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끝, 포르투갈의 숨결
Description
책소개
낯선 도시에서 마주한 빛나는 풍경, 은퇴 후 포르투갈 한 달 살기
관광객은 모르는 진짜 포르투갈의 속살, 살아본 자만이 아는 짜릿한 순간들!
《세상의 끝, 포르투갈의 숨결》은 틀에 박힌 은퇴 생활 대신 ‘살아보기’라는 모험을 선택한 여행 고수 부부의 포르투갈 한 달 살기 기록이다.
100개국 여행과 30년 해외 생활로 다져진 저자는 현지인처럼 장을 보고 요리하며, 순례길을 걸으며 뜻밖의 인연을 만나고,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서 ‘삶의 숨결’을 발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정보나 풍경 스케치를 넘어, 은퇴 후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강렬한 로망과 용기를 전한다.
포르투갈의 햇살 좋은 거리, 활기찬 시장,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여행이 아닌 살기’가 주는 깊은 울림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 독자, 한 달 살기를 꿈꾸는 이들, 혹은 삶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영감을 찾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자.
여유와 용기, 그리고 인생 후반전을 채워갈 상상력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
관광객은 모르는 진짜 포르투갈의 속살, 살아본 자만이 아는 짜릿한 순간들!
《세상의 끝, 포르투갈의 숨결》은 틀에 박힌 은퇴 생활 대신 ‘살아보기’라는 모험을 선택한 여행 고수 부부의 포르투갈 한 달 살기 기록이다.
100개국 여행과 30년 해외 생활로 다져진 저자는 현지인처럼 장을 보고 요리하며, 순례길을 걸으며 뜻밖의 인연을 만나고,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서 ‘삶의 숨결’을 발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정보나 풍경 스케치를 넘어, 은퇴 후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강렬한 로망과 용기를 전한다.
포르투갈의 햇살 좋은 거리, 활기찬 시장,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여행이 아닌 살기’가 주는 깊은 울림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은퇴를 앞둔 중장년 독자, 한 달 살기를 꿈꾸는 이들, 혹은 삶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영감을 찾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보자.
여유와 용기, 그리고 인생 후반전을 채워갈 상상력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Part 1 새로운 여정의 서막
꿈의 여정을 위한 첫걸음
시간과 장소의 조화
하늘을 나는 꿈의 시작
편안함이 스며든 쉼터 찾기
여정의 흐름 엮기
디테일에 숨겨진 열쇠 찾기
소중한 기억을 담은 공간 만들기
Part 2 포르투와 근교 소도시
10월 29일 포르투갈을 향한 첫걸음
10월 30일 포르투, 우리의 꿈이 현실로!
10월 31일 작지만 찬란한 포르투
11월 1일 도루강변의 낭만, 히베이라의 숨결
11월 2일 운하의 화려함, 줄무늬의 유혹: 아베이루와 코스타 노바
11월 3일 렐루 서점의 마법, 모후 정원의 황혼
11월 4일 포르투의 숨결: 알마스 성당에서 산타 클라라까지
11월 5일 애절한 멜로디의 향연, 파두
11월 6일 포트와인 셀러에서 마주한 시간의 조각들
11월 7일 역사와 맛의 시간 속으로
11월 8일 대서양의 향연, 포즈와 마토지뉴스
11월 9일 기도와 성찰의 도시, 브라가
11월 10일 해변의 예배당에서 역사적 중심지로
11월 11일 순례길 I, 마토지뉴스에서 빌라 두 콘드
11월 12일 순례길 II, 빌라 두 콘드에서 이스포젠드
11월 13일 순례길 III, 이스포젠드에서 비아나 두 카스텔루
11월 14일 달콤한 숨 고르기
11월 15일 비 내리는 도루강변의 속삭임
11월 16일 고대와 현대의 교차로, 코임브라
11월 17일 태동의 역사를 따라, 기마랑이스
11월 18일 마음을 훔치는 포르투의 야경
Part 3 리스보아와 근교 소도시
11월 19일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펼쳐진 리스보아의 첫 발자국
11월 20일 언덕을 넘나드는 리스보아의 매력
11월 21일 동화 같은 신트라의 마법
11월 22일 리스보아의 찬란한 보석 벨렝
11월 23일 오비두스의 동화, 나자레의 파도, 파티마의 기도
11월 24일 언덕과 골목의 낭만, 알파마와 그라사
11월 25일 카스카이스 그리고 땅의 끝 카보 다 호카
11월 26일 리스보아의 마지막 여운을 담아
11월 27일 리스보아를 등지고 귀국길에!
