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12526","title":"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완전 복원판)","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5ILQpLXkN9vNwKo4WIY.png?v=1764853577\"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완전 복원판)\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90523125\/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한국을 사랑한 목판화의 대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시선으로\u003cbr\u003e100년 전 ‘옛 한국(Old Korea)’을 들여다보다\u003cbr\u003e최상의 색과 화질로 되살아난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u003cbr\u003e세계적 미술관들 소장품까지 85점 총망라한 ‘완전 복원판’\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세계적인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림을 그리고 언니 엘스펫 키스가 주로 글을 쓴 책 『올드 코리아』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진솔하게 20세기 초반 한국 사람들의 일상과 풍속을 담아냈다.\u003cbr\u003e특히 그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때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직후로, 일제에 핍박받으면서도 가열차게 일어나 만세를 부르던 한국인들의 뜨거운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u003cbr\u003e또한 여성으로서의 감수성이 그림과 그 해설에서 잘 드러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번 ‘완전 복원판’은 이 『올드 코리아』를 완역하면서, 동시에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옮긴이 송영달 선생이 삼십여 년간 발굴한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일체와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책이다.\u003cbr\u003e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85점을 초고화질로 디지털화하고, 작품 도록용 종이에 인쇄하여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구현했다.\u003cbr\u003e또 천으로 두른 양장은 책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u003cbr\u003e특히 299쪽에 실린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는 추정한 바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초상화이자 실제 이순신 장군에 가장 가까운, 역사적인 발굴 작품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옮긴이의 완전 복원판 머리말\u003cbr\u003e\u003cbr\u003e세실 주교의 추천사\u003cbr\u003e엘리자베스 키스의 머리말\u003cbr\u003e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의 머리말\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장 서울\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1] 한국인의 일상생활\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장 어느 학자\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2] 아름다운 한국 여성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장 무당과 비구니\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3] 한국의 풍속\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4장 어느 양반\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4] 인상적인 한국의 풍경 I\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5장 독립 선언의 날\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5] 인상적인 한국의 풍경 II\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6장 두 자작\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6] 선비와 양반\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7장 현명한 두 청년\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7] 다양한 한국 사람들 I\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8장 어느 운동가\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8] 다양한 한국 사람들 II\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9장 총독\u003cbr\u003e\u003c\/b\u003e[그림 모음 9] 한국의 아이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0장 하와이의 한국인들\u003c\/b\u003e\u003cbr\u003e[그림 모음 10] 이순신 장군 초상화 (추정)\u003cbr\u003e\u003cbr\u003e부록: 같은 소재를 그린 다른 기법의 그림들\u003cbr\u003e해제: 엘리자베스 키스의 삶과 한국 소재 그림\u003cbr\u003e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소재 작품 목록\u003cbr\u003e\u003cbr\u003e참고문헌\u003cbr\u003e그림 찾아보기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3056\/MidCate002\/305514052.