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3597","title":"그럼에도 육아","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U1Ysw8UL38fZtp4BNVG95YeHgl.png?v=1765126700\"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그럼에도 육아\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25664850\/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 “이토록 따뜻하고 명민한 기록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아이와 함께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주는 책”_임현주(아나운서·작가)\u003cbr\u003e★★★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u003cbr\u003e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_허희(문학평론가)\u003cbr\u003e\u003cbr\u003e“아이와 함께하는 작고 사소한 날들이 나를 살린다” \u003cbr\u003e어느 젊은 인문학 작가가 말하는 ‘나를 덜어 나를 채우는’ 삶\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등 지성과 감성을 토대로 인문사회와 에세이 분야를 넘나드는 독보적 장르를 구축한 정지우 작가가 신간 에세이 《그럼에도 육아》를 선보인다.\u003cbr\u003e저자가 매일경제에 기고한 칼럼 ‘그럼에도 육아’는 어린 아이와 교감하는 시절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수많은 맘카페를 뜨겁게 달구며 SNS에서 공감 육아 칼럼으로 크게 회자되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책 《그럼에도 육아》는 이 화제의 칼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육아 에세이다.\u003cbr\u003e해당 칼럼을 보완해 수록한 것은 물론, 아이 낳기를 사실상 권하지 않는 ‘요즘 같은 시대’에 나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나아가 그렇게 나를 덜어냄으로써 나를 채우고 살릴 수 있었던 나날을 기록했다.\u003cbr\u003e“한 생명을 책임지게 된 비가역적인 순간”(25쪽)을 맞닥뜨린 이후 삶의 변화와 현실 육아의 고충, 그리고 아이와 함께 뛰놀고 대화하고 교감하는 일상 속에서 배운 인생 철학과 가치를 풀어낸다.\u003cbr\u003e이처럼 육아에 대한 풍부한 인문학적 고찰과 스스로 삶에 더 깊이 속하는 충만한 감각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하며, 기존 실용적 코칭 위주·개인 경험 공유의 육아 에세이와 차별화된 매력을 보인다.\u003cbr\u003e\u003cbr\u003e20여 년간 매일 글을 써오며 정지우는 꾸준히 삶의 태도와 의미에 천착했다.\u003cbr\u003e그의 인문학적 통찰은 아이라는 ‘작은 우주’를 마주하며 한층 더 깊고 넓어지는 동시에 섬세해진다.\u003cbr\u003e허희 평론가의 말에 기대어 표현하자면, 저자의 글은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행위의 고충과 보람을 하나하나 밝힌다”.\u003cbr\u003e이를테면, 저자는 아내와 떨어져 연고 없는 도시에서 홀로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는 시간 속에서, 문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다른 종류의 태도였다는 걸”(24쪽), “이제 삶은 내 것 또는 네 것 사이의 거리 조절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걸”(25쪽) 깨닫는다.\u003cbr\u003e또 매일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해치우듯 살다가도,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는”(20쪽) 이 시절이 찰나와 같다는 점을, 그래서 기억도 하지 못할 유년기 시절의 아이를 정성껏 사랑하고 함께 부대끼는 시간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소실성과 유한함 때문이라는 진실을 발견해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육아의 힘듦을 부정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유일한 행복의 길이라 예찬하지 않는다.\u003cbr\u003e임현주 아나운서가 쓴 추천의 말처럼, 그저 “아이와 함께 현재를, 그 여정을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다.