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12158","title":"납작한 말들","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5ILQ2L7xRBH76IjyljV.png?v=1764958339\"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납작한 말들\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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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48756546\/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베스트셀러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이후 우리 사회의 민낯을 용감하게 응시해왔던 사회학자 오찬호가 ‘모욕’과 ‘사이다’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망가진 소통을 파헤친다.\u003cbr\u003e신작 『납작한 말들』에서 오찬호는 복잡한 사회적 맥락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납작하고 게으른 언어에 의해 망가지는지, 능력주의와 생존주의가 어떻게 일상의 언어를 타고 흐르며 차별과 폭력을 공고히 하는지 이야기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이미 세상을 복잡하게 이해할 필요 없다는 단호함에 익숙해졌다.\u003cbr\u003e빈부격차에 대해 지적하면 “북한에 가라”라는 빈정거림이 돌아오고, 비정규직의 고충을 이야기하면 “그런 일 하라고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라는 조롱이 돌아온다.\u003cbr\u003e생각과 언어의 간편함이 타인의 삶을 납작하게 찌그러트리는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u003cbr\u003e이 책은 ‘사이다, 참교육, 긁혔냐?’ 같은 게으른 언어에 지친 이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간 논쟁을 상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할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프롤로그: 살아남기 위해 잃어버리는 것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부 성차별을 이야기할 때 쏟아지는 말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왜 Mother가 가장 사랑스러운 단어가 되었을까?\u003cbr\u003e고통의 평준화에 반대한다\u003cbr\u003e가사 노동의 평등을 위해 여자도 군대 가라?\u003cbr\u003e기본 값을 수정하라\u003cbr\u003e맘충이 만들어지는 한 조각들\u003cbr\u003e섬세함이라는 투박함\u003cbr\u003e고정 관념을 깼다는 고정 관념\u003cbr\u003e멋진 신세계는,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부 살아갈 권리를 조롱하는 말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 장애인은 왜 그리 친절했나\u003cbr\u003e자유는, ‘없는 자’만이 느낀다\u003cbr\u003e인권 교육은 ‘착하게 살자’가 아니다\u003cbr\u003e“아프간 난민, 한국 오지 마라”, 이 칼럼을 기억하시나요?\u003cbr\u003e우리에게 우리는 누구인가?\u003cbr\u003e차별금지법은 헌법 정신을 보완한다\u003cbr\u003e빈약한 사고의 시대, 납작한 논쟁의 나라\u003cbr\u003e제도적 차별 너머의 차별이 보이지 않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부 나의 기분만 생각하는 말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런 말 듣고자 한 말이 아니다\u003cbr\u003e나는 너보다 더 힘들어야 한다\u003cbr\u003e들뜨면, 실수한다\u003cbr\u003e끈끈한 우리 편\u003cbr\u003e다정함의 민낯\u003cbr\u003e사회 문제를 따지면 사회성 없는 사람인가요?\u003cbr\u003e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는 존재하지 않는다\u003cbr\u003e저는 제 MBTI를 모릅니다, 앞으로도요\u003cbr\u003e너도 당해봐라? 참교육이라는 폭력\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4부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말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운도 실력이라고?\u003cbr\u003e사교육의 신께서 말씀하시니\u003cbr\u003e우물만 파다 보면\u003cbr\u003e누가 평범하고, 누가 비범한가\u003cbr\u003e독서의 효과는, 독서입니다\u003cbr\u003e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하니, 그럼 죽을까?