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이곳은 남자와 쥐만이 출입하는 곳으로, 고급 음식점은 아니고 막일꾼들이 와서 식사를 하는 곳이다.\u003cbr\u003e맛있는 음식 냄새가 솔솔 밖으로 새어 나온다.\u003cbr\u003e솥에서는 매운 고추 또는 다른 양념이 들어간 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u003cbr\u003e창문 안쪽에 보이는 남자는 커다란 반죽을 이기면서 그 속에 대추를 집어넣고 있다.\u003cbr\u003e주막 안에는 음식을 만들고 담아주는 데 사용되는 구리 그릇과 놋그릇이 반짝거린다.\u003cbr\u003e\u003cbr\u003e주막은 추운 겨울날 먼 거리를 걸어가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시골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곳이다.\u003cbr\u003e진한 국수 국물이 솥에서 천천히 끓고 있다.\u003cbr\u003e국수는 가늘고 길며, 한국 사람들은 이것을 마치 이탈리아 사람들이 마카로니 먹을 때처럼 급하게 먹어치운다.\u003cbr\u003e선반 위에 있는 항아리들에는 갖가지 종류의 절임 음식이 들어 있고 큰솥에서는 밥이 끓고 있다.\u003cbr\u003e한국 쌀은 일본산이나 중국산보다 좋아서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u003cbr\u003e주막의 부엌에는 그 외에도 마른 생선, 배 깎은 것, 그리고 그 유명한 배추김치가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예쁜 놋그릇에 담아서 놋숟가락으로 먹는다.\u003cbr\u003e젓가락도 사용한다.\u003cbr\u003e집에서 식사할 때는 밥그릇을 손에 들고 먹는 것이 실례이지만, 식당에서 먹을 때는 좀 더 자유스럽다.\u003cbr\u003e어쩌면 여자들은 거의 외식을 안 하고 남자들만 주막에서 식사를 해서인지도 모르겠다.\u003cbr\u003e\u003cbr\u003e주막의 바닥은 아주 잘 다진 진흙으로 되어 있고 쥐가 맘대로 드나든다.\u003cbr\u003e또한 파리가 쉴 새 없이 음식물에 달라붙는다.\u003cbr\u003e한국 남자와 파리가 다른 점 한 가지는 한국 남자는 식사 후에 자기 방에서든 길거리에서든 한바탕 자는 것이 상례인데, 파리는 불행하게도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집을 닮은 초라한 다른 주막이 하나 있었는데 그 집 문 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u003cbr\u003e“달을 쳐다보는 데 최고로 좋은 집.”\u003cbr\u003e--- p.42, 「주막」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요즘 한국 상점은 별 재미가 없다.\u003cbr\u003e거의 모든 상점을 일본 사람들이 차지하고, 대개 도시의 중심가에 현대식으로 꾸며놓았기 때문이다.\u003cbr\u003e다만 모자 가게, 돗자리 가게, 그리고 놋그릇 가게는 아직 한국식 그대로 남아 있다.\u003cbr\u003e내가 본 중에 제일 정리정돈이 잘된 돗자리 가게를 여기에 그렸다.\u003cbr\u003e\u003cbr\u003e문은 초록색으로 칠을 했고, 가게 앞에는 돗자리를 둘둘 말아놓았다.\u003cbr\u003e한국 돗자리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무늬가 있고, 어느 집에나 가면 장판 위에 깔아놓는다.\u003cbr\u003e한국에서는 밤이면 요를 꺼내서 펴놓고 잠을 자고 아침이면 개어서 넣어둔다.\u003cbr\u003e들창에 걸려 있는 것은 짚신을 만들거나 돗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재료다.\u003cbr\u003e납작한 소쿠리는 곡식이나 고추, 콩 등을 담아두는 데 쓰고, 나무로 만든 붉은색의 함지는 빨랫감을 담아가지고 다니는 데 사용한다.\u003cbr\u003e그림 앞쪽에 애를 업고 가는 여자는 식구들의 빨래를 하러 가는 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신발 장수가 방금 가져다 놓은 나막신은 아직 먼지가 묻지 않아 반짝인다.\u003cbr\u003e예쁜 놋 쟁반도 보이는데 떡이나 다른 음식을 담는 데 사용하며, 결혼식에서는 꼭 사용한다.\u003cbr\u003e놋쇠는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u003cbr\u003e밥이나 국도 놋그릇에 담아주곤 한다.\u003cbr\u003e알록달록한 부채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붙어 있다.\u003cbr\u003e가게 안에서는 흰옷을 입은 주인과 손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u003cbr\u003e--- p.56, 「돗자리 가게」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에서 제일 비극적인 존재! 한국의 신부는 결혼식 날 꼼짝 못하고 앉아서 보지도 먹지도 못한다.\u003cbr\u003e예전에는 눈에다 한지를 붙이기도 했다고 한다.\u003cbr\u003e신부는 결혼식 날 발에 흙이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가족이 들어다가 좌석에 앉힌다.\u003cbr\u003e얼굴에는 하얀 분칠을 하고 뺨 양쪽과 이마에는 빨간 점을 찍었다.\u003cbr\u003e입술에는 연지도 발랐다.