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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처음인 당신에게
낚시가 처음인 당신에게
Description
책소개
낚시는 물고기를 향한 도전이자, 자신과의 대화이며,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25년, 400회의 출조로 완성한 민물낚시의 정수!
프로그래머이자 낚시 철학가 ‘무어 조성훈’ 이 전하는 기다림의 미학

낚시는 물고기를 낚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단련하는 여정이다!

25년 베테랑 낚시꾼 ‘무어 조성훈’ 이 전하는, 삶과 낚시, 그리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오랜 세월 물가에 앉아 찌 하나를 바라보는 일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다.
일상의 속도에서 잠시벗어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명상에 가깝다.
낚시꾼은 물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세상을 관조하고, 자신과 대화하며, 마음속의 불안을 가라앉힌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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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낚시 기초 지식
낚시란?
낚시 3요소
낚시 용어 및 상식
낚시 종류
낚시는 과학이다
구조오작위(九釣五作尉)
낚시 장소별 특성
낚시 유용한 팁
낚시에서의 호재와 악재

2장 낚시의 참맛
3무(無)
고통 치유
5감(感) 만족
낚시와 도박
중용(中庸)의 미학
최고의 낚싯대
낚시계의 정설이 된 말들
운칠기삼(運七技三)
낚다 vs 잡다
찌 멍때리기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낚시 쾌감
초필살기
잡은 고기에는 미끼를 주지 않는다
0.1초의 승부
낚시하기 힘든 곳일수록 대어가 산다
기다림의 미학
꽝이 잦아야 실력이 는다
적을 알아야 경쟁우위를 갖는다
눈에 보이는 고기는 절대 안 잡힌다
페어플레이(Fair Play)
각본 없는 드라마
꼭 버려야 할 것과 꼭 버리지 말아야 할 것
장비병
찌는 소통채널
적당한 지식은 조미료
채비 밸런스(Balance)
외대일침(하나의 낚싯대와 하나의 바늘)
낚싯대를 잡는 순간 모든 이는 공평하다
한 마리만 더
자신의 미끼에 대한 믿음
선택과 집중
낚시 특수(特需)
놓친 물고기가 제일 크다
낚시는 건전한 레저스포츠
한계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
무어(無漁)
재미 혹은 열정
취미도 10년이면 철학을 읊는다
도(道)와 법(法)
낚시 중심엔 사람이 있다
자신만의 퀘렌시아
자연과 후손을 생각하는 낚시

3장 에피소드
안개 속 대금 선율
떡밥 xx 해봤어?
잉어 맛에 늘 함께하는 부부
물고기는 5천 원짜리 먹고
그토록 먹고 싶던 라면인데
잡았어? 커?
무섭지(池)의 도인
6칸대의 기인들
잉어 탈출 소동
400만 원짜리 붕어
새를 좇는 사진작가
비수구미
결혼기념일 첫 낚시
잉어 쇼(Show)
저수지에 날치가 산다?
산란철의 진풍경
낚시꾼들의 대화
또 다른 나와의 조우

4장 마음가는대로
저수지 달 밝은 밤에
밤낚시의 묘미
꾼 예찬
우중(雨中) 낚시
낚시를 예술처럼
붕어 예찬
잘못된 속담
낚시 에티켓
낚시면허제 조기 정착을 꿈꾸며
추천하는 장소

에필로그

책 속으로
기타
• 두더지: 파라솔을 땅에 꼽기 위해서 사용하는 보조 도구로, 스크루 나사형태모양으로 땅을 잘 파고들며, 돌이나 자갈 섞인 단단한 땅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 총알: 대물급 물고기들이 낚싯대를 끌고가서 분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잡이대(바톤대) 끝부분 고리에 연결하는 동그란 형태의 무게 추.
• 초릿대(호사끼) 슬라이드: 가끔 낚싯대 접을 때 마디가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무리하게 넣으려 하다가 부러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이럴 때 이것을 사용하면 쉽게 들어간다.
• 대포: 낚시 중에 필요시 낚싯대를 수직으로 꽂아 임시 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짧은 파이프(10㎝ 남짓) 모양의 거치도구.
생긴 모양이 대포와 닮았다.
• 살림망: 어망이라고 불리고 물고기를 잡아서 임시로 넣어두는 망이다.
• 뜰채: 사이즈가 큰 물고기들은 끌어올려서 물위로 들어올릴 경우 바늘털이가 심해서 대부분 빠지고 놓치게 된다.
그래서 수면 가까이 왔을 때 물고기를 떠서 건지는 도구이다.
--- p.50

호연지기(浩然之氣)
‘넓은 자연속에서 느끼는 의연하고 넓은 기운’이라고 해석되는데, 여기서 호(浩)라는 글자가 ‘물이 넓게 흐르는 모양’이란 의미가 있으므로, 넓은 저수지나 강에서 느껴지는 시원스러운 해방감과 주위의 산세와 어우러진 풍광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편안함이 진정한 호연지기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새벽에 물안개라도 뭉게뭉게 피어오른다면, 정말이지 신선이 된 듯한 황홀경에 빠져든다.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거울처럼 고요한 물’이라는 의미인데, 바람 없이 잔잔한 수면을 바라볼 때 떠오르는 말이다.
고요하고 거울 같은 수면에는 산과 하늘이 그대로 투영되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수면을 경계선 삼아 자연을 포개놓은 듯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런 경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물속에 비친 하늘속으로 낚싯대를 던져놓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밤이면 달과 구름도 수면에 떠 있다.
마치 낚싯대로 하늘을 낚는 듯, 달을 낚는 듯….
--- p.100

