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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Description
책소개
MD 한마디
빅 트렌드는 누가 설계하는가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자신의 첫 책 『티핑 포인트』에서 다루지 못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와 그 속에서 새롭게 발견된 빅 트렌드의 법칙, 그리고 티핑 포인트 발생 지점을 설계한 소셜 엔지니어들의 활동을 파헤친다.
대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트렌드 설계자들의 비밀.
2025.03.04. 경제 경영 PD 오다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달라진 세상, 빅 트렌드의 메커니즘을 파헤친 최고의 역작!


2000년 출간된 말콤 글래드웰의 첫 책 《티핑 포인트》는 어떤 말이나 행동, 아이디어나 제품이 폭발하듯 대유행하는 지점을 연구한 놀라운 책이었다.
《티핑 포인트》는 그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처럼 대유행하며 번져나갔다.
여러 해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은 《티핑 포인트》를 “다들 이야기하는 그 책”이라 일컬었다.
‘티핑 포인트’는 일상 용어가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이 팔린 경제경영의 바이블이 되었다.
코로나19가 세상을 휩쓸던 어느 날, 말콤 글래드웰은 그동안 바빠서 다시 들춰보지 못했던 《티핑 포인트》를 25년 만에 다시 읽게 된다.
세상은 달라졌고, 그의 생각도 달라졌다.
말콤 글래드웰은 현 시점에 맞추어 사회적 대유행이라는 주제를 새롭게 탐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변화한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형성된 대유행의 법칙을 발견하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25년 전 그의 첫 책이자 전 세계 베스트셀러였던 《티핑 포인트》에서 ‘소수의 법칙’, ‘상황의 힘’, ‘고착성 요소’ 등 사회적 전염의 내적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규칙들을 제시했고, 이를 활용해 범죄율 감소, 아동 독서 교육, 흡연 억제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에서는 ‘오버스토리(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지배하는 공동체의 가치)’, ‘슈퍼전파자(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전파자)’, 그리고 ‘매직 서드(전체 집단의 문화나 생각을 바꾸는 비율)’를 새로운 트렌드 생성의 법칙으로 제시한다.
게다가 티핑 포인트가 일어나는 과정을 정교하게 설계해서 실행하도록 이끄는 ‘소셜 엔지니어’들이 존재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디지털 시대에 저자가 새롭게 발견한 빅 트렌드의 법칙, 그리고 우리 눈에 지금까지 띄지 않았지만 티핑 포인트 발생 지점을 세심하게 설계해 세상을 바꾸어왔던 ‘소셜 엔지니어’의 은밀한 활동이 독자들을 전율케 할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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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_나의 첫 책을 백지에 다시 쓴 이유
머리글_ 티핑 포인트가 우리의 뒤통수를 칠 때

제1부 세 가지 수수께끼

제1장 캐스퍼와 C-도그
양키 모자를 쓴 남자
LA는 어쩌다 은행 강도의 수도가 되었나
양키부터 캐스퍼까지, 은행털이 ‘사업’의 발전
같은 범죄, 다른 장소, 다른 결과
지역에 따라 의사들의 성향이 다른 이유
발도르프 학생들은 왜 백신을 맞지 않았나

제2장 마이애미의 문제
사기 범죄자의 눈물
마이애미에는 있고 시카고에는 없는 것
발도르프 학교와 버팔로
주 심장 전문의들에게 생긴 일
메디케어가 사기꾼들의 노다지판이 된 까닭
1980년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안과 밖이 다른 수상한 오피스 빌딩
펜을 막 굴리는 의사와 사기꾼들의 합작

제3장 포플러 그로브
완벽해 보이는 동네의 비밀
공동체 의식 혹은 공동체의 압박
치타의 개체 수 감소와 모노컬처
다르게 될 수 없는 곳이 만든 비극
단 두 마리에서 시작된 집단 폐사 사건
완벽해 보였던 그들은 왜 목숨을 끊었나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제2부 사회공학자들

제4장 매직 서드
규칙이 있는 거리
백인 탈주 사태
홍일점들은 왜 인정받지 못했나
‘3분의 1’ 마법
마법은 4분의 1과 3분의 1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인위적 조정과 역차별의 딜레마