\u003cbr\u003e더불어 사는 삶과 사랑이라는 근본적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큰 울림을 선사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지상 과제였던 시절에는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 같은 건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u003cbr\u003e그것은 뭐랄까, 약간 어리석은 희생처럼 느껴졌다.\u003cbr\u003e그러나 막상 이 사랑의 세계에 진입하고 보면, 자기 자신만을 사랑했던 내가 오히려 더 왜소해 보인다.\u003cbr\u003e이곳은 마치 다른 우주처럼,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영토였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다.\u003cbr\u003e_46쪽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프롤로그: 한 시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는 일\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1부 아이라는 낯선 세계로\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그럼에도 육아\u003cbr\u003e탄생이라는 비가역적 사건 앞에서\u003cbr\u003e낯선 세계로의 입성\u003cbr\u003e세상은 노키즈존 밖에도 있다\u003cbr\u003e육아 인류 멸종 시대\u003cbr\u003e어린 시절이 곁에 있다는 것\u003cbr\u003e우린 무얼 위해 고생하는 걸까\u003cbr\u003e아이가 아플 때\u003cbr\u003e나를 내어준 만큼의 행복\u003cbr\u003e이중 긍정에 대하여\u003cbr\u003e어느 빌라촌의 오후\u003cbr\u003e우연과 행복의 상관관계\u003cbr\u003e퇴근했는데 집이 엉망이다\u003cbr\u003e나의 사랑스러운 감성 파괴자\u003cbr\u003e바퀴벌레 싸움\u003cbr\u003e인간이라는 동물\u003cbr\u003e눈을 읽는 눈동자\u003cbr\u003e책임질 것이 있는 어른이라서\u003cbr\u003e부모의 자리\u003cbr\u003e나를 위해 흘리는 눈물\u003cbr\u003e그 어떤 세상의 소음도 스미지 못하지\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첫 이 뽑는 순간\u003cbr\u003e딱 알맞은 행복\u003cbr\u003e작고 사소한 날들이 나를 살린다\u003cbr\u003e내 마음은 없어?\u003cbr\u003e다른 이의 입장을 상상해보는 일\u003cbr\u003e꼬마 사자와의 사투\u003cbr\u003e관계의 시작은 들어주기로부터\u003cbr\u003e넘어져도 괜찮아\u003cbr\u003e등원 길 파노라마\u003cbr\u003e특별한 나들이 날\u003cbr\u003e꼴등으로 사랑받는 기쁨\u003cbr\u003e삶의 진짜 사건들\u003cbr\u003e다른 존재와 손을 맞잡는 이유\u003cbr\u003e마음을 가득 먹고 자라기를\u003cbr\u003e삶의 지표로 기억되기 위해\u003cbr\u003e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란다\u003cbr\u003e셀프 담금질의 필요성\u003cbr\u003e무언가 두렵다면\u003cbr\u003e삶을 사랑하는 연습\u003cbr\u003e여기까지 오려고 그랬나 보다\u003cbr\u003e어린아이의 키로 달리는 일\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3부 사랑을 덧칠하는 삶\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사랑의 분배 문제\u003cbr\u003e가정의 행복에 관한 언어\u003cbr\u003e매일 돌아오는 삶을 위하여\u003cbr\u003e낭만적 환상, 그 이후\u003cbr\u003e관계는 회전목마처럼\u003cbr\u003e꽃등에를 사랑할 수 있기를\u003cbr\u003e아내와 하이볼을 한잔 하다가\u003cbr\u003e함께 살다 보면 왠지 우스워지고 싶어진다\u003cbr\u003e잠시 꼭 붙어 있는 시절\u003cbr\u003e우리는 아마 잘 살 것이다\u003cbr\u003e세상에 대한 사랑\u003cbr\u003e삶은 언제나 그리운 날들 속에\u003cbr\u003e망각과 상실에 맞설 수 있다면\u003cbr\u003e다른 건 아무래도 좋아\u003cbr\u003e사랑의 호소\u003cbr\u003e서로의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u003cbr\u003e내게 어울리는 삶의 구조\u003cbr\u003e아이와 둘이서 바다를\u003cbr\u003e조금 더 사랑하다 떠날 것\u003cbr\u003e우리 셋의 조각들\u003cbr\u003e무지개의 끝으로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453\/MidCate008\/445275582.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아이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다.