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29339","title":"아침의 피아노","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gpSnUATzlZTzO6EtOBf.png?v=1764875018\"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아침의 피아노\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47069400\/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슬퍼할 필요 없다.\u003cbr\u003e슬픔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니다.”\u003cbr\u003e애도의 철학자 김진영이 남긴 단 한 권의 산문집, 그리고 유고집\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아침의 피아노》는 미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철학아카데미 대표였던 김진영 선생의 첫 산문집이자 유고집이다.\u003cbr\u003e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병상에 앉아 메모장에 썼던 2017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일기 234편을 담았다.\u003cbr\u003e하지만, 《아침의 피아노》가 단순한 투병 일기인 것은 아니다.\u003cbr\u003e이 책은 선생의 문학과 미학, 철학에 대한 성취의 노트이며, 암 선고 이후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지나간 작은 사건들에 시선을 쏟은 정직한 기록이다.\u003cbr\u003e“모든 일상의 삶들이 셔터를 내린 것처럼 중단됨”을 목격한 한 환자의 사적인 글임을 부인할 순 없지만, “환자의 삶과 그 삶의 독자성과 권위, 비로소 만나고 발견하게 된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 세상과 타자들에 대해서 눈 떠진” 삶을 노학자만이 그려낼 수 있는 품위로 적어 내려간 마음 따뜻한 산문이다.\u003cbr\u003e어려운 사상가와 철학을 알기 위해 배우는 교양을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 안에서 나오는 사유를 위한 공부를 귀히 여기라고 늘 당부했던 선생의 마음처럼 책은 선생이 선생 자신과 세상과 타자를 사유하며 꼼꼼히 읽어낸 문장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u003cbr\u003e이 글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짧은 메모로 보일 테지만, 이 아포리즘 글들 안에는 선생의 모든 생이 다 쓰여 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2017년\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7월\u003cbr\u003e8월\u003cbr\u003e9월\u003cbr\u003e10월\u003cbr\u003e12월\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018년\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1월\u003cbr\u003e2월\u003cbr\u003e3월\u003cbr\u003e4월\u003cbr\u003e5월\u003cbr\u003e6월\u003cbr\u003e7월\u003cbr\u003e8월\u003cbr\u003e\u003cbr\u003e작가의 말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주영이 뜨거운 수건으로 눈가를 닦아준다.\u003cbr\u003e나이가 들면 눈가에 눈곱이 끼니까 자주 살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u003cbr\u003e살아오면서 늘 정갈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u003cbr\u003e그 안에 허위의식도 많았겠지만 스스로를 잘 지키려는 자긍심 또한 진실이었다.\u003cbr\u003e자기를 긍정하는 것보다 힘센 것은 없다.\u003cbr\u003e그것이 내게는 자긍이고 정갈함이었다.\u003cbr\u003e그건 지금도 지켜내야 하는 나의 정신이고 진실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9\u003cbr\u003e\u003cbr\u003e(…) 그러고 보니 여기에는 해충이 없다.\u003cbr\u003e문을 열고 자는데도 모기에게 시달리지 않는다.\u003cbr\u003e아침 물가에 앉으니 그 이유를 알겠다.\u003cbr\u003e그건 여기가 쉼 없이 물이 흘러가는 곳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흐른다는 건 덧없이 사라진다는 것, 그러나 흐르는 것만이 살아 있다.\u003cbr\u003e흘러가는 ‘동안’의 시간들.\u003cbr\u003e그것이 생의 총량이다.\u003cbr\u003e그 흐름을 따라서 마음 놓고 떠내려가는 일 - 그것이 그토록 찾아 헤매었던 자유였던가.\u003cbr\u003e(…) \u003cbr\u003e--- pp.50-51\u003cbr\u003e\u003cbr\u003e바이올렛 우산을 들고 아침 산책을 한다.\u003cbr\u003e어제는 비를 기다리며 늦어서야 침대에 들었다.\u003cbr\u003e비는 나를 비켜서 밤사이 내린 모양이다.\u003cbr\u003e비가 지나간 아침은 흐리고 조용하고 물기를 머금고 있다.\u003cbr\u003e어제 내린 비의 추억일까.\u003cbr\u003e다가오는 비의 소식일까.\u003cbr\u003e젖은 대기 안에서 세우가 분말처럼 뿌린다.\u003cbr\u003e문득 말년의 롤랑 바르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u003cbr\u003e왜 그가 폴 발레리를 따라서 ‘나만을 위한 한 권의 책’을 쓰고 싶어 했는지, 왜 생의 하류에서 가장 작은 단독자가 된 자기를 통해서 모두의 삶과 진실에 대해 말하는 긴 글 하나를 쓰려고 했는지…… 나 또한 나의 하류에 도착했다.\u003cbr\u003e급류를 만난 듯 너무 갑작이어서 놀랍지만 생각하면 어차피 도달할 곳이다.\u003cbr\u003e적어도 지금까지 나의 하류는 밤비 지나간 아침처럼 고요하고 무사하다.\u003cbr\u003e아버지 생각이 난다.\u003cbr\u003e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공부하고 돌아오는 나에게 큰 서재를 만들어주고 싶어 하셨다.