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3781","title":"디 에센셜 한강","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U16FEDoJutognOtWEy8NYE5FZn.png?v=1765019631\"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디 에센셜 한강\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19266745\/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디 에센셜 한강\u003cbr\u003e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단편소설, 시, 산문을 한 권으로 만난다!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작가의 핵심 작품들을 큐레이팅하여 한 권으로 엮은 스페셜 에디션 ‘디 에센셜The essential’.\u003cbr\u003e문학동네에서 출시하는 디 에센셜 한국작가 편은 ‘센세이션’이라는 키워드 아래,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며 한국문학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가를 선정한다.\u003cbr\u003e작가의 작품세계를 고루 조망해 수록작을 선정하고 표지와 편집을 새로이 한 ‘디 에센셜 한국작가 편’을 한국문학에 입문하는 첫 책으로, 혹은 한국작가를 재발견하는 기회로 두루 누려주시길 바란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첫번째 작가는 한강이다.\u003cbr\u003e한강 작가는 1993년 등단 후 30년간 문학이 삶에 제기하는 근본적인 물음─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가, 세상은 왜 이토록 아름다우며 동시에 잔인한가, 상실과 고통 앞에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나─을 정면으로 마주한 작품을 다양한 장르로 써왔다.\u003cbr\u003e소설과 시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나 자신이 직접 만들고 부른 노래와 글을 함께 담은 산문집, 시와 소설이 어우러진 작품집 등을 꾸준히 펴냈다.\u003cbr\u003e뿐만 아니라 미디어 아트를 통한 비주얼 퍼포먼스 작업도 이어가며 텍스트 밖으로 자신의 공간을 확장했다.\u003cbr\u003e한국인 최초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이루며 국경을 넘어 한국문학의 센세이션이자 상징인 이름이 된 그를 ‘디 에센셜 한국작가 편’의 첫번째 작가로 선보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디 에센셜 한강』에는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과 단편소설 「회복하는 인간」 「파란 돌」 두 편, 시 다섯 편, 산문 여덟 편이 담겨 있다.\u003cbr\u003e‘상실의 고통을 안고 사는 이들이 마주한 한줄기 빛’이라는 한강 소설의 미학이 응축된 작품들이다.\u003cbr\u003e한 권으로 만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그려나가는 문학 지도를 더 잘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예전의 나는 나와 같은 사람이기보다 닮은 사람(들)이다.\u003cbr\u003e교정지를 읽는 동안 그 사람(들)과 묵묵히 함께 있는 것 같았다.\u003cbr\u003e사주에 역마가 들어서인지 무던히도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살아왔는데, 오직 쓰기만을 떠나지 않았고 어쩌면 그게 내 유일한 집이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장편소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희랍어 시간\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단편소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회복하는 인간\u003cbr\u003e파란 돌\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시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어느 늦은 저녁 나는\u003cbr\u003e새벽에 들은 노래\u003cbr\u003e심장이라는 사물\u003cbr\u003e마크 로스코와 나─2월의 죽음\u003cbr\u003e해부극장 2\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산문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종이 피아노\u003cbr\u003e저녁 여섯시, 검고 긴 바늘\u003cbr\u003e아버지가 지금, 책상 앞에 앉아 계신다\u003cbr\u003e기억의 바깥\u003cbr\u003e아름다운 것에 대하여─최인호 선생님 영전에\u003cbr\u003e여름의 소년들에게\u003cbr\u003e백 년 동안의 기도─미래 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u003cbr\u003e출간 후에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861\/MidCate010\/486098511.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그때에는 그녀에게 말言이 있었으므로, 감정들은 더 분명하고 강했을 것이다.\u003cbr\u003e그러나 지금 그녀의 몸속에는 말이 없다.\u003cbr\u003e단어와 문장들은 마치 혼령처럼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보이고 들릴 만큼만 가깝게 따라다닌다.\u003cbr\u003e그 거리 덕분에, 충분히 강하지 않은 감정들은 마치 접착력이 약한 테이프 조각들처럼 이내 떨어져나간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녀는 다만 바라본다.\u003cbr\u003e바라보면서, 바라보는 어떤 것도 언어로 번역하지 않는다.\u003cbr\u003e눈에는 계속해서 다른 사물들의 상象이 맺히고, 그녀가 걷는 속력에 따라 움직이며 지워진다.\u003cbr\u003e지워지면서, 어떤 말로도 끝내 번역되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희랍어 시간」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이해할 수 없어.\u003cbr\u003e네가 죽었는데, 모든 것이 나에게서 떨어져나갔다고 느낀다.\u003cbr\u003e단지 네가 죽었는데,\u003cbr\u003e내가 가진 모든 기억이 피를 흘린다고, 급격하게 얼룩지고 있다고, 녹슬어가고 있다고, 부스러져가고 있다고 느낀다.