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의 기본적인 개념과 핵심적인 내용을 전체적으로 소개하는
'안전문화 기본서’

안전과 관련하여 우리 사회에서 안전문화라는 말만큼 오용되고 있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안전문화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안전의식의 향상 정도로 협소하게 생각되고 있고, 심지어는 정부를 중심으로 캠페인 정도로 생각되고 있기까지 하다.
그렇다 보니 안전문화를 별다른 준비 없이도 아무나 쉽게 조성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전에 관한 실무경험만 있으면 안전문화 전문가가 쉽게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안전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조차 안전문화에 대해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안전학계에 있는 분들부터가 안전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다.
우리나라 안전이론 수준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안전문화 이론이 전반적으로 척박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학계의 책임이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숫적으로는 안전학자들이 어느 나라보다도 많지만, 안전학자 대부분이 안전문화에 관한 기초이론도 학습되어 있지 않고 체계적으로 학습하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안전관계자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안전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안전문화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고 정확한 이해를 하는 것이다.


본서는 안전관계자들의 안전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목적으로 안전문화의 개념, 원리, 접근방법, 구성요소, 학문 동향 등 안전문화에 관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전체적으로 소개하는 기본서 형태로 집필되었다.

이번 판에서는 이러한 집필 의도를 좀 더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하여 독자들이 안전문화와 관련하여 깊이 있게까지 알고 있을 필요가 있는 중요사항을 새롭게 추가하는 한편, 본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보충설명과 각주를 상세하게 달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