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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질문이 있었다
태초에 질문이 있었다
Description
책소개
『히브리어의 시간』 저자 송민원 교수의 창세기 수업
“이 책은 창세기의 숲을 탐험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귀한 선물이다!”
_김기석, 김진혁, 민경구, 전원희 추천


이 책은 창세기를 ‘수직적 읽기’에서 ‘수평적 읽기’로 새롭게 바라본다.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피조물 사이에서 얽히고 충돌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 새로운 읽기를 통해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노아 홍수, 바벨탑, 족장들의 서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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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성경의 세계와 두 가지 시선

1장 인간은 왜 창조되었는가 · 창세기 1-3장
2장 죄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 창세기 3-5장
3장 홍수는 왜 일어났는가 창세기 · 6-9장
4장 바벨탑은 왜 무너졌는가 창세기 · 10-11장
5장 소돔과 고모라는 왜 멸망했는가 · 창세기 18-19장
6장 거룩이란 무엇인가 · 수평적 읽기의 확장

나가며: 예수님의 새 계명은 무엇이 새로운가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읽는 행위는 종합예술입니다.
단순히 책을 펼쳐 놓고 읽는다 해서 글자가 저절로 눈과 뇌로 들어와 이해되는 것은 아닙니다.
글자가 기계적으로 흡수된다면 읽는 사람마다 내용을 동일하게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이해합니다.
왜 그럴까요? 읽는다는 것은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대화는 상당히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행위입니다.
지적, 사회적, 관계적 행위입니다.
얽혀 있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의 변수라도 생기면 결과물이 달라지듯, 같은 책이라도 읽는 이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p.10 「들어가며」 중에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질문은 단지 해석 방법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선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우리의 태도와 관점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동안 성경을 해석해 왔던 주류적 방식을 ‘수직적 읽기’(vertical reading)로 부르고, 새롭게 제시하는 성경 해석을 ‘수평적 읽기’(horizontal reading)로 부르고자 합니다.
수직과 수평이라는 표현은 엄밀한 학술 용어가 아니며 기존 신학 담론에서 정립된 개념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이 책이 독자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고자 하는 해석의 방향을 더 직관적으로 이미지화하기 위해 선택한 비유적 언어입니다.
--- p.14 「들어가며」 중에서

수직적 읽기’ 혹은 ‘수직적 성경 해석’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하늘의 하나님과 땅의 인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수직적’이라 부릅니다.
이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신학적 주제는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명령을 사람이 ‘잘 지켰는지, 잘 지키지 않았는지’입니다.
하늘로 올라가려 하고, 하나님을 공격하여 신이 되려는 인간의 욕망과 교만은 ‘죄’로 규정됩니다.
여기서는 ‘겸손’과 ‘순종’이 인간에게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익숙한 주제입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성경을 읽어 온 주류 방식이기도 합니다.
반면 ‘수평적 읽기’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더 주목합니다.
나아가 인간과 창조된 세계의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단순히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느냐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우리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살기를 요청하시는지, 우리는 다른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어떤 책임과 역할을 부여받았는지에 관심을 둡니다.
--- p.16-17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성경 본문과 우리의 전통적인 해석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이 질문에서 또 다른 질문과 고민이 많이 파생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올바른 해석인지 확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수직적 읽기와 수평적 읽기를 통해 성경 본문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타인의 모범 답안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시각과 틀을 갖추게 된다면, 이 책은 이미 그 목적을 다한 것입니다.
--- p.19-20 「들어가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는 오랫동안 성경을 ‘위로부터 아래로’ 흐르는 수직적 관계로만 읽어 왔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명령과 복종, 죄와 벌이라는 구도 속에서 성경을 해석해 온 것입니다.
이는 물론 바람직한 신앙의 관점이지만, 성경은 그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은 세계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창세기를 ‘수직적 읽기’에서 ‘수평적 읽기’로 새롭게 바라봅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피조물 사이에서 얽히고 충돌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이 새로운 읽기를 통해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노아 홍수, 바벨탑, 족장들의 서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성경은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문장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성경 읽기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저는 수십 년간 히브리어와 고대 근동 문헌을 탐구하며 원전의 언어와 맥락 속에서 창세기의 깊은 뿌리를 더듬어 왔습니다.
그 여정에서 저는 창세기의 낯익은 이야기들이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오는 순간을 발견했고,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그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야기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너는 누구인가? 너는 어디에 서 있는가? 너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그 질문 앞에 서려는 시도이며, 독자를 그 질문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성경을 다시 읽고, 다시 살아 내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징

- 『히브리어의 시간』 저자 송민원 교수의 창세기 수업
- 기존의 익숙한 창세기 읽기를 넘어, 새로우면서도 더 깊게 창세기에 접근
- 정답을 가리기보다 스스로 좋은 질문을 던지고 삶으로 응답하는 성경 읽기

대상 독자

- 창세기를 새로운 언어로 읽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
- 창세기 설교를 준비하거나 성경적 세계관에 대해 고민하는 목회자 및 신학생, 교사들
- 문학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경을 읽고 싶은 독자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2일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306g | 140*210*14mm
- ISBN13 : 9791170833079
- ISBN10 : 117083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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