\u003cbr\u003e그 사람이 하버드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면\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5부 사회를 뒤로 돌리는 말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더 힘들게 일할 자유를 주겠다?\u003cbr\u003e더 차별하겠다는 게 정책인가?\u003cbr\u003e히틀러도 말했다, 국민저항권을\u003cbr\u003e그들은 ‘MZ세대’라는 덫을 놓고 있다\u003cbr\u003e시험 공화국\u003cbr\u003e사교육은 망국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u003cbr\u003e자살률 그래프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u003cbr\u003e우리는 공화국의 조각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에필로그: 그러지 않았으면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422\/MidCate010\/542190454(1).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남자가 국가로부터 차별받는다는 핵심은 사라지고, ‘여자는 왜 차별 안 받냐!’는 괴상한 불만을 원초적으로 만족시키고자 하는 고통의 평준화 정책에 어떤 사회적 이익이 있단 말인가.\u003cbr\u003e나는 26개월을 복무했고 이후 만 40세가 될 때까지 17년에 걸쳐 예비군, 민방위, 비상소집 고지서를 받았다.\u003cbr\u003e이를 내 아내도 경험하면, 나의 짜증은 별거 아닌 게 되는가? 군대 갈 아들에 대한 불안이, 딸도 군대 가면 감쪽같이 사라진단 말인가.\u003cbr\u003e\u003cbr\u003e--- 「고통의 평준화에 반대한다」 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능력주의는 건드리는 게 죄다.\u003cbr\u003e능력을 잣대로 차이가 아니라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하는 걸 비판하는 자리에서도 ‘능력주의가 왜 문제냐’는 주장은 흔하다.\u003cbr\u003e당당해도 너무 당당하다.\u003cbr\u003e긍정적인 면만 보자면서 부정적인 면을 짚는 걸 틀어막는다.\u003cbr\u003e여기저기 오직 개인의 무용담만 넘쳐난다.\u003cbr\u003e현상의 사회적 맥락 따위는 누구도 따지지 않는다.\u003cbr\u003e(…) 불평등의 문제점을 아무리 말해도 ‘인류 역사는 언제나 불평등했다’는 게으른 분석만이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이유를 알 것 같다.\u003cbr\u003e여기는 납작한 논쟁의 나라니까.\u003cbr\u003e\u003cbr\u003e--- 「빈약한 사고의 시대, 납작한 논쟁의 나라」 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그쪽이 잘못했으니 나는 때릴 수 있다는 정서를 정당한 복수라는 논리로 둔갑시키는 곳은, ‘정글’이지 사회가 아니다.\u003cbr\u003e개인에게 복수할 권리를 허용하지 않는 건, 상대의 잘못이 명확하게 판별되는 게 아니라 주관적으로 정의되기 때문이다.\u003cbr\u003e손님 갑질을 떠올려보자.\u003cbr\u003e그 손님들, 자신들 입장에서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객관적으로 기분 나쁜 상황이 발생했고, 되돌려주는 게 객관적으로 옳은 행동이라 여긴다.\u003cbr\u003e다 주관인데 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너도 당해봐라? 참교육이라는 폭력」 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인간의 면역력은, 통제할 수 없는 우연이 태아일 때부터 축적되어 형성된다.\u003cbr\u003e같은 부모에게 태어나도 다른 게 사람이다.\u003cbr\u003e사람의 건강 상태가 개인 노력의 총합만은 아니라는 거다.\u003cbr\u003e하지만 어떻게든 사람을 평가해 분류하고 배제하는 데 익숙한 ‘능력주의 공화국’에선 아픈 것도 실력이라는 말이 대단한 명언처럼 부유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운도 실력이라고?」 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역사가 평가하는 국민저항권은, 저항하면 죽는 마당에도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꿈틀거렸던 순간들이었다.\u003cbr\u003e그러니 울컥하다.\u003cbr\u003e하지만 이 말을 퍼 나르는 이들이 뱉는 추임새는 죄다 이렇다.\u003cbr\u003e빨갱이들, 종북좌파, 가루가 될 것이다, 너희들이 살 길은 이것뿐이다 등등.\u003cbr\u003e이건 죽을 각오가 아니라 죽이겠다는 결의다.\u003cbr\u003e두려움을 이겨내려는 용기가 아니라, 상대를 두렵게 하겠다는 폭력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히틀러도 말했다, 국민저항권을」 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우리의 대화는\u003cbr\u003e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u003cbr\u003e사회학자 오찬호,\u003cbr\u003e모욕과 사이다로 가득한\u003cbr\u003e대한민국의 망가진 소통을 파헤치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베스트셀러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이후 우리 사회의 민낯을 용감하게 응시해왔던 사회학자 오찬호가 신작 《납작한 말들》로 돌아왔다.