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천히 다정하게 : 박웅현의 시 강독
Description
책소개
『책은 도끼다』『여덟 단어』 박웅현이
자신만의 독법으로 읽어낸 시(詩)의 세계
“시를 읽는 일은 곧 삶을 읽는 일”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로 백 만 독자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 준 박웅현이 이번에는 ‘시 읽기’로 돌아왔다.
『천천히 다정하게』는 저자가 독자들과 함께한 시 강독회의 기록이자, 시를 통해 얻은 사유와 성찰을 담은 책이다.
자신만의 독법으로 책을 세밀하게 읽어 내는 저자는 시를 분석하거나 설명하기보다 시 앞에 천천히 멈춰 서서 다정하게 다가가기를 권한다.
시를 읽을 때는 느린 속도로 읽어야 하고 시인의 바라본 풍경, 시인이 살아온 시대를 떠올리며 읽어야 그 시가 제대로 읽힌다고 말한다.
김사인, 박준, 이문재, 반칠환, 전남진, 황지우 등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준 시인의 시들을 함께 읽으며, 시 속에 담긴 시대와 풍경, 사랑과 고통, 인생, 위로와 회복의 의미를 풀어낸다.
박웅현은 말한다.
“시를 읽는 일은 곧 삶을 읽는 일”이라고.
이번 신간 『천천히 다정하게』는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천천히, 다정하게’ 살아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자신만의 독법으로 읽어낸 시(詩)의 세계
“시를 읽는 일은 곧 삶을 읽는 일”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로 백 만 독자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 준 박웅현이 이번에는 ‘시 읽기’로 돌아왔다.
『천천히 다정하게』는 저자가 독자들과 함께한 시 강독회의 기록이자, 시를 통해 얻은 사유와 성찰을 담은 책이다.
자신만의 독법으로 책을 세밀하게 읽어 내는 저자는 시를 분석하거나 설명하기보다 시 앞에 천천히 멈춰 서서 다정하게 다가가기를 권한다.
시를 읽을 때는 느린 속도로 읽어야 하고 시인의 바라본 풍경, 시인이 살아온 시대를 떠올리며 읽어야 그 시가 제대로 읽힌다고 말한다.
김사인, 박준, 이문재, 반칠환, 전남진, 황지우 등 자신에게 깊은 울림을 준 시인의 시들을 함께 읽으며, 시 속에 담긴 시대와 풍경, 사랑과 고통, 인생, 위로와 회복의 의미를 풀어낸다.
박웅현은 말한다.
“시를 읽는 일은 곧 삶을 읽는 일”이라고.
이번 신간 『천천히 다정하게』는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천천히, 다정하게’ 살아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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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목차
저자의 말 | 시를 일으켜 세우다?007
1 시인의 시선을 만나다
자연과 사물을 향한 시선 / 사람을 향한 시선 / 몸을 향한 시선
2 묘사와 재치의 힘
일시적인 것에 대한 연민, 소멸적인 것에 대한 구원 / 기형도 시인이 묘사한 시대상
시가 그리는 가난의 풍경 / 재치의 힘
3 자연과의 대화
자연에 말을 걸다, 자연이 말을 걸다 / 생의 순환을 바라보며
4 인생을 담다
인생의 풍경 / 사랑의 풍경 / 삶을 대하는 자세 /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1 시인의 시선을 만나다
자연과 사물을 향한 시선 / 사람을 향한 시선 / 몸을 향한 시선
2 묘사와 재치의 힘
일시적인 것에 대한 연민, 소멸적인 것에 대한 구원 / 기형도 시인이 묘사한 시대상
시가 그리는 가난의 풍경 / 재치의 힘
3 자연과의 대화
자연에 말을 걸다, 자연이 말을 걸다 / 생의 순환을 바라보며
4 인생을 담다
인생의 풍경 / 사랑의 풍경 / 삶을 대하는 자세 /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시를 가장 느린 속도로 읽어 줘야 합니다.”