\u003cbr\u003e그냥 같이 누워서 떠오르는 대로 상상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는 좋아서 깔깔대며 계속 더 이야기해달라고 한다.\u003cbr\u003e그래서 아이 역시 나를 세상에서 가장 쉽게 행복하게 만들어준다.\u003cbr\u003e아이가 있어서 아내와 나는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을 너무 쉽게 웃는다.\u003cbr\u003e우리는 이 시절이 너무 짧다는 것을 매번 의식하고, 그래서 자주 슬퍼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9\u003cbr\u003e\u003cbr\u003e그때부터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다른 종류의 태도였다는 걸 알게 된다.\u003cbr\u003e숨구멍 같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언제든 의심하고 도망칠 준비를 하거나 여지를 남겨놓고 ‘거리’를 둔 채 관계 맺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거리를 좁히며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삶이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된다.\u003cbr\u003e‘함께 살아감’이라는 걸 위해 집요하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타협하고, 맞추어나가고, 서로를 고쳐나가면서 더 나은 삶으로 ‘같이’ 가야 하는 삶의 방식이 도래했다는 걸 느끼게 된다.\u003cbr\u003e이제 삶은 내 것 또는 네 것 사이의 거리 조절이 아니라, 우리의 것을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걸 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24~25\u003cbr\u003e\u003cbr\u003e그 시절을 다시 살아내라고 하면, 솔직히 자신은 없다.\u003cbr\u003e고생스러웠던 건 사실이고, 하루하루 아내의 우울과 수면 부족과 체력 부족으로 인해 일종의 거대한 ‘늪’ 속에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u003cbr\u003e그럼에도 사실 그런 기억은 거의 희미해졌다.\u003cbr\u003e(...) 힘겹다고 항상 불행한 건 아니었다.\u003cbr\u003e아이가 처음 기어다니고, 일어서서 걷고, 침대를 굴러다니며 함께 장난치고 웃던 날들은 ‘불행했다’라는 단어 하나로 덮어버릴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29~30\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의 시야는 ‘나 자신’만 생각하던 것에서 타인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아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는 것으로 확장된다.\u003cbr\u003e아이라는 이 작고 여린 존재의 세상을 보는 건 때론 두렵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또 그러부터 배우는 세상에 대한 더 섬세한 시선들이 있다.\u003cbr\u003e(...) 나의 삶에 타인의 시선이 하나 더해지면서, 나는 조금 더 세상을 올바르게 볼 줄 알게 되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4\u003cbr\u003e\u003cbr\u003e내 세월, 내 시간, 내 삶을 이것을 위해 여기 있다.\u003cbr\u003e나라를 구하거나, 노벨상을 받거나, 거대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을 하잘것없는 것으로 치워버린 자리에서, 그냥 사랑하며 소모하고 떠나보내기로 택한 것이 어느 시절의 삶이고, 하루이다.\u003cbr\u003e(...) 가끔은 내가 인생의 모든 시간을 한순간에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u003cbr\u003e이상하게도 한 아이의 어린 시절이 곁에 있다는 것에서 슬픈 축복, 외로운 감사함 같은 걸 느낀다.\u003cbr\u003e나는 여기에서 바람 같은 삶을 잠시 살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42~43\u003cbr\u003e\u003cbr\u003e그런 밤이면, 내게 찾아온 이 새로운 삶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u003cbr\u003e나는 나의 이 산산조각 난 삶의 부서짐을 얼마나 그리워할지, 생각한다.\u003cbr\u003e다시 내가 좋아하는 고요가 찾아오고, 늦은 아침과 오후의 세상이 돌아올 무렵, 나는 나에게 도래했다 떠난 이 삶의 소란스러움을 얼마나 그리워할까 생각한다.\u003cbr\u003e삶에는 내가 그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유의 깔깔거림과 생동감과 사랑이 있다는 걸, (...) 삶의 아주 가까운 진실 같은 것을 깨달아버린 어느 나날들에 관하여.