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3854","title":"아무튼 여름","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CzyuOBLVDKve8MmglpPT8p3LBz.png?v=1765020705\"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아무튼, 여름\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48031963\/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대한민국 비공식 지정 여름 책 『아무튼, 여름』의 개정판.\u003cbr\u003e『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나의 누수 일지』 『친애하는 나의 술』 등으로 많은 독자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는 김신회 작가가 기존의 글들을 다시 다듬고 초판 출간 이후 차곡차곡 쌓아놓은 새로운 여름 에피소드 다섯 편을 추가로 실었다.\u003cbr\u003e초판과 마찬가지로 개정판의 표지 역시 아티스트 김참새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u003cbr\u003e앞표지를 가득 채운 여자아이의 모습은 기세 당당한 이 계절의 모습과 꼭 닮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책 속에는 휴가, 여행, 수영, 낮술, 머슬 셔츠, 전 애인 등 여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로 그득하다.\u003cbr\u003e여름이 왜 좋냐는 물음에 ‘그냥’이라고 얼버무리기 싫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애호하는 마음’이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잊고 지낸 이 계절의 감각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다시 만난 여름 - 개정판을 내며\u003cbr\u003e이야기의 시작 - 여름은 힘이 세다\u003cbr\u003e여름 한철 연애하기 - 플링 \u003cbr\u003e알중 아니고 옥중 - 초당옥수수 \u003cbr\u003e대한민국 비공식 지정 여름 음료 - 편의점 맥주\u003cbr\u003e입고 싶은 옷을 입는다는 것 - 머슬 셔츠\u003cbr\u003e여름만 되면 엄습하는 패배감이 있다 - 수영\u003cbr\u003e특별한 날에는 백화점 과일 코너에 간다 - 샤인머스캣\u003cbr\u003e우리의 여름방학 - 호캉스\u003cbr\u003e여름으로부터 온 사람 - 전 애인\u003cbr\u003e하늘이랑 바다 빼면 없다 - 괌\u003cbr\u003e나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 - 식물\u003cbr\u003e책은 안주다 - 혼술\u003cbr\u003e평양냉면도 아니고 함흥냉면도 아닌 - 옥천냉면\u003cbr\u003e여름을 완성하는 것 - 치앙마이\u003cbr\u003e라라라 라라라라라 날 좋아한다고 - 덩굴장미\u003cbr\u003e발리에는 이모가 있다 - 사누르\u003cbr\u003e일단 대자로 드러눕기 - 대나무 자리\u003cbr\u003e최고의 생맥 - 낮술\u003cbr\u003e결핍으로부터 시작된 여행 - 여름휴가\u003cbr\u003e책상 위 과일 달력 - 신비복숭아\u003cbr\u003e여름이 그리워질 때 - 드라마 〈수박〉\u003cbr\u003e나의 여름날 루틴 - 여름 밥상\u003cbr\u003e우리 가족 첫 바다 - 강릉\u003cbr\u003e김신회가 간단 간다 간다 - 여름사람\u003cbr\u003e계절의 끝 - 근사한 추억 없이도 여름을 사랑할 수 있다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407\/MidCate003\/540620651.pn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왜 그렇게 여름이 좋냐는 질문 앞에서는 늘 대답이 궁해진다.\u003cbr\u003e그렇지만 그냥, 이라고 얼버무리기에 여름은 그렇게 단순하게 넘겨버릴 게 아니어서 그럼 한번 써볼까, 했다.\u003cbr\u003e마치 여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처럼, 여름이 좋은 이유에 대해 써보는 거다.\u003cbr\u003e나는 너의 이런 점이 좋아.\u003cbr\u003e그래서 좋아.\u003cbr\u003e별로일 때도 있지만 결국은 좋아.\u003cbr\u003e1년 내내 여름만 기다리며 사는 사람으로서 내 여름의 기억과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었다.\u003cbr\u003e--- p.15\u003cbr\u003e\u003cbr\u003e되돌아보면 나는 늘 여름에 누군가를 만났다.\u003cbr\u003e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이상하게 조바심이 났다.