11월 28일 포르투갈의 온기를 품고
에필로그
작가 인터뷰
Part 1 새로운 여정의 서막
꿈의 여정을 위한 첫걸음
시간과 장소의 조화
하늘을 나는 꿈의 시작
편안함이 스며든 쉼터 찾기
여정의 흐름 엮기
디테일에 숨겨진 열쇠 찾기
소중한 기억을 담은 공간 만들기
Part 2 포르투와 근교 소도시
10월 29일 포르투갈을 향한 첫걸음
10월 30일 포르투, 우리의 꿈이 현실로!
10월 31일 작지만 찬란한 포르투
11월 1일 도루강변의 낭만, 히베이라의 숨결
11월 2일 운하의 화려함, 줄무늬의 유혹: 아베이루와 코스타 노바
11월 3일 렐루 서점의 마법, 모후 정원의 황혼
11월 4일 포르투의 숨결: 알마스 성당에서 산타 클라라까지
11월 5일 애절한 멜로디의 향연, 파두
11월 6일 포트와인 셀러에서 마주한 시간의 조각들
11월 7일 역사와 맛의 시간 속으로
11월 8일 대서양의 향연, 포즈와 마토지뉴스
11월 9일 기도와 성찰의 도시, 브라가
11월 10일 해변의 예배당에서 역사적 중심지로
11월 11일 순례길 I, 마토지뉴스에서 빌라 두 콘드
11월 12일 순례길 II, 빌라 두 콘드에서 이스포젠드
11월 13일 순례길 III, 이스포젠드에서 비아나 두 카스텔루
11월 14일 달콤한 숨 고르기
11월 15일 비 내리는 도루강변의 속삭임
11월 16일 고대와 현대의 교차로, 코임브라
11월 17일 태동의 역사를 따라, 기마랑이스
11월 18일 마음을 훔치는 포르투의 야경
Part 3 리스보아와 근교 소도시
11월 19일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펼쳐진 리스보아의 첫 발자국
11월 20일 언덕을 넘나드는 리스보아의 매력
11월 21일 동화 같은 신트라의 마법
11월 22일 리스보아의 찬란한 보석 벨렝
11월 23일 오비두스의 동화, 나자레의 파도, 파티마의 기도
11월 24일 언덕과 골목의 낭만, 알파마와 그라사
11월 25일 카스카이스 그리고 땅의 끝 카보 다 호카
11월 26일 리스보아의 마지막 여운을 담아
11월 27일 리스보아를 등지고 귀국길에!
11월 28일 포르투갈의 온기를 품고
에필로그
작가 인터뷰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퇴직 후 인생 1막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영감과 위로가 필요했어요.
단순한 여행보다는 낯선 땅의 숨결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어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하게 되었죠.
포르투갈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오래전부터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는 땅끝에 대한 막연한 끌림과 동경 때문이었어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
짧게 표현하자면, 산티아고 순례길은 ‘비움’이었고, 포르투갈 한 달 살기는 ‘채움’이었어요.
산티아고 순례는 하루하루 발걸음으로만 시간을 쌓아 올리는 경험이었어요.
불필요한 게 다 떨어져 나간 후 마주한 건 ‘나 자신’이었죠.
그야말로 영혼을 다지는 시간이었어요.
포르투갈 한 달 살기는 좀 달랐어요.
‘살아본다’는 감각이 참 특별했어요.
동네 주민처럼 장을 보고, 같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매일 같은 골목을 걸었죠.
그 나라가 제 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달까요.
내면의 허기가 채워지고 풍요로워지는 시간이었어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
긴 시간을 들여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아직 대다수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우리에게 어느새 ‘한 달 살기’는 하나의 로망이 되었다.
과연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얼마나 현지인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을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방인으로 머물기에도 부족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럼에도 우리는 세상의 끝자락, 포르투갈을 선택했다.
익숙함을 벗고 낯선 세계로, 새로운 풍경과 낯선 언어, 느릿하게 흐르는 시간 속으로 조용히 걸어 들어갔다.
