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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태도의 차이
아주 작은 태도의 차이
Description
책소개
철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전하는
흔들리지 않고 ‘나로 살아가는’ 47가지 태도의 기록

“인생은 괴로운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인생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철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전하는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
인생의 복판을 지난 저자가 오늘이 어제와 다르지 않고, 내일은 오늘보다 못할 것 같아 하루하루가 두려웠던 과거의 나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당부를 47가지 짧은 말로 정리했다.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젊었을 때의 자신을 닮은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살아가는 데 급급해 조금씩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행여나 놓칠까 봐 고집스럽게 자신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자기 자신이란 없다는 태도로 하루하루 스스로를 낡은 나에서 새로운 나로 바꿔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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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장 인생은 보이지 않는 작은 태도에서 결정된다


01 후회하지 못했음을 후회하라
02 비우기 위해서는 먼저 채워야 한다
03 설계된 욕망을 대신 욕망하지 말라
04 나를 만들어 가는 존재는 오직 나 자신뿐이다
05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
06 이야기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
07 한 사람은 한 사람만큼의 인생밖에 못 산다
08 생각이 머무르는 공간을 마련하라
09 몰입, 시간과 나를 일치시킬 때
10 책에는 저자와 독자의 우주가 담겨 있다

2장 하루를 맞는 태도가 모여 인생이 된다


11 어른이면 어른답게 입어라
12 세상에 대한 혐오로 자신에 대한 미움을 덮지 말라
13 시작점이 아니라 도착점이 지나온 길을 증명한다
14 재능은 모든 사람에게 깃들어 있다
15 파도를 이겨낸 당당한 얼굴은 주름으로 가득하다
16 나도 감히 나를 짐작해서는 안 된다
17 인생이란 경험으로 경험을 대체하는 과정이다
18 의미는 관계에서 생겨난다

3장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태도부터 고쳐라


19 어른은 ‘가지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20 고정관념을 버리란 생각도 고정관념일 수 있다
21 자신을 깨뜨려 본 사람만이 세상을 깨뜨린다
22 지름길을 찾으려고 하지 말라
23 부정당해 본 적이 없다면 참신한 발상이 아니다
24 말이란 주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는 것이다
25 다르게 생각하려면 다르게 말해야 한다
26 ‘의심’이 아닌 ‘의문’을 가져라
27 창에 비친 내가 아니라 그저 창밖을 보라
28 사람을 함부로 숫자로만 헤아리지 말라
29 자존심은 나를 변명하지 않는 태도에서 나온다

4장 한순간 흐트러진 태도로 평생 쌓은 격이 무너진다


30 인간은 비판받는 것이 두려워 누군가를 비판한다
31 절벽에서 떨어졌다면 날기를 기도하지 말라
32 시간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33 가장 깊은 만남은 침묵 속에 있다
34 세상은 볼 수 있는 만큼만 넓어진다
35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내렸던 선택의 결말이다
36 말은 생각의 그릇이다
37 입과 입을 떠도는 말은 그만큼 가볍고 얕다
38 자신을 헤아리듯 남을 대하라
39 지혜란 작은 일과 큰일을 분별할 줄 아는 것이다

5장 운명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맞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40 사치란 과잉이 아니라 여유를 마련하는 것이다
41 번민은 번민하는 것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
42 고뇌 또한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일부다
43 서점은 생각의 병원이다
44 마음은 내 것이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45 고수는 고통을 도전으로 받아들인다
46 삶이란 본질적으로 불안정한 것이다
47 아무리 준비해도 길을 모르기에 인생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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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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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제아무리 선택지가 많다 해도 결국은 양옆이 담장으로 막혀 있는 길에 지나지 않는다.
주어진 길속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통치 체제나 시대 풍조, 그 시대 특유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즉 미셸 푸코가 이야기한 ‘에피스테메’가 우리 삶을 조종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그 담장을 넘어 밖으로 나간다면 비윤리적이라고 비난받을지 모른다.
어쩌면 정상이 아니라고 놀림을 받거나 낙오자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담장 위로 올라가 줄타기하듯 아슬아슬하게 뒤뚱대면서 발을 내디뎌 보는 것은 어떨까.
--- p.22, 「설계된 욕망을 대신 욕망하지 말라」 중에서