\u003cbr\u003e잔치가 벌어져 모두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기지만 신부는 자기 앞의 큰상에 놓인 온갖 먹음직한 음식을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u003cbr\u003e때로는 과일즙을 입안에 넣어주기도 하지만, 입술연지가 번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u003cbr\u003e하루 종일 신부는 안방에 앉아서 마치 그림자처럼 눈 감은 채 아무 말 없이 모든 칭찬과 품평을 견뎌내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신부의 어머니도 손님들 접대하느라고 잔치 음식을 즐길 틈도 없이 지낸다.\u003cbr\u003e반면에, 신랑은 다른 별채에서 온종일 친구들과 즐겁게 먹고 마시며 논다.\u003cbr\u003e보수적인 집안에서는 여자 나이 스물이 되도록 시집을 안 가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u003cbr\u003e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과부가 재혼을 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로 여긴다.\u003cbr\u003e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그런 편견이나 옛날 풍습이 차차 바뀌어가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신식 교육을 받은 신부 중에는 그런 구식 풍습을 배척하는 사람도 있다.\u003cbr\u003e교육도 받고 영어도 잘하는 신식 여자가 구식 집안에 시집을 갔는데,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도 센 그는 다른 가족이 식사할 때 여자는 기다려야 한다는 관습을 거부했다.\u003cbr\u003e시아버지가 며느리의 고집을 꺾어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u003cbr\u003e그나마 생활의 위안이 되어주던 아이가 죽자 여자는 오래된 풍습에 도전하면서 시집에서 나와버렸다.\u003cbr\u003e새로운 사조가 차차 고루한 풍속을 바꾸어가고 있으며, 요즘은 젊은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않게 새로운 풍습을 받아들이고 있다.\u003cbr\u003e--- p.114, 「신부」 중에서 \u003cbr\u003e \u003cbr\u003e1392년에 지은 평양 성곽 중 동쪽에 있는 문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u003cbr\u003e서울에 있는 동대문만큼 웅장하지는 못하지만, 평양의 동문은 그 단순한 스타일과 함께 연륜의 은은함이 배어 있다.\u003cbr\u003e에카르트(Andre Eckardt)는 한국의 건축에 대해 이렇게 논평했다.\u003cbr\u003e“한국은 그 건축법을 중국에서 들여왔지만, 그것을 한국의 상황에 맞추어 단순하면서도 우아하고 더욱 절제된 형태로 발전시켜 한국 특유의 건축 문화를 만들어냈다.” 평양의 동문은 바로 이런 한국 건축의 진수를 보여준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그림은 눈이 덮인, 한적하고 외로운 겨울 동문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 스케치를 할 때는 결코 한가한 상황이 아니었다.\u003cbr\u003e동문이 위치한 곳은 강으로 통하는 길목이어서 여름에는 빨래를 하러 가는 여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u003cbr\u003e내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캔버스를 세워놓는 순간 어디서 나타나는지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왔다.\u003cbr\u003e대개는 아이이거나 나이 많은 남자였다.\u003cbr\u003e그래서 어떤 때는 내 언니 제시가 땅에다 금을 긋고 그 이상은 들어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u003cbr\u003e“더 가까이 오지 말아요.\u003cbr\u003e얘야, 저리 물러서!” 하고 우리가 소리를 지르면, 사람들은 우리의 말투를 흉내내며 따라 했다.\u003cbr\u003e우리도 마주 보고 웃는 수밖에 없었다.\u003cbr\u003e사람들이 너무 몰려와서 구경을 하는 바람에 어떤 때는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다가 새벽닭이 울 때 다시 찾아와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어떻게 아는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u003cbr\u003e동양에서 서양인 여행자가 남몰래 다닐 방법은 사실상 없었다.\u003cbr\u003e --- p.150, 「평양의 동문」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모자에 우산을 달겠다는 기발한 생각은 아마 한국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리라.\u003cbr\u003e비 오는 날이면 우산 모자를 쓰고, 두 손이 다 자유스러우니, 걱정 없이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다음에 무엇을 먹을까 생각도 할 수 있고, 자연을 음미할 수도 있리으라!\u003cbr\u003e\u003cbr\u003e어느 날 이 노인 영감이 자기 집 앞의 벽에 엄숙한 표정으로 기대앉아 있는 것을 보고서 스케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u003cbr\u003e예의상, 모델을 서주면 돈 일 원을 지불하겠다고 말을 건넸다.