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4107","title":"사흘만 볼 수 있다면","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5RA6DXzoTMWV5wt4imLU4VRV0l.png?v=1765024017\"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사흘만 볼 수 있다면\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66873997\/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전기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헬렌 켈러 자서전\u003cbr\u003e꼼꼼하고 완벽한 번역으로 온전하게 만난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헬렌 켈러가 스물세 살에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50대에 쓴 에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려서 열병을 앓고 난 후 시력과 청력을 잃은 뒤 가정교사 앤 설리번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고, 평생 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헌신한 헬렌의 삶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u003cbr\u003e그러나 대부분 영화나 요약본, 아동용 동화를 통해서 그 내용을 접했을 뿐이다.\u003cbr\u003e이 책은 번역자가 헬렌이 쓴 한 단어, 한 문장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고 완벽하게 번역해낸 결과물이다.\u003cbr\u003e헬렌이 직접 쓴 「내가 살아온 이야기」에는 사라진 감각 대신 촉각과 후각, 상상력으로 세상을 살아간 그녀의 삶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50대에 이르러 3일간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쓴 에세이다.\u003cbr\u003e『리더스 다이제스트』가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u003cbr\u003e평생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그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것들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를 찾아낸다.\u003cbr\u003e단지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글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옮긴이의 말 손으로 보고 손으로 들은 풍요로운 세상\u003cbr\u003e\u003cbr\u003e1부 내가 살아온 이야기\u003cbr\u003e2부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u003cbr\u003e\u003cbr\u003e헬렌 켈러 연보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2066\/MidCate006\/206555570.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u003cbr\u003e그러나 선생님이 오시기 전인 것만은 분명하다.\u003cbr\u003e나는 어머니와 친구들이 나와 다른 신호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입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u003cbr\u003e때때로 나는 대화하는 두 사람 사이에 서서 그들의 입술을 만졌다.\u003cbr\u003e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서 화가 났다.\u003cbr\u003e입술을 움직여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자 미친 듯이 손짓발짓을 해댔다.\u003cbr\u003e이것이 때론 나를 더욱 화나게 했으며, 그러면 나는 지칠 때까지 발길질을 하고 괴성을 질러댔다.\u003cbr\u003e--- p.26~27\u003cbr\u003e\u003cbr\u003e누군가 다가오고 있었다.\u003cbr\u003e어머니일 거라고 생각하며 손을 뻗었다.\u003cbr\u003e누군가 내 손을 잡았다.\u003cbr\u003e그러더니 나를 끌어당겨 양팔로 꼭 감싸 안았다.\u003cbr\u003e그녀는 온갖 사물을 내 앞에 드러내 보이려고 온 사람, 사물의 비밀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내게 사랑을 주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이었다.\u003cbr\u003e--- p.47\u003cbr\u003e\u003cbr\u003e겨우내 가장 즐거웠던 놀이라면 단연 썰매타기였다.\u003cbr\u003e호숫가 여기저기 물가에서부터 불쑥 솟아오른 곳이 있었다.\u003cbr\u003e이 경사면이야말로 썰매타기에 안성맞춤이었다.\u003cbr\u003e썰매에 앉으면 남자아이들이 뒤에서 밀어주곤 했는데 눈 더미로 뛰어들기, 우묵한 구멍 뛰어넘기, 호수로 급강하하기 등 내달리는 맛이 그만이었다.