\u003cbr\u003e여기가 그 서재가 아닐까.\u003cbr\u003e나는 여기서 한 권의 책을 써야 하지 않을까.\u003cbr\u003e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 나와 나의 다정한 사람들, 미워하면서도 사실은 깊이 사랑했던 세상에 대해서 나만이 쓸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써야 하지 않을까.\u003cbr\u003e그것이 지금 내가 하류의 서재에 도착한 이유가 아닐까.\u003cbr\u003e\u003cbr\u003e--- pp.74-75\u003cbr\u003e\u003cbr\u003e상황에 지치는 건 아직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u003cbr\u003e오래전 검도를 배울 때 선생은 비틀거리는 내게 말했었다.\u003cbr\u003e정확한 때 정확한 곳을 베어야 합니다.\u003cbr\u003e그러면 칼은 춤이 됩니다.\u003cbr\u003e환자의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u003cbr\u003e그래야 춤추듯 병과 대적할 수 있다.\u003cbr\u003e훌륭한 검법은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u003cbr\u003e그건 자상을 아름다운 무늬로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u003cbr\u003e나는 본래 나의 몫이 아닌 것에는 관심도 욕망도 없었다.\u003cbr\u003e시기와 부러움 같은 건 더더구나 없었다.\u003cbr\u003e그러나 나의 몫임에도 부당하게 주어지지 않거나 빼앗겼을 때는 기필코 그 소유권을 되찾고자 했다.\u003cbr\u003e환자가 된 뒤에도 나는 이 원칙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u003cbr\u003e나는 내 몸의 완전한 단독자가 되었고 그 몸은 타자들의 삶들과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다.\u003cbr\u003e그것이 나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었다.\u003cbr\u003e이제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안다.\u003cbr\u003e나의 삶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타자들의 것이기도 하다.\u003cbr\u003e나의 몸은 타자들의 그것과 분리될 수도 격리될 수도 없는 것이다.\u003cbr\u003e나의 몸은 관계들 속에서 비로소 내 것이기도 하다.\u003cbr\u003e그것이 내가 나의 삶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고 내 몫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고 근거이며 ‘환자의 정체성’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79-80\u003cbr\u003e\u003cbr\u003e지금이 가장 좋은 때다.\u003cbr\u003e지금이 가장 안전한 때다.\u003cbr\u003e지금은 ‘아직 그때가 아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아직 오지 않은 것은 힘이 없다.\u003cbr\u003e지금 여기가 아닌 것은 힘이 없다.\u003cbr\u003e지금과 그때 사이에는 무한한 지금들이 있다.\u003cbr\u003e그것들이 무엇을 가져오고 만들지 지금은 모른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252\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여러 마음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선물과도 같은 책\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아침의 피아노》는 역서 《애도 일기》와 공저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외에는 따로 저작이 없던 선생의 마지막 생의 의지와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던 제자들의 마음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u003cbr\u003e사실, 《아침의 피아노》는 책이 되어 나올 수 없었다.\u003cbr\u003e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철학아카데미, 도서관, 여러 대학의 강의를 하면서 여러 출판사의 출간 제의가 있을 때마다, 노학자는 늘 본인의 글에 대해서는 다소 고집스럽고 완고하게 바라보았다.\u003cbr\u003e늘 나중에, 라고 말했다.\u003cbr\u003e2017년 7월 암 선고 이후에는 철학아카데미 강의마저 그만두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칩거하게 되었고, 그 생활은 6개월 남짓 이어졌다.\u003cbr\u003e나올 수 없을 것만 같던 이 책이 나오게 된 데에는, 2018년 3월 29일부터 2018년 7월 초까지 이어졌던 (철학아카데미에서 선생의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과 했던 모임 ‘프루스트와 베냐민이 만났을 때’와의 열 번의 만남이 있었다.\u003cbr\u003e미니 강의와 편안한 대화가 주를 이루었던 모임은 늘 오후 1시에 시작했지만, 끝날 줄 모르고 5시나 6시, 어느 날은 9시까지 이어졌고, 모임 안에서 뭉치고 흩어졌던 말들은, 선생이 “남의 텍스트가 아닌 내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굳히는 데 힘을 보탰다.\u003cbr\u003e또 한 번의 뜻하지 않은 인연으로 닿은 편집자와의 만남, 몇 주 뒤 드디어 ‘아침의 피아노’라는 가제로 계약서에 서명을 하던 순간까지 모든 일들이 거짓말처럼 이루어졌다.\u003cbr\u003e하지만 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채 나누기도 전에 먼저 들려온 건 선생의 부고 소식이었다.\u003cbr\u003e선생의 제자이기도 했던 작가 은유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u003cbr\u003e“강의에서 필기를 시작하면 중단할 수 없었다.\u003cbr\u003e마치 아름다운 음악을 듣다가 멈춤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선생의 말은 “문장으로 된 악보”였다고.