\u003cbr\u003e모델을 선다고 하지만 그 영감은 평소 하던 것처럼 그냥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u003cbr\u003e하지만 이 영감은 갑자기 자기가 중요한 존재라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머리를 요리조리 움직이면서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했다.\u003cbr\u003e그러고는 계속 움직이고 불평하면서 통역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더 앉아 있어야 하느냐, 자기한테는 일 원을 주면서 저 그림 값은 외국에 나가면 훨씬 더 비쌀 것이 아니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u003cbr\u003e급기야는 저 서양인 화가가 자기 모습을 그려 가 미국에서 무려 백 원이나 받을 것 아니겠냐는 말까지 했다.\u003cbr\u003e이 영감에 대해서 좋지 않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한국에서 노인을 지나치게 공경하다 보니 가끔 노인들은 자신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버릇이 있다.\u003cbr\u003e --- p.204, 「우산 모자 쓴 노인」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이 청년은 내가 원산에 체류할 때 묵었던 집에 쌀과 채소를 가져다주던 농부다.\u003cbr\u003e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더니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말쑥하게 차려입고 왔다.\u003cbr\u003e평상시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나는 참으로 유감일 수밖에….\u003cbr\u003e\u003cbr\u003e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두 손을 앞에 모은 채 정색하며 긴장한 자세로 서 있는 그를 스케치하게 되었다.\u003cbr\u003e이런 긴장된 자세는 내가 그렸던 시골 선비나 공주였던 부인도 마찬가지였다.\u003cbr\u003e한국에는 언어와 행동거지에 엄격한 규칙이 있었다.\u003cbr\u003e나는 그걸 알기 때문에 모델에게 이래라저래라 주문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 예를 들면 그곳에서 제일 나이 많은 여자 등에게 부탁해서 옷매무새만 고치도록 했다.\u003cbr\u003e이 농부는 도시에 나갈 때의 말쑥한 의상을 입고 서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뒤에 보이는 논은 벼 심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u003cbr\u003e논은 무척 평화로운 광경이어서 그 논에서 올라오는 두엄 냄새와 거기서 벌어지는 뼈 빠지는 노동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u003cbr\u003e전문가들에 의하면 한국의 쌀이 중국이나 일본 쌀보다 맛있다고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 어디나 그렇듯이 소나무의 밑가지는 잘라서 땔나무로 사용한다.\u003cbr\u003e한국의 참을성 많은 소는 밭을 갈아엎기도 하고 물건을 운반하기도 한다.\u003cbr\u003e땔나무를 산더미같이 등에 싣고 갈 때면 소의 모습은 안 보이고 오로지 네 다리만 보인다.\u003cbr\u003e--- p.228, 「농부」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가 순(順)이라고 부르던 여자가 정식으로 예복을 입고 모델을 서주었다.\u003cbr\u003e순이의 증조 할머니가 아주 정성들여 준비시켰다.\u003cbr\u003e그분이 순이의 치마 중간 앞으로 띠 같은 긴 하얀 천을 늘어뜨려 놓은 것은 내가 보기에 어울리지 않았지만.\u003cbr\u003e\u003cbr\u003e순이는 조각상처럼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이 마치 결혼식 날 신부 같았다.\u003cbr\u003e일본 여자들은 두 다리를 붙이고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아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u003cbr\u003e반면에 한국 여자들은 가부좌로 앉아서 피로하면 서슴지 않고 수시로 다리를 고쳐 앉는 게 풍습이다.\u003cbr\u003e교회에 나온 한국 여자들을 그리다 보면, 다리를 고쳐 앉을 때마다 치마가 불쑥하게 들어 올려졌다 내려앉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재미있는 광경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의 가정 내에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하대를 당하지만, 3·1만세운동 때는 여자들도 남자 못지않게 잘 싸웠다.\u003cbr\u003e비밀문서를 전달하고, 『조선독립신문』을 배포하고, 지하조직에 참여했으며,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굽히지 않았다.\u003cbr\u003e한국 여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이 얼마나 강인한가를 보여주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동양의 다른 나라 여자들처럼, 한국 여자들은 연극이나 연예 방면에도 소질이 많다.\u003cbr\u003e한번은 여학교 학생들이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이라는 연극작품을 공연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u003cbr\u003e의상이 조잡하고 무대 장치가 빈약한데도, 어찌나 진지하게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u003cbr\u003e특히 주인공 베스가 죽어가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또 한번은 구세군에서 주최한 음악회에 갔었는데, 열두어 살 난 고아 여자애들이 서투른 영어발음으로,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어요!