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만드는 사람
Description
책소개
“우리를 웃기고 울리는 인생 드라마 뒤에는
완성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있다”
좋은 콘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그 답을 내놓는 사람,
설령 실패하더라도 오답노트를 빼먹지 않는 사람,
기획 PD의 세계
전 세계가 K-콘텐츠에 열광하고, 작가와 연출자, 배우들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금.
하지만 모든 히트작 뒤에는 여전히 무명으로 남아 있는 진짜 주역이 있다.
바로 콘텐츠의 기획자인 기획 프로듀서(PD)다.
드라마의 생사를 좌우하는 이들은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면서도 미세한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이들은 이야기를 발굴해 내고, 작가의 상상력에 현실성을 입히며, 연출자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고, 창작진 전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해결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플랫폼과 창작자, 시청자를 잇는 기획 PD들은 매일 이런 질문과 씨름한다.
‘지금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전복시킬 것인가?’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 답 없는 질문들을 붙잡고 늘어져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획 PD의 숙명이다.
SBS와 스튜디오드래곤을 거쳐 자신만의 제작사를 설립한 드라마 책임 프로듀서 송진선은 업계의 격변을 온몸으로 겪어낸 생존자다.
기획 PD라는 직업이 그림자 취급받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의 기쁨과 슬픔, 쓴맛 모두 본 그가 『드라마 만드는 사람』을 통해 ‘기획 PD의 일’에 대해 들려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부암동 복수자들〉, 〈커넥트〉, 〈방과 후 전쟁활동〉, 〈돌풍〉 등 로맨스에서 SF 스릴러까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간 그의 작품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 한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온 크리에이터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이 시대가 기획자에게 요구하는 역량과 태도는 무엇인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마음가짐에 대해 솔직하고 치열한 답변들을 전한다.
드라마 기획 PD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생생한 로드맵을, 모든 분야의 기획자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그리고 이 신비로운 직업이 궁금했던 이들에게는 내부를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완성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있다”
좋은 콘텐츠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그 답을 내놓는 사람,
설령 실패하더라도 오답노트를 빼먹지 않는 사람,
기획 PD의 세계
전 세계가 K-콘텐츠에 열광하고, 작가와 연출자, 배우들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지금.
하지만 모든 히트작 뒤에는 여전히 무명으로 남아 있는 진짜 주역이 있다.
바로 콘텐츠의 기획자인 기획 프로듀서(PD)다.
드라마의 생사를 좌우하는 이들은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면서도 미세한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이들은 이야기를 발굴해 내고, 작가의 상상력에 현실성을 입히며, 연출자의 비전을 구체화시키고, 창작진 전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해결사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플랫폼과 창작자, 시청자를 잇는 기획 PD들은 매일 이런 질문과 씨름한다.
‘지금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전복시킬 것인가?’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 답 없는 질문들을 붙잡고 늘어져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획 PD의 숙명이다.
SBS와 스튜디오드래곤을 거쳐 자신만의 제작사를 설립한 드라마 책임 프로듀서 송진선은 업계의 격변을 온몸으로 겪어낸 생존자다.
기획 PD라는 직업이 그림자 취급받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의 기쁨과 슬픔, 쓴맛 모두 본 그가 『드라마 만드는 사람』을 통해 ‘기획 PD의 일’에 대해 들려준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부암동 복수자들〉, 〈커넥트〉, 〈방과 후 전쟁활동〉, 〈돌풍〉 등 로맨스에서 SF 스릴러까지, 장르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간 그의 작품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 한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온 크리에이터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이 시대가 기획자에게 요구하는 역량과 태도는 무엇인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마음가짐에 대해 솔직하고 치열한 답변들을 전한다.
드라마 기획 PD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생생한 로드맵을, 모든 분야의 기획자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그리고 이 신비로운 직업이 궁금했던 이들에게는 내부를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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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 좋은 콘텐츠는 뭘까
· ‘기획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 드라마가 되기까지
2장.
기획이 시작되는 루틴
· 무엇이든 읽는 사람
· 낯설게 보기
· 한 문장에서 기획이 시작될 때
· 메모로 말 걸기
· 질문에서 시작되는 기획
· 사람과 이야기의 겹을 읽는 ‘법’
· 고립이 필요한 순간
3장.
작품을 완성하는 것들
· 보고 읽은 것이 레퍼런스가 된다
· 대본을 보는 눈
· 원작을 고르는 관점
· 협업이라는 팀플레이
· 낯설지만 강렬한 감각을 찾아서
· 작가와 감독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 이성적 평가자, 섬세한 감정 공감자
4장.