\u003cbr\u003e뭔가 신나는 일을 해야 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해.\u003cbr\u003e열정, 젊음, 무모함, 로맨스, 핫 바디, 섹시.\u003cbr\u003e이런 것들이야말로 여름을 설명하는 단어라고 믿었다.\u003cbr\u003e하지만 지금 이렇게 글로 쓰고 있으니 저절로 낯빛이 창백해진다.\u003cbr\u003e조바심 끝에는 흑역사만 남았기 때문이다.\u003cbr\u003e--- pp.19-20\u003cbr\u003e\u003cbr\u003e좋아하는 게 하나 생기면 세계는 그 하나보다 더 넓어진다.\u003cbr\u003e그저 덜 휘청거리며 살면 다행이라고 위로하면서 지내다 불현듯 어떤 것에 마음이 가면, 그때부터 일상에 밀도가 생긴다.\u003cbr\u003e납작했던 하루가 포동포동 말랑말랑 입체감을 띤다.\u003cbr\u003e--- p.32\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에는 모두가 맥주로 하나가 된다.\u003cbr\u003e나와 지인 대부분은 맥주 마시려고 운동을 가거나 맥주 마시려고 운동 갈 계획을 취소한다.\u003cbr\u003e무더운 여름이 끝나갈 즈음이면 거짓말처럼 편의점 출입 빈도가 줄어든다.\u003cbr\u003e재활용 쓰레기통에도 맥주 캔이 천천히 쌓인다.\u003cbr\u003e금방 차지 않는 쓰레기통을 마주할 때나 자주 지나치게 되는 편의점을 볼 때마다 ‘아, 이제 여름이 끝났구나!’ 싶지만 여름은 다시 온다.\u003cbr\u003e그때가 되면 분명 출근 도장을 찍듯 열심히 맥주를 골라 나르고,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들락거릴 나를 알고 있다.\u003cbr\u003e--- p.39\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옷을 입을 때마다 몸에 대해 생각한다.\u003cbr\u003e마음에 드는 옷 앞에서 살까 말까 망설이거나 사놓고도 못 입던 옷을 발견할 때 ‘입고 싶다’보다 ‘입어도 될까?’가 먼저 떠오른다.\u003cbr\u003e옷은 예쁜데 내가 입어도 예쁠까.\u003cbr\u003e팔뚝살에 탄력도 없고, 허벅지도 두껍고, 배까지 나왔잖아.\u003cbr\u003e깐깐하게 내 몸을 검열하다 보면 그 옷은 나를 위한 옷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다.\u003cbr\u003e나 같은 사람이 이런 옷을 입으면 다들 이상하게 쳐다볼 거야, 정작 입고도 불편할 거야….\u003cbr\u003e결국 입고 싶은 옷은 저 멀리 치워두고, 입어도 되는 옷만 고르게 된다.\u003cbr\u003e--- p.44\u003cbr\u003e\u003cbr\u003e좋아하는 계절을 닮은 사람과 좋아하는 계절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게 좋았다.\u003cbr\u003e그동안 혼자로도 충분했던 여름의 순간들이 한 사람으로 인해 다른 색깔을 덧입는 느낌이었다.\u003cbr\u003e하지만 알고 있었다.\u003cbr\u003e여름이 끝나듯 이 사랑도 끝이 날 거야.\u003cbr\u003e난 다시 혼자가 되고 싶어 할 거야.\u003cbr\u003e--- p.72\u003cbr\u003e\u003cbr\u003e좋아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어딜 가도 가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u003cbr\u003e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리무진 버스에서 또 울고 말았다.\u003cbr\u003e슬픔은 대출금 같은 것이다.\u003cbr\u003e애써 모른 척, 괜찮은 척해봐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u003cbr\u003e자꾸 외면하거나 도망쳐봤자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난다.\u003cbr\u003e그저 실컷 슬퍼하는 것으로 착실히 상환해나갈 수밖에 없다.\u003cbr\u003e--- p.81\u003cbr\u003e\u003cbr\u003e올여름에는 책 한 권 들고 언제든 혼술하러 갈 수 있는 동네 술집을 찾아볼 거다.\u003cbr\u003e나중에는 기억도 안 날 책을 열심히 읽고, 틈틈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일 생각도 하면서 나 자신과 독대 좀 해야겠다.\u003cbr\u003e여름은 그러기 위한 계절이니까.\u003cbr\u003e곁에 책이라는 안주가 있다면, 그 시간은 더욱 기꺼울 거다.\u003cbr\u003e--- p.93\u003cbr\u003e\u003cbr\u003e그 시절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u003cbr\u003e여름만 되면 스스로를 마음에 들어 하는 나, 왠지 모르게 근사해 보이는 나, 온갖 고민과 불안 따위는 저 멀리 치워두고 계절만큼 반짝이고 생기 넘치는 나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u003cbr\u003e하지만 이미 마음이 겨울인 사람은 여름 나라에서도 겨울을 산다.