\u003cbr\u003e오찬호는 작가로 활동하면서 목격하고 체험했던 한국 사회의 풍경들을 묘사한다.\u003cbr\u003e빈부격차에 대한 지적에 돌아오는 “북한에 가라”라는 빈정거림.\u003cbr\u003e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요구에 돌아오는 “그런 일 하라고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라는 조롱.\u003cbr\u003e복잡한 사회적 맥락들이 삭제되고, 모욕으로 상대의 입을 막는 대한민국의 망가진 공론장이 오찬호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납작한 말들》은 생각과 언어의 간편함이 어떻게 타인의 삶을 찌그러트리는지, 능력주의와 생존주의가 어떻게 일상의 언어를 타고 흐르며 차별과 폭력을 공고히 하는지 이야기한다.\u003cbr\u003e젠더, 인권, 일상, 자기 계발, 사회라는 5가지 주제를 통해 정리한 풍경들 속에는 한국 사회의 핵심을 이루는 능력주의, 생존주의, 그리고 우월함과 열등함의 수직 구조가 담겨 있다.\u003cbr\u003e‘사이다, 참교육, 긁혔냐?’ 같은 게으른 언어에 지친 이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간 논쟁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건강도 실력이다? 사회 탓하지 마라?\u003cbr\u003e모든 논쟁을 가로막는 능력주의 신화\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에는 수많은 ‘납작한 말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능력주의에 대한 맹신으로 만들어진 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u003cbr\u003e‘스타 강사의 팩트 폭격’, ‘일타 강사의 쓴소리’ 등의 제목이 붙은 유명 강사들의 영상은 릴스와 유튜브를 점령한 지 오래다.\u003cbr\u003e그들은 자신이 오랜 시간 살아보니 알겠다며 ‘모든 이들의 조건은 같다’라는 왜곡된 평등론을 퍼뜨리고, ‘인생을 대충 사는 인간들은 실패하기 마련’이라며 어떤 이들의 삶을 조롱의 재료로 삼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능력주의가 세상의 모든 일을 설명하는 절대 진리로 통하니 구조적 문제를 살펴야 하는 영역에서조차 ‘개개인의 능력이 문제’라는 잣대가 등장한다.\u003cbr\u003e장애인 특별전형이나 장애인 의무고용과 같은 최소한의 해법은 ‘왜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자리를 주냐’, ‘나는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건 공정하지 않다’ 등등의 말에 가로막힌다.\u003cbr\u003e‘알파걸’과 ‘슈퍼맘’ 같은 용어로 여성들의 성공 사례를 이야기하자, 성차별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인식이 퍼진다.\u003cbr\u003e한 정치인은 자신이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걸 항상 언급하며 하버드 ‘아래’가 감히 알 리가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 목동에서 같은 학년 700명끼리 치열하게 등수를 다퉜던 자신의 학창 시절이 ‘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이었다고 표현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납작한 말들》은 모든 현상을 능력 차이로만 설명했을 때 어떻게 차별과 고통이 은폐되는지를 보여주며, ‘팩트 폭격’과 ‘쓴소리’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길 촉구한다.\u003cbr\u003e누군가의 좋은 성적 뒤에 있는 계급, 지역, 부모, 시간이라는 조건을 보지 않는다면, 고학력 여성조차 유리 천장에 막히는 현실을 보지 않는다면, 비장애인에게는 당연한 권리조차 투쟁해야 얻을 수 있는 장애인의 상황을 보지 않는다면 모든 사회적 문제는 ‘원래 그렇다’라는 설명으로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혐오할 자유’라는 비상식의 언어\u003cbr\u003e언어가 왜곡되면 사회가 뒤로 간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2025년 1월 19일, 서부지법이 공격당한 사건은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테러였다.\u003cbr\u003e그런데 어떤 이들은 ‘시민 불복종’과 ‘국민저항권’이라는 단어로 테러를 감행한 사람들을 옹호하였다.\u003cbr\u003e본래 시민 불복종과 국민저항권은 권력에 저항하면 죽는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용기를 낸 이들의 말이었지만, 민주주의에 대한 불복을 정당화하는 말로 오용된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평등과 민주주의의 뜻을 담고 있던 말들이 어떻게 정반대의 가치에 복무하게 되는지를 살핀다.