\u003cbr\u003e선생이 남기고 간 커다란 악보 곁에 남은 사람들은 그렇게 저마다의 음표를 들고 모였다.\u003cbr\u003e온 마음을 가지고 《아침의 피아노》라는 고운 음악을 기어코 완성해냈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투명하게 소멸하면서 낚아챈 빛나는 아포리즘\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아침의 피아노》에는 선생만이 낚을 수 있었던 빛나는 아포리즘들이 가득하다.\u003cbr\u003e프루스트의 말년을 얘기하며 “그가 침대 방에서 살아간 말년의 삶은 고적하고 조용한 삶이 아니었다.\u003cbr\u003e그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삶이었다.\u003cbr\u003e침대 방에서 프루스트는 편안하게 누워 있지 않았다.\u003cbr\u003e그는 매초가 아까워서 사방으로 뛰어다녔을 것이다.\u003cbr\u003e(…) 독자는 알 수 있다.\u003cbr\u003e왜냐하면 그의 마지막 책은 100미터 달리기경주를 하는 육상선수의 필치와 문장으로 가득하다”고 말한 부분은 방 안의 존재에 대한 고정된 시선을 깬 빛나는 발견이다.\u003cbr\u003e“흐른다는 건 덧없이 사라진다는 것, 그러나 흐르는 것만이 살아 있다”에서는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선생의 진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u003cbr\u003e“세상은 아름답다고, 인생은 깊다고,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러니 바람아 씽씽 불라고……” 천상병 시인에 대해서 썼던 〈한겨레〉 칼럼을 이야기하며 적은 문장들은 생에 대한 긍정으로 가득 차 있다.\u003cbr\u003e그리고 무엇보다 “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그건 타자를 위한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u003cbr\u003e병중의 기록들도 마찬가지다.\u003cbr\u003e이 기록들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떠나도 남겨질 이들을 위한 것이다.\u003cbr\u003e나만을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약해진다.\u003cbr\u003e타자를 지키려고 할 때 나는 나날이 확실해진다”라는 선생의 확신에 찬 어조는 사랑에 대해서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사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삶이 어떤 삶인지, 어떤 삶이어야 하는지 가늠하게 해준다.\u003cbr\u003e“아침의 피아노.\u003cbr\u003e베란다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라는 첫 문장을 시작으로 “내 마음은 편안하다”라는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면 선생과 함께 한 생을 살아낸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u003cbr\u003e그리고, 그 책장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음악의 인간, 사유의 인간, 긍지의 인간이 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작가의 말\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2017년 7월 암 선고를 받았다.\u003cbr\u003e그동안 이어지던 모든 일상의 삶들이 셔터를 내린 것처럼 중단되었다.\u003cbr\u003e병원 생활이 시작되었고 환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u003cbr\u003e그렇게 꼭 13개월이 지났다.\u003cbr\u003e이 글은 그사이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지나간 작은 사건들의 기록이다.\u003cbr\u003e환자의 삶과 그 삶의 독자성과 권위, 비로소 만나고 발견하게 된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 세상과 타자들에 대해서 눈 떠진 사유들, 혹은 그냥 무연히 눈앞으로 마음 곁으로 오고 가고 또 다가와서 떠나는 무의미한 순간들이 그 기록의 내용들이다.\u003cbr\u003e폴 발레리와 롤랑 바르트가 쓰고 싶어 했던 모종의 책처럼 이 기록은 오로지 나만을 위해 써진 사적인 글들이다.\u003cbr\u003e이 글은 때문에 책의 자격이 없다.\u003cbr\u003e하지만 한 개체의 내면 특히 그 개인성이 위기에 처한 상황 속 개인의 내면은 또한 객관성의 영역과 필연적으로 겹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u003cbr\u003e가장 사적인 기록을 공적인 매개물인 한 권의 책으로 묶어보고 싶은 변명일 수도 있겠다.\u003cbr\u003e하지만 이 책이 나와 비슷하거나 또 다른 방식으로 존재의 위기에 처한 이들에 조금이나마 성찰과 위안의 독서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반드시 변명만은 아니리라.\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05월 20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판형 : \u003c\/strong\u003e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84쪽 | 128*188*20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72132606\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72132607\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0430869546,"sku":"129339","price":30.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44b40a9dd4d49f6ea9eeb6c510f92fd4.jpg?v=1765298621","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29339","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