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29258","title":"명랑한 유언","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gpSspLkQZTFv4w0iWyp.png?v=1764868166\"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명랑한 유언\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42761581\/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누군가의 기대를 충족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명심해.\u003cbr\u003e너의 삶은 너의 것일 뿐이야.”\u003cbr\u003e\u003cbr\u003e뮤지션 김윤아, 소설가 천선란 추천!\u003cbr\u003e“그들이 함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여정에는 유머와 존엄이 있다.”\u003cbr\u003e“우리가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떠나는 것과 남겨지는 것이 동시에 담겨 있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가치 있는 메시지를 재밌게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십이 년간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온 KBS PD 구민정, 그리고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십이 년 차 프리랜서 PD 오효정.\u003cbr\u003e작품을 공동 연출하며 소울메이트가 된 두 PD는, 이제 삶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만약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면, 뭘 하고 싶어?\u003cbr\u003e-이미 그런 마음으로 살아.\u003cbr\u003e뭘 물어.\u003cbr\u003e-그래도… 뭐 하고 싶은 거 없어?\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우리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이미 알고 있다.\u003cbr\u003e이야기의 시작이 ‘탄생’이었으니 그 끝엔 당연히 ‘죽음’이 오리란 사실을.\u003cbr\u003e하지만 그 사실을 까맣게 잊은 듯 산다.\u003cbr\u003e영영 일어나지 않을 일, 혹은 아직은 먼일이라 여기며 살아갈 때, 정작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 끝이 정해진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남길 이야기를 온전히 써나가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전력질주하던 민정과 효정은 속도를 늦추고, 나란히 발걸음을 맞춘다.\u003cbr\u003e이제 두 사람의 걸음마다, ‘이 삶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장 아쉬워하게 될까?’라는 질문이 따라붙는다.\u003cbr\u003e두 사람은 더는 소중한 것들을 ‘언젠가’로 미루지 않기로 한다.\u003cbr\u003e지금 이 순간, 우리 자신에게 충실할 용기를 주는 에세이.\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서문 9쪽\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1장 우리는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자기소개서―이름으로부터 벗어나기 15쪽\u003cbr\u003e이십대의 시작 25쪽\u003cbr\u003e멈추지 않는 경주마 33쪽\u003cbr\u003e자기소개서―무인 집안의 별종 42쪽\u003cbr\u003e열여덟번째 막내 피디 53쪽\u003cbr\u003e24억짜리 기회 58쪽\u003cbr\u003e우리가 처음 만난 날 61쪽\u003cbr\u003e너의 우주가 반짝일 때 66쪽\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장 느려진 발걸음으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텅 빈 나의 우주는 77쪽\u003cbr\u003e갑자기, 4기 ① 79쪽\u003cbr\u003e갑자기, 4기 ② 85쪽\u003cbr\u003e부처님도 참 너무하시네 95쪽\u003cbr\u003e언젠가를 위한 조언 102쪽\u003cbr\u003e다들 일도 하고, 멀쩡하게 다닌다고? 104쪽\u003cbr\u003e이제부턴 체력전, 그리고 팀워크! 109쪽\u003cbr\u003e치열한 여름은 지나가고 119쪽\u003cbr\u003e예상치 못한 위로는 꽤 슬프다 121쪽\u003cbr\u003e2023년의 마지막날 기록 123쪽\u003cbr\u003e모험의 단짝!―베트남에서 뉴욕까지 124쪽\u003cbr\u003e태양이라는 이름의 개 141쪽\u003cbr\u003e새로운 유니버스의 탄생 146쪽\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3장 잠시만 멈춰봐\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어지러운 봄날 161쪽\u003cbr\u003e동생, 석준이에게 165쪽\u003cbr\u003e두상도 이쁘네 169쪽\u003cbr\u003e초여름 복숭아 한입 178쪽\u003cbr\u003e일주일간의 도피 185쪽\u003cbr\u003e“나를 잊지 말아줘.\u003cbr\u003e쪼금만 멀리 다녀올게!” 194쪽\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4장 웅크렸다 기지개를 켜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혼자 남은 시간 203쪽\u003cbr\u003e태양이와 나 208쪽\u003cbr\u003e우리 일단 걸을까? 213쪽\u003cbr\u003e나를 지켜주는 축구 221쪽\u003cbr\u003e아름다운 동행 속에서 231쪽\u003cbr\u003e너의 생일 236쪽\u003cbr\u003e별멍의 밤, 돌아온 마음 245쪽\u003cbr\u003e다시 걷는 길 255쪽\u003cbr\u003e\u003cbr\u003e추천의 글 260쪽\u003cbr\u003e김윤아(뮤지션) * 천선란(소설가)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155\/MidCate003\/515420284.