\u003cbr\u003e그런가 하면 꽁꽁 얼어붙어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 위를 내달려 반대편 기슭에 가닿을 만큼 힘차게 밀려나갈 때도 있었다.\u003cbr\u003e미친 짓이 그토록 삶에 활력을 줄 수도 있다니,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u003cbr\u003e우리를 대지에 얽어맨 사슬을 끊고 날아오르는 이 야성적인 즐거움의 순간을 위해 우리는 자신을 신성한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바람과 손을 잡았다.--- p.106\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내 의사소통 방식이 불만스러웠다.\u003cbr\u003e전적으로 수화 알파벳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항상 제한된 한계 속에서 갑갑증에 시달린다.\u003cbr\u003e이런 느낌 때문에 항상 뭔가 더 채워져야 할 것 같은 결핍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들볶는다.\u003cbr\u003e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종종 나는 맞바람 앞에 선 새처럼 몸을 떨며 입술과 목소리를 쓰겠다고 고집을 부렸다.\u003cbr\u003e친구들이 나서서 결국은 안 될 일이라며, 낙담할 게 뻔하다며 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나를 달랬다.\u003cbr\u003e그러나 나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u003cbr\u003e마침내 이 엄청난 장애물이 산산이 부서지고 말 사건이 닥쳐왔다.\u003cbr\u003e--- p.109\u003cbr\u003e\u003cbr\u003e내 성취를 보고 기뻐할 가족들의 모습을 쉬지 않고 그렸다.\u003cbr\u003e“동생이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이 생각 하나만으로도 모든 장애를 이겨낼 수 있었다.\u003cbr\u003e“나는 이제 벙어리가 아니다.”수없이 이 말을 되뇌었다.\u003cbr\u003e엄마에게 말을 건넨 다음 엄마의 입술을 더듬어 대답을 읽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고대하는 동안은 낙담이 들어설 여지라곤 없었다.\u003cbr\u003e손가락으로 일일이 철자를 적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알고 깜짝 놀랐다.\u003cbr\u003e--- p.113\u003cbr\u003e\u003cbr\u003e첫째 날 시험과목은 독일어였다.\u003cbr\u003e길먼 선생님이 옆에 앉아 문제를 읽어주면 나는 그것을 큰 소리로 복창했고 그러면 그는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해가며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갔다.\u003cbr\u003e문제가 어려웠으므로 나는 타이프라이터로 답을 써내려가면서도 매우 걱정이 되었다.\u003cbr\u003e답안이 작성되면 길먼 선생님은 내가 쓴 것을 한 자 한 자 내 손에 옮겨 적었다.\u003cbr\u003e나는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정정해줄 것을 요청하고 그러면 선생님은 즉시 내가 지적한 부분에 정정된 사항을 적어 넣었다.\u003cbr\u003e이곳에서 치른 이 시험 이후로 어디서도 이런 혜택을 다시 누리지 못했다.\u003cbr\u003e후에 래드클리프에 가서 시험을 치를 때는 아무도 내 답안을 다시 읽어주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시험 종료 전에 마치지 못하면 한 번 쓴 것을 다시 정정할 기회가 없었다.\u003cbr\u003e--- p.162\u003cbr\u003e\u003cbr\u003e대학생활을 손꼽아 기다리던 시절, 내게 대학은 낭만 그 자체였다.\u003cbr\u003e그러나 막상 닥치고 보니 낭만이 다 무엇이더냐.\u003cbr\u003e낭만이 현실로 곤두박질치는 하루하루 속에서 나는 실제 해보려 하지 않았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많은 것들을 배웠다.\u003cbr\u003e그 가운데 하나는 인내라는 값진 학문이다.\u003cbr\u003e인내는 가르친다, 교육이란 우리가 시골길을 산책할 때 오감을 활짝 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우리 안에 찾아드는 갖가지 인상들을 받아들이는 것과 꼭 같다고.\u003cbr\u003e우리 안에 들어온 지식은 차고 넘쳐 깊이 있는 사고의 물결을 이루고 밀물처럼 밀려와 소리 없이 보이지 않는 영혼을 적신다.\u003cbr\u003e“아는 것이 힘이다.” 아니,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이다.\u003cbr\u003e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을 소유함으로써 무엇이 참된 목적이며 어떤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인지 분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 p.188\u003cbr\u003e\u003cbr\u003e선생님은 책을 읽기에 앞서 내가 이해하기 힘들 거라 생각되는 물건들에 대해 찬찬히 설명해주었고, 책을 읽어가다 낯선 낱말이 튀어나오면 일일이 그 뜻을 알려주었다.\u003cbr\u003e처음에는 모르는 낱말이 많아 읽다가 중단되는 일이 자주 반복됐다.