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4315","title":"여름에 내가 원한 것","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5RwfqANzx36wW9ntM3yRBq1Myt.png?v=1765028874\"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여름에 내가 원한 것\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50625582\/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 『사랑의 은어』 서한나 작가 신작\u003cbr\u003e★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시인 강력 추천\u003cbr\u003e“그는 나의 숨을 틀어막으러 온 게 틀림없다.\u003cbr\u003e이제 내가 사랑한 여름의 장소마다 그가 서 있다” \u003cbr\u003e-고선경, 시인 \u003cbr\u003e\u003cbr\u003e“무언가를 향한 안달복달과 그 후에 오는 소강상태는 아무렴 이 계절의 것이다” \u003cbr\u003e권태와 매혹이 하루에 있는 여름의 상태로 산다는 것에 관하여\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지금, 이 계절을 색다르게 감각할 한 권의 책이 나왔다.\u003cbr\u003e첫 산문집 『사랑의 은어』 출간 당시 동료 작가들로부터 “또래 중에 가장 말맛 있게 쓰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던 서한나 작가의 신작 『여름에 내가 원한 것』이 그 주인공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에서는 금방이라도 데일 것처럼 작열하는 태양, 땀으로 흠뻑 젖은 외출복, 불쾌지수로 인류애 마저 사라져버릴 듯한 현실 대신 ‘여름’이라는 이미지에 열광하는 작가만의 낭만과 만나게 된다.\u003cbr\u003e작가는 “여름은 모든 것을 실제보다도 부풀리고 없는 것을 상상하며 현실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사라진 것이 내 곁에 어떤 식으로든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u003cbr\u003e이를테면 지나간 여름의 사랑을 이야기하거나 돌아갈 수 없는 여름의 한때를 좋아하는 것, 그런 여름을 노래한 음악이나 영화를 찾아 몇 번이고 다시 틀고 더운 나라의 젊은이들을 그리워하며 권태로운 현재를 사는 것이 여름의 매혹이다.\u003cbr\u003e“무언가를 향한 안달복달과 그 후에 오는 소강상태는 이 계절의 것”이라는 말과 맞닿아 있다.\u003cbr\u003e이 책을 추천한 고선경 시인의 말처럼 그는 “우리 모두의 숨을 틀어막으려 온 것이 틀림없다.\u003cbr\u003e이제 우리가 사랑한 여름의 장소마다 그가 서 있을”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글을 쓰는 동안 짐승처럼 노래하는 사람의 음악을 들었다.\u003cbr\u003e땀 흘리는 영화를 보았다.\u003cbr\u003e테니스코트에서, 수영장에서.\u003cbr\u003e동시에 서로를 원하면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영화를 보았다.\u003cbr\u003e(…) 나에게는 그런 것이 여름의 상태다.\u003cbr\u003e권태와 매혹이 모두 하루에 있고, 한낮과 한밤중이 그렇게 다를 수 없다.\u003cbr\u003e어느 여름날 행복했던 시간을 묘사하는 것보다도, 어떤 시간을 살든 여름의 상태로 산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8쪽)\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여름에 관한 것이니만큼 온몸으로 노래하는 사람처럼, 왕중왕에게 덤볐다 처절하게 패배한 선수처럼 그렇게 쓰려고 했다.\u003cbr\u003e무언가를 향한 안달복달과 그 후에 오는 소강상태는 아무렴 이 계절의 것이다.”(8쪽)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프롤로그\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부 연인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도울 거야 당신의 지옥을\u003cbr\u003e여름의 연인\u003cbr\u003e선배\u003cbr\u003e통조림 체리\u003cbr\u003e하필 오늘 거기\u003cbr\u003e해로운 즐거움\u003cbr\u003e펀치드렁크러브\u003cbr\u003e우리는 서로에게 최면을 걸어줄 수도 있다\u003cbr\u003e완벽한 디저트\u003cbr\u003e첫 키스는 사과 