\u003cbr\u003e가령 공정은 시험 성적에 무조건 승복하고 모든 불평등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변해버렸다.\u003cbr\u003e자유는 ‘소수자를 혐오할 자유’와 같은 차별의 논리와 ‘최저 임금보다 적게 받을 자유’ 같은 폭주하는 시장 논리에 동원된 지 오래다.\u003cbr\u003e\u003cbr\u003e건강한 논쟁이 진행되려면 상식과 비상식을 구분하고, 차별과 혐오의 정당화를 배제해야 한다.\u003cbr\u003e그러나 편견이 지배하고, 입체적인 사유를 거부하는 논쟁에서는 고정 관념만이 공허하게 울려퍼진다.\u003cbr\u003e‘혐오할 자유’ 같은 말은 애초에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면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꼰대 논리’라는 답변이 돌아온다.\u003cbr\u003e이 책은 오용된 단어들이 한국 사회의 논쟁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설명하며, 그 단어들이 본래 갖고 있던 의미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그려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납작한 언어가 아닌,\u003cbr\u003e타인의 삶을 상상하는 언어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납작한 말’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누군가의 삶을 납작하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u003cbr\u003e이 책의 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홍길동 씨는 회사에서 언제나 ‘착한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다.\u003cbr\u003e하지 말아야 할 업무도 쉽게 거절하지 못했고, 상대가 잘못한 상황에서도 책임을 묻지 못했다.\u003cbr\u003e조금만 강하게 이야기해도 ‘특별히 배려받아 회사 다니면서 왜 저러냐’는 다른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경험해야 했기 때문이다.\u003cbr\u003e회사 홍보 영상에서도, 신입사원 연수에서도 홍길동 씨는 우리 회사는 차별이 없는 회사이며, 나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u003cbr\u003e결국 회사에서 장애인용 화장실을 만들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던 날 그는 퇴사를 결심했다.\u003cbr\u003e비장애인들은 하지 않는 감사 인사를 일상적으로 해야 하는 것, 그리고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던져지는 ‘홍길동 씨처럼 착하면 주변에서 다 잘해주는데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거칠기만 하냐’ 같은 말에 지쳤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또한 젠더 문제를 비논리적으로 뒤트는 말들에 대해서도 다룬다.\u003cbr\u003e가령 ‘여자도 군대 가라!’라는 메시지는 논리적인 방식으로 사용된 적이 거의 없었다.\u003cbr\u003e여자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주장은 대부분 왜 남자만 차별받아야 하느냐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다.\u003cbr\u003e저자는 남자가 국가로부터 차별받는다는 핵심은 사라지고, ‘여자는 왜 차별 안 받냐!’는 괴상한 불만을 원초적으로 만족시키려는 고통의 평준화에 어떤 사회적 이익이 있는지를 되묻는다.\u003cbr\u003e그리고 한 정치인이 가사 성평등을 위해서는 병역 성평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례를 들면서, ‘여자도 고생해봐야 남자가 힘든 걸 알지’라는 주장을 진지하게 인정하다 보니 가사 노동과 병역이라는 전혀 다른 두 문제를 억지로 연결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구태의연한 언어 습관 속에는 개개인의 삶을 옥죄는 구조적 문제가 담겨 있다.\u003cbr\u003e늘 그랬는데 왜 갑자기 화를 내냐고 따지기 전에 나의 오래된 사고방식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u003cbr\u003e《납작한 말들》은 어제의 물줄기가 움직임을 멈추고 방향을 틀어야 변화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u003cbr\u003e자연스럽게 흐르는 말들을 자연스럽게 여기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부조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책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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