제5장 하버드 여자 럭비팀의 미스터리
왜 하버드는 여자 럭비팀을 만들었을까
‘선택받은’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
아주 뛰어난 테니스 선수의 진짜 특별한 점
그들이 말하는 ‘평등한 기회’는 정말 평등할까

제6장 미스터 인덱스와 메리어트 집단 감염 사태
공포의 워크숍
30만 명을 감염시킨 한 사람
소수의 법칙이 ‘소수의 탓’으로 작용할 때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쓰게 된 과정
전염병은 극소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슈퍼전파자를 특정하면 벌어지는 일
그날, 그때, 그곳에 미스터 인덱스가 있었다

제3부 오버스토리

제7장 LA 생존자 모임
순교자 기념 박물관의 탄생
아무도 말하지 않고, 아무도 알지 못했던 사건
모든 것을 바꾼 한 편의 미니시리즈
공통의 경험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가
차마 말하지 못했던 사람들
오버스토리를 변화시키는 데는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
고유명사가 된 홀로코스트

제8장 메이플 드라이브에서의 감옥 생활
혁명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찾아온다
그들은 왜 목전의 승리를 보지 못했을까
‘게이 내러티브’에 담긴 세 가지 규칙
오버스토리의 규칙을 깨트리다
시간의 무게가 만들어낸 극적인 변화

제4부 결론

제9장 오버스토리, 슈퍼전파자 그리고 집단 비율
‘진통제’ 옥시콘틴의 등장
미국이 유독 오피오이드에 취약했던 이유
단 두 장의 사본이 만들어낸 오버스토리
자연이 준 선물인가 중독성 강한 마약인가
그들은 왜 3겹 처방전 규정이 없는 주를 노렸나
처방 건수에서 발견된 80/20 법칙
집단 비율을 바꾼 최악의 결정
우리는 과연 전염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

감사의 말
주석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오래전 자신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기분을 아는가? 나는 그럴 때마다 사진 속에 있는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그래서 출간 25주년을 맞아 《티핑 포인트》를 다시 들여다보면, 그렇게 아주 오래전에 썼던 글을 매우 다른 눈으로 다시 살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티핑 포인트 25주년 개정판》에서 한 작가는 자신이 젊은 시절에 처음 이룬 성공의 현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사회적 전염의 세계로 다시 빠져들다 보니 《티핑 포인트》에서 다룬 같은 문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의 세상은 내게 너무나 다르게 보였다.
나는 《티핑 포인트》에서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행동과 믿음의 급격한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원칙을 소개했다.
나는 그 생각들이 여전히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의문들을 품고 있다.

--- 「저자의 말_나의 첫 책을 백지에 다시 쓴 이유」 중에서

캐스퍼와 C-도그는 175건의 은행 강도를 주도했다.
양키 강도, 캐스퍼, 내스티 보이스에게만 초점을 맞춰도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 LA에서 발생한 사태를 거의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것은 소수의 특출한 행동으로 증가하고 정점을 찍은 전염병적 현상이었다.
와일리는 “전염병에 빗대어 말하자면 캐스퍼는 ‘슈퍼전파자’(superspreader)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 「제1장 캐스퍼와 C-도그」 중에서

공동체는 독자적인 이야기를 지니며, 그 이야기는 전염성이 강하다.

사실 ‘이야기’(story)라는 단어는 별로 적절치 않다.
그보다 ‘오버스토리’(overstory)라는 단어가 더 낫다.
오버스토리는 숲을 이룬 나무들의 윗부분을 말한다.
오버스토리의 크기와 밀도 그리고 높이는 훨씬 낮은 땅에 있는 모든 종의 행동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나는 발도르프 학교를 여느 학교와 다르게 만들거나, 볼더와 버팔로를 다르게 만드는 소지역 편차의 본질이 이야기보다는 오버스토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든 주민에게 주입되는 명시적인 것이 아니다.
오버스토리는 높은 곳에 있는 것들로 구성되며, 많은 경우 우리의 의식바깥에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버스토리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 눈앞에서, 우리 주위에서 진행되는 삶에 너무나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버스토리는 알고 보면 정말로, 정말로?강력하다.
--- 「제2장 마이애미의 문제」 중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사회적 전염이 마구잡이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게 아니라는 개념을 탐구했다.
사회적 전염은 특정 장소와 결부된다.
또한 필립 에스포메스와 마이애미의 사례는 어떤 장소가 지니는 힘이 해당 지역사회가 그 안의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장에서는 이 두 가지 개념을 토대로 세 번째 질문을 더하고자 한다.
주민들이 만든 오버스토리가 전염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 지역사회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자신들을 괴롭히는 질병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게 아닐까?
--- 「제3장 포플러 그로브」 중에서

