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협력적/치료적 평가: 개념, 역사, 연구
1부 성인 평가
02 해리 증상이 있는 내담자에 대한 치료적 평가: 내면 탐색의 학습
03 우울의 치료적 평가: 사랑의 헛수고
04 협력적 신경심리평가: 자살 위험이 높은 성인에 대한 은유적 개입
05 평가를 통한 협력: 전환기의 청년
06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한 내담자의 위기 개입을 위한 치료적 평가
07 정서 억제를 탐색하기 위한 치료적 평가: 위기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08 일상 주제에 대한 치료적 평가: 건강, 문화, 학습 문제 수용하기
09 심리치료를 위한 협력적 평가: 한 여자의 재인식
10 심한 학대에 대한 치료적 평가: 과거에 살고 있는 여성

2부 아동, 청소년, 성인 평가
11 청소년의 치료적 평가: 이해받게 된 십대 입양 청소년
12 아동과 협력적 스토리텔링 하기: 다루기 힘든 여섯 살 소년
13 로르샤하를 이용한 심리치료: 자살 위험이 있는 여성과의 협력적 평가
14 입양 아동의 협력적 평가: 문제 행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
15 10살 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치료적 평가: 무례함의 고통
16 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의 협력적 평가: 정신증이 있는 십대 소녀

3부 특수 적용
17 양육권 평가의 대안이 되는 치료적 평가: 싸움을 멈출 수 없는 부모를 둔 청소년
18 위기에 처한 부부의 치료적 평가: 공동 로르샤하를 통한 투사적 동일시의 해결
19 협력적 신경심리평가 사례 연구: 뇌손상 환자와 학습문제 아동
후기: 미래를 위해

이 책은 Stephen E.
Finn, Constance T.
Fischer, Leonard Handler의 Collaborative/Therapeutic Assessment: A Casebook and Guide를 번역한 것이다.
내가 치료적 평가를 처음 접한 것은 Stephen E.
Finn의 “Manual for Using the MMPI-2 as a Therapeutic Intervention”을 읽었던 대학원 때였다.
그 때의 경험은 심리평가와 심리치료를 막 배우기 시작한 나에게 앞으로 임상심리학자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이후 임상심리학자로 훈련받고 지도감독자로 있으면서 심리평가의 치료적 힘과 잠재성을 알게 되었고, 심리평가를 이용한 치료적 개입의 유용성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2년 전 치료적 평가에서 선구적 역할을 한 Stephen Finn의 “In Our Clients’ Shoes: Theory and Techniques of Therapeutic Assessment”를 “내담자의 눈으로: 심리평가로 심리치료하기”라는 제목으로 번역하게 되었다.
아직도 저자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 때의 흥분과 감동을 혼자만 간직하기 아쉬워 심리평가를 활용하여 상담 및 심리치료 개입을 하려는 분들에게 이 책이 실제적인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던 적이 있다.


그 고백은 이제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내내 느꼈던 감정은 따뜻함이다.
‘어떻게 이처럼 멋지게 심리평가로 심리치료를 할 수 있을까?’ 치료자는 내담자가 가져오는 질문에 답하고, 내담자를 자신에 대한 전문가로 존중하면서, 내담자 스스로가 성장하도록 했다.
나는 이러한 치료적 평가 과정을 보며 매우 놀랐다.
놀람! 그 말 이외에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4개 국가의 전문가가 실시한 협력적 치료적 평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장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I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C/TA이다. II부는 아동 청소년의 사례를 보여준다. III부는 협력적 치료적 신경심리평가, 양육에서의 치료적 평가, 부부를 대상으로 한 치료적 평가의 특수사례를 소개했다.
여기에 사용된 심리검사는 HTP, KFD, SCT, MMPI-2, PAI, 16PF, MBTI, Strong 흥미검사, TAT, CAT, Rorschach, 상상 동물화, 애착그림투사검사, WAIS, Stanford Binet Test, TMT 등이었다.
나는 임상과 상담 장면에서 자주 사용해왔던 검사들이 이렇게 생생하게 치료적 평가의 사례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 반가웠다.


출판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존경하는 스승이신 신현정, 홍창희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임상심리학자로서 밑거름이 되어 주신 국승희 선생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여러 학형과 선․후배, 수련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원고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 부산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의 박상미 선생과 부산가톨릭의료원 메리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애경, 김정안, 김유진 선생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박영사 안종만 사장님과 노현 부장님, 정성들여 편집을 해준 배근하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아내, 딸 예슬이에게 사랑을 전한다.
심리평가로 심리치료하기 발걸음에 동참해 준 모든 동력자들과 내담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