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29522","title":"펼친 면의 대화","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gpSpFNw07rWT66sEmyQ.png?v=1764976470\"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펼친 면의 대화\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26126536\/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책의 가장 깊은 곳에서 펼쳐지는 열 편의 대화\u003cbr\u003e우리 앞에 놓인 한 권의 책, 그 형태를 만드는 사람들 \u003cbr\u003e\u003cbr\u003e2010년대 이후 한국 출판의 지형을 책-디자인으로 그리다 \u003cbr\u003e한국의 북디자이너 인터뷰집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시각 문화 연구자 전가경이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북디자이너 열한 명(열 팀)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쓰고 엮은 대담집 『펼친 면의 대화: 지금, 한국의 북디자이너』가 출간되었다.\u003cbr\u003e2022년부터 2년간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책과 디자인에 관한 저자와 디자이너들의 대화가 골자를 이루고, 사이사이 삽입된 저술이 출판의 역사와 책의 형태를 둘러싼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u003cbr\u003e인하우스와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두루 아우르며 상업 출판부터 미술 출판에 이어 독립 출판까지, 다양한 분야와 언어권을 넘나들며 각기 다른 방법론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열한 명의 작업자를 한데 묶는 주제는 다름 아닌 종이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래픽디자인을 연구하고 대구에서 출판사 사월의눈을 운영하는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은 사진책을 통해 이미지와 텍스트, 그리고 디자인 간의 관계를 오랜 시간 모색해왔다.\u003cbr\u003e이 책에서 그의 관심사는 이 시대의 북디자인이 무엇인지 가려내거나 책의 미래를 섣불리 예단하는 데 있지 않다.\u003cbr\u003e대신 인터뷰에 참여한 디자이너를 향한 깊은 애호를 바탕으로 그들 작업의 자취를 면밀히 살피고, 이를 시각 문화와 디자인사의 관점으로 꿰어내어 아직 단단히 정립되지 못한 한국 현대 북디자인사의 계보를 조각조각 그려낸다.\u003cbr\u003e“매끄러운 세계가 반강제되는 시대에 지문의 존재 이유를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는 종이책”(279쪽)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펼친 면의 대화』는 책을 향한 헌사이자,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작업자들의 노동을 여실히 조명하는 한편으로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책의 뒷면으로 우리를 데려가, 책의 표정을 짓고 글자의 자리를 마련하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들어가며 \u003cbr\u003e\u003cbr\u003e‘장르’를 디자인하기 \u003cbr\u003e김다희의 책 \u003cbr\u003e\u003cbr\u003e출판사 직원하기, 디자이너 되기\u003cbr\u003e조슬기의 책 \u003cbr\u003e\u003cbr\u003e놀라지 않을 정도의 새로움 \u003cbr\u003e박연미의 책\u003cbr\u003e\u003cbr\u003e책의 최소 요건을 고민한다 \u003cbr\u003e신덕호의 책 \u003cbr\u003e\u003cbr\u003e어떤 최선의 세계 \u003cbr\u003e전용완의 책 \u003cbr\u003e\u003cbr\u003e서사를 구축해주는 가장 적합한 도구\u003cbr\u003e이재영의 책 \u003cbr\u003e \u003cbr\u003e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 \u003cbr\u003e김동신의 책 \u003cbr\u003e\u003cbr\u003e세상에 해가 되지 않고 오래 남는 책 \u003cbr\u003e박소영의 책 \u003cbr\u003e\u003cbr\u003e한계에서 시작하는 아름다움 \u003cbr\u003e오혜진의 책 \u003cbr\u003e\u003cbr\u003e페미니스트 실천으로서의 북디자인 \u003cbr\u003e굿퀘스천의 책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476\/MidCate005\/447541750.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그간 역사 쓰기의 밑바탕에는 발전주의가 전제 조건처럼 깔려 있었다.\u003cbr\u003e디자인사도 전통적인 역사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u003cbr\u003e디자인사가 기록하는 것은 시대의 ‘새로움’과 ‘천재들’ 같은 예외적 개인이었다.