결국 모두가 의견 일치를 이루었다.
어느 집단이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던 외부자의 비율이 4분의 1에서 3분의 1 사이에 이르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 구간의 최대치를 ‘매직 서드’(Magic Third)라 부르도록 하자.
--- 「제4장 매직 서드」 중에서

하버드 여자 럭비팀 감독인 멜 던햄(Mel Denham)은 몇 년 전에 교내지인 〈하버드 크림슨〉과의 인터뷰에서 “하버드에 들어오기를 원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팀과 잘 맞는 학생들을 찾기 위해 그물을 넓게 쳤어요.”라고 말했다.
‘그물을 넓게 친다’는 말은 전 세계에서 선수를 선발했다는 뜻이었다.

(...) 던햄 감독은 “영국 선수들도 몇 명 접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영국, 뉴질랜드, 호주에 있는 감독들과도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요.
지금 우리 팀에는 스코틀랜드, 캐나다, 홍콩, 호주, 중국, 독일, 온두라스에서 온 선수들이 있어요.
우리의 팀 문화에 그토록 많은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죠.”라고 밝혔다.

왜 하버드는 굳이 이런 수고를 감수했을까?
--- 「제5장 하버드 여자 럭비팀의 미스터리」 중에서

하지만 바이러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모든 것이 설명된다.
코로나19를 전파하기 위해서는 숨 쉬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바이오젠 전염 사태의 핵심에 있던 사람은 메리어트의 넓고 답답한 콘퍼런스 룸에서 강연을 했다.
리스텐파트와 공저자들은 “크게 말할수록 더 많은 연무질 입자가 형성된다.”고 썼다.
코로나19에 심하게 감염된 사람이 전체 군중 앞에 서서 족히 40분 동안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가득한 연무질 입자를 내뿜었다.
이것으로 슈퍼전파자가 일으킨 집단 전염 사태가 설명되었다.

아니면 아직 설명되지 않은 게 있을까?
밀폐된 공간에서 숨 쉬고 말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가 간단하게 전파된다면 왜 메리어트 집단 감염 사태 같은 일이 수없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그 일에 대해 아는 이유는 그것이 독특한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왜 독특했을까?
--- 「제6장 미스터 인덱스와 메리어트 집단 감염 사태」 중에서

오늘날 우리는 제2차 대전 동안 유럽에서 벌어진 대학살을 대문자 ‘H’를 붙여 ‘홀로코스트’(Holocaust)라 부른다.
이 잔학 행위는 이름을 얻었다.
이 대문자 홀로코스트는 히브리어 ‘쇼아’(shoah)를 에둘러 번역한 것이다.
(...) 일상 대화에서 ‘홀로코스트’라는 단어를 썼다면, 누구도 무슨 말인지 몰랐을 것이다.

《뉴 리퍼블릭》에 실린 다음 그래프를 보라.
이 그래프는 지난 200년 동안 소문자 ‘h’를 쓴 ‘홀로코스트’(holocaust)와 대문자 ‘H’를 쓴 ‘홀로코스트’(Holocaust)가 얼마나 자주 사용되었는지 보여준다.
일반적인 소문자 버전은 아주 적은 수준에서 조금 늘어나는 수준에 그친다.
반면 대문자 버전은 1960년대 말까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심지어 1960년대 말에도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잠깐.
1978년 무렵, 뭔가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 「제7장 LA 생존자 모임」 중에서

〈윌 앤 그레이스〉는 사실 상당히 전복적이었다.
왜 그럴까? 다우가 제시한 오버스토리의 규칙을 모조리 깨트렸기 때문이다.?
게이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인가? 그렇다.
윌과 잭이 없으면 이야기가 성립되지 않는다.
동성애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여지지 않는가? 그렇다.