\u003cbr\u003e하지만 곧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는 이야기에 푹 빠진 나머지 대수롭지 않은 낱말 하나마다 일일이 신경 쓰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u003cbr\u003e그러다 보니 선생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들려주는 설명을 들으면서도 조바심이 났다.\u003cbr\u003e드디어 선생님의 손가락이 너무 지쳐 더는 읽어나갈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u003cbr\u003e그때 생전 처음 나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내 실상을 들여다보게 되었으며, 잃어버린 감각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u003cbr\u003e책을 집어 들고 영원히 잊지 못할 열렬한 갈망을 담아 나는 글자들을 더듬고 또 더듬었다.\u003cbr\u003e--- p.194\u003cbr\u003e\u003cbr\u003e공부하고 노는 틈틈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결코 맛보지 못했던 기쁨을 만끽했다.\u003cbr\u003e나 자신이 책을 연구하거나 분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잘 썼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었다.\u003cbr\u003e그러고 보니 어떤 문체로 누가 쓴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u003cbr\u003e어느 날 보니 내 발 아래 영롱한 보석들이 떨어져 있었고 나는 다만 햇살을 받아들이듯, 친구들의 사랑을 받아들이듯 그 보석들을 받아들였을 뿐이다.\u003cbr\u003e--- p.176\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카누 타기도 즐겼다.\u003cbr\u003e특히 그윽한 달빛 아래서 카누 타기를 좋아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웃을 것이다.\u003cbr\u003e그렇다, 나는 물론 소나무 가지 뒤로 하늘 높이 두둥실 떠오른 달님이며, 그 달이 우리를 위해 밝히는 오솔길 위의 달빛을 볼 수 없다.\u003cbr\u003e그러나 나도 달이 거기 있다는 것쯤은 안다.\u003cbr\u003e굴대받이에 기대어 물에 손을 담그면 물 위를 스쳐가는 달님의 하늘하늘 반짝이며 흔들리는 옷자락을 만질 수 있을 것만 같다.\u003cbr\u003e때로 어린 물고기가 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대담한 행동을 해보이기도 하고, 연꽃이 부끄러운 듯 내 손을 꾹 누르기도 한다.\u003cbr\u003e좁고 후미진 곳에 있다가 배를 저어 빠져나올 때 갑자기 주변이 확 트이는 걸 공기의 움직임으로 알 수 있다.\u003cbr\u003e밝은 빛이 만들어낸 온기 같은 것이 나를 감싼다.\u003cbr\u003e이 온기가 태양열을 듬뿍 받아 따뜻해진 나무로부터 온 것인지 물로부터 온 것인지는 끝내 알 길이 없지만.\u003cbr\u003e--- p.217\u003cbr\u003e\u003cbr\u003e박물관과 미술관 역시 기쁨과 영감을 주는 곳이다.\u003cbr\u003e보지 않고도 차가운 대리석 조각의 형태와 정서, 아름다움을 손으로 더듬어 느낄 수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분명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u003cbr\u003e그렇지만 위대한 예술작품을 만져봄으로써 참 기쁨을 얻는 건 사실이다.\u003cbr\u003e나는 손가락 끝으로 조각의 굴곡을 더듬어 조각가가 나타내려고 한 생각과 감정을 발견한다.\u003cbr\u003e나는 신과 영웅의 얼굴에서 살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만져보고 느낀 것과 같은 증오와 용기 그리고 사랑을 만난다.\u003cbr\u003e나는 다이애나 여신의 자태에서 숲의 자유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사자를 유순하게 만들고 포효하는 기운마저 잠재우는 넘치는 기백을 느낀다.\u003cbr\u003e내 영혼은 비너스의 우아한 곡선과 균형을 좋아한다.\u003cbr\u003e나는 또 바레의 청동조각에서 정글의 비밀을 읽는다.\u003cbr\u003e--- p.229\u003cbr\u003e\u003cbr\u003e이 정도면 그래도 제약된 생활이라지만 꽤나 아름다운 세상사를 두루 접해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만사 어느 것 하나 놀랍지 않은 것이 없다.\u003cbr\u003e비록 어둠과 침묵 속에서 만난 것이라 할지라도 분명 그러하다.\u003cbr\u003e어떤 처지에 있게 되더라도 나는 이에 만족하는 법을 배운다.\u003cbr\u003e--- p.236\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두 눈이 멀쩡한 친구들에게 무엇을 보았는지 묻곤 합니다.\u003cbr\u003e최근에도 친한 친구 하나가 숲 속으로 긴 산책을 갔다가 나를 찾아왔기에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u003cbr\u003e“특별한 것은 없었어”라는 답을 들었지요.