr\u003e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성실하게 만나는 것.\u003cbr\u003e예술을 통해 간접경험을 반복하며 나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이야기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u003cbr\u003e때로는 정답 없이 누군가의 삶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것.\u003cbr\u003e그렇게 정치적 입장과 삶의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서로를 향한 상상력을 키워갈 때, 우리의 커뮤니티는 조금씩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06월 25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356쪽 | 456g | 135*210*23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98850263\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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