(We want to be happy)”하는 노래를 부를 때 가슴이 뭉클했다.\u003cbr\u003e대다수가 집안이 가난해 버려진 고아였다.\u003cbr\u003e이제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되었으니 그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u003cbr\u003e--- p.252, 「예복을 입은 순이」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서울은 연날리기에 최고로 좋은 도시다.\u003cbr\u003e연 날리는 철이 돌아오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이 온통 형형색색의 연으로 뒤덮인다.\u003cbr\u003e웬만한 가게에서는 각종 크기의 연을 파는데, 값도 싸서 어떤 것은 불과 일 전밖에 하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여기에 그려본 것은 전형적인 아이들의 연 날리는 모습이다.\u003cbr\u003e산등성이를 따라 축조된 성벽이 뒤로 보인다.\u003cbr\u003e불행히도 성벽은 여기저기 파손되어 끊어진 데가 많다.\u003cbr\u003e서울의 언덕은 경사가 완만해 애들이 쉽게 올라가서 연을 날릴 수 있다.\u003cbr\u003e한국 어린이의 연 날리는 기술은 대단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연은 가끔 높은 나무의 우듬지나 전신주 끝에 걸리는 사고를 만나기도 한다.\u003cbr\u003e한국 종이는 질기기 때문에 나무에 걸려도 잘 찢어지지 않는다.\u003cbr\u003e나무에 걸린 연은 바람이 불어 발기발기 찢어질 때까지 여러 날 유령처럼 매달려 있기도 한다.\u003cbr\u003e비가 와도 삼월의 심한 바람이 불어도 나무에 걸린 연은 고집스럽게 거기에 달라붙어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정월 초하루가 되면 어른들도 연날리기 시합을 한다.\u003cbr\u003e어른들은 주로 연싸움을 하는데, 이것은 상대방의 연줄을 끊는 놀이다.\u003cbr\u003e연싸움을 잘하기 위해 연줄에다가 아교 섞은 유릿가루를 바른다.\u003cbr\u003e게일 박사는 그의 저서 『한국풍물(Korean Sketches)』에서 한국의 연날리기 시합은 미국의 야구 경기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u003cbr\u003e --- p.280, 「연날리기」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두 여자아이가 ‘뛰는 시소’인 널뛰기를 하고 있다.\u003cbr\u003e주로 봄에 많이 하는 놀이인데 그네뛰기와 더불어 한국 여자들의 몇 안 되는 놀이다.\u003cbr\u003e옛날 한국 양반가에서는 여자아이가 열한 살쯤 되면 안채에서만 살아야 하고 놀이는 담으로 둘러싸인 마당에서만 할 수 있었다.\u003cbr\u003e그러면 여자아이들은 이 널뛰기를 하며 담 밖의 세상이 어떻게 생겼나를 잠깐 엿볼 수 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널뛰기는 사실 위험한 놀이이며 기술이 필요하다.\u003cbr\u003e한쪽의 여자가 뛰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정확히 자기 자리에 온몸의 무게를 실으면, 그 힘으로 반대편의 아이가 하늘로 올라가는데, 어떤 때는 자기 키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도 한다.\u003cbr\u003e이 놀이는 이처럼 서로 교대해 오르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u003cbr\u003e놀이 도중에 발을 잘못 디디면 발이나 허리를 다칠 수도 있다.\u003cbr\u003e하지만 여자아이들은 그런 걱정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재미있게 널뛰기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여자아이들의 짧은 저고리는 어머니나 할머니가 입은 것과 모양이 똑같다.\u003cbr\u003e넓은 치마 밑에는 폭이 넓은 풍선 같은 속곳을 입는데, 겉의 치마가 얇은 천일 경우에는 속곳이 비쳐 보이기도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여자애들은 어릴 때부터 그들이 남자보다 못한 존재라는 가르침을 받는다.\u003cbr\u003e어떤 때는 여자애들한테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고 첫째, 둘째 하고 태어난 순서를 이름 대신 부르기도 한다.\u003cbr\u003e이 그림 뒤에 애 업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는 이름이 있지만 차라리 없는 것만 못했다.\u003cbr\u003e왜냐하면 그의 이름은 ‘sorry’ 즉 ‘섭섭’이었으니까.\u003cbr\u003e그 여자아이가 집안의 다섯 번째 딸로 태어나서 식구들 모두에게 섭섭한 존재가 되어버린 탓이다.\u003cbr\u003e이 집은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해 멀리 보이는 산의 경치가 아름다웠다.\u003cbr\u003e담장은 수수로 엮어서 만든 것이었다.\u003cbr\u003e--- p.286, 「널뛰기」 중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그림 속 주인공은 조선 시대 군인들의 복장인 융복을 입었고, 머리에는 하얀 새털이 달린 전립을 썼다.\u003cbr\u003e오른손에는 등채라는 지휘봉을 거머쥐고, 의자에 앉아 오른편을 응시하고 있다.\u003cbr\u003e얼굴은 전투에 시달리는 무인답게 야윈 편이며, 똑바로 뜬 눈은 사람을 꿰뚫어 보는 듯하고, 굳게 담은 입은 부드러우면서도 결의에 찬 느낌이다.