\u003cbr\u003e이러한 역사관에서 누락될 수밖에 없는 것은 일상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해나가는 익명의 디자이너들이다.\u003cbr\u003e산업시대 이후 디자인에는 소통과 타협이라는 녹록지 않은 과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다.\u003cbr\u003e그럼에도 그간 많은 디자인 행위는 특출한 디자이너 한 명의 성과로 여겨지거나 과정보다는 결과가 주목받았던 것이 현실이다.\u003cbr\u003e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은 부단한 타협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태어나기 어렵다.\u003cbr\u003e---「장르를 디자인하기」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나에게는 본문 디자인의 원칙이 있는데, ‘수정하기 편하게’ 디자인하는 것이다.\u003cbr\u003e그래야 중쇄 때 추가 수정 작업이나 작업자 변경시에 작업이 쉬워진다.\u003cbr\u003e이는 조판자이자 관리자로서의 입장인데, 디자이너로서의 훌륭한 레이아웃에 대한 욕심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u003cbr\u003e---「출판사 직원하기, 디자이너 되기」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속표지처럼 요소를 덜어낸 화면을 좋아한다.\u003cbr\u003e개념적이거나 미니멀한 포트폴리오라면 지금보다 좀더 ‘있어 보일 것’ 같기도 하고.\u003cbr\u003e한편 이런 생각도 든다.\u003cbr\u003e속표지처럼 정보 없이 심플하게 디자인하면 시리즈 전권을 모아 볼 때는 조화롭더라도 낱권으로는 힘이 약하다.\u003cbr\u003e팔리는 상품으로서 책 한 권 한 권을 생각해야 한다.\u003cbr\u003e출판사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지점이기도 하고.\u003cbr\u003e멋진 디자인도 좋지만 디자이너로서 주어진 조건과 환경 안에서 성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한다.\u003cbr\u003e---「놀라지 않을 정도의 새로움」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100가지 담배 종이 샘플을 하나씩 포개서 제본하면 그것을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u003cbr\u003e‘책’이라고 불리기 위한 최소 요건 말이다.\u003cbr\u003e샘플 종이의 두께와 패턴이 모두 다르다.\u003cbr\u003e고무가 들어간 종이는 부드러운 패턴을 띠고, 엠보싱 같은 질감이 있다.\u003cbr\u003e이 종이 묶음에 텍스트 기반 정보는 없다.\u003cbr\u003e하지만 개인의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종류, 두께 등에 차이를 주어 생산한 종이들이기 때문에 종이 자체가 정보를 가진다.\u003cbr\u003e이 담배 종이로 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u003cbr\u003e---「책의 최소 요건을 고민한다」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누구나 ‘읽기’ 위해 펼쳐드는 본문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책의 영토다.\u003cbr\u003e그러나 그렇기에 가장 급진적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u003cbr\u003e변화에 느리고 둔감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변화의 파장이 가장 클 수 있음을 함의한다.\u003cbr\u003e상업 출판 디자인에서 책의 존재감은 여전히 표지로 판가름나고, 본문은 책의 판매와 인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u003cbr\u003e그러나 책의 역사를 좀더 거슬러올라가보면 책의 몸체는 본문에 있었다.\u003cbr\u003e---「어떤 최선의 세계」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책에는 6699프레스와 함께한 여러 목소리들이 정갈하면서도 우아하게 정렬되어 있다.\u003cbr\u003e대화와 발화가 많은 6699프레스의 책 특성 때문인지 다양한 처지, 배경, 직업, 국적의 사람들이 띄엄띄엄 등장해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툭툭 던진다.\u003cbr\u003e거기에는 그리움, 위로, 슬픔, 외로움, 회환, 안타까움, 분노, 다짐, 회의 등 감정의 파고가 선율처럼 이어진다.\u003cbr\u003e하나의 단상집이자 현대를 사는 외로운 다수에게 따스한 말을 건네는 책.\u003cbr\u003e그만큼 이재영이 기획한 책에는 경청할 줄 아는 한 디자이너의 단면을 볼 수 있다.\u003cbr\u003e---「서사를 구축해주는 가장 적합한 도구」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작업 과정에서 생각보다 나에게 규범들이 강하게 내재해 있음을 느꼈다.\u003cbr\u003e좋은 것이라고 교육받았던, 혹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조형적 재료들이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작업하는 동안 아름다움이라는 잣대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나 자신을 상대로 계속 조율해나갔다.