\u003cbr\u003e손 닿는 것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버리는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싸늘한 마음은 뜨거운 계절조차 차갑게 만들어버린다.\u003cbr\u003e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u003cbr\u003e여름을 완성하는 건 계절이 아닌 마음이라는 것을.\u003cbr\u003e그때 나는 그 어디서든 여름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거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107-108\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은 초록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계절이지만, 꽃이 편안하게 자라기에는 모진 시기다.\u003cbr\u003e뜨거운 햇살과 비바람, 높은 기온에 꽃도 금방 시들고 풀죽는다.\u003cbr\u003e평소에 꽃 선물을 좋아하고, 가끔 기분 전환을 위해 꽃을 사는 나로서는 여름에 그 점 하나가 아쉽다.\u003cbr\u003e그렇지만 이제 곧 여름이 온다며 공짜로, 곳곳에, 아름다운 꽃이 나타나주니 얼마나 기쁜지.\u003cbr\u003e--- pp.112-113\u003cbr\u003e\u003cbr\u003e손잡이가 달린 500시시 맥주잔은 한참 전부터 냉장고에 들어가 있었는지 얼음처럼 차가웠고, 살포시 서리가 낀 잔에 가득 담긴 맥주는 투명한 노란색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u003cbr\u003e잔 위쪽에 5센티미터 정도로 두텁게 올라가 있는 크림 거품은 흔들림 없는 침대 매트리스처럼 굳건했다.\u003cbr\u003e처음 들 때는 묵직한 이 잔이 가벼워지는 데는 2분도 걸리지 않겠지.\u003cbr\u003e자고로 그 날의 첫 생맥주는 기도(氣道)가 허락하는 한, 원샷으로 마셔줘야 한다.\u003cbr\u003e우리는 서둘러 술잔을 부딪친 다음 몸속에 주유를 한다는 느낌으로 맥주를 들이부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129-130\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하필이면 왜 여름이 제일 좋을까.\u003cbr\u003e여름은 모든 게 만천하에 드러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툭하면 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얼버무리는 나조차 여름에는 어쩔 수 없이 태평해진다.\u003cbr\u003e뜨거운 햇빛 아래 고스란히 드러나는 얼굴의 잡티와 주름, 금세 벌게지는 얼굴과 속절없이 흐르는 땀, 애써 가려봐도 티 나는 군살이 신경 쓰이면서도 일순간 ‘아, 다 됐다 그래!’ 하고 만다.\u003cbr\u003e여름에만 가질 수 있는 대범함과 무방비함 때문에 여름을 이렇게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152-153\u003cbr\u003e\u003cbr\u003e개와 함께 살고 나서부터 나의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것도,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는 것도 산책이다.\u003cbr\u003e특히 여름의 밤 산책은 그야말로 축복이다.\u003cbr\u003e대낮의 폭염이 자취를 감춘 시간, 한강에서부터 불어오는 여름 바람을 느끼며 공원을 느릿느릿 걷다 보면, 유난히 풀리지 않던 원고도, 묘하게 소통이 안 되던 업무 연락도, 늘 골치 아픈 인간관계도 다 별일 아니게 느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60\u003cbr\u003e\u003cbr\u003e지극히 사사로운 여름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싶은 건 별게 아니다.\u003cbr\u003e여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건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 순수한 기대라는 것.