“시를 읽는 태도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는 단단하게, 남에게는 부드럽게.”
살아가는 동안 자기 내면은 단단하게 다져 나가야 하겠지만 살아가면서 사람과 자연, 세상에 대해서는 ‘다정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생각해 보니 시를 읽는 데 필요한 태도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태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느림’과 ‘다정함’이 필요하다고요.
--- p.11
시인과 같은 시선이 우리 내부에 쌓이기 시작하면 우리도 매일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예술을 건져 낼 수 있습니다.
--- p.20
서정주, 박목월 같은 시인의 시는 읽을 때 조금 생각해 줘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에 쓰인 단어들이 지금의 단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인들의 시를 읽을 때는 그들의 언어 세계를 공부하면서 그들이 살던 시대상과 그들의 정서를 헤아리면서 읽어 주면 좋습니다.
--- p.106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데도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마음을 줬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상처받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누군가에게 어떤 노력을 했을 때 내 바람과 다른 반응이 돌아오면 상처받죠.
그래서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있고요.
박준 시인의 〈문병〉 속 “아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라는 말은 그런 의미입니다.
--- p.146
아이는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궁금합니다.
하지만 그 옆에 앉은 노인은 아이가 궁금해할 그 모든 것을 대부분 경험해 봤을 겁니다.
그러니 노인이 바라보는 것은 손에 든 빵이 아니라 자기가 걸어온 흔적, 지난 시간입니다.
회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의 시선이 빵을 쥔 주먹에 닿아 있다면 노인의 시선은 지나온 먼 시간에 닿아 있습니다.
시인이 본 원시와 근시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p.182
누가 힘들다고 할 때 힘내라고 하는 건 해야 할 몫을 힘든 당사자에게 돌리는 거잖아요.
밥 먹을까, 영화 볼까, 하는 말은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힘내라는 말보다 그런 말이 상대를 동굴에서 한 발짝 나오게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훨씬 진정성 있는 위로라는 겁니다.
--- p.233
전남진 시인은 자기가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말합니다.
치열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볼품없는 모습으로 세상을 견뎌 나가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 부끄러운 시집이 성냥불 같은 온기라도 되기를 바란다고요.
이 첫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볼품없는 모습으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 곁에서 자신의 시가 잠깐이라도 온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를 쓴다는 것이죠.
--- p.249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는 도종환 시인의 〈종례 시간〉과 같아야 할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코스모스가 잔뜩 피었으니 곧장 집으로 가지 말고 코스모스 얼굴에 꽃잎이 몇 개 있는지 들여다보고, 코스모스가 손 흔들면 너희도 흔들어 주고 오렴, 이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이 사회에 흉악한 기능인이 더는 안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p.258
김사인 시인의 〈춘곤〉이라는 시도 같은 문맥이라고 봅니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다는 겁니다.
세월 가는 게 그렇고, 하는 일들이 닿을 것 같은데 때로는 닿지 않고 이루어질 것 같은데 이루어지지 않아요.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그렇게 놓고 가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시를 읽는 태도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는 단단하게, 남에게는 부드럽게.”
살아가는 동안 자기 내면은 단단하게 다져 나가야 하겠지만 살아가면서 사람과 자연, 세상에 대해서는 ‘다정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생각해 보니 시를 읽는 데 필요한 태도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태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느림’과 ‘다정함’이 필요하다고요.
--- p.11
시인과 같은 시선이 우리 내부에 쌓이기 시작하면 우리도 매일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예술을 건져 낼 수 있습니다.
--- p.20
서정주, 박목월 같은 시인의 시는 읽을 때 조금 생각해 줘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에 쓰인 단어들이 지금의 단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인들의 시를 읽을 때는 그들의 언어 세계를 공부하면서 그들이 살던 시대상과 그들의 정서를 헤아리면서 읽어 주면 좋습니다.