실패를 맞이하는 자세
· ‘망했다’ 싶은 예감이 드는 순간
· 오랜 시간 준비한 게 잘 안됐을 때
· 밀당 못하는 직진형 프로듀서
· 온갖 평가를 견뎌야 하는 일
· 정체성 혼란의 순간들
· 나와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5장.
기획자의 세계가 넓어질 때
· 마음껏 작품을 말할 수 있는 기회
· 세계의 책장 앞에서
· 실패와 도전: 오리지널 기획 피칭
· 언어를 뛰어넘는 작품의 세계
· 디벨롭퍼에서 IP 창작까지
6장.
다시, 이야기 속으로
?창작 중독
?사각지대를 비추는 기획자의 시선
?편안한 공간을 내어주는 동료
?이 시대의 결핍
?컬러풀 점퍼
에필로그_ 후배 프로듀서에게 전하는 마음
1장.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 좋은 콘텐츠는 뭘까
· ‘기획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 드라마가 되기까지
2장.
기획이 시작되는 루틴
· 무엇이든 읽는 사람
· 낯설게 보기
· 한 문장에서 기획이 시작될 때
· 메모로 말 걸기
· 질문에서 시작되는 기획
· 사람과 이야기의 겹을 읽는 ‘법’
· 고립이 필요한 순간
3장.
작품을 완성하는 것들
· 보고 읽은 것이 레퍼런스가 된다
· 대본을 보는 눈
· 원작을 고르는 관점
· 협업이라는 팀플레이
· 낯설지만 강렬한 감각을 찾아서
· 작가와 감독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 이성적 평가자, 섬세한 감정 공감자
4장.
실패를 맞이하는 자세
· ‘망했다’ 싶은 예감이 드는 순간
· 오랜 시간 준비한 게 잘 안됐을 때
· 밀당 못하는 직진형 프로듀서
· 온갖 평가를 견뎌야 하는 일
· 정체성 혼란의 순간들
· 나와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5장.
기획자의 세계가 넓어질 때
· 마음껏 작품을 말할 수 있는 기회
· 세계의 책장 앞에서
· 실패와 도전: 오리지널 기획 피칭
· 언어를 뛰어넘는 작품의 세계
· 디벨롭퍼에서 IP 창작까지
6장.
다시, 이야기 속으로
?창작 중독
?사각지대를 비추는 기획자의 시선
?편안한 공간을 내어주는 동료
?이 시대의 결핍
?컬러풀 점퍼
에필로그_ 후배 프로듀서에게 전하는 마음
상세 이미지
책 속으로
작품의 본질을 꿰뚫고, 시장성과 예술성 사이의 균형을 설계하며, 각 선택의 결과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바로 프로듀서다.
--- p.41
‘내가 무엇을 읽고 보았을 때 왜, 무엇을, 재밌다고 할까?’ 그리고 ‘타인은 무엇 때문에 이것을 선택하고 재밌다고 즐기는 것일까?’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솔직하게 답하는 게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때론 다수의 의견과 비평 속에서 내가 재밌다고 느끼는 것들에 솔직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니까 선입견으로 딱딱해진 시선을 벗겨내기 위해서는 나의 취향에 대해 솔직해지고, 나와 다른 취향에 대한 생각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가야만 한다.
--- p.57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는 모든 행위는 실은 세상을 읽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읽기의 끝에 남는 질문들로 감상은 더욱 깊어진다.
--- p.67
창작이란 어쩌면 정답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견디는 일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답을 찾았고 때로는 질문만을 남긴 채 끝났지만, 끝까지 고민하며 이야기를 만든다.
기획자란 결국, 답보다 질문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 p.74
기획은 언제나 선택의 결과다.
누구와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어떤 감정에 반응하고 어떤 방향으로 변주할 것인지는 결국 기획자의 고유한 시선에서 비롯된다.
--- p.102
중요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콘텐츠에 깔려 있는 감정과 이야기의 ‘원형’을 인식하고, 그 위에 자신만의 해석과 질문을 덧입히는 것.
기획자는 익숙한 플롯을 새롭게 비틀거나, 보편적인 감정에 의외의 것을 입혀 관객의 예상을 흔드는 선택을 한다.
--- p.104
이러한 과정을 겪는 작가 옆에는 프로듀서라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시선을 함께 바라봐주고, 길을 잃을 때 다시 질문 을 던져주는 존재.