우리는 결국 ‘나 자신’이라는 단 한 사람의 인생만 살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고독할까.
아니면 부족할까.
한 사람은 한 사람만큼의 경험을 겪는다는 말은 그만큼 한 사람의 인생이 거대하고 깊다는 뜻이다.
그러니 오히려 풍요롭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p.39, 「한 사람은 한 사람만큼의 인생밖에 못 산다」 중에서

재능은 이미 타고났거나 남모르게 축적된 어떤 특별한 힘이나 에너지가 아니다.
재능은 막연한 무언가도 아니다.
재능은 지극히 명확한 것, 실제로 눈앞에 드러나는 것이다.
즉 재능은 무언가를 ‘이뤄내는’ 것이다.
그림에 재능이 있어서 화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화가가 되는 것이다.
소설을 썼다면 소설에 재능이 있다는 뜻이고, 장사를 했다면 비즈니스에 재능이 있다는 뜻이 된다.
재능이란 타고난 가능성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뤄낸 증명이다.
--- p.71, 「재능은 모든 사람에게 깃들어 있다」 중에서

무언가를 소유하면 우리는 그것이 자신의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나아가 소유자인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무엇을 소유하든 언젠가는 상실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 적대 관계가 되고, 남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계속 얽매인다면 무언가 ‘되어가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무언가를 계속해서 가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가 계속해서 되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 p.95, 「어른은 ‘가지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중에서

우리가 연연하는 자존심의 실체는 자신에 대한 존경이 아니다.
그저 자신을 그럴싸하게 포장하고 싶어 하는, 또한 자신의 능력이 높다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허영일 뿐이다.
그렇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자존심은 버려야 한다.
그 대신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바로 긍지다.
--- p.135, 「자존심은 나를 변명하지 않는 태도에서 나온다」 중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에는 한 가지의 가능성만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가능성을 선택함과 동시에 그 나머지를 모두 버리는 것이다.
이를 깊이 실감한다면 자신이 선택한 일을 소중히 여기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사람의 윤리다.
--- p.162,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내렸던 선택의 결말이다」 중에서

세속의 언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무의식중에 세속 언어의 잣대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세속의 언어는 언제나 아름다움, 강함, 젊음 같은 말을 좋은 가치관으로 간주하며, 그 반대를 배척하려는 공격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말에 휘둘리니 늙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며 부끄럽게 여기기까지 한다.
철학 서적을 읽기 어려운 이유는 이러한 세속의 언어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p.169~170, 「입과 입을 떠도는 말은 그만큼 가볍고 얕다」 중에서

괴로움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스스로 만든 괴로움이고 다른 하나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일어나는 괴로움이다.
자신이 만든 괴로움이라면 책임을 지고 대처하든지 아니면 줄행랑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괴로움이라면 순순히 받아들이고 겪어내야만 한다.
그 또한 인생의 일부니까 말이다.
--- p.193~194, 「고뇌 또한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일부다」 중에서

모든 것은 변하고 흐른다.
바다 위에서는 그 어느 것도 고정할 수 없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엔진을 끄고 태평하게 볕을 쬐고 있다 보면 악천후와 파도에 휩쓸려 침몰하게 된다.
파도가 존재하려면 넘실거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여기서 주고 저기서 받고, 꾀하고 도전하며, 망했다가 다시 흥하고, 쓰러졌다가 일어선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삶이란 불안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어쩌다 바라는 대로 되면 한바탕 크게 웃을 수 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 p.221~222, 「아무리 준비해도 길을 모르기에 인생은 즐겁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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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소한 태도의 차이 하나:
인간은 누구나 한 사람만의 인생밖에 살지 못한다


현대인들이 삶을 버겁다고 느끼는 까닭은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실적인 자아와 인터넷에서 전시되는 이상적인 자아를 대조하면서 지금 여기에서 살고 있는 스스로가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여긴다.
나아가 그렇게 꾸며진 이상 뒤에 숨은 자신의 참모습이 드러나지는 않을까 내내 전전긍긍한다.
그러나 《아주 작은 태도의 차이》에서 철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그러한 삶이란 그저 욕망하기 위해 발명된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는 태도일 뿐이라고 역설한다.
세속적인 기준에서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수많은 인생의 좋은 점만을 키메라처럼 기워서 만들어낸 이상에 휘둘리면 인생은 곧 나를 잃어가는 과정이 되어버린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피하고 실수를 줄이는 데 급급한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고작 한 사람만큼의 인생을 겪는 데에도 평생이 걸린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타인의 인생까지 대신 살아주려고 하는 것일까.”

