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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산책
재료의 산책
Description
책소개
먹고 싶은 요리를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부터가
식사의 시작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AROUND] 매거진에 연재한 동명의 기사 '재료의 산책'을 책으로 묶은 단행본이다.
아스파라거스, 바질, 토마토 등 계절마다 어울리는 재료를 골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료 손질, 계량, 조리방법 등을 수록했다.
거기에 일기처럼 써 내려간 요나의 담백한 에세이를 함께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재료의 산책』은 '봄의 일기, 여름 일기, 가을 일기, 겨울 일기' 총 4권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권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한 손에 잡히는 크기로 디자인했다.


목차
· 프롤로그
산책의 시작

· 봄의 일기
버섯 / 브로콜리 / 셀러리 / 아스파라거스 / 양상추 / 양파 /
냉이 / 쑥 / 딸기

· 여름의 일기
가지 / 피망 / 주키니 / 토마토 / 두부 / 오이 / 부추 / 바질

· 가을의 일기
고구마 / 연근 / 감자 / 단호박 / 우엉 / 여주 / 당근 / 귤 / 두유

· 겨울의 일기
시금치 / 대파 / 무 / 양배추 / 아보카도 / 땅콩 / 낫토 / 병아리콩

· 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나는 어릴 적 오랜 시간 섭식장애를 겪었다.
그때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붙잡았던 요리가 이제는 나에게 세상을 살아내는 법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었다.
음식은 나의 일부이며 전부이고, 이것은 우리 누구에게나 같은 이야기다.
이 책에 담은 요리법들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먹고 싶은 요리를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부터가 식사의 시작이다.
여기서는 그저 재료를 바라보며 지금 내가 어느 계절에 머물러 있고, 어느 곳에 살고 있으며, 어떤 기분으로 지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 산책하듯이 가벼운 기분으로 말이다.
--- 「프롤로그, 산책의 시작」 중에서

어쩌면 요리가 어려운 이유는 재료를 멋들어지게 포장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긴장을 내려놓자.
재료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빛나는 선물이다.
--- 「가을의 일기」 중에서

먹고 싶은 요리를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부터가 식사의 시작이다.
--- 「봄의 일기」 중에서

‘맛있게 요리하고 싶다’는 생각 이전에 ‘이 재료는 과연 어떻게 되고 싶을까’하는 생각을 먼저 해본다.
조금은 엉뚱한 생각일지는 몰라도 요리의 풀이가 확실히 쉬워진다.
재료들은 모두 살아있다.
--- 「겨울의 일기」 중에서

요리가 꼭 수고스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농부가 키우고, 어떤 땅에서 자랐으며, 어떤 과정으로 나에게 오는지 알 수 있는 재료를 구하는 일이 수고스럽지 않게 됐다.
허나 아무리 좋은 재료를 손에 넣었다 한들 그것을 지지고 볶고 삶는 긴 과정에서 힘이 들어 지쳤다면 우리에게 과연 무엇이 남을까.
주방에 오래도록 서 있는 시간을 줄여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나무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는 편이 더 건강한 삶일 수 있다.
--- 「봄의 일기」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18년 10월 31일
- 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411g | 115*177*22mm
- ISBN13 : 9791188311330
- ISBN10 : 118831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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