\u003cbr\u003e치켜진 눈, 반듯한 귀, 단정하게 다듬어진 수염으로 보아 보통 무인이 아님이 확연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배경에는 거북선과 판옥선 여러 척이 붉은 깃발을 휘날리며 일제히 한 방향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u003cbr\u003e키스의 수채화가 으레 그렇듯이, 이 그림 역시 누구를 그린 것이라고 명기되어 있지 않다.\u003cbr\u003e하지만, 한국 역사에 거북선을 지휘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운 무인은 임진왜란 당시 전승의 기록을 세우며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밖에 없다.\u003cbr\u003e다음 쪽에 이 그림의 발견 및 입수 경위와 추정의 구체적인 근거 등을 상세히 밝혀두었으니 참고 바란다.(_옮긴이) \u003c\/div\u003e \u003cdiv\u003e--- p.298,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 중에서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1919년 3월 한국 방문한 서양인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u003cbr\u003e일제 감시 속에서도 한국 사람들의 일상과 풍속 진솔하게 그려\u003cbr\u003e\u003cbr\u003e세계적 미술관들 소장 작품까지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85점 총망라\u003cbr\u003e미국서 진행된 초고화질 디지털 작업으로 원본에 가까운 색과 품질 구현\u003cbr\u003e\u003cbr\u003e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한 두 영국인 자매의 시선으로\u003cbr\u003e100년 전 ‘옛 한국(Old Korea)’을 들여다보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서양인에게 조선은 오랫동안 미지와 은둔, 금단의 나라였다.\u003cbr\u003e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시작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거쳐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나서야 많은 서양인이 들어왔다.\u003cbr\u003e반면 일본은 발 빠르게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했다.\u003cbr\u003e서양인들은 주로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를 알게 되었기에 한국은 일본보다 미개하고, 문화 후진국이며, 자치 능력도 없고, 차라리 일본의 지배를 받는 것이 한국인을 위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u003cbr\u003e당시 서양인 작가가 한국을 묘사한 책들도 이런 내용이 대부분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와 달리, 영국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림을 그리고 언니 엘스펫 키스가 주로 글을 쓴 책 『올드 코리아(Old Korea)』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진솔하게 20세기 초반 한국인의 생활 모습을 담아냈다.\u003cbr\u003e특히 그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때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직후로, 일제에 핍박받으면서도 가열차게 일어나 만세를 부르던 한국인들의 뜨거운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u003cbr\u003e또한 여성으로서의 감수성이 그림과 그 해설에서 잘 드러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번에 도서출판 책과함께에서 선보이는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 완전 복원판』은 이 『올드 코리아』를 완역하면서, 동시에 엘리자베스 키스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옮긴이 송영달 선생이 삼십여 년간 발굴한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일체와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기념비적인 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한국을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u003cbr\u003e목판화의 대가, 엘리자베스 키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스코틀랜드 출생의 엘리자베스 키스(이하 ‘키스’)는 일본에서 잡지사를 운영하던 언니 엘스펫을 따라 1915년 일본으로 가서 계속 머물다가 한국을 여행하기로 마음먹는다.\u003cbr\u003e1919년 3월 28일 부산에 도착한 키스는 경부선 기차 창밖으로 펼쳐진 한국의 산하, 커다란 황소에 땔감을 잔뜩 싣고 걸어가는 농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집과 기와집을 보며 강렬한 창작욕을 느꼈다.\u003cbr\u003e동시에 총칼을 차고 승객을 검문하는 일본 경찰의 모습에서, 한국이 일본에 점령당한 현실을 느꼈다.\u003cbr\u003e이때 느낀 두 감정은 키스의 그림과 글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석 달이 지나 언니 엘스펫이 일본에 돌아간 뒤에도 키스는 혼자 남아 한국의 풍경과 한국인을 쉬지 않고 그렸다.\u003cbr\u003e1919년 가을 도쿄로 돌아간 키스는 미스코시 백화점 화랑에서 전시를 했는데,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그린 작품으로 전시회가 열린 것이었다.