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첫 드라마는 K사의 사극이었다.\u003cbr\u003e드라마로 분야를 바꾼 일 자체도 머리가 깨질 것 같았지만, 옮기자마자 나의 멘탈을 무너뜨린 건 기계였다.\u003cbr\u003eK사는 개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J사와 달리 아날로그 시스템이 아직 존재하는 방송국이었다.\u003cbr\u003e편집한 파일을 바로 송출하는 게 아니라, 비디오테이프로 송출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었다.\u003cbr\u003e비디오테이프로 송출하려면 비선형 편집기를 사용해야 했고 난 그 기계를 다룰 줄 몰랐다.\u003cbr\u003e학교 다닐 때 잠깐 배운 적은 있었지만 마치 유물 체험처럼 스쳐지나갔던 정도(교수님들이 시키는 덴 다 이유가 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u003cbr\u003e--- p.33\u003cbr\u003e\u003cbr\u003e효정이 팀에 합류를 결정한 후 숨통이 좀 트이는가 싶더니 이내 사건이 터졌다.\u003cbr\u003e당시 태국 촬영과 서울 촬영이 거의 겹쳐서, 나는 조연출에게 서울 촬영의 전반적인 준비를 맡기고 태국으로 떠났다.\u003cbr\u003e그런데 서울 촬영이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조연출이 사라졌다.\u003cbr\u003e하…… 광화문 한복판에서 유명 아이돌이 삼십여 명의 댄서와 함께하는 퍼포먼스 촬영이라 각종 허가부터 경호, 차량 통제, 무대 설치까지 사전에 조율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u003cbr\u003e나는 효정에게 S.O.S를 쳤다.\u003cbr\u003e--- p.66\u003cbr\u003e\u003cbr\u003e네가 이걸 읽을 때쯤이면 내가 이곳에 없다는 얘기겠지? 평생 읽을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달려가니까 힘들게 살아온 만큼 좀더 일찍 편하려고 갔나보다 생각해주면 좋겠다.\u003cbr\u003e--- p.165\u003cbr\u003e\u003cbr\u003e사실 너의 인생이 80이고, 일이 20이어야 하는데.\u003cbr\u003e왓 더 헬! 세상에 그게 쉽겠니……? 누구보다 잘 안다.\u003cbr\u003e그리고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명심해.\u003cbr\u003e너의 삶은 너의 것일 뿐이야.\u003cbr\u003e--- p.168\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지독하게 절망적인 순간과 행복한 일상이 혼재된 시간을 함께 지나왔고, 이제는 셋에서 둘이 되었다.\u003cbr\u003e내가 과연 혼자서 태양이를 잘 돌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잃지 않을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우리의 동거는 다시 시작되었다.\u003cbr\u003e--- p.212\u003cbr\u003e\u003cbr\u003e공에 대한 감각을 익혀서 멤버들과 점차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은, 내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과정 그 자체였다.\u003cbr\u003e상실과 함께 무너져 내린 세상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다시 사람들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u003cbr\u003e그렇게 다시 세상 속에 섞이고 부딪히며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u003cbr\u003e축구는 나를 어둠 속에서 그라운드 위로 꺼내주었다.\u003cbr\u003e--- p.230\u003cbr\u003e\u003cbr\u003e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느끼며, 적당히 표현하는 삶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남을까?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이 무뎌지는 것을 선택하는 것만큼 인생에서 슬픈 일이 있을까? \u003c\/div\u003e \u003cdiv\u003e--- p.258\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멈추지 않던 두 PD 구민정·오효정의 이야기, \u003cbr\u003e‘그 일’이 모든 걸 바꾸기 전까지는…\u003cbr\u003e\u003cbr\u003e뮤지션 김윤아, 소설가 천선란 추천!\u003cbr\u003e“그들이 함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여정에는 유머와 존엄이 있다.”\u003cbr\u003e“우리가 피할 수 없는 두 가지, 떠나는 것과 남겨지는 것이 동시에 담겨 있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이 책은 민정과 효정, 누구나 한 번쯤 스쳐갔을 법한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다.\u003cbr\u003e흔한 이름만큼 그들이 걸어온 삶의 행로는 우리에게도 어쩌면 익숙한 것이다.\u003cbr\u003e한 가족의 아이로 태어나, 기대에 부응하기도 하고 때로는 반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는 과정.\u003cbr\u003e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마침내 닿았다고 믿었던 벅찬 순간.\u003cbr\u003e\u003cbr\u003e민정은 무인(武人) 집안의 별종이다.\u003cbr\u003e아버지는 88올림픽 국가대표 축구 선수, 어머니는 학창 시절 핸드볼 선수, 외삼촌들은 국가대표 축구 선수와 특전사 출신의 체육 교사다.