\u003cbr\u003e\u003cbr\u003e--- pp.76~77\u003cbr\u003e\u003cbr\u003e아이의 욕망에는 한계가 있고, 아이의 호기심은 작은 곳에서 무한을 본다.\u003cbr\u003e공원 안의 작은 디테일들, 이를테면 애벌레, 개미, 달팽이, 세 개의 미끄럼틀, 하루 종일 팔 수 있는 모래알들은, 아이가 자기 욕망을 펼칠 수 있는 ‘알맞은’ 공간들이다.\u003cbr\u003e아이가 그렇게 만족하면, 나도 더 이상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u003cbr\u003e셋이 함께 있는 게 좋을 때 알맞음, 만족, 욕망의 한계를 배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22\u003cbr\u003e\u003cbr\u003e다른 생물의 입장을 ‘상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교육일 거라 생각한다.\u003cbr\u003e다른 생물의 입장을 상상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상상하는 데 익숙해질 것이다.\u003cbr\u003e다른 사람의 입장을 상상하는 것이 곧 공감 능력이고, 사실 이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한다.\u003cbr\u003e아이랑 나는 매일 공감 능력을, 다른 존재의 입장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u003cbr\u003e이것은 마냥 ‘착하게 살자’가 아니라, 오히려 ‘정확하게 알자’에 가깝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134\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나는 단수로서의 삶이 아닌, 복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u003cbr\u003e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는 의미\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먼저, 1부 ‘아이라는 낯선 세계로’에는 아이가 환대받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작은 생명을 책임지며 느낀 어려움과 고민,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녹아 있다.\u003cbr\u003e이어 2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날들 속에서 깨달은 삶의 진리와 유연해진 삶의 태도를 풀어낸다.\u003cbr\u003e마지막 3부 ‘사랑으로 덧칠하는 삶’에는 아이의 유년기 시절이 유한하기 때문에 더 크게 경험하는 사랑의 무한함에 대해 이야기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저자에게 아이의 탄생은 삶에서 가장 큰 전대미문의 사건과 같았다.\u003cbr\u003e결혼 전후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 적 없던 자신에게 마치 “운석이 떨어진 이후 지구에서의 삶처럼 전혀 다른 세계가 도래”(9쪽)했기 때문이다.\u003cbr\u003e혼자 잠을 자지 못하던 시절의 아이는 매일을 비몽사몽 중에 흐르게 하고, 잘 걷지 못하던 시절의 아이는 유모차가 진입하기 쉬운 쇼핑몰 나들이만 가능하게 한다.\u003cbr\u003e작고 연약해 병치레가 잦은 아이를 위해 부모는 직장에서 ‘반차의 신’이 된다.\u003cbr\u003e그뿐일까.\u003cbr\u003e여유로운 주말의 독서를 중단시키고, 만화 주제가 소리로 집안을 가득 채우는 ‘사랑스러운 감성 파괴자’와의 동거로 인해, 자신을 “사로잡아왔던 인생의 감성들이 파괴당하는”(75쪽), 인문학 작가로서의 작은 실존적 위기를 느끼기도 한다.\u003cbr\u003e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이를 정신없이 씻기고 먹이고 재우며, 아내와 ‘우린 무얼 위해 이렇게 사는 걸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나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행위 서술에 머무르지 않고, 그 너머 ‘관계 맺음’의 의미로 나아간다.\u003cbr\u003e양보와 조율, 희생과 인내의 행위 이면에는 함께하는 기쁨,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겹쳐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 부대끼며 살아가는 충만함이 동시에 존재한다.\u003cbr\u003e아이와의 관계 맺음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u003cbr\u003e특정한 목적이 있거나 이윤이 되는 결과물이 남아서 유의미한 것이 아니라, 맺어나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u003cbr\u003e저자는 아이라는 가깝고도 먼 타자와 관계 맺어가는 과정 속에서 비로소 “삶은 결국 ‘나와 사랑을 나눈 사람들의 총합’이라는 말을 믿게 된다”(54쪽)고, 그렇게 나 자신만을 위한 ‘단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복수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발견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내가 나의 욕망이나 쾌락에만 고도로 몰입하면서 얻는 것 못지않게, 나를 희석시키고 뒤로 물리면서 얻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간다.