\u003cbr\u003e이 전시회에 신판화 운동을 주도한 와타나베 쇼자부로가 왔는데, 그는 키스에게 수채화를 일본식 목판화로 만들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며 강력히 권했다.\u003cbr\u003e그 후 키스는 와타나베의 공방 장인들과 작업하면서 한국을 소재로 한 목판화를 다수 남겼고, 나중에 영국으로 돌아가서는 에칭 기법을 배워 판화 제작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1921년 9월에는 서울은행집회소에서 키스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이는 한국 미술사상 처음으로 열린 외국인 화가의 개인 전시회였다.\u003cbr\u003e1934년 서울 미쓰코시 백화점 화랑에서 두 번째 전시를 했는데 『조선일보』는 “영국 여류 화가의 손으로 재현되는 조선의 향토색”이라 보도했다.\u003cbr\u003e이 전시회에는 서양인은 물론 일본 총독의 부인 등 일본인 고위층도 관람하러 왔다.\u003cbr\u003e키스는 ‘한국 사람도 많이 왔는데 그림 속 자신들의 모습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았으며, 한국의 노신사들이 그림을 하나하나 음미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라고 회고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192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을 돌며 전시회를 연 키스는 세계적 목판화가로 평가받기에 이른다.\u003cbr\u003e조지 브로크너는 “주제의 선택, 접근하는 시각, 밤낮에 관계없이 현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정확히 포착해내는 힘은 오로지 키스만의 독특한 점”이라고 극찬했다.\u003cbr\u003e1933년 스튜디오(Studio) 미술잡지사가 ‘판화의 대가’ 시리즈를 출간할 때 키스를 선정하기도 했으며, 영국 박물관의 시드니 콜든은 “18세기 이후의 판화 가운데 키스의 작품에 비할 만한 작품이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u003cbr\u003e오리건 대학 미술관의 바버라 젠트너는 ‘키스가 특히 한국을 잘 그렸고, 그런 그림을 볼 때 여느 화가와는 달랐다’고 평했다.\u003cbr\u003e이처럼 한국 소재 그림을 가장 많이 남기고 그 작품들로 화가로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키스와 한국은 특별한 관계라 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키스를 한국에 알린 주역 송영달 선생,\u003cbr\u003e키스 작품 수집과 연구에 바친 삼십여 년을 집대성하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키스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소재 작품을 많이 남겼지만, 그 세계적 명성에 비해 오히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u003cbr\u003e하지만 지금은 키스와 그의 작품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u003cbr\u003e그렇게 된 데에는 키스의 작품 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송영달 선생의 노력이 컸다.\u003cbr\u003e한국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살아가던 그는, 미국의 어느 고서점에서 키스의 책과 작품을 발견한 뒤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한다.\u003cbr\u003e우리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화폭에 아름답게 담아낸 키스에 대한 고마움과, 그럼에도 한국에 키스의 그림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안타까움이 그의 마음에 함께 자리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키스를 한국에 알리려는 그의 노력은 2006년 『올드 코리아』 한국어 초판(『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을 펴내면서 시작되었다.\u003cbr\u003e출간 직후 큰 호응과 더불어 전북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에서 “푸른 눈에 비친 옛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키스 단독 전시회를 각기 두어 달씩 열었고, KBS와 EBS 등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으로 키스와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u003cbr\u003e그리고 2012년에는 키스의 또 다른 책 『동양의 창(Eastern Windows)』을 우리말로 옮겨 『키스, 동양의 창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펴냈다.\u003cbr\u003e그 결과 지금도 SNS와 칼럼 등에서 키스의 작품이 계속 공유되며 회자되고 있고, 2016년에는 키스의 한국 방문기가 웹툰화되기도 했다([키스 앤 코리아], 김나임 작).\u003cbr\u003e송영달 선생의 각고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특히 2019년에는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로 추정되는 키스의 그림을 발굴해 국내에 알렸다.\u003cbr\u003e이순신 장군의 원래 모습이 담긴 초상화는 현재 단 한 점도 남아 있지 않다.\u003cbr\u003e따라서 이 작품은 옮긴이의 삼십여 년에 걸친 키스 작품 수집에 있어 결정적 발굴이다.