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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생활자
채소생활자
Description
책소개
7년 만에 세상에 나온 〈채소생활자〉의 기록

책의 저자를 처음 만난 건 올해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의 아들 이루가 막 생후 5~6개월에 접어들 때였습니다.
모유수유로 고생하던 저자는 이 무렵 백일간의 현미채식을 실천하였는데, 고장난 몸이 하나둘 정상 범주로 돌아오면서 간헐적 채식인에서 온전히 〈채소생활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할 때였죠.
늦은 밤, 아이를 재우고 마주한 저자의 가족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낯선 이의 방문에도 기꺼이 음식을 나누고 내주는 공간과 마음에 사르르 온기를 느끼곤 했습니다.
몇 번의 만남 끝에 언젠가 책을 내자고 약속하였고,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저자는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오랫동안 꿈꿔온 발효 연구공간이자 음식을 나누는 〈산토샤〉를 열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몸과 마음의 속도를 온전히 자연에 맞추어 〈채소생활자〉로 살아온 지난 7년간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밥을 짓고, 계절의 맛을 알아차리는 이야기입니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대표하는 흔하디흔한 채소로 ‘지금’의 맛을 레시피로 기록한 요리책이기도 하나, 지난 시간동안 저자가 단단히 쌓아온 〈채소생활자〉의 이야기책이기도 합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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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봄의 시금치에서 엄마 뒷모습이 생각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의 포근한 맛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삶을 지탱하는 뿌리
잎사귀마다 설렘 가득, 연둣빛 숨바꼭질

〉〉 시금치
북인도 시금치커리와 터머릭라이스
엄마표 시금치나물
시금치양송이버섯볶음
시금치프리타타

〉〉 양배추
코울슬로
미니양배추미소된장볶음
양배추해독수프
연근너깃 캐비지롤

〉〉 미나리
얼큰 미나리버섯전골
미나리표고버섯전
미나리템페 캐슈너트볶음밥
미나리무말랭이초무침

〉〉 취나물
취나물고사리들깨파스타
취나물콩가루된장국
취나물페스토 쇼트파스타
호두쌈장을 올린 통들깨취나물초밥

여름

뜨거운 낮, 포슬포슬한 감자 한입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상쾌한 단맛
볕 아래 묵묵히 자라난 보랏빛 세상
은은한 단맛에 미소가 번지다

〉〉 감자
알루마살라 [드라이 감자커리]
감자크로켓 & 딜타르타르소스
감자표고버섯들깨고추장찜
브로콜리감자샐러드

〉〉 토마토
라구소스와라따뚜이
보리바질페스토와연두부카프레제
타불레 쿠스쿠스샐러드
토마토솥밥 & 달래들기름장

〉〉 가지
마리네이드 가지부르스게타
바바가누쉬 [중동식 가지딥스]
어향가지스타일가지튀김
가지냉국

〉〉 애호박
애호박군만두
애호박선
애호박전 & 부추장
애호박순두부

가을

햇살 아래 아삭하게 여문, 가을의 첫입
숲의 향기가 가득, 가을을 머금은 감칠맛
깊어진 시간 대지의 온기를 품다
계절과 몸을 잇는 따뜻한 연결 고리

〉〉 사과
사과시나몬구이
사과당근 그린샐러드
사과감말랭이 고추장무침
사과당근양배추 샌드위치

〉〉 버섯
표고버섯구이와 참나물페스토
팽이버섯튀김 유린기
버섯간장장아찌
느타리버섯두루치기

〉〉 당근
당근라페 템페샌드위치
당근채소찜과 바냐카우다
당근콜라비쏨땀
병아리콩 후무스딥과 당근비트오븐구이

〉〉 두부
템페마파두부덮밥
두부쑥갓깨버무리
아게다시도후
삼각두부샌드

겨울

겨울에 더 빛나는 하얀 얼굴
차가운 바다의 깊이를 머금다
차갑고 단단한 땅이 키운 시원한 단맛
햇살과 바람이 건조한 시간의 기록

〉〉 콜리플라워
콜리플라워스테이크
콜리플라워라이스
콜리플라워강정
콜리플라워 병아리콩커리

〉〉 해조류
뿌리채소톳솥밥
두부파래전
들깨표고버섯미역국
미역줄기팽이버섯볶음

〉〉 무
매운 대파무조림
표고버섯무솥밥
알배추와 무생채
무우엉포타주

〉〉 건나물
채이장 [채소육계장]
고사리유부김밥
매콤 더덕구이를 올린 시래기솥밥
호박고지나물 두부카나페

〈〈채소생활자의 주방〉〉
비건 버터
비건 마요네즈
비건 굴소스
비건 쯔유
미소된장
매실청
즐겨쓰는 향신료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향긋한 봄의 새싹들로 만든 음식을 먹다 보면, 이 계절을 닮아가듯 몸속까지 봄이 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봄바람을 따라 산책을 나서라’고 속삭이는 것처럼 작은 잎사귀 하나에도 봄의 다정한 이야기가 깃들여 있다.

# 다시 시작해도 괜찮은 봄
--- p.32

한여름의 태양 아래 자란 것들은 단단하고 윤이 난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은 텃밭의 푸르른 내음을 안고 부엌으로 스며든다.

# 뜨거운 날을 견디며 단단해지는 여름
--- p.95

분주했던 여름날이 가고, 불 앞에서 퍼지는 향이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하면 ‘가을이 왔구나’하고 알아차린다.

# 선선한 바람이 전하는 내면의 목소리, 가을
--- p.156

바람은 맑고 매섭지만 그 속에서도 어딘가 차분한 안온함이 느껴진다.
가을이 남기고 간 단단한 기운을 품으며, 겨울은 조용히 우리 곁에 스며들었다.

# 고요 속 몸을 감싸는 따뜻함, 겨울
--- p.217

출판사 리뷰
봄·여름·가을·겨울 제철채소로 만드는 발효채식

책속에서 저자는 “무엇을 할 때 즐겁냐?”는 질문에 ‘제철채소를 다듬고 준비할 때’라고 이야기합니다.
제철채소를 먹는다는 것은 단지 식재료의 준비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 계절을 살아가면서 내 몸과 마음이 어떤 채소를 필요로 하는지를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요리의 시작입니다.


책에는 총 16가지의 제철채소가 등장합니다.
봄의 시금치와 양배추, 미나리, 취나물, 여름의 감자와 가지, 토마토, 애호박.
가을의 사과, 버섯, 당근, 두부, 겨울의 콜리플라워, 해조류, 무, 건나물까지 모두 집 앞 채소가게에서 언제고 구입 가능한 흔한 채소들입니다.
이 채소들로 그 계절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계절의 맛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산토샤〉만의 심플한 레시피로 소개합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연구하고 완성해나간 발효 조미료도 책의 말미에 소개합니다.


책에 나오는 레시피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리만치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본 요리를 맛보며 느꼈던 만족감과 저자의 에세이를 곱씹으며 차올랐던 충만함이 독자분들께도 닿기를 바래봅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8월 12일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612g | 174*225*18mm
- ISBN13 : 9788969930460
- ISBN10 : 8969930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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