〈윌 앤 그레이스〉가 전하는 메시지는 사실상 이것이다.
“여기 윌을 보세요.
재미있고, 호감가고, 성공한 사람이에요.
그는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어요.
그의 사람됨을 말해주는 건 주위 사람들과 맺은 끈끈한 관계예요.
그는 평범한 사람이랍니다.
그냥 성적 지향이 게이일 뿐인 거죠.”
--- 「제8장 메이플 드라이브에서의 감옥 생활」 중에서

처방전 양식은 특수 용지에 인쇄해야 하고, 각 양식마다 해당 처방전 묶음의 일련번호가 보여야 하며, 각 양식에도 일련번호를 매겨야 한다.
또한 각 처방전 양식은 3겹으로 인쇄해야 한다.
그중 한 장은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하고, 두 장은 구멍 뚫린 절취선을 넣어야 한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3겹’이었다.
특별 처방전의 모든 페이지에는 두 장의 복사지가 붙어 있었다.
가장 바닥에 있는 사본은 처방하는 의사가 최소 2년 동안 보관해야 했다.
두 번째 사본은 약국 보관용이었다.
마지막 사본은 월말까지 마약단속국으로 직접 발송해야 했다.
--- 「제9장 오버스토리, 슈퍼전파자, 그리고 집단 비율」 중에서

출판사 리뷰
빅 트렌드는 누가 설계하고 어떻게 작동하는가?
대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트렌드 설계자의 비밀을 밝힌다!


25년 전 말콤 글래드웰이 《티핑 포인트》를 쓸 때, 그는 사회적 전염에 있어서 작은 일들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매료되었다.
말콤 글래드웰은 “당신을 둘러싼 세상을 보라.
움직일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곳처럼 보인다.
그렇지 않다.
(정확한 지점을) 약간만 밀면 넘길 수 있다.”라고 말했었다.
약간만 밀어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면 어디를, 언제 밀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진정한 힘을 가질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에서 진정한 힘을 가진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은 어떤 기술을 쓰는지를 밝혀낸다.
사법계에서 범죄 행위의 원인과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감식’(forensic)을 하듯이, 말콤 글래드웰은 이 책에서 설계자들이 사회적 전염을 폭발적으로 퍼트리는 순간을 감식한다.
글래드웰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대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트렌드를 만드는 설계자의 비밀을 찾아낸다.


폴 매든(Paul Madden)이 만든 3겹의 처방전 양식이 어떻게 국민을 약물 중독에서 구했는지, 1970년대의 텔레비전 미니시리즈가 ‘홀로코스트’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동성혼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는지 등 현재의 새로운 관점에서 소셜 엔지니어링이 작동하는 사례를 분석한다.
한편 하버드 대학교가 무리한 조건 속에서도 여자 럭비팀을 만든 사례는 특정 인종의 비율을 지키기 위해 이면에서 벌이는 소셜 엔지니어링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글래드웰은 이미 소셜 엔지니어링이 사회 기득권들의 은밀한 핵심 활동 중 하나가 되었음을 폭로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티핑 포인트의 복수’(Revenge of the Tipping Point)다.
‘복수’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은밀하게 활동하는 ‘설계자들’이 우리를 해칠 수도 있음을 경고하기 위함이다.
‘설계자의 등장’은 양날의 검과 같다.
그들의 의도에 따라 결과나 영향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사회적 전염을 선의의 방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힌트를 알려주고 있다.


‘오버스토리’, ‘슈퍼전파자’, ‘매직 서드’, 새로운 빅 트렌드의 법칙 3가지!
21세기 트렌드를 이해하는 프레임을 뒤집다!


말콤 글래드웰이 《티핑 포인트》에서 밝힌 폭발적 유행의 법칙은 ‘소수의 법칙’, ‘상황의 힘’, ‘고착성 요소’였다.
이번 신간에서는 말콤 글래드웰이 25년 만에 변화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로 세 가지 법칙이 추가되었다.