집을 설계도 없이 지을 수 없듯, 이야기를 지을 때도 객관적 시선이 필요하다.
감정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을 때 다시 균형을 잡아주고, 이야기가 길을 잃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사람.
건축 현장의 ‘현장 감리자’ 같은 사람이다.
--- p.111
드라마를 볼 때는 감정에 빠져들지만, 만들 때는 냉정해야 한다.
관객은 눈물을 흘리며 몰입하지만, 기획자는 그 눈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계산해야 한다.
잘 쓰인 대본은 단순히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아니라, 치밀한 구조 위에서 감정이 점진적으로 쌓여가는 설계도다.
--- p.145
기획 프로듀서는 누군가의 창작에 기꺼이 개입하면서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창작자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고, 그가 미처 표현하지 못한 부분까지 이해해서 함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프로듀서는 창작의 뿌리가 어디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창작자가 꺼내놓은 이야기의 씨앗이 잘 자라도록 흙을 고르고 물을 주는 사람이다.
그 시작이 내 것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안다.
--- p.167
나는 여전히 무대의 빛보다는 그 뒤편에 더 가까이 서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위해 꼭 필요한 발판이 되고 싶다.
주목받지 못하는 아쉬움은, 결국 내 이름을 걸고 직접 승부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만 사라진다.
그저 좋은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이 집요한 책임감이 나를 다시 앞으로 걷게 만든다.
--- p.169
모든 것이 변하는 와중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게 하나 있다면 감정의 본질이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 그리움과 외로움, 어쩔 수 없이 미워하면서도 다시 품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
그건 유행이 아니라, 인간이 원래 그렇다.
그래서일까.
이미 누군가 수천 번 다룬 이야기라도, 그것이 진심이라면 또 한 번 통한다.
클리셰에도 진정성이 담기면 다시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 다시 이야기를 믿는다.
--- p.171
세상의 보고 듣고 읽는 모든 것이 모두 생각거리가 된다.
그래서 말이 없는 순간에도 머릿속은 늘 시끌벅적하다.
작품을 시작하면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말투, 행동, 침묵 속에 숨은 이유까지 따라가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뿐 아니라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왜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지를 스스로 납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문 한 줄, 대사 하나를 통해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생각을 멈출 수 없다.
--- p.41
‘내가 무엇을 읽고 보았을 때 왜, 무엇을, 재밌다고 할까?’ 그리고 ‘타인은 무엇 때문에 이것을 선택하고 재밌다고 즐기는 것일까?’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솔직하게 답하는 게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때론 다수의 의견과 비평 속에서 내가 재밌다고 느끼는 것들에 솔직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니까 선입견으로 딱딱해진 시선을 벗겨내기 위해서는 나의 취향에 대해 솔직해지고, 나와 다른 취향에 대한 생각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가야만 한다.
--- p.57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책을 읽는 모든 행위는 실은 세상을 읽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읽기의 끝에 남는 질문들로 감상은 더욱 깊어진다.
--- p.67
창작이란 어쩌면 정답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견디는 일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답을 찾았고 때로는 질문만을 남긴 채 끝났지만, 끝까지 고민하며 이야기를 만든다.
기획자란 결국, 답보다 질문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 p.74
기획은 언제나 선택의 결과다.
누구와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어떤 감정에 반응하고 어떤 방향으로 변주할 것인지는 결국 기획자의 고유한 시선에서 비롯된다.
--- p.102
중요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콘텐츠에 깔려 있는 감정과 이야기의 ‘원형’을 인식하고, 그 위에 자신만의 해석과 질문을 덧입히는 것.
기획자는 익숙한 플롯을 새롭게 비틀거나, 보편적인 감정에 의외의 것을 입혀 관객의 예상을 흔드는 선택을 한다.
--- p.104
이러한 과정을 겪는 작가 옆에는 프로듀서라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시선을 함께 바라봐주고, 길을 잃을 때 다시 질문 을 던져주는 존재.
집을 설계도 없이 지을 수 없듯, 이야기를 지을 때도 객관적 시선이 필요하다.
감정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을 때 다시 균형을 잡아주고, 이야기가 길을 잃지 않았는지 점검하는 사람.
건축 현장의 ‘현장 감리자’ 같은 사람이다.
--- p.111
드라마를 볼 때는 감정에 빠져들지만, 만들 때는 냉정해야 한다.
관객은 눈물을 흘리며 몰입하지만, 기획자는 그 눈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계산해야 한다.