\u003cbr\u003e---「희랍어 시간」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가 가진 가장 약하고 연하고 쓸쓸한 것, 바로 우리의 생명을 언젠가 물질의 세계에 반납할 때, 어떤 대가도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u003cbr\u003e언젠가 그 순간이 나에게 찾아올 때, 내가 이끌고 온 모든 경험의 기억을 나는 결코 아름다웠다고만은 기억할 수 없을 것 같다고.\u003cbr\u003e그렇게 남루한 맥락에서 나는 플라톤을 이해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라고.\u003cbr\u003e그 역시 아름다운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라고.\u003cbr\u003e완전한 것은 영원히 없다는 사실을.\u003cbr\u003e적어도 이 세상에는.\u003cbr\u003e---「희랍어 시간」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그해가 지나가기 전에, 당신은 늦은 밤 그녀의 방에서 물었다.\u003cbr\u003e난 정말 모르겠어, 사람들이 어떻게 통념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지, 그런 삶을 어떻게 견딜 수 있는지.\u003cbr\u003e당신에게 등을 돌린 채 화장을 지우고 있던 그녀의 얼굴이 거울 속에서 얼핏 어두워졌다.\u003cbr\u003e거울을 통해 당신의 눈을 마주보며 그녀는 대꾸했다.\u003cbr\u003e그렇게 생각하니, 하지만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통념 뒤에 숨을 수 있어서.\u003cbr\u003e---「회복하는 인간」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나무가 너를 닮았구나, 라고 당신이 말하던 것을 나는 기억합니다.\u003cbr\u003e네가 그리는 모든 게 실은 네 자화상이야, 하고 당신은 덧붙여 말했지요.\u003cbr\u003e그날 오후 내내 당신의 서가를 뒤져 나무 그림들을 봤습니다.\u003cbr\u003e실레가 그린 어리고 섬약한 나무들을 발견했을 때 당신의 말을 어렴풋이 이해했습니다.\u003cbr\u003e모든 그림이 자화상이라면, 나무 그림은 인간이 그릴 수 있는 가장 고요한 자화상일 거란 생각도 얼핏 했습니다.\u003cbr\u003e---「파란 돌」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어느 순간, 갑자기 아버지의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자식에게 찾아온다.\u003cbr\u003e그것이 자식의 운명이다.\u003cbr\u003e인생은 꼭 그렇게 힘들어야 하는 건가, 하는 의문 없이.\u003cbr\u003e불만도 연민도 없이.\u003cbr\u003e말도 논리도 없이.\u003cbr\u003e글썽거리는 눈물 따위 없이.\u003cbr\u003e단 한 순간에.\u003cbr\u003e---「아버지가 지금, 책상 앞에 앉아 계신다」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나 이제 삼십여 년이 흐른 뒤 다시 읽게 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불꽃에 손바닥을 덴 것처럼 놀라며 깨달았다.\u003cbr\u003e열두 살의 내가 어두워져가는 방의 벽에 기대앉아 이 책을 쥐고, 무엇이 내 눈과 목구멍을 뜨겁게 하는지도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의 의미를.\u003cbr\u003e그 질문들이 여전히 내 안에서 생생히 살아 어른어른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u003cbr\u003e어떻게 그들은 그토록 사랑하는가? 그들을 둘러싼 세상은 왜 그토록 아름다우며 동시에 폭력적인가?\u003cbr\u003e그 열두 살의 나에게, 이제야 더듬더듬 나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u003cbr\u003e바로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절망하는 거라고.\u003cbr\u003e존엄을 믿고 있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이라고.\u003cbr\u003e그러니까, 우리의 고통이야말로 열쇠이며 단단한 씨앗이라고.\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여름의 소년들에게」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장편소설 『희랍어 시간』\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희랍어 강의 수강생과 강사로 만난 여자와 남자 사이에는 침묵과 어스름이 놓여 있다.\u003cbr\u003e말言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침묵과 눈眼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빛이 만나는 찰나의 이야기.\u003cbr\u003e소멸하는 삶 속에서 서로를 단 한 순간 마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u003cbr\u003e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되고 단단한 언어인 희랍어처럼, 고르고 또 고른 절제된 단어들로 세계를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존재하던 것들, 영원과도 같은 어떤 찰나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다.\u003cbr\u003e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희망의 본령이 무엇인지를, 더불어 언어와 예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끈질기게 사유하는 한강 작가 작품세계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리석음이 그 시절을 파괴하며 자신 역시 파괴되었으므로, 이제 나는 알고 있습니다.\u003cbr\u003e만일 우리가 정말 함께 살게 되었다면, 내 눈이 멀게 된 뒤 당신의 목소리는 필요하지 않았을 겁니다.\u003cbr\u003e보이는 세계가 서서히 썰물처럼 밀려가 사라지는 동안, 우리의 침묵 역시 서서히 온전해졌을 겁니다.\u003cbr\u003e_『희랍어 시간』, 53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단편소설 「회복하는 인간」 「파란 돌」\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인간은 어떻게 회복되는 존재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숙고가 스민 두 편의 단편소설.