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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Description
책소개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는 아티초크가 국내 최초로 출간한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에 이은 윌리엄 해즐릿의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해즐릿은 영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세이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직설적이고 격조 높은 문장의 이면에는 급진적 공화주의자로서의 강력한 정치적 신념과 지적 활력, 인간 본성에 대한 주저 없는 비판이 살아 숨쉰다.
해즐릿에게 에세이는 단순히 성찰의 도구가 아니라 저항의 무기로 기능했으며, 훗날 조지 오웰과 크리스토퍼 히친스 같은 정치 에세이스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저항의 문장가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라는 부제를 단 이번 선집에는 해즐릿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표제작을 비롯해 『진부한 비평가』에서 『병상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그의 에세이는 가식적이지 않고, 근육처럼 단단하면서도 때로는 쓸쓸한 정조가 감돈다.
해즐릿은 독자를 기쁘게 하려고 글을 쓰지 않고, 독자를 흔들고 깨우기 위해서 쓴다.
“생생하고 상쾌하고 강렬한” 여덟 편의 에세이는 지금 우리의 삶을 정면으로 꿰뚫는 거울로서 독자에게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며,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받아들이도록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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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원할 것처럼 사랑하고, 영원할 것처럼 꿈꾼다

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
종교의 가면
인격을 안다는 것은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인도인 곡예사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병상의 풍경

연보

책 속으로
그에게 지금 유행하는 생각을 포기하라고 설득하는 건, 마치 옷의 앞뒤를 돌려 입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가 늘 입에 올리는 ‘최고의 사람들’이란 실은 자기 소유지에 살면서 타인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뜻한다.
그가 말하는 ‘세상의 의견’이란 것도 사실은 자신이 드나드는 작은 모임 안에서 오가고 들리는 말들일 뿐이다.
--- 「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 중에서

온화함, 또는 흔히 그렇게 여겨지는 성품은 모든 덕목 가운데 가장 이기적인 것이다.
열에 아홉은 단지 게으른 기질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중략] 온화함은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는 인도주의에 불과하다.
온화한 사람은 종교든 정치든 어떤 대의를 위해 희생한 적이 없다.
---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 중에서

첫인상이 가장 진실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우리는 첫인상을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에 속아 잊어버렸다가, 결국 대가를 치르고서야 그 사실을 깨닫곤 한다.
한 사람의 얼굴은 오랜 세월이 만든 결과물이며, 그의 삶 전체가 표정에 새겨져 있다.
아니, 그것은 자연이 직접 찍어낸 흔적이며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 「인격을 안다는 것은」 중에서

가난은 진실의 시금석이요, 품격의 시험대다.
[중략] 어떤 시인은 가난이 주는 가장 큰 불편은 사람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는데 정확한 지적이다.
가난은 굴욕만 안겨 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민낯까지 드러낸다.
가난 그 자체보다 상처가 되는 것은 가난해졌을 때 받는 대우다.
---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중에서

만약 인도인 곡예사가 칼 세 개를 공중에 던져 마치 크로커스 꽃잎 모양으로 띄우는 묘기를 장난스럽게 하려다간 손가락이 베일 것이다.
반면에 나는 형편없는 문장을 써도 손가락이 베이지 않는다.
글쓰기와 문체의 감각은 날이 선 도구보다 훨씬 더 모호하다.
실수해도 피는 나지 않는다.
--- 「인도인 곡예사」 중에서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언젠가 경쟁에서 뒤처지고, 노쇠해지며, 결국 무덤에 던져질 날이 온다는 것을.
청춘은 그 미래를 상상하지 않는다.
아니, 상상할 수 없다.
청춘은 영원의 예감 속에 살며, 이 예감이야말로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 불꽃이기 때문이다.
청춘은 불사신이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그 시절 그 믿음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결정짓는다.
---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중에서

출판사 리뷰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에 이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해즐릿은 독자를 기쁘게 하려고 글을 쓰지 않고, 독자를 흔들고 깨우기 위해서 쓴다.


국내 초역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는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에 이은 윌리엄 해즐릿의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해즐릿은 영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세이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시나 소설이 아닌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해즐릿의 직설적이고 격조 높은 문장의 이면에는 급진적 공화주의자로서의 강력한 정치적 신념과 지적 활력, 인간 본성에 대한 주저 없는 비판이 살아 숨쉰다.
그에게 에세이는 단순히 성찰의 도구가 아니라 저항의 무기로 기능했다.
지식인의 역할과 권력에 맞서는 글쓰기를 중시한 해즐릿은 권위주의와 혐오가 팽배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해즐릿은 안개 속에서 지척거리다 자신의 하찮음으로 죽음을 맞는, 태도가 두루뭉술한 부류의 작가가 아니었다.
그의 에세이들은 단연 해즐릿 자신이다.” - 버지니아 울프

이번 선집에는 에세이스트 해즐릿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여덟 편의 작품이 들어 있다.
그의 문장은 가식적이지 않고, 근육처럼 단단하면서도 때로는 쓸쓸한 정조가 감돈다.
해즐릿은 독자를 기쁘게 하려고 글을 쓰지 않고, 독자를 흔들고 깨우기 위해서 쓴다.
표제작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에서는 청춘의 찬란함과 그 이면의 허상을, 「인격을 안다는 것은」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타인을 오판하는지를 보여 준다.
「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에서는 가난이 인간의 존엄성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를 짚어 내며, 「종교의 가면」은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인간의 허위와 자기기만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또한 「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에서는 비평이라는 이름으로 퍼지는 피상적인 언어의 풍경을 해부하고, 「인도인 곡예사」에서는 인간의 능력과 표현의 한계를 성찰하며, 고통과 고독에 바치는 조용한 비가인 「병상의 풍경」에서는 몸과 마음이 무너질 때 찾아오는 고요한 통찰을 담아낸다.

그 당시 낭만주의 작가들이 화려한 언어를 선호했던 것과 달리 해즐릿은 직설적이면서도 격조 높은 문체를 구사했다.
해즐릿은 대화체적 어조로 개인적 성찰과 철학적 탐구를 엮어 내기도 하고, 문학적 장치를 단순한 장식이 아닌 논리를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하며, 일화와 논증과 분석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형식의 글을 완성했다.
이런 면에서 해즐릿의 영향은 조지 오웰과 크리스토퍼 히친스와 같은 정치 에세이스트는 물론이고 버지니아 울프의 글에서도 발견된다.
해즐릿의 에세이는 독자에게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며,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받아들이도록 이끈다.

해즐릿의 에세이는 지금 우리 삶을 정면으로 꿰뚫는 거울
인간 본성과 사회의 맥박을 누구보다 정확히 짚어낸 영어 수필의 거장


해즐릿의 글은 계몽주의의 이성과 낭만주의의 감성을 잇는 다리였으며, 그의 문장은 때로는 시처럼 아름답고, 때로는 철학처럼 날카롭다.
또한 감성적이면서도 냉철했고, 도덕을 중시하면서도 위선을 경계했으며, 고독한 사색가이면서도 사회의 맥박을 누구보다 정확히 짚어 냈다.
해즐릿의 글은 오래된 철학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을 정면으로 꿰뚫는 거울이다.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는 통념에 도전하고 위선을 폭로하며, 인간의 모순을 직시하여 단순화된 해석을 거부하는 해즐릿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이번 선집은 해즐릿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그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소개하는 입문서가 될 것이며, 이미 그를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해즐릿이 왜 여전히 필독 작가인지 상기시켜 줄 것이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20일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140*220*15mm
- ISBN13 : 9791186643235
- ISBN10 : 11866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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