\u003cbr\u003e내 흑역사들이 여름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게 될지 몰라도 이렇게 소심하게나마 여름을 아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u003cbr\u003e근사한 추억 같은 거 없어도 여름을 사랑할 수 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179\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휴가, 수영, 낮술, 머슬 셔츠, 전 애인…\u003cbr\u003e여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아무튼 시리즈’를 론칭할 때 한 신문사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u003cbr\u003e“당신의 아무튼은 무엇인가요?”라는 기자의 마지막 질문에 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여름입니다!” 하고 답했습니다.\u003cbr\u003e네, 그만큼 여름을 좋아합니다.\u003cbr\u003e‘봄여름가을겨울’ 중 상대평가가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의 절대평가입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니 『아무튼, 여름』을 만들면서 많이 신났을 수밖에요.\u003cbr\u003e‘혹시 작가님이 내 속에 들어왔다 나간 건 아닐까?’ 싶을 만큼 공감되는 이야기들에 자주 빨간 펜을 내려놓고 내적 환호를 내질러야 했습니다.\u003cbr\u003e이를 테면 이런 대목.\u003cbr\u003e\u003cbr\u003e“초여름 어느 날, 체육 수업이 끝나자마자 운동장 세면대 수도꼭지를 틀면 와르르 쏟아지던 미지근한 물의 감촉을 아직 기억한다.\u003cbr\u003e고1 여름방학 때, 보충수업이 끝났는데도 친구랑 헤어지기가 아쉬워 정류장에 선 채로 버스 한 대를 보내고, 또 한 대를 보내며 수다에 몰두하던 오후를 잊지 못한다.\u003cbr\u003e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 한강을 따라 뛰다가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심장을 움켜쥐고 숨을 고를 때 불어오던 산들바람, 하드 하나 입에 물고 한 손에는 맥주가 든 비닐봉지를 늘어뜨린 채 휘청휘청 걷던 자정 무렵의 귀갓길도 빼놓을 수 없다.\u003cbr\u003e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나는 여름의 순간들과 함께 이만큼 자랐다.”\u003cbr\u003e\u003cbr\u003e또 이런 대목도요.\u003cbr\u003e\u003cbr\u003e“그 시절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u003cbr\u003e여름만 되면 스스로를 마음에 들어 하는 나, 왠지 모르게 근사해 보이는 나, 온갖 고민과 불안 따위는 저 멀리 치워두고 계절만큼 반짝이고 생기 넘치는 나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이 책에서 김신회 작가는 환히 빛났던 지난여름의 기억을 불러오는 동시에 그 안에 깃들어 함께 성장해온 ‘나’를 발견하고자 애씁니다.\u003cbr\u003e여름옷을 꺼내 입으며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는 내 몸에 대해 고민하고, 여름에 만나 사랑한 연인과 이별하면서 그동안 상대에게 맞추기 위해 잃어버린 진짜 내 모습과 마주하며, 이 책을 계약한 날 백화점 과일 코너에서 산 샤인머스캣을 먹으며 나한테 잘해주는 일의 중요함에 대해 생각하죠.\u003cbr\u003e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예찬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를 ‘애호하는 마음’과 그 마음이 가능케 한 작은 변화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 또 그러한 변화조차 기어이 여름의 공으로 돌리고야 마는 그의 지극한 여름 사랑에 제 보잘 것 없는 ‘여름부심’은 일찌감치 꼬리를 내리고 말았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다시, 여름입니다.\u003cbr\u003e이 멋진 계절 앞에 선 우리에게 새로운 옷을 입은 이 책은 말합니다.\u003cbr\u003e늘 그러했듯 여름은 올해도 “담대하고, 뜨겁고, 즉흥적이고, 빠르고, 그러면서도 느긋하고 너그”러울 것이고, 그런 “여름을 즐기는 데 필요한 건 조건이 아니라 마음”이라고요.\u003cbr\u003e여름의 문턱에서 개정판을 책을 내게 되어 기쁩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07월 01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180쪽 | 200g | 110*178*16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88343836\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88343831\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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