\u003cbr\u003e디자인에서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일까, 꼭 아름다워야만 하는가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u003cbr\u003e---「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기발하거나 큰소리로 주위를 집중시키는 디자인보다는 작업자의 노동이 여실히 보일 만큼 낱자 하나하나를 치밀하게 짜놓은 본문이나 옛 책의 고전적인 타이포그래피의 여운이 훨씬 깊다.\u003cbr\u003e균형이 잘 잡힌 그런 디자인 말이다.\u003cbr\u003e얀 치홀트를 모를 때부터 펭귄북스를 좋아했는데, 무엇 하나 건드릴 게 없을 만큼 단단한 짜임새였다.\u003cbr\u003e표현의 화려함보다는 완연한 어울림을 추구하다보니 열화당의 방향과 잘 맞아 오래 일할 수 있었다.\u003cbr\u003e오래전에 출간한 책이더라도 여전히 짜임새가 좋고,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비례와 균형이 좋은 책들…….\u003cbr\u003e그런 책을 좋아한다.\u003cbr\u003e---「세상에 해가 되지 않고 오래 남는 책」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논문 마지막에 개념미술가 솔 르윗의 말을 인용하며 “지시문에 따라 누구나 드로잉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사실 궁극적으로 아름다운 조형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주관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보기에 이 말에 완벽히 동의하지는 않는다.\u003cbr\u003e솔 르윗은 결과물의 아름다움은 상관없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u003cbr\u003e설정된 제약은 어디까지나 출발점일 뿐이다.\u003cbr\u003e---「한계에서 시작하는 아름다움」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그래픽디자이너이자 운동가이기도 한 이들에게 출판이 자연스러운 도구인 이유는 이렇듯 책이라는 매체의 보수성과 급진성이라는 이중적 속성 때문이다.\u003cbr\u003e또한 이들의 사례는 책 만드는 여성의 서사를 구축시켜나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u003cbr\u003e역사에서 문자로 대변되는 책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u003cbr\u003e하지만 그 견고한 제도 속에서도 여성들은 기명과 익명의 책 쓰기와 공동 출판으로 제도권의 틈새를 벌리려 노력해왔다.\u003cbr\u003e그러니 이들이 앞으로도 만들어나갈 책을 주목해보자.\u003cbr\u003e그곳에는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할 내일의 언어가 구축될 테니까.\u003cbr\u003e여전히 우리 주변에 변화할 것이 남아 있는 만큼, 우리에게는 언어가, 보다 평등한 내일을 위한 책의 언어가 필요하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페미니스트 실천으로서의 북디자인」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예술 출판과 상업 출판의 사이 \u003cbr\u003e개척자이자 노동자로서의 디자이너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간 시각디자인 업계가 일컫는 아름다운 책은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나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예술 출판물에 치우치는 경향이 짙었다.\u003cbr\u003e하지만 오늘날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한 국내 북디자인의 조형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서는 상업 출판에 종사하는 수많은 디자이너와 그들이 만드는 다종다양한 책을 안팎으로 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u003cbr\u003e이 책의 첫 대화 「‘장르’를 디자인하기」에서 민음사 출판그룹의 황금가지와 민음인, 판미동의 책을 10년 이상 만든 디자이너 김다희는 장르 문학의 범주로 묶여 평가절하되었던 SF와 공포 소설, 추리소설 디자인의 계보를 그린다.\u003cbr\u003e그의 북디자인은 “소설과 비소설, 순문학과 장르 소설 간의 조형적 구분 짓기가 와해되는 과정”(16쪽)을 보여주며, 나아가 아름다운 책을 겨루는 심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하는 실용서,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디자인의 가치를 들여다보게 한다.\u003cbr\u003e다음 장 「출판사 직원하기, 디자이너 되기」에서 만나는 문학과지성사의 디자이너 조슬기는 조판자와 관리자의 역할을 도맡는 인하우스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업계의 현실을 전한다.