\u003cbr\u003e육체와 정신의 상처와 그 회복의 과정을 통해 죽음에서 삶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u003cbr\u003e상처에 새살이 차오르듯 “시간만 지나면 낫는대.\u003cbr\u003e누구나 다 낫는대”라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시간 밖의 또다른 시간을 그리면서 그들은 천천히, 온몸으로 삶을 향해 간다.\u003cbr\u003e\u003cbr\u003e당신은 모른다.\u003cbr\u003e목이 말라서 눈을 뜬 차가운 새벽, 기억할 수 없는 꿈 때문에 흠뻑 젖은 눈두덩을 세면대 위의 거울 속으로 들여다보리라는 것을 모른다.\u003cbr\u003e얼굴에 찬물을 끼얹는 당신의 손이 거푸 떨리리라는 것을 모른다.\u003cbr\u003e한 번도 입 밖으로 뱉어보지 않은 말들이 뜨거운 꼬챙이처럼 목구멍을 찌르리라는 것을 모른다.\u003cbr\u003e나도 앞이 보이지 않아.\u003cbr\u003e항상 앞이 보이지 않았어.\u003cbr\u003e버텼을 뿐이야.\u003cbr\u003e잠시라도 애쓰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그저 애써서 버텼을 뿐이야.\u003cbr\u003e_「회복하는 인간」, 241쪽\u003cbr\u003e\u003cbr\u003e어쩌면 시간이란 흐르는 게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그때 함께 찾아옵니다.\u003cbr\u003e그러니까, 그 시간으로 돌아가면 그 시간의 당신과 내가 빗소리를 듣고 있다구요.\u003cbr\u003e당신은 어디로도 간 게 아니라구요.\u003cbr\u003e사라지지도, 떠나지도 않았다구요.\u003cbr\u003e언젠가부터, 당신과 동갑인 남자를 만날 때마다 세월이 변화시켰을 당신의 얼굴을 막막하게 그려보던 버릇을 버린 것은 그 때문입니다.\u003cbr\u003e_「파란 돌」, 271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외 4편\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가 실리고 이듬해 서울신문에 단편이 당선되어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한 한강 작가는, 소설을 쓰는 틈틈이 시 또한 쓰고 발표했다.\u003cbr\u003e2013년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출간하였고, 이 가운데 다섯 편을 골라 이번 『디 에센셜 한강』에 실었다.\u003cbr\u003e「어느 늦은 저녁 나는」 「새벽에 들은 노래」 「심장이라는 사물」 「마크 로스코와 나─2월의 죽음」 「해부극장 2」가 그것으로, 제목을 일별하는 것만으로도 시의 정조가 느껴진다.\u003cbr\u003e고독과 슬픔, 삶과 죽음, 어스름이 짙어지는 시간, 그리고 그사이 드러나는 환희의 순간까지, 작가 내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던 영혼의 싸움이 정제된 언어로 잔잔히 빛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산문 「종이 피아노」 외 7편\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유년의 기억부터 그리운 사람과의 추억, 글쓰기의 의미까지, 여덟 편의 산문에는 한강 작가의 나직한 음성이 스며 있다.\u003cbr\u003e1980년 광주에 대한 기억과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던 시기의 일화가 담긴 「여름의 소년들에게」와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쓴 「백 년 동안의 기도」를 비롯해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후의 소회를 담은 「출간 후에」 등 작가의 내밀한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글을 쓸 때는 다른 일을 할 수 없다.\u003cbr\u003e움직이지 못한다.\u003cbr\u003e걷지도 먹지도 못한다.\u003cbr\u003e가장 수동적인 자세로, 글쓰기 외의 모든 것을 괄호 속에 넣고 한 단어씩 써간다.\u003cbr\u003e그 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u003cbr\u003e그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u003cbr\u003e다른 방법이 없어서 다행이다.\u003cbr\u003e움직일 수 없어서 다행이다.\u003cbr\u003e나의 것이라고 이름 붙은 삶의 모든 것을 괄호 속에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u003cbr\u003e_「기억의 바깥」, 315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표지 이야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표지 사진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사진작가 정멜멜의 작품이다.\u003cbr\u003e피사체를 따뜻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사진작가와의 협업으로 나온 수많은 사진 가운데 작가가 눈을 감은 컷을 선택하였다.\u003cbr\u003e지그시 감은 눈에서는 신비로움과 새로움이, 엷은 미소에서는 다정함과 따뜻함이 느껴져 한강 작가를 잘 보여주는 사진이라 판단했다.\u003cbr\u003e뒤표지에는 글을 쓰는 작가의 손 사진을 넣었다.\u003cbr\u003e‘작가의 손’은 그 자체로 문학의 은유로 느껴진다.\u003cbr\u003e더불어 수록작의 목록만을 뒤표지에 간결하게 넣어 마무리하였다.\u003cbr\u003e‘에센셜’이라는 시리즈 타이틀처럼 작가와 작품을 수식하는 홍보 문구들 없이 그 자체만을 오롯이 담고자 하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위 도서는 교보문고 단독 한정 상품 『디 에센셜 한강』의 보급판으로 본문 내용은 동일하나 양장본에서 무선본으로 사양이 변경되었습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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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8954693466\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1317047338,"sku":"133781","price":25.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3b31387e4e82b0ad4121d80d8edfb302.jpg?v=1765322235","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33781","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