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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끝에 걸린 철학
절벽 끝에 걸린 철학
Description
책소개
어느 암벽등반가의 인생론과 운동관,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김종식 저자는 마흔셋에 암벽등반을 시작하고, 쉰아홉에 철학을 다시 세웠다.
그의 인생은 늦게 시작했지만, 결코 늦지 않았다.
『절벽 끝에 걸린 철학』은 그가 몸으로 쓴 철학이자, 생각으로 쌓은 등반의 기록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삶을 세 가지로 나눈다.
‘제1부 생각하는 삶’에서는 예순이 가까운 지금까지 살아온 행적에서 얻은 교훈을 풀어낸다.
‘제2부 운동하는 삶’은 운동하면서 깨달은 점을 인생에 빗대고 있다.
‘제3부 사회적 삶’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서 우리가 몸담은 사회의 문제점에 관해 말한다.
중간중간 저자의 짧은 사유를 담은 ‘아포리즘’은 소소한 공감을 일으킨다.

“생각은 머리가 하는 운동이며, 운동은 몸이 하는 생각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의 등반과 교육 현장에서 이 진리를 몸으로 체득했다.
이 책은 철학을 강단의 언어가 아닌 생활의 언어로, 이론이 아닌 경험의 언어로 되살려낸다.
삶의 정점에서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그리고 머리로만 생각하던 이들에게, 『절벽 끝에 걸린 철학』은 묻는다.

“지금, 당신에게 인생의 정점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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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제1부 / 생각하는 삶
예순 즈음에
네 인생의 정점은 언제인가?
아포리즘 01 인생 역전
성취는 재능인가 노력인가?
위기에서의 세 가지 유형, 두려움에 관하여
자기와 다른 삶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지 않기
아포리즘 02 항문과 입
오직 바람으로만 지구 한 바퀴
아포리즘 03 바람
너의 시선이 나를 결정한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아포리즘 04 자기애
단점이 장점으로 될 수 있는가?
아포리즘 05 거울, 투시되는 벽
아빠,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기존 길을 간 사람을 위하여: 예의에 관하여
아포리즘 06 나로부터의 먼지
끼어들기 사고, 누구의 잘못인가?
휴식과 연습
아포리즘 07 가족의 기능
모르던 나무의 이름을 알았다
아포리즘 08 사랑
엄마와 사치
59년 만에 만난 아버지

제2부 / 운동하는 삶
운동과 수명은 관계가 있는가?
희소식, 운동량 보존의 법칙
도토리 키에도 등급이 있다
잠자기 전후 5분의 중요성
아포리즘 09 운동의 의미
아프면 조율이 필요한 때
건강을 위한 행동 포인트 3가지
슬럼프 탈출법
난이도를 어떻게 올릴 것인가?
미는 힘과 당기는 힘-보조 운동 1
상하, 좌우, 강함과 유연함-보조 운동 2
아포리즘 10 힘과 유연성
운동 궁합
음주와 운동

제3부 / 사회적 삶
나의 2억 5,251만 원은 도대체 어디에?
일하지 않는 30%의 개미
아포리즘 11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노인과 젊은이, 누가 더 일을 많이 하는가?
나는 보수인가 진보인가?
아포리즘 12 약속에 관하여
가르기 정치
백 마리째 원숭이가 되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
아포리즘 13 사랑
오만과 겸손에 대하여, 오름과 내림
ASPD(반사회적인격장애)란 무엇인가?
숫자 살인
문제 해결을 위한 일반적인 시각과 특수한 시각
아포리즘 14 희생에 관하여
외계인은 올까?
아포리즘 15 인간의 굴레
인간은 선한 존재인가 악한 존재인가
아포리즘 16 화두

책 속으로
오래전에 나의 선생님께서 이렇게 물어보셨다.
인생 전반에 관한 것은 아니고, 오직 클라이밍에 국한된 질문이었다.
그의 나이 예순에 막 접어들었을 때쯤으로 기억한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형님은요?”
“나는 지금이 정점이라고 느껴.”
특히 스포츠에서 예순의 나이를 정점이라고 느낀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동시에 대단한 고백이었다.
아무튼 그 나이에 정점이라고 생각한다면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첫째, 그전보다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거나, 둘째, 그때는 알지 못했던 중요한 것을 이제 깨달아 적용하고 있거나.
혹은 그 둘 다일 수도 있다.

--- p.16, 「‘네 인생의 정점은 언제인가?’」 중에서

이기는 바둑알과 지는 바둑알이 따로 있는가? 재질의 좋고 나쁨은 있을지언정, 기능의 차이가 있는 바둑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재질이 아니라 돌들의 방향, 배치, 그리고 타이밍이다.
당신이 싸구려 바둑알이라고 생각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애정을 가지고 연구하고 노력하면 바둑을 즐기고 충분히 잘할 수 있다.
--- p.23, 「‘성취는 재능인가 노력인가?’」 중에서

1번부터 50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클라이밍 루트가 있다.
그런데 40번에서 꼭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1번이 아닌 38번에서 시작해 보라고 하면 40번은 물론 50번까지도 갈 수 있다.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론 세월이 지나서 지구력도 늘고 기술도 더 좋아진다면 문제는 해결되겠지.
그러기 전에 똑같은 조건에서 이 사람이 1번부터 50번까지 안 떨어지고 가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결국 40번에서 지구력이 고갈된다는 것인데,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전에 어딘가에서 충전을 해야 한다.
즉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그 타이밍, 자세, 호흡 등을 평소에 연습해야 실전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p.63, 「‘휴식과 연습’」 중에서

출판사 리뷰
생각은 머리가 하는 운동, 운동은 몸이 하는 생각
한 단계씩 거치며 올라가는 암벽등반과 닮은 인생


인생은 여러 가지 것으로 비유되곤 한다.
『절벽 끝에 걸린 철학』에는 조금 특이한 관점에서 본 인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암벽등반가인 저자가 운동에서 얻은 사색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40대에 암벽등반이라는 새로운 적성을 찾은 뒤 예순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운동하고 있다.
과거 예순에 접어든 클라이밍 선생님으로부터 ‘나의 인생 정점은 지금이다’라는 말을 들은 뒤, 저자는 자기 인생의 클라이맥스가 언제인가를 고민한다.

중년의 나이에 운동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인생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아직 최고점이 오지 않았을까, 혹시 지나 버린 건 아닐까 걱정한다.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실패가 얼마나 올지 알 수 없다는 사실에 주저한다.
그러나 저자는 고민 끝에 결론을 내린다.
“나는 지금 정점에 서 있고, 이 말이 내일이나 내년에도 맞지 말란 법도 없다.”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의 정점은 오늘일 수도 있고, 내일이나 한 달 뒤일 수도 있다.

『절벽 끝에 걸린 철학』은 단순한 수필집이 아니다.
그 안에는 한 인간이 절벽 끝에서 붙잡은 삶의 태도,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이 있다.
화려한 문장 대신 맑은 사유가, 추상 대신 구체적인 삶의 온도가 있다.
한 문단 한 문단이 등반의 홀드처럼, 독자를 스스로의 내면으로 끌어올린다.
절벽은 위험의 상징이 아니라, 사유가 시작되는 경계다.
그곳에 매달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오늘, 어떤 생각으로 오르고 있는가?”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3일
- 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148*210*20mm
- ISBN13 : 9791156229629
- ISBN10 : 115622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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