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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감정의 심리학
나를 위한, 감정의 심리학
Description
책소개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이
당장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심리적 고통의 열쇠는 ‘감정’에 있다!


기쁨, 사랑, 즐거움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감정이다.
슬픔, 불안, 두려움, 분노, 질투, 시기……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감정이다.
왜 고통스런 감정이 생겨났을까? 인류가 진화하면서 고통스런 감정이 불필요했다면 퇴화시켰을 테다.
하지만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감정들은 더 확장되어 간다.
과거에 비해 우리는 더 많이 경험하게 되었고, 더 많은 자원을 가지게 되었고, 더 많은 정보를 주고받으며 살아가게 된 까닭이다.
다양한 경험은 인간관계를 넓히고, 풍부한 자원은 빈부를 세분화하고, 넘쳐나는 정보는 쉼 없이 판단하게 한다.
그 속에서 때때로 우리는 슬픔, 불안, 두려움, 분노, 질투, 시기 등의 불편한 감정들을 느낀다.
이런 감정들을 우리는 왜 느끼게 될까? 이 책의 요지로 말하면 ‘결핍’ 때문이다.
즉, 우리는 자신에게 마땅히 필요한 그 무엇이 결핍되면 곧바로 고통스런 감정을 느낀다.
그것은 어떤 결핍들일까? 이 책에 따라 간단히 말하면 이렇다.


우리가 슬퍼하는 까닭은 자신에게 소중한 어떤 대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까닭은 자신을 위협하는 그 무언가로부터 안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가 화나는 까닭은 자신의 권리가 배제되거나 무시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질투하는 까닭은 자신이 애착을 맺고 싶은 사람을 남에게 뺏길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기하는 까닭은 자신도 능력이 있는데, 다른 누군가만 인정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꾸로 말하면,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지 않고 싶고, 자신이 안전하고 싶고, 자기 권리를 지키고 싶고, 자기가 애착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고, 자신도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바람은 인간 삶의 본질이어서 우리 자신이 온전한 인간이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한다.
그 열망이 고통을 수반한 슬픔, 불안, 두려움, 분노, 질투, 시기 등의 감정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럼, 그 사실을 우리 자신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각각의 감정에는 각각의 메시지가 있다고 말한다.
슬픔에도, 불안에도, 두려움에도, 분노에도, 질투에도, 시기에도 각각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 메시지들은 자기감정이 자신에게 보내는 전언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화’의 감정의 메시지는 말한다.
“내가 제안한 의견이 무시당했어” “내가 없는 자리에서 누가 나를 비방했어”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자기감정의 메시지를 경청하면 지금 자신이 왜 그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그러한 메시지들은 개개인의 처지와 환경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도 있다.
즉, 메시지들의 골자는 자기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자기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자신에게 일러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은 자기가 지키고 싶은 가치와 자기 삶의 목표를 알려주고, 이성(reason)은 그 가치와 목표로 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유컨대, 감정은 행선지의 표출이고, 이성은 교통수단의 선택인 셈이다.


이렇듯, 이 책은 감정의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저자는 흥미로운 여러 임상심리학 실험과, 그 결과로써 생겨난 심리학 이론들, 그리고 심리치료 상담 사례들을 실감나게 예로 들어 친절하게 서술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감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상정하고 스스로 대답한다.
즉 ‘우리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감정이 왜 존재하는지, 왜 감정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지, 감정은 무엇에 지배되는지, 우리는 왜 ‘마음의 안경’(스키마)을 쓰고 사는지, 감정의 본질은 무엇인지, 감정과 이성의 역할은 무엇인지, 감정은 어떤 샴쌍둥이인지, 감정은 어떤 욕구들의 표정인지, 감정은 왜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지, 슬픔의 기능은 무엇인지, 슬픔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지, 화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화의 긍정적인 작용은 무엇인지, 질투와 시기는 왜 화보다 강렬한지, 불안과 두려움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감정의 고통을 보듬는 방법은 무엇인지, 우리는 자기감정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는지’를 임상심리학에 기반해 이야기해준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은 고려대학교에서 인기 있는 핵심교양과목이 되어 수강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칠팔백 명이나 되는 수강 신청을 다 받지 못해 K-MOOK 동영상 강의를 찍었으며, 이 책의 집필도 같은 이유에서 시작되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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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감정’이 존재하는 까닭
2.
포기하지 않는 ‘감정’
3.
실재하는 감정의 고통
4.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5.
감정을 지배하는 ‘학습이론’
6.
‘스키마’는 마음의 안경
7.
‘애착’은 감정의 본질
8.
애착과 스키마의 관계
9.
한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감정’과 ‘이성’
10.
‘감정’이라는 샴쌍둥이
11.
감정은 다단계 욕구의 표정
12.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감정’
13.
슬픔의 다양한 기능
14.
슬픔을 대하는 태도
15.
‘화’는 불공평함을 알리는 메시지
16.
‘화’는 자기존중감을 지키라는 메시지
17.
‘화’의 긍정적 작용
18.
‘화’보다 강렬한 ‘질투’와 ‘시기’
19.
‘불안’과 ‘두려움’은 생존하라는 메시지
20.
두려움이 알려주는, 내게 소중한 가치
21.
감정의 고통을 보듬는 방법
22.
자기감정에 대한 오해
부록: 리히 박사의 ‘정서 도식 척도’(간편형)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마음의 고통이 매우 심한 사람들 중에는 자해나 자살을 생각하기에 이르기도 한다.
고통이 너무 크고 더 이상 고통을 줄일 방법을 못 찾겠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죽음을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내담자에게는 가끔 진통제의 일환으로 얼음주머니 연습을 권한다.
얼음주머니를 힘껏 손에 쥐고는 1분 동안 참아내는 연습이다.
얼음을 쥐고 있으면 통증이 꽤 심하다.
내담자가 1분을 참아내고 나면 순간적으로 신체의 고통과 함께 마음의 고통도 사라진다.
신체의 고통을 진정시키는 내인성 진통 효과가 마음의 고통도 함께 진정시키기 때문이다.