\u003cbr\u003e그녀의 말을 쉬이 받아들인 것은 내가 이미 그러한 반응에 익숙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눈으로 본다는 것은 사실 아주 적은 것을 볼 뿐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u003cbr\u003e한 시간이나 숲 속을 걷고서도 특별히 관심 가질 것을 찾지 못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습니다.\u003cbr\u003e보지 못하는 나는 그저 만지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것을 수백 가지나 찾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u003cbr\u003e나는 잎사귀의 섬세한 균형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u003cbr\u003e나는 기꺼운 마음으로 자작나무의 부드러운 껍질이나 소나무의 거친 껍질 위를 쓰다듬습니다.\u003cbr\u003e나는 감미롭게 부드러운 꽃의 질감을 느끼며 그것의 놀라운 나선형 구조를 발견합니다.\u003cbr\u003e아주 운이 좋을 때는 작은 나무 위에 부드럽게 손을 얹고 노래하는 새의 기쁜 떨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u003cbr\u003e벌어진 손가락 사이로 힘차게 흘러가는 개울의 차가운 물도 나를 기쁘게 합니다.\u003cbr\u003e나는 가장 호화로운 페르시아 융단보다도 솔잎이나 푹신한 풀잎이 쌓인 푸릇푸릇한 양탄자가 좋습니다.\u003cbr\u003e계절의 가장행렬은 끝없이 계속되는 황홀한 연극과도 같으며, 극의 장면은 내 손가락 끝을 스치고 흘러 지나갑니다.\u003cbr\u003e--- p.262\u003cbr\u003e\u003cbr\u003e가끔은 이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슴이 터질 듯합니다.\u003cbr\u003e만지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즐거운데 직접 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u003cbr\u003e그러나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 적게 보는 듯합니다.\u003cbr\u003e볼 수 있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온갖 색과 움직임의 전경으로 가득한 세계라는 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u003cbr\u003e어쩌면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기는 것보다 갖지 못한 것을 염원하는 모습이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u003cbr\u003e만약 내가 대학의 학장이라면, “눈을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필수 과목을 개설하겠습니다.\u003cbr\u003e선생은 학생들이 이전까지는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던 것들을 제대로 보고, 삶에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을 보여주고자 하겠지요.\u003cbr\u003e학생들의 잠들어 있는 무딘 감각을 깨우고자 할 것입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264\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꼼꼼한 번역으로 만나는 스물세 살 헬렌의 아름다운 자서전\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헬렌 켈러의 자서전은 놀랍게도 그녀가 대학 2학년 때 쓰기 시작한 글이다.\u003cbr\u003e잡지에 연재된 헬렌의 진솔한 글은 당시 독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마침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u003cbr\u003e바로 그 책이 오늘날 전기문학의 고전으로까지 인정받는 「내가 살아온 이야기」이다.\u003cbr\u003e그러나 지나친 유명세 탓인지 제대로 읽어본 사람은 드문 책이기도 하다.\u003cbr\u003e영화나 요약본을 통해 줄거리를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만 그녀가 써내려간 글을 온전히 읽어본 이는 많지 않다.\u003cbr\u003e물론 국내에 제대로 나온 번역본이 없다는 사실도 한몫했을 것이다.\u003cbr\u003e아동용 전기문은 발췌 압축한 것에 지나지 않고, 일반인 대상으로 나온 책 또한 완역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이는 원문의 한 문장, 한 단어라도 빼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u003cbr\u003e헬렌 켈러의 육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녀의 진솔한 삶과 꿈을 독자가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u003cbr\u003e사실 「내가 살아온 이야기」는 줄거리만 파악하고 끝낼 책이 아니다.\u003cbr\u003e한 문장 한 문장을 음미하며 읽어야 한다.