이 여정은 아직 만나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 그리고 언젠가 살아 보고 싶었던 삶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한 막연하지만 깊은 그리움을 품고 시작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밀려드는 인파에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겠지만, 문화가 산업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가는 모습은 한 편의 시가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씁쓸함을 안겼다.
어쨌거나 렐루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독특한 건축 양식과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포르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p.96
거리 한쪽에서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단체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보았다.
망토를 걸친 대학생들이 큰 원을 이루고 중심에 유니폼을 맞춰 입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100여 명의 학생들이 망토를 입은 선배의 선창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 이 행사가 선배 학생들이 갓 입학한 신입생들의 규율을 잡는 포르투 과학 대학의 오래된 전통이라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대학 신입생 시절 선배들로부터 군기 잡히던 시절이 떠올라 살짝 웃음이 나왔다.
이런 류의 전통과 풍습은 차이는 있지만 동서양을 불문하고 비슷한 모양이다.
--- p.167
이스포젠드의 숙소로 향하는 해변길에서는 눈부시게 붉어진 하늘이 그림처럼 펼쳐져, 마치 서쪽 바다로 스러지는 태양의 마지막 숨결을 바라보는 듯했다.
이스포젠드에서 카스텔루 두 네이바로 이어지는 길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은 마을과 개성 넘치는 주택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와, 그 모습이 한동안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비아나 두 카스텔루에 접어들며 에펠 다리 위에서 바라본 리마강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도시의 아름다운 자태는 한 폭의 예술 작품과 같았으며, 도시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산타루지아 예수 성심 성지는 아픈 무릎을 끌고 올라가기에 충분한 가치와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왠지 모르게 포르투갈이라는 이베리아반도의 끝자락에 자리한 나라에 살며시 정이 가기 시작했다.
--- p.198
대지진으로 도시의 약 1/3이 붕괴된 리스보아의 재건을 진두지휘한 그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리스보아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자신의 업적에 흐뭇해하고 있을지, 아니면 여전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어제 차 안에서 스쳐 지나간 그의 동상을 보고 오늘 다시 찾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 p.344
이제 짐을 챙겨야 할 시간이다.
마음속 깊이 새겨진 이곳의 아름다운 추억들도 함께 담아야겠다.
지구의 반대편, 그중에서도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이곳에 아주 작은 그리움만을 남겨 둔 채, 포르투갈의 마지막 날이 서서히 저물어 간다.
저녁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우리의 떠남을 아쉬워하는 듯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이곳의 풍경과 기억들은 먼 훗날에도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언젠가 다시 나를 그리운 추억의 바다로 이끌어 주길 소망해 본다.
--- p.371
새로운 여행지에 첫발을 디딜 때면, 낯선 모든 것들이 반짝이는 보석처럼 다가온다.
거리의 돌 하나, 나무 그늘 아래의 고요마저도 특별한 의미를 띠게 되고, 눈길 닿는 모든 풍경이 새로움을 선물한다.
그런데 그 여행지가 포르투라면, 단순한 감탄은 이내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감동으로 바뀌고 만다.
포르투는 한마디로, 고요하게 아름다운 도시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방에 펼쳐진 주황색 지붕과, 구시가지 앞을 흐르는 도루강의 반짝이는 물결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럽의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은은한 여유와 아기자기한 매력이 스며 있는 이 도시는, 작지만 여유로운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단순한 여행보다는 낯선 땅의 숨결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어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하게 되었죠.
포르투갈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오래전부터 더 이상 이어질 수 없는 땅끝에 대한 막연한 끌림과 동경 때문이었어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
짧게 표현하자면, 산티아고 순례길은 ‘비움’이었고, 포르투갈 한 달 살기는 ‘채움’이었어요.
산티아고 순례는 하루하루 발걸음으로만 시간을 쌓아 올리는 경험이었어요.
불필요한 게 다 떨어져 나간 후 마주한 건 ‘나 자신’이었죠.
그야말로 영혼을 다지는 시간이었어요.
포르투갈 한 달 살기는 좀 달랐어요.
‘살아본다’는 감각이 참 특별했어요.
동네 주민처럼 장을 보고, 같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매일 같은 골목을 걸었죠.
그 나라가 제 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달까요.
내면의 허기가 채워지고 풍요로워지는 시간이었어요.
--- 「작가 인터뷰」 중에서
긴 시간을 들여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아직 대다수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우리에게 어느새 ‘한 달 살기’는 하나의 로망이 되었다.