--- p.38

슬픔에는 또 다른 기능이 있다.
슬픔은 현상을 냉철하게 응시하도록 돕는다.
평소에 우리는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생각하곤 한다.
이를 ‘자기 위주 편향’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좀 멋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고 자기 능력이 실제보다 더 있어 보인다.
누구나 약간은 ‘자기 위주 편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잠재 능력까지 현실의 실제 능력에 보태어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나쁜 일이 생기면 남 탓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면 내 덕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슬픈 기분에서는 평소보다 상황을 냉철하게 보면서혹시 ‘내 탓인가?’ 하는 마음이 생기곤 한다.
왜 그럴까?
--- p.144

우울증 치료를 위해 상담실에 왔음에도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었다.
알고 보니 그분은 우울증의 고통을 피하고 싶었지만동시에 우울증 치료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5년 전그분이 운전했던 차 안에서 본인의 두 살배기 아기가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가 있었다.
그 후 그분은 우울증을 앓아왔다.
몇 해가 지나서 그분은 우울증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해 상담실로 찾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그분은 우울증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우울증 증상도 완화되지 못했다.
그분에게 말했다.
“이 테이블 위에 마법의 버튼이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이 버튼을 누르면 우울증이 사라집니다.
누르시겠습니까?” 그분은 멈칫하였다.

--- p.147

사람들은 언제 화가 날까? 일상에서 화나는 일은 수시로 생긴다.
예컨대 팀플레이를 할 때 ‘무임승차’(free riding: 조직의 업무에 기여하지 않고,남들의 역할을 통해 이득만을 얻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보면 그의 부당한 행동에 화가 난다.
또한 자신이 무시당했을 때도 화가 많이 난다.
그래서 ‘화’는 나의 권리, 나의 가치가 배제되거나 무시되는 것에 대한 정당한 감정 반응이다.

--- p.154

자기존중감은 자기의 존재 가치에 대한 ‘사회계기판’(sociometer)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계기판은 사회에 내가 소속될 것인가, 배제될 것인가에 대한 이상 신호를 민감하게 감지한다.
자기존중감에 상처를 입으면 우리는 일차적으로 슬퍼지고 불안해진다.
그런데 그때 동시에 나타나는 감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화’이다.
슬픔과 불안과 화는 여러 색으로 나타나는 빛의 스펙트럼과 같다.
그리고 그 세 가지 ‘빛깔’의 감정이 나타나게 된 근원에는 상처받은 자기존중감이 존재한다.

--- p.161

우리는 모두 걱정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걱정이 많아 걱정인 사람들이 있다.
그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걱정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연구에 따르면, 일반인 중 80%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산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가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걱정하는 내용 중에 서 85%는 실제로는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5%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일어나는 일 중에서도 약 80%는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결국 내가 걱정하고 있는 일 가운데 정말로 걱정해야 할 일은 100개 중에 1개 정도인 셈이다.
99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인 것이다.

--- p.193~194

자기감정을 알아차리는 건 쉬운 일 같지만 감정이 순간적으로 스치고 지나갈 때가 많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압해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감정을 잘 알아차리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심리학에서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에 자신을 노출하는 기법을 오랫동안 심리치료에 통합하고 활용해왔다.
최근에는 자기감정을 알아차리고 노출하는 기법이 실제로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활성화를 이끄는 매우 좋은 전략이라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 p.216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2년 02월 22일
- 판형 : 반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260g | 128*188*15mm
- ISBN13 : 9791190499422
- ISBN10 : 1190499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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