이것이 낚시인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덜 잡아도 더 잡아도 계속 떠나지 않는 말.
‘한 마리만 더’.
더 잡고 싶은 욕심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재미를 더 즐기고 싶은 마음과 떠나기 아쉬운 마음 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미련이나 아쉬움을 남겨야만 다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처럼 적당한 선에서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광고 카피문구처럼 낚시는 하는 것보다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마리만 더’라는 생각은 이제 좀 내려놔야 하지 않을까?
낚시를 정확한 시간에 끝내는 노하우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바로 낚시 3요소 중에 하나인 미끼(떡밥)를 없애버리는 거다.
낚싯대를 접고 철수하자는 얘기는 쉽게 나오지 않아도, 마지막 미끼를 바늘에 달아주고 나머지는 비우자고 하는 말은 조금 더 쉬우면서 또 효과적이다.
채비와 대상어가 존재하지만, 낚시 3요소 중에 하나인 미끼가 없으면 낚시행위가 성립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철수하게 된다.
많은 경험에서 터득한 방법인데 동료들과 낚시 가면 활용해보길 바란다.
--- p.150

언젠가는 그곳에 도착했더니, 저수지 상류의 계곡물 에 가정집에서나 사용할 법한 큰 LPG 가스통과 버너, 냄비 등 부엌용 살림살이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누군가 있나?’
낚싯대를 펼치고 있는데, 풀숲 오솔길로 누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시원한 대머리에 귀밑머리가 하얀색의 백발노인이셨는데, 생김새가 흡사 달마대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를 보더니 방긋 웃으시면서 “낚시하러 왔어?” 하신다.
“네, 저 그릇이나 집기들이 할아버지 건가 보네요.
얼마나 오래 계셨어요?”
그분은 한 달 정도 있으셨다고 하셨고, 우리처럼 낚시하러 오셨다고 하신다.
저수지 중류 움푹 들어가 있는 골짜기에 낚시 자리를 잡으셔서 나무와 풀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한 달 가까이 있으면서 사람 구경 처음 해본다며 굉장히 반가워 하셨다.
이 깊은 산중에서 혼자서 한 달씩이나.
와~ 안 무서우셨을까나!
달마대사 같이 생기시기도 했지만, 늘 환하게 웃으시는 것이 왠지 모르게 도인 같은 풍모가 느껴졌다.
--- p.200

수중 생태계 보존
• 치어 보존: 손바닥 이하 사이즈의 어린 물고기 방생
• 산란철 물고기 보호: 산란철 시기에 배에 알이 그득한 물고기 방생
• 토종 생태계 교란하는 외래어종(배스, 블루길 등) 방생 금지
민물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은 크게 유료터(관리형 저수지), 무료터(자연적인 저수지나 강, 호수 등)로 나눌 수 있다.
입어료(비용)를 내고 낚시하는 유료터는 관리인이 편의시설(주차장, 화장실, 세면장 등) 확보, 쓰레기 처리, 물고기 방류 등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 덕목인“타인에 대한 배려”만 유념하면 될 것이고, 반면에 관리자가 없는 무료터인 경우에는 위 3가지 모든 덕목에 대하여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나 무료터에서는 쓰레기, 용변, 주차 문제 등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 p.250

출판사 리뷰
이 책은 민물낚시 입문자들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따뜻한 안내서다.

낚싯대의 종류, 채비의 구성, 미끼의 선택처럼 초보자가 궁금해할 실용적인 정보는 물론, 실제 현장에서 겪은 수많은 에피소드와 낚시 속에 담긴 철학적 통찰을 함께 전한다.

낚싯대의 휨새와 채비의 균형, 미끼의 선택 같은 실전 노하우는 물론, 물가에서 벌어지는 낚시꾼들의 유쾌한 해프닝과 잊지 못할 장면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어느 날은 물고기 대신 안개 속에서 흘러나온 대금 소리에 취했고, 또 어느 날은 놓친 붕어 한 마리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던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물가에 같이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낚싯대를 세우고 미끼를 드리우는 일은 결국 자기 안의 고요를 낚는 일이다.

저자는 25년 동안 400회가 넘는 출조 속에서 ‘낚시는 물고기를 향한 도전이자, 자신을 단련하는 수련이며, 삶의 균형을 찾는 여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낚시가 처음인 당신에게』는 그런 저자의 경험과 철학을 담아 초보자에게는 낚시의 기초를 차근히 알려주고, 숙련자에게는 초심을 떠올리게 하는 성찰의 책이다.
물고기를 낚는 순간보다 더 값진 것은, 기다림 속에서 배운 마음의 무게다.

이 책은 그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낚시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을 단련하는 한 방식’임을 알려준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1월 21일
- 쪽수, 무게, 크기 : 260쪽 | 356g | 152*225*20mm
- ISBN13 : 9791172249670
- ISBN10 : 117224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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