\u003cbr\u003e그러니 그가 ‘육군사관학교 여자 문과 수석 합격’의 길을 걸었다면, 틀림없이 이 집안에 걸맞은 구성원이 되었을 테다.\u003cbr\u003e하지만 그는 중학교 여름방학 때 맛본 연출을 잊을 수 없었다.\u003cbr\u003e방학 숙제로 만든 연극에서, 자신이 의도한 대로 울고 웃는 관객을 바라보며 가슴이 뛰었고,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깨달았던 것이다.\u003cbr\u003e \u003cbr\u003e결국 민정은 육사 대신 원하던 과를 선택했고, 방송국 PD로 입사해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불후의 명곡」 등의 예능 조연출을 거쳐, SF 드라마와 음악 콘서트가 결합된 「지구 위 블랙박스」를 만들며 한국PD대상에서 TV 부문 실험정신상을 수상한다.\u003cbr\u003e그는 ‘가치 있는 메시지를 재밌게 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렸다.\u003cbr\u003e\u003cbr\u003e효정은 이름에 갇히기를 거부한 반항아다.\u003cbr\u003e한자로 ‘조용히 효도하라’라는 뜻을 가진 그의 이름은, 딸만 둘이던 집안에서 아들을 바라며 지어졌다.\u003cbr\u003e그리고 정말로, 효정 아래로 남동생이 태어났다.\u003cbr\u003e타의로 주어진 인생의 첫 미션을 완수한 그는 더이상 그 이름이 규정하는 삶을 따르지 않기로 한다.\u003cbr\u003e중학교 시절, 드라마 감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래 그는 단 한순간도 머뭇거린 적이 없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일찌감치 현장에 뛰어든 효정은 치열하게 갈고닦은 실력을 인정받아 프리랜서 PD가 되었고, 「아는 형님」의 예능 조연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 등의 내부 조연출을 거쳐, 「경성 크리처」의 포스트프로덕션 슈퍼바이저를 맡았다.\u003cbr\u003e효정은 고된 만큼 달콤한 성취의 쾌감을 맛본 뒤, 더 큰 무대와 성공을 향해 쉼 없이 내달렸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 일’이 없었다면, 두 사람은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u003cbr\u003e그러나 ‘그 일’은 예고 없이 찾아와, 두 사람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u003cbr\u003e그리고 이제, 두 사람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우리는 우리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이미 알고 있다\u003cbr\u003e이 삶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아쉬워하게 될까?\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민정과 효정은 공동 연출자로 처음 만난다.\u003cbr\u003e민정이 속한 방송사의 대기획 공모전에서 그의 기획안이 1위를 차지하며, 무려 4회차에 24억원 예산이 배정된 것이다.\u003cbr\u003e이 프로그램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었던 민정은 “유능하고, 센스 넘치며, 책임감 강하고, 성실한… 유니콘 같은 PD”를 찾아 헤맸고, 그렇게 효정을 만나게 되었다.\u003cbr\u003e무턱대고 돌진하는 공격수 같은 민정은, 그 뒤를 단단히 지키며 현실을 조율해줄 수비수 같은 효정을 단번에 알아본다.\u003cbr\u003e그 순간부터, 둘은 완벽한 파트너이자,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가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느 날 민정은 효정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병원에 가보라고 권한다.\u003cbr\u003e그 무렵 효정은 민정과의 공동 연출작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대형 드라마의 포스트 슈퍼바이저로도 일하고 있었다.\u003cbr\u003e“인간의 기본 욕구인 수면욕과 식욕은 가볍게 무시”하고, “며칠 내내 오전에 쓰러졌다가 점심에 링거를 맞고 오후에 출근하는 루틴”으로 살고 있던 참이었다.\u003cbr\u003e효정은 별일 아닐 거라 생각하며 병원을 찾는다.\u003cbr\u003e그러나 예상 밖의 진단이 내려진다.\u003cbr\u003e위암 4기, 라고.\u003cbr\u003e훗날, 효정은 이날을 이렇게 회상한다.\u003cbr\u003e“미친듯이 벌었던 돈도, 가지려고 악썼던 명예도, 무너진 건강 앞에서는 바사삭 가루가 되어 흩날렸다.\u003cbr\u003e환자로 판명된 그 시각부터 난 포스트 슈퍼바이저도, 연출하는 감독도 아닌 그저 ‘31세(여)’일 뿐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우리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이미 알고 있다.\u003cbr\u003e이야기의 시작이 ‘탄생’이었으니 그 끝엔 당연히 ‘죽음’이 오리란 사실을.\u003cbr\u003e하지만 그 사실을 까맣게 잊은 듯 산다.\u003cbr\u003e영영 일어나지 않을 일, 혹은 아직은 먼일이라 여기며 살아갈 때, 정작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 끝이 정해진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남길 이야기를 온전히 써나가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전력질주하던 민정과 효정은 속도를 늦추고, 나란히 발걸음을 맞춘다.\u003cbr\u003e이제 두 사람의 걸음마다, ‘이 삶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장 아쉬워하게 될까?’라는 질문이 따라붙는다.\u003cbr\u003e두 사람은 더는 소중한 것들을 ‘언젠가’로 미루지 않기로 한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누군가의 기대를 충족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명심해.