첫 번째 새로운 빅 트렌드의 법칙은 ‘오버스토리’다.
글래드웰은 의사들이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법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럼 심장 전문의가 A라는 지역에서 B라는 지역에 가면 어떻게 될까? 그는 B 지역 성향의 의사로 바뀐다.
장소를 바꾼 심장 전문의는 새로운 도시의 의료 관행으로 옮겨간다.
이것은 환경의 영향인데, 각각의 공동체가 독자적인 이야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 이야기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글래드웰은 사실 ‘이야기’(story)라는 단어는 별로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그보다 '오버스토리’(overstory)라는 단어가 더 낫다고 말한다.
오버스토리는 숲을 이룬 나무들의 윗부분을 말한다.
오버스토리의 크기와 밀도 그리고 높이는 훨씬 낮은 땅에 있는 모든 종의 행동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오버스토리는 많은 경우 우리의 의식 바깥에 존재하지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두 번째 빅 트렌드의 법칙은 ‘슈퍼전파자’다.
1990년대 초 LA가 은행 강도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범죄의 수도가 되었을 때, 다른 도시에는 은행 강도 열풍이 불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 LA에서는 또한 자동차 강탈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했는데, 언론은 이를 무차별 범죄가 거리를 휩쓸고 있다는 또 다른 개별적인 징조로 간주했다.
그러나 그중 상당수는 사실 캐스퍼와 C-도그라는 강도단이 벌인 짓이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 LA에서 발생한 사태는 사실 소수의 특출한 행동으로 증가하고 정점을 찍은 전염병적 현상이었다.
캐스퍼라는 강도단은 ‘슈퍼전파자’(superspreader)였던 것이다.


세 번째 빅 트렌드의 법칙은 ‘매직 서드’다.
이는 전체 집단의 문화나 생각을 바꾸는 비율을 말한다.
어느 집단이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던 외부자의 비율이 4분의 1에서 3분의 1 사이에 이르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 구간의 최대치를 글래드웰은 ‘매직 서드’(Magic Third)라 부른다.
이 비율을 알면 집단의 행동이 바뀌는 마법의 지점이 어디인지 찾아낼 수 있고, 특정 집단의 규모를 조작하여 임계점 아래나 위에 머물게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임계점을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주제를 파고드는 다양한 사례들!
작은 불씨가 들불로 번지는 전염의 순간을 직접 목격하라!


이 빅 트렌드를 세밀하게 설계하여 실행하는 소셜 엔지니어링의 대표적 사례가 오피오이드 사태이다.
이제는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펜타닐’이 세계적인 사회문제가 되는 데 공을 세운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다.
말콤 글래드웰이 실시한 오피오이드 사태에 대한 분석은 새롭게 발견한 빅 트렌드의 법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퍼듀 파마는 마약 규제가 느슨한 마이애미주를 표적으로 삼고(오버스토리), 진통제를 더 많이 처방할 수 있는 소수 의사에게 집중 영업해(슈퍼전파자), 전체 집단의 문화나 생각을 바꾸는 데 필요한 ‘3분의 1’(매직 서드) 수준까지 밀어붙였다.
그리고 이 모든 원칙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움직인 결과 미국은 엄청나게 참혹한 결과를 맞게 되었다.


글래드웰은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관습과 관행의 확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다듬고 심화시킨다.
우리는 글래드웰의 심도 깊은 시선을 따라 그동안 몰랐던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엠마 골드버그는 《뉴욕타임스》에서 “부정적인 전염이 일어나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현재 우리 사회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이라 평가했으며, 섀넌 칼린은 《타임 매거진》에서 “이 새로운 사회적 격변의 시대를 정의하는 분수령의 순간을 호기심과 유머로 탐구하는 책”이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말콤 글래드웰은 전염을 일으키는 ‘트렌드 설계자’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열쇠가 있음을 시사한다.
전염에는 분명한 규칙과 경계가 있으며 또한 전염은 오버스토리의 영향을 받는다.
오버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도구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02월 25일
- 쪽수, 무게, 크기 : 404쪽 | 698g | 152*225*24mm
- ISBN13 : 9791162544112
- ISBN10 : 116254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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