잘 쓰인 대본은 단순히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아니라, 치밀한 구조 위에서 감정이 점진적으로 쌓여가는 설계도다.
--- p.145
기획 프로듀서는 누군가의 창작에 기꺼이 개입하면서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창작자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고, 그가 미처 표현하지 못한 부분까지 이해해서 함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프로듀서는 창작의 뿌리가 어디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창작자가 꺼내놓은 이야기의 씨앗이 잘 자라도록 흙을 고르고 물을 주는 사람이다.
그 시작이 내 것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안다.
--- p.167
나는 여전히 무대의 빛보다는 그 뒤편에 더 가까이 서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위해 꼭 필요한 발판이 되고 싶다.
주목받지 못하는 아쉬움은, 결국 내 이름을 걸고 직접 승부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만 사라진다.
그저 좋은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이 집요한 책임감이 나를 다시 앞으로 걷게 만든다.
--- p.169
모든 것이 변하는 와중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게 하나 있다면 감정의 본질이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 그리움과 외로움, 어쩔 수 없이 미워하면서도 다시 품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
그건 유행이 아니라, 인간이 원래 그렇다.
그래서일까.
이미 누군가 수천 번 다룬 이야기라도, 그것이 진심이라면 또 한 번 통한다.
클리셰에도 진정성이 담기면 다시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 다시 이야기를 믿는다.
--- p.171
세상의 보고 듣고 읽는 모든 것이 모두 생각거리가 된다.
그래서 말이 없는 순간에도 머릿속은 늘 시끌벅적하다.
작품을 시작하면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말투, 행동, 침묵 속에 숨은 이유까지 따라가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뿐 아니라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왜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지를 스스로 납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문 한 줄, 대사 하나를 통해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생각을 멈출 수 없다.
--- p.200
출판사 리뷰
‘드라마 기획자’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나 보편적인 업(業) 이야기
“드라마 좋아하세요?”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단호히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장르의 취향은 달라도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에 끌리기 마련이고, K-콘텐츠의 핵심인 드라마는 오랜 시간 우리의 안방에 자리 잡았으니까.
그렇다면 우리를 즐겁게 하는 드라마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우리가 보는 화면 뒤편에는 누구보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 만드는 사람』은 그중에서도 머릿속에 온통 드라마 생각뿐인 기획 프로듀서의 이야기다.
‘기획 프로듀서’라는 이름이 독립적인 역할로 인정받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복잡한 이해관계의 중심에서 균형을 붙드는 사람, 바로 그가 기획 프로듀서다.
기획을 할 땐 창작자의 면모를 발휘하고, 작가의 곁에서는 조력자로, 여러 스태프 간에는 조율자로, 작품이 공개될 때까지 방심할 수 없는 책임자로서 무대 뒤편을 쉼 없이 뛰어다닌다.
이 책은 그 치열하고도 현실적인 ‘기획의 현장’을 담았다.
드라마 기획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콘텐츠를 읽고 해석하는 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SBS와 스튜디오드래곤을 거쳐 스스로 제작사를 차린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이자 이 책의 저자인 송진선은 남들이 보기에 ‘유별난’ 사람이다.
사람들이 ‘워라밸’을 말할 때, 그는 여전히 작품의 다음 장면을 생각한다.
해외 감독과 스태프와 협업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방식에 기꺼이 도전하며 커리어를 그려왔다.
그러나 그의 고민과 분투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은 결코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여러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며 살아가는,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고민하고 애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읽힐 것이다.
넘어진 자리에서 더 큰 세계를 짓는 기획자의 일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에게 작품 공개의 순간은 언제나 두렵다.
긴 시간 애착을 쏟은 결과물이 세상 앞에 나오는 그 순간,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밀려온다.
언제나 호평이면 좋으련만, 일이라는 게 늘 그렇지는 않다.
특히 대중에게 평가받는 직업은 ‘실패’가 더 뼈아프다.
포부를 가지고 밀어붙인 작품의 흥행 부진이 부족한 안목 탓인 것 같고, 스스로 숨기고 싶었던 점이 결국에는 다른 사람 눈에 들통날 때, 마음을 찌르는 악플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때…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더구나 드라마를 만드는 일은 리스크가 크기에 웃어넘길 수 없는 순간들도 많다.
저자의 필모그래피에는 대중의 관심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린 작품도 있지만, 관심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진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외면하지 않는다.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를 돌아보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없었을지 살핀다.