--- p.106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데도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상대에게 마음을 줬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상처받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누군가에게 어떤 노력을 했을 때 내 바람과 다른 반응이 돌아오면 상처받죠.
그래서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있고요.
박준 시인의 〈문병〉 속 “아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라는 말은 그런 의미입니다.
--- p.146
아이는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궁금합니다.
하지만 그 옆에 앉은 노인은 아이가 궁금해할 그 모든 것을 대부분 경험해 봤을 겁니다.
그러니 노인이 바라보는 것은 손에 든 빵이 아니라 자기가 걸어온 흔적, 지난 시간입니다.
회환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의 시선이 빵을 쥔 주먹에 닿아 있다면 노인의 시선은 지나온 먼 시간에 닿아 있습니다.
시인이 본 원시와 근시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p.182
누가 힘들다고 할 때 힘내라고 하는 건 해야 할 몫을 힘든 당사자에게 돌리는 거잖아요.
밥 먹을까, 영화 볼까, 하는 말은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힘내라는 말보다 그런 말이 상대를 동굴에서 한 발짝 나오게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훨씬 진정성 있는 위로라는 겁니다.
--- p.233
전남진 시인은 자기가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말합니다.
치열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볼품없는 모습으로 세상을 견뎌 나가는 모든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 부끄러운 시집이 성냥불 같은 온기라도 되기를 바란다고요.
이 첫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볼품없는 모습으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 곁에서 자신의 시가 잠깐이라도 온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를 쓴다는 것이죠.
--- p.249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는 도종환 시인의 〈종례 시간〉과 같아야 할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코스모스가 잔뜩 피었으니 곧장 집으로 가지 말고 코스모스 얼굴에 꽃잎이 몇 개 있는지 들여다보고, 코스모스가 손 흔들면 너희도 흔들어 주고 오렴, 이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이 사회에 흉악한 기능인이 더는 안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p.258
김사인 시인의 〈춘곤〉이라는 시도 같은 문맥이라고 봅니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다는 겁니다.
세월 가는 게 그렇고, 하는 일들이 닿을 것 같은데 때로는 닿지 않고 이루어질 것 같은데 이루어지지 않아요.
최선을 다했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그렇게 놓고 가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 p.274
출판사 리뷰
시에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태도
『책은 도끼다』 박웅현의 첫 시 강독집
『천천히 다정하게』는 『책은 도끼다』『여덟 단어』 저자 광고인 박웅현의 신간으로 그가 독자들과 함께한 시 강독회의 기록이자, 시 읽기를 통한 사유의 결과다.
자신만의 독법으로 책을 세밀하게 읽어 내기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시 읽기와 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박웅현은 시를 해설하거나 분석하기보다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짚는다.
시는 시인이 오랜 고심 끝에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해 쓴 만큼 가장 밀도 높은 글이기에 가장 느린 속도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인이 바라본 풍경, 그가 살았던 시대와 정서를 떠올리며 읽을 때 비로소 시가 온전히 다가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태도로 자신에게 울림을 준 김사인, 박준, 이문재, 전남진, 황지우, 도종환 등의 시인들의 여러 시들을 읽으며 자신의 경험이나 그 시가 쓰인 시대상, 시가 그린 삶의 면면을 짚어 낸다.
시인의 시선으로 일상을 볼 때
삶은 예술이 된다
1부 〈시인의 시선을 만나다〉에서는 시인의 시선을 따라 자연과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살핀다.
자연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사람과 몸을 향한 시인의 눈길을 따라가며 작은 순간이 어떻게 세계를 새롭게 드러내는지 보여준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풍경이 시인의 언어를 거쳐 따뜻하고 깊은 울림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박웅현은 이야기한다.
2부 〈묘사와 재치의 힘〉에서는 덧없음과 소멸, 가난과 시대의 아픔을 시는 어떻게 포착하고 드러내는가를 살펴본다.