\u003cbr\u003e너의 삶은 너의 것일 뿐이야.”\u003cbr\u003e우리는 다시 명랑해질 수 있다\u003cbr\u003e이 이야기는 누구의 것도 아닌, 온전히 나 자신의 것이므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어디선가 마주쳤을 법한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는, ‘끝’을 마주하는 순간 더이상 익숙한 궤도를 따르지 않는다.\u003cbr\u003e길이 바뀌자, 그 길을 둘러싼 풍경도 달라진다.\u003cbr\u003e민정은 그 변화를 이렇게 기록한다.\u003cbr\u003e“효정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온 게 후회된다고 했고, 그걸 깨달은 순간부터는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했다.\u003cbr\u003e걸으면서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을 느끼고,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을 보며 감탄하고, 신나게 지저귀는 새소리에 귀기울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일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를 통해 얻는 인정이 마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u003cbr\u003e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효정은, 아끼는 동생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편지를 남긴다.\u003cbr\u003e\u003cbr\u003e힘든 날은 덤덤하게 지나 보내고, 행복한 날은 말랑말랑한 마음으로 실컷 즐기렴! 매년 건강 검진 꼭 받고.\u003cbr\u003e80퍼센트만 열심히 살아.\u003cbr\u003e(…) 20퍼센트는 꼭 휴식에 쓰렴.\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사실 너의 인생이 80이고, 일이 20이어야 하는데.\u003cbr\u003e\u003cbr\u003e왓 더 헬! 세상에 그게 쉽겠니…? 누구보다 잘 안다.\u003cbr\u003e그리고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명심해.\u003cbr\u003e너의 삶은 너의 것일 뿐이야.(「동생, 석준이에게」 중)\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편지 속 “왓 더 헬”이라는 짧은 한마디 안에는 담담한 체념과 단단한 다짐이 스며 있다.\u003cbr\u003e삶이란 결코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체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들을 붙잡으려는 다짐.\u003cbr\u003e효정의 마지막 당부는 단호했다.\u003cbr\u003e너의 삶은,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너의 것일 뿐이라고.\u003cbr\u003e\u003cbr\u003e효정을 떠나보낸 뒤, 민정은 깊은 슬픔 속에서 마침내 한 가지 깨달음에 다다른다.\u003cbr\u003e“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느끼며, 적당히 표현하는 삶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남을까?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이 무뎌지는 것만큼 인생에서 슬픈 일이 있을까?” 민정은 효정과 함께 걸으며 조금씩 용기를 배웠다.\u003cbr\u003e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을까 두렵지만, 웅크린 채 머물러 있기보다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온몸으로 느끼며, 삶의 기쁨과 슬픔을 낱낱이 표현하기로.\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우리의 이야기가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다.\u003cbr\u003e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은 유일한 처음이자 끝이다.\u003cbr\u003e매 순간 우리가 주고받는 말은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이 될 수도 있다.\u003cbr\u003e절망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안에 갇혀 있을 필요는 없다.\u003cbr\u003e우리는 다시 명랑해질 수 있다.\u003cbr\u003e아직 남은 삶을, 계속 써나가야 할 이야기를 외면할 수는 없으니까.\u003cbr\u003e결국, 이 이야기는 누구의 것도 아닌, 온전히 나 자신의 것이므로.\u003cbr\u003e\u003cbr\u003e이제 우리도 서로에게 ‘명랑한 유언’을 건네자.\u003cbr\u003e민정과 효정의 이야기가 지금 이 순간, 우리 자신에게 충실할 용기를 주길 바란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02월 20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64쪽 | 360g | 133*200*17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93773086\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93773083\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0294849578,"sku":"129258","price":25.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52dfd914c0417ee524e7686ea0e376e5.jpg?v=1765294339","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29258","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