남들이 실패라고 거들떠보지 않는 것에서도 의미 있었던 것을 반드시 길어내 그 경험을 값진 것으로 만든다.
저자는 성실하게 오답노트를 쓰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왔다.
평범한 기획 프로듀서에서 글로벌 협업을 이끌어내는 도전적인 프로듀서로, 또 세계 각지에서 멘토링을 이어가는 프로듀서로, 그는 다른 이들이 닿지 못한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드라마를 만드는 일만 그런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세상에 내놓는 모든 사람은 비슷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
원치 않는 결과를 떠안았을 때 그 순간을 대하는 태도가 차이를 만든다.
저자는 자신의 일화를 통해 실패가 ‘끝’이 아닌 ‘세계를 넓히는 입구’임을 몸소 보여준다.
실패를 지나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그의 태도는, 오늘은 견디는 많은 이들에게 단단한 격려를 건넨다.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나 보편적인 업(業) 이야기
“드라마 좋아하세요?”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단호히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장르의 취향은 달라도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에 끌리기 마련이고, K-콘텐츠의 핵심인 드라마는 오랜 시간 우리의 안방에 자리 잡았으니까.
그렇다면 우리를 즐겁게 하는 드라마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우리가 보는 화면 뒤편에는 누구보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 만드는 사람』은 그중에서도 머릿속에 온통 드라마 생각뿐인 기획 프로듀서의 이야기다.
‘기획 프로듀서’라는 이름이 독립적인 역할로 인정받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복잡한 이해관계의 중심에서 균형을 붙드는 사람, 바로 그가 기획 프로듀서다.
기획을 할 땐 창작자의 면모를 발휘하고, 작가의 곁에서는 조력자로, 여러 스태프 간에는 조율자로, 작품이 공개될 때까지 방심할 수 없는 책임자로서 무대 뒤편을 쉼 없이 뛰어다닌다.
이 책은 그 치열하고도 현실적인 ‘기획의 현장’을 담았다.
드라마 기획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콘텐츠를 읽고 해석하는 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SBS와 스튜디오드래곤을 거쳐 스스로 제작사를 차린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이자 이 책의 저자인 송진선은 남들이 보기에 ‘유별난’ 사람이다.
사람들이 ‘워라밸’을 말할 때, 그는 여전히 작품의 다음 장면을 생각한다.
해외 감독과 스태프와 협업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방식에 기꺼이 도전하며 커리어를 그려왔다.
그러나 그의 고민과 분투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은 결코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여러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며 살아가는,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고민하고 애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읽힐 것이다.
넘어진 자리에서 더 큰 세계를 짓는 기획자의 일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에게 작품 공개의 순간은 언제나 두렵다.
긴 시간 애착을 쏟은 결과물이 세상 앞에 나오는 그 순간,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밀려온다.
언제나 호평이면 좋으련만, 일이라는 게 늘 그렇지는 않다.
특히 대중에게 평가받는 직업은 ‘실패’가 더 뼈아프다.
포부를 가지고 밀어붙인 작품의 흥행 부진이 부족한 안목 탓인 것 같고, 스스로 숨기고 싶었던 점이 결국에는 다른 사람 눈에 들통날 때, 마음을 찌르는 악플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때…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더구나 드라마를 만드는 일은 리스크가 크기에 웃어넘길 수 없는 순간들도 많다.
저자의 필모그래피에는 대중의 관심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린 작품도 있지만, 관심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진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외면하지 않는다.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를 돌아보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없었을지 살핀다.
남들이 실패라고 거들떠보지 않는 것에서도 의미 있었던 것을 반드시 길어내 그 경험을 값진 것으로 만든다.
저자는 성실하게 오답노트를 쓰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왔다.
평범한 기획 프로듀서에서 글로벌 협업을 이끌어내는 도전적인 프로듀서로, 또 세계 각지에서 멘토링을 이어가는 프로듀서로, 그는 다른 이들이 닿지 못한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드라마를 만드는 일만 그런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세상에 내놓는 모든 사람은 비슷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
원치 않는 결과를 떠안았을 때 그 순간을 대하는 태도가 차이를 만든다.
저자는 자신의 일화를 통해 실패가 ‘끝’이 아닌 ‘세계를 넓히는 입구’임을 몸소 보여준다.
실패를 지나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그의 태도는, 오늘은 견디는 많은 이들에게 단단한 격려를 건넨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288g | 128*188*15mm
- ISBN13 : 9788925572970
- ISBN10 : 892557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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