\u003cbr\u003e그는 탈네모꼴의 빨간색 로고, 사각형 프레임과 아이코닉한 일러스트의 한국 시인선 디자인 등, 문학과지성사의 전통적인 시각 정체성을 계승하되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는 이중 과제를 달성하는 베테랑 디자이너의 노련함을 보여준다.\u003cbr\u003e다음으로 시공사, 민음사를 거쳐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박연미는 「놀라지 않을 정도의 새로움」에서 클라이언트들과의 사려 깊은 협력 경험을 나눈다.\u003cbr\u003e이는 최선의 디자인이 다수의 협업자와의 부단한 소통과 타협 과정으로 빚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u003cbr\u003e그의 디자인은 “예술 출판의 새롭고 도전적인 북디자인만큼이나, 관습에 벗어나면서도 대중성을 겸비하려는 상업 북디자인의 시도 역시 또하나의 실험이 될 수 있다”(100쪽)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기도 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책의 본성에 파고들며 \u003cbr\u003e다시금 열리는 접촉점의 세계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사물로서의 책을 바라보는 새 활로를 제시하는 것 또한 『펼친 면의 대화』의 가치다.\u003cbr\u003e늘 종이를 다루는 디자이너로서 이들은 책의 형식에 대한 저마다의 화두를 품고 있다.\u003cbr\u003e독일을 근거지로 두고 문화·예술계 클라이언트와 주로 협업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신덕호는 「책의 최소 요건을 고민한다」에서 자신의 논문 주제를 소개하며 책을 책이게 하는 최소한의 조건을 묻는다.\u003cbr\u003e인쇄 공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각기 다른 재질로 제작되어 그 자체로 정보를 가지는 담배 종이 100장을 제본한다면, 우리는 이를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책이라는 매체가 가진 형식적 특성에 주목하는 그의 질문은, 영상의 시퀀스를 책의 언어로 번안하는 작업처럼 상이한 문법의 매체를 지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거듭된다.\u003cbr\u003e열화당과 문학과지성사 등을 거쳐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전용완은 「어떤 최선의 세계」에서 표지를 북디자인의 중심으로 보는 일반적인 잣대로 인해 후위에 서는 본문 조판을 집요하게 탐구한다.\u003cbr\u003e그가 섬세하게 직조한 낱말과 글줄 사이, 빈틈없이 다듬은 여백과 정렬은 경제성에 가리어 등한시되곤 하는 책의 몸체인 본문을 본연히 밝힌다.\u003cbr\u003e그의 타이포그래피적 탐구에서 글자와 단어, 문장과 글은 “언제든 새롭게 조립되어 새로운 의미망의 세계로 진출할”(169쪽) 가능성을 얻는다.\u003cbr\u003e이어지는 「세상에 해가 되지 않고, 오래 남는 책」에서 열화당의 인하우스 디자이너 박소영은 간결한 타이포그래피와 종이의 질감을 온전히 전하는 표지 등, 열화당의 디자인 정체성을 장인적 감각으로 계승한다.\u003cbr\u003e웬만하면 표지에 별도의 후가공을 하지 않는다는 그가 만든 책에서는 지질의 물성이 즉물적으로 느껴진다.\u003cbr\u003e종이가 가진 무한대의 백색, 그 면면을 매만지며 펼쳐지는 접촉점의 세계는 다량의 데이터가 무수하게 쏟아지고 휘발되는 현시대에 종이책의 가치를 다시 상기하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책에서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u003cbr\u003e불명확한 가치를 향한 열한 가지 조형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펼친 면의 대화』는 아름다움이라는 첨예한 주제에 대한 열한 가지 입장을 책으로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다.\u003cbr\u003e대한출판문화협회의 주관으로 2020년부터 시작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북디자인이 드물게 공적 제도 아래 다루어지는 반가운 시상이지만, 매해 심사 기준과 선정작에 대한 크고 작은 반론이 제기된다.\u003cbr\u003e출판사 돌베개의 디자인 팀장으로 근무했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동신은 「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에서 그간 자신이 선보인 단행본 디자인을 되돌아보며 “디자인에서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u003cbr\u003e꼭 아름다워야만 하는가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232쪽)고 회고한다.\u003cbr\u003e그의 북디자인은 그동안 좋은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습득한 조형의 장치에 반문하며, 우리에게 뿌리깊이 내재된 미의 잣대와 그를 만드는 규범의 정치성을 재고하는 계기가 된다.