과연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얼마나 현지인의 삶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을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방인으로 머물기에도 부족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럼에도 우리는 세상의 끝자락, 포르투갈을 선택했다.
익숙함을 벗고 낯선 세계로, 새로운 풍경과 낯선 언어, 느릿하게 흐르는 시간 속으로 조용히 걸어 들어갔다.
이 여정은 아직 만나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 그리고 언젠가 살아 보고 싶었던 삶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한 막연하지만 깊은 그리움을 품고 시작되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밀려드는 인파에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겠지만, 문화가 산업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가는 모습은 한 편의 시가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씁쓸함을 안겼다.
어쨌거나 렐루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독특한 건축 양식과 예술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포르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p.96
거리 한쪽에서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단체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보았다.
망토를 걸친 대학생들이 큰 원을 이루고 중심에 유니폼을 맞춰 입은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100여 명의 학생들이 망토를 입은 선배의 선창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 이 행사가 선배 학생들이 갓 입학한 신입생들의 규율을 잡는 포르투 과학 대학의 오래된 전통이라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대학 신입생 시절 선배들로부터 군기 잡히던 시절이 떠올라 살짝 웃음이 나왔다.
이런 류의 전통과 풍습은 차이는 있지만 동서양을 불문하고 비슷한 모양이다.
--- p.167
이스포젠드의 숙소로 향하는 해변길에서는 눈부시게 붉어진 하늘이 그림처럼 펼쳐져, 마치 서쪽 바다로 스러지는 태양의 마지막 숨결을 바라보는 듯했다.
이스포젠드에서 카스텔루 두 네이바로 이어지는 길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은 마을과 개성 넘치는 주택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와, 그 모습이 한동안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비아나 두 카스텔루에 접어들며 에펠 다리 위에서 바라본 리마강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도시의 아름다운 자태는 한 폭의 예술 작품과 같았으며, 도시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산타루지아 예수 성심 성지는 아픈 무릎을 끌고 올라가기에 충분한 가치와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왠지 모르게 포르투갈이라는 이베리아반도의 끝자락에 자리한 나라에 살며시 정이 가기 시작했다.
--- p.198
대지진으로 도시의 약 1/3이 붕괴된 리스보아의 재건을 진두지휘한 그가 지금 바라보고 있는 리스보아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 자신의 업적에 흐뭇해하고 있을지, 아니면 여전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어제 차 안에서 스쳐 지나간 그의 동상을 보고 오늘 다시 찾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 p.344
이제 짐을 챙겨야 할 시간이다.
마음속 깊이 새겨진 이곳의 아름다운 추억들도 함께 담아야겠다.
지구의 반대편, 그중에서도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이곳에 아주 작은 그리움만을 남겨 둔 채, 포르투갈의 마지막 날이 서서히 저물어 간다.
저녁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우리의 떠남을 아쉬워하는 듯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이곳의 풍경과 기억들은 먼 훗날에도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언젠가 다시 나를 그리운 추억의 바다로 이끌어 주길 소망해 본다.
--- p.371
새로운 여행지에 첫발을 디딜 때면, 낯선 모든 것들이 반짝이는 보석처럼 다가온다.
거리의 돌 하나, 나무 그늘 아래의 고요마저도 특별한 의미를 띠게 되고, 눈길 닿는 모든 풍경이 새로움을 선물한다.
그런데 그 여행지가 포르투라면, 단순한 감탄은 이내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감동으로 바뀌고 만다.
포르투는 한마디로, 고요하게 아름다운 도시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방에 펼쳐진 주황색 지붕과, 구시가지 앞을 흐르는 도루강의 반짝이는 물결만으로도 마음을 빼앗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럽의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서 은은한 여유와 아기자기한 매력이 스며 있는 이 도시는, 작지만 여유로운 아름다움이 넘쳐난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상의 끝, 포르투갈의 숨결』은 은퇴 후 낯선 도시에서 한 달 살이를 경험한 한 부부의 이야기다.
액티브 시니어로서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거나 일상 밖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자.
- 페스트북 편집부
액티브 시니어로서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거나 일상 밖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자.
- 페스트북 편집부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9월 18일
- 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640g | 152*224*18mm
- ISBN13 : 9791169298896
- ISBN10 : 1169298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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