\u003cbr\u003e내가 배워가는 삶은 또다른 모양의 행복이 더 있음을 속삭인다.\u003cbr\u003e(...) 나는 단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복수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u003cbr\u003e삶이 곧 관계라는 것을, 진정한 관계를 삶에 들이는 만큼 나는 오히려 삶에 더 깊이 속하게 된다는 것을 진정으로 믿게 된다.\u003cbr\u003e_53~54쪽\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요즘 같은 시대, ‘육아’라는 인생의 또 다른 단계로 들어선 이들을 응원한다”\u003cbr\u003e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에세이\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신이 있다면, 신은 우리에게 잠시 온 영혼을 고갈시키듯이 사랑하라고 아이가 있는 한 시절을 주는 것 같다.\u003cbr\u003e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사랑할 시절을 가지라고, 삶의 가장 깊은 정수를 한 모금 마시고 돌아오라고 말이다.\u003cbr\u003e그리고 나는 생각한다.\u003cbr\u003e삶이 어려운 것은 그만큼 가치 있기 때문이라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은 어렵다고 말이다.\u003cbr\u003e삶의 어려움이 아이와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_20~21쪽\u003cbr\u003e\u003cbr\u003e저자는 육아를 ‘정신없는 날들 속에 핀 꽃’에 비유하며, 육아하는 삶은 마치 무성한 풀과 돌 틈에서 피어난 꽃을 하나씩 골라 천천히 꽃다발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같다고 고백한다.\u003cbr\u003e허리를 굽혀 꽃을 고르는 과정이 힘들고 지난해, 정작 손안에 들린 꽃다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을 수 있다.\u003cbr\u003e마음을 적시고 때로는 미소를 번지게 하는 생생한 에피소드는 독자로 하여금 함께 들판의 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드는 경험을 선사하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아이는 때때로 저자에게 ‘작은 시인’처럼 삶의 영감을 주고, 특유의 천진하고 솔직한 언행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u003cbr\u003e어느 날,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를 맞닥뜨린 저자는 죄 없는 바퀴벌레를 죽이지 말자는 아이와 논쟁을 벌인다.\u003cbr\u003e바퀴벌레가 아니라 바퀴벌레에 묻은 세균이 나쁜 것 아니냐며 반박하는 아이를 끝내 완전히 납득시키지 못한 채 씁쓸하게 마무리되는 일화는 바퀴벌레와의 당황스러운 조우를 아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바꾸어 풀어내며 웃음을 자아낸다.\u003cbr\u003e또, 저자는 아이와 함께 온갖 공룡과 포켓몬의 이름을 줄줄 외우는 순간과 아이의 작은 손을 맞잡고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걷는 풍경을 묘사하며, 아이와의 순간에 집중할 때 온갖 압박감, 책임감, 스트레스, 중압감으로부터 잠시 해방되는 치유의 경험을 풀어낸다.\u003cbr\u003e이처럼 저자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 책은 마치 선물처럼, 바쁜 일상에서 쉽게 잊히는 육아의 가치와 아이와 함께하는 삶의 행복을 한아름 모아 선사하며, 몸과 마음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 아이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을 응원한다.\u003cbr\u003e(...) 어렵지만 함께인 삶을 알게 되는 그 여정, 믿음을 이해하고 의존을 받아들이며, 그래서 삶의 또 다른 단계를 걷는 그 함께함의 여정을 응원한다.\u003cbr\u003e나는 그렇게 우리들이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한다.\u003cbr\u003e_24~26쪽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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