이러한 삶의 자세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타인에게 시시각각 평가받고 있다고 착각하는 청소년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저자는 어른이라면 어른답게 살자고 조언한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어른다움이란 실패하고 좌절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본질이라고 단단히 각오하고, 그것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불안정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성숙한 태도다.

이러한 삶의 태도에 대한 조언을 두고 여상한 덕담 정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고, 나다운 삶과 나를 잃은 삶을 가르는 기준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처럼 삶을 마주하는 소소한 태도의 차이에서 비롯되기 마련이다.

사소한 태도의 차이 둘:
삶이란 낡은 껍질을 새로운 껍질로 끊임없이 바꿔나가는 과정이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 철학자들에게 답을 구하다가 철학자가 되어버린 저자가 과거의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당부들을 정리한 결과다.
나아가 나에게 보내는 간절한 편지처럼 써내려간 매 챕터마다 말미에 여백을 마련해 나다움에 천착한 그의 사유를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도록 구성한 필사 책이기도 하다.
47가지 짧은 말에 담긴 그의 조언들을 매일 하나씩 새기다 보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될 것이고, 그러한 소소한 변화가 쌓이다 보면 어느덧 단단해진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하루에 새기는 ‘나다운 삶의 태도’란 어떤 것일까.
바로 ‘나는 특별하다’라는 자의식에서 벗어나고, 나를 나답게 지킨답시고 고집스럽게 붙들었던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타인으로부터 휘둘리지 않겠다는 생각조차 타인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정작 ‘타인’이 누구인지,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저 남들과 구분되는 ‘특별함’이라는 가치를 통해 스스로를 차별화하려고 헛심을 쓰는 것일 뿐이니, 진정으로 나답게 살고 싶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를 나답게 지켜내자는 권유는 자기 자신을 단단히 붙들어 고정시키라는 조언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불변하는 자신 따위는 없다고 강조한다.
인간이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무언가가 되어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나를 나답게 지켜내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세월에 따라 더러는 빛나고 더러는 바래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신을 직시하고,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이란 낡은 경험을 새로운 경험으로 끊임없이 교체해나가는 과정이다.
이를 멈추게 되면 나는 어느 한순간에 속박된 괴상한 존재로 머무르게 된다.”

사소한 태도의 차이 셋:
아주 가끔 내가 가는 길 밖의 길을 상상해 본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신을 긍정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삶의 태도는 간단하다.
하루하루 자신이 그려온 궤적을 돌아보는 소소한 시간을 꾸준하게 갖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인생의 경로를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몇 가지 경로 중에서 하나를 고를 뿐이다.
그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더 다양할 수는 있더라도 결국은 양옆이 담장으로 막혀 있는 주어진 길 안에서만 살아가는 셈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뷔페 음식을 골라 담듯” 주어진 보기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삶에 만족하며 그저 살아가는 대로 살아도 괜찮은지를 묻는다.

다만 이 책은 ‘지금 당장 담장 밖으로 뛰쳐나가라’는 식으로 파격을 독촉하진 않는다.
다만 내가 가고 있는 길 밖에도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가끔씩 상상해 보자고 권유한다.
담장 위로 올라갈 정도로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서는 선방의 고승처럼 새벽 일찍 일어나 명상을 한다거나 또는 벼락을 맞듯 극적인 경험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잠깐 시간을 내 철학자의 짧지만 깊은 문장을 손으로 곱씹어 보는 경험을 쉬엄쉬엄 축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저자의 말처럼 이 얇은 책 한 권을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읽으며 여유가 될 때 받아 적기도 하다 보면 “시릴 정도로 차갑고 맑은 물로 세수한 것과 같은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고, 지금껏 품어왔던 사고와 가치관에서 벗어나 마치 새로 맞춘 안경을 쓴 것처럼 사물이 또렷하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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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19일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300g | 128*188*15mm
- ISBN13 : 9791199516601
- ISBN10 : 119951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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