\u003cbr\u003e이 그림은 이순신 장군의 원래 모습에 가장 가깝고, 작품 연도를 추정한 결과로는 현존하는 여러 초상화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u003cbr\u003e이번 책 6쪽과 299쪽에 이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가 실려 있는데, 우리가 알던 온화한 문인의 이미지와 달리 강인하고 다부진 풍채가 압도적이다.\u003cbr\u003e이 작품의 발견 및 입수 경위와 추정의 구체적인 근거 등을 송영달 선생이 상세히 밝혀두었으니 참고 바란다(300쪽).\u003cbr\u003e이 글에서 그는 ‘언제고 이 작품을 한국에서 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의 발굴과 국내 공개를 계기로, 송영달 선생은 그의 오랜 키스 작품 수집 및 연구 인생을 집대성하고자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 완전 복원판』을 펴내게 되었다.\u003cbr\u003e이번 ‘완전 복원판’의 가치는 다음과 같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u003cbr\u003e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소재 그림 총망라\u003c\/b\u003e\u003cbr\u003e키스가 한국을 소재로 그린 수채화와 판화를 빠짐없이 실었다.\u003cbr\u003e『올드 코리아』 원서에는 40점이 실려 있었고, 한국어 초판에는 총 66점이 실렸다.\u003cbr\u003e이번에는 키스가 한국을 소재로 그린 작품 85점을 모두 소개하게 되었다.\u003cbr\u003e판화 35점, 수채화 46점, 드로잉 4점이다.\u003cbr\u003e같은 소재를 수채화와 판화 등 서로 다른 기법으로 그린 그림들이 있는 경우는 그를 모두 실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u003cbr\u003e원본에 가까운 색감과 화질\u003c\/b\u003e\u003cbr\u003e독자가 원본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u003cbr\u003e송영달 선생은 소장한 모든 그림을 미국에서 전문 사진작가를 통해 초고화질로 디지털화했고, 미술관에 소장된 그림의 경우 미술관에 고비용을 지불하여 디지털화 작업을 청탁했다.\u003cbr\u003e또한 작품 도록에 사용되는 종이를 사용해 키스 그림의 색감을 최대한 온전히 살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u003cbr\u003e‘작품 목록’ 수록과 알찬 해제\u003c\/b\u003e\u003cbr\u003e책의 뒷부분에 [엘리자베스 키스의 한국 소재 작품 목록]을 실었다.\u003cbr\u003e이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키스의 한국 그림 전체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u003cbr\u003e또한 송영달 선생의 수십 년에 걸친 키스 연구가 집대성된 해제는 독자의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4.\u003cbr\u003e『올드 코리아』 원서에 가깝게 구성과 글을 복원\u003c\/b\u003e\u003cbr\u003e한국어 초판은 한국 독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구성 등을 바꾸는 조정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원서 그대로를 담아내고자 구성과 장의 제목 등을 원서 그대로 고쳤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5.\u003cbr\u003e『올드 코리아』 원서 복원판 제작\u003c\/b\u003e\u003cbr\u003e진정한 ‘완전 복원’을 위해 원서 자체를 별도의 책으로 복원했다.\u003cbr\u003e『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 완전 복원판』을 읽고 키스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 글과 그림이 당시에 어떻게 출판되었는지 궁금한 독자는 이 ‘원서 복원판’을 열어보기 바란다(본책과 세트로만 판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마음으로 만든 책\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이처럼 이번 ‘완전 복원판’은 10여 년간 한국어 초판과 키스의 그림을 사랑해준 많은 이에 대한 고마움과, 한국 사람들을 사랑한 키스 자매를 향한 경애심, 그리고 키스의 그림을 한국에 알리고자 고군분투한 송영달 선생의 집념이 모여 만들어진 책이다.\u003cbr\u003e즉 그 모든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완전한 복원’으로 구현해낸 책이라 할 수 있다.\u003cbr\u003e책의 품격에 걸맞도록 장정을 꾸미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u003cbr\u003e아무쪼록 지은이와 옮긴이, 출판사가 이 책에 담은 마음이 독자들의 마음에도 가닿아 공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0년 06월 10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판형 : \u003c\/strong\u003e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376쪽 | 1,210g | 185*262*28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88990733\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8899073X\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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