\u003cbr\u003e시력과 청력을 잃었기에 더더욱 풍부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게 된 헬렌 켈러는 사람, 동물, 사물, 풍경, 사건, 무엇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u003cbr\u003e세밀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문장을 읽다 보면 사라진 감각 대신 촉각과 후각과 상상력과 영감을 총동원하여 세상을 알아갔던 그녀의 성장 과정이 손에 잡히는 듯하다.\u003cbr\u003e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무심하게 바라보던 주변 사람들과 풍경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u003cbr\u003e또한 잃어버렸던 용기와 삶에 대한 열정, 감사의 마음을 되찾게 된다.\u003cbr\u003e이런 글을 압축본으로 접하고 마는 것은 독자에게 큰 손해일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자서전과 함께 수록된 에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은 헬렌 켈러가 50대에 쓴 글이다.\u003cbr\u003e헬렌은 자신이 기적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 사흘 동안을 어떻게 보낼지를 들뜬 어조로 궁리하고 있다.\u003cbr\u003e우리는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인 아름답고도 가치 있는 일들을 그녀는 잘도 찾아낸다.\u003cbr\u003e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저 앞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축복인지, 그 축복을 우리가 얼마나 놓치며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u003cbr\u003e세계적으로 유명한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이 글을 ‘20세기 가장 뛰어난 수필’로 꼽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오늘, 다시 헬렌 켈러를 읽는 이유\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헬렌 켈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u003cbr\u003e마크 트웨인은 헬렌 켈러가 천 년 후에도 사람들 기억에 살아 있으리라 예언했다.\u003cbr\u003e왜 아니겠는가.\u003cbr\u003e헬렌 켈러는 생후 19개월에 열병을 앓고 난 이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된다.\u003cbr\u003e누구도 그녀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말을 하게 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u003cbr\u003e하지만 그녀는 삼중의 장애 속에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 마침내 대학교육을 받고, 여러 권의 책을 써냈으며, 전 세계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에 평생 동안 헌신했다.\u003cbr\u003e그녀는 기적을 일구어낸 장본인이자 장애인의 대모, 실천하는 사회주의자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헬렌 켈러의 글을 읽다보면, 저주받았다 해도 좋을 운명에 시달린 그녀가 누구보다 밝고 적극적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u003cbr\u003e그녀는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마음껏 즐겼다.\u003cbr\u003e학문에 대한 열정과 지적인 호기심도 대단했다.\u003cbr\u003e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배움의 길로 들어서고, 암흑과 정적 속에서 하나하나 학문적 성취를 이뤄내는 과정은 그야말로 경이롭다.\u003cbr\u003e또한 그녀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끈을 놓지 않았다.\u003cbr\u003e때문에 오늘도 세계의 많은 이들이 그녀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긴 자서전을 읽는다.\u003cbr\u003e이 책에서 사람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18년 11월 27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88쪽 | 366g | 128*188*20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87332299\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87332291\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1458146346,"sku":"134107","price":21.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f2ba5116a2fafdc7e4413eee409b5549.jpg?v=1765326086","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34107","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