\u003cbr\u003e반면 아름다움이라는 가치가 주관적이라는 것은 다시 말해 저마다 아름답다고 여기는 분명한 상이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u003cbr\u003e김다희에게는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는 노련함”(32쪽)이, 신덕호에게는 “이 내용에 왜 이런 책이 나와야 하는지, 개연성을 잘 설명해주는 책”(136쪽)이, 박소영에게는 “기발하거나 큰소리로 주위를 집중시키는 디자인보다 작업자의 노동이 여실히 보일 만큼 치밀하게 짜놓은 본문”(274쪽)이, 이재영에게는 “낱자와 글줄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이고 역동적인 대비”(205쪽)가 그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한편 디자인 스튜디오 오와이이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그래픽디자인 작업을 아우르는 디자이너 오혜진은 책의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과정에 보다 집중한다.\u003cbr\u003e책이라는 형태와 형식이라는 제약이 결코 결과물의 아름다움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그는 「한계에서 시작하는 아름다움」에서 그래픽디자인 방법론으로서의 북디자인을 선보인다.\u003cbr\u003e설정된 조건에서 도출되는 다양한 변수, 그로부터 구축한 맥락으로 인해 그의 디자인은 특정 양식이나 분류에 포섭되지 않고 매번 다른 대답을 보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디자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u003cbr\u003e한국 북디자인사에 아로새겨진 분투의 장면들\u003c\/b\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디자이너가 출판으로 사회를 개간(開墾)할 수 있을까? 이 책이 던지는 어쩌면 가장 뜨거운 질문은 6699프레스를 운영하는 디자이너 이재영에 의해 힘을 얻는다.\u003cbr\u003e그에게 책은 발언권을 빼앗긴 이들에게 마이크를 쥐여주는 무대이며 디자인은 그들의 서사를 구축하는 가장 적합한 도구다.\u003cbr\u003e변칙적인 타이포그래피 운용과 다채로운 색지 사용이 돋보이는 그의 자체 출판물은 비인격적인 잣대에 눌린 이들에게 고유한 자리를 찾아준다.\u003cbr\u003e다양한 처지와 배경, 직업, 국적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넌지시 풀어내는 그의 책에서는 경청할 줄 아는 디자이너의 사려를 볼 수 있다.\u003cbr\u003e각각 봄알람과 보슈라는 인쇄물 기반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우유니, 신선아 디자이너가 공동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굿퀘스천은 2017년 디자인계의 페미니스트 모멘트를 이끈 장본인이다.\u003cbr\u003e그래픽디자이너이자 운동가이기도 한 그들의 사례는 “지고지순한 기록 보관소임과 동시에 급진적 언어가 기입되는 대항적 매체”(358쪽)이기도 한 책의 생명력을, 그리고 메시지의 확산이라는 출판의 본령을 일깨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열한 명의 디자이너와의 대화에서 시작하여 시각 문화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으로 한국 북디자인사의 장면을 되짚는 저자의 노련한 저술은 디자인으로 출판의 역사를 읽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다.\u003cbr\u003e한 시대를 보여주는 아카이브로서 『펼친 면의 대화』가 인터뷰집 이상의 가치를 갖는 이유다.\u003cbr\u003e평균 10년 이상 그래픽디자인을 수행한 인터뷰이들은 2000년대 중반 시각디자인계의 지각 변동을 몸소 겪으며 현재 국내 출판 디자인 분야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세대다.\u003cbr\u003e그렇기에 이들과의 대화는 한국의 북디자인을 공시적·통시적으로 조망할 원자재가 된다.\u003cbr\u003e나아가 단편의 대화들은 서로를 두둔하거나 때로 경합하며 북디자인의 여러 소주제에 관한 치열한 토론의 장으로 독자를 이끈다.\u003cbr\u003e펼쳐진 지면 위에서 첨예하게 다루는 책, 그리고 북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는 책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마지막으로, 인터뷰 지면이 끝나며 시작되는 화보 지면에서는 해당 디자이너의 북디자인 사양을 도판과 함께 실었다.\u003cbr\u003e지종(재킷-표지(싸개)-띠지-면지-본문)과 본문 및 표지의 서체, 후가공과 제본 방식 등 서지 사항을 최대한 자세하게 수록했다.\u003cbr\u003e화보 지면에 실린 책의 실제 판형을 가늠할 수 있도록 『펼친 면의 대화』와 비교한 상대적인 크기를 사각형으로 보여주는 것 또한 이 책의 사려가 돋보이는 지점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4년 04월 19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376쪽 | 664g | 144*225*21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88961964432\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8961964437\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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