기형도 시인의 시가 전달하는 그 시대의 삶에 주목하고 김사인, 전남진과 같은 시인이 포착한 가난하고 신산한 삶의 순간들과 일상적 장면을 새롭게 전환하는 언어의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시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어떻게 시를 읽으면 좋을지를 넘어서 시 읽기가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창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시를 통해 사유하고
삶의 태도를 배우다
3부 〈자연과의 대화〉는 시인이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대상을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엿볼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시 속의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저자는 시에 담긴 계절의 변화, 생의 순환, 자연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비추는 관계임을 주목한다.
4부 〈인생을 담다〉는 시가 보여주는 사랑과 삶의 면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 존재의 태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시 속에 담긴 인생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나아가 시를 통해 우리가 자기 자신과 자기 삶을 조금 더 다정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저자 박웅현은 자신만의 독법으로 읽어낸 시 이야기를 『천천히 다정하게』에 담으며 “시를 읽는 태도는 곧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전한다.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천천히, 다정하게’ 살아가는 힘이 아닌가 되묻고 시와 함께 잠시 느린 속도로 조금 더 다정하게 오늘을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책은 도끼다』 박웅현의 첫 시 강독집
『천천히 다정하게』는 『책은 도끼다』『여덟 단어』 저자 광고인 박웅현의 신간으로 그가 독자들과 함께한 시 강독회의 기록이자, 시 읽기를 통한 사유의 결과다.
자신만의 독법으로 책을 세밀하게 읽어 내기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시 읽기와 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박웅현은 시를 해설하거나 분석하기보다 “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짚는다.
시는 시인이 오랜 고심 끝에 단어 하나하나를 선택해 쓴 만큼 가장 밀도 높은 글이기에 가장 느린 속도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인이 바라본 풍경, 그가 살았던 시대와 정서를 떠올리며 읽을 때 비로소 시가 온전히 다가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태도로 자신에게 울림을 준 김사인, 박준, 이문재, 전남진, 황지우, 도종환 등의 시인들의 여러 시들을 읽으며 자신의 경험이나 그 시가 쓰인 시대상, 시가 그린 삶의 면면을 짚어 낸다.
시인의 시선으로 일상을 볼 때
삶은 예술이 된다
1부 〈시인의 시선을 만나다〉에서는 시인의 시선을 따라 자연과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살핀다.
자연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 사람과 몸을 향한 시인의 눈길을 따라가며 작은 순간이 어떻게 세계를 새롭게 드러내는지 보여준다.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풍경이 시인의 언어를 거쳐 따뜻하고 깊은 울림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박웅현은 이야기한다.
2부 〈묘사와 재치의 힘〉에서는 덧없음과 소멸, 가난과 시대의 아픔을 시는 어떻게 포착하고 드러내는가를 살펴본다.
기형도 시인의 시가 전달하는 그 시대의 삶에 주목하고 김사인, 전남진과 같은 시인이 포착한 가난하고 신산한 삶의 순간들과 일상적 장면을 새롭게 전환하는 언어의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시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어떻게 시를 읽으면 좋을지를 넘어서 시 읽기가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창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시를 통해 사유하고
삶의 태도를 배우다
3부 〈자연과의 대화〉는 시인이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대상을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엿볼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시 속의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저자는 시에 담긴 계절의 변화, 생의 순환, 자연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서로를 비추는 관계임을 주목한다.
4부 〈인생을 담다〉는 시가 보여주는 사랑과 삶의 면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 존재의 태도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시 속에 담긴 인생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나아가 시를 통해 우리가 자기 자신과 자기 삶을 조금 더 다정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저자 박웅현은 자신만의 독법으로 읽어낸 시 이야기를 『천천히 다정하게』에 담으며 “시를 읽는 태도는 곧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전한다.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천천히, 다정하게’ 살아가는 힘이 아닌가 되묻고 시와 함께 잠시 느린 속도로 조금 더 다정하게 오늘을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9월 05일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98g | 130*200*20mm
- ISBN13 : 9791193740163
- ISBN10 : 119374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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