맛\u003cbr\u003e순정\u003cbr\u003e사랑에 빠진 사람이 견딜 수 없는 것\u003cbr\u003e너무 쉽게 사랑에 빠지는\u003cbr\u003e여름 산책길\u003cbr\u003e내 것이 아닌\u003cbr\u003e먹다 남긴 오차즈케\u003cbr\u003e서정이 하는 혁명\u003cbr\u003e짧은 영상\u003cbr\u003e오리지널 러브\u003cbr\u003e더워지고 싶어서 그 시집을 샀다\u003cbr\u003e학교 운동장\u003cbr\u003e애인을 만들고 싶은 여자\u003cbr\u003e모든 걸 저에게 알려주세요\u003cbr\u003e유성 시장\u003cbr\u003e언니는 한국어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어?\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부 감각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의 상태\u003cbr\u003e집에서 음악 듣기\u003cbr\u003e호사\u003cbr\u003e여름에 대한 생각\u003cbr\u003e카밤\u003cbr\u003e가히 여름의 물건\u003cbr\u003e옷장 안의 포부\u003cbr\u003e여름 양파\u003cbr\u003e수박\u003cbr\u003e여름 오이\u003cbr\u003e1954년의 여름\u003cbr\u003e여름에 음식을 먹는 한 가지 방법\u003cbr\u003e최고의 바닐라슈 찾기\u003cbr\u003e맥도날드 아이스크림\u003cbr\u003e여름의 설탕\u003cbr\u003e소나기\u003cbr\u003e고등학교의 여름\u003cbr\u003e여름 바람\u003cbr\u003e도피처\u003cbr\u003e여름에 내가 반한 것\u003cbr\u003e여름이면 갖추고 싶어지는 장비\u003cbr\u003e나의 여름 트랙\u003cbr\u003e욕망은 과하고 여름은 허용하고 카메라는 그걸 찍는다\u003cbr\u003e우리 둘을 위해 우리 둘의 미래를 위해서 대화해요\u003cbr\u003e대리기사의 사랑\u003cbr\u003e여름밤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의 목소리가 필요하다\u003cbr\u003e더운 나라의 해이함\u003cbr\u003e가짜여도 좋은 것\u003cbr\u003e감각의 축제\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부 장소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어떤 여름 휴가에 대한 상상\u003cbr\u003e여름에 감행한 것\u003cbr\u003e하와이에 가자고 말하기\u003cbr\u003eLA\u003cbr\u003e내 여자의 열대\u003cbr\u003e바닐라빈 요거트\u003cbr\u003e목욕\u003cbr\u003e부여\u003cbr\u003e남해에는 족구장이 있다\u003cbr\u003e도시의 감정 지도\u003cbr\u003e밤 공원 산책\u003cbr\u003e저녁의 정글짐\u003cbr\u003e여름방학\u003cbr\u003e성북동의 여름\u003cbr\u003e내가 사랑하는 지하실\u003cbr\u003e돌아갈 수 없는 여름\u003cbr\u003e국립서양미술관 가는 길\u003cbr\u003e비수기의 레몬\u003cbr\u003e\u003cbr\u003e에필로그\u003cbr\u003e추천의 말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520\/MidCate008\/551973743.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사랑의 시작은 그와 헤어지고 그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u003cbr\u003e그가 이전까지 세상에 남겨둔 흔적을 찾아보는 거다.\u003cbr\u003e(…) 그때 그와 잠깐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참 좋지 않았나.\u003cbr\u003e그와 노래를 같이 들은 게 혼자 듣는 것보다 좋지 않았나.\u003cbr\u003e그때 달렸던 버드나무길이 어디였지? 원래 그런 길이었나? 이제 그가 없으면 그 노래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고, 그 길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불행하게 느껴지기 시작.\u003cbr\u003e--- p.32\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서로에게 가진 감정을 말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u003cbr\u003e나에게 이것보다 괴로운 일은 없었다.\u003cbr\u003e나는 모든 것을 말로 확인한다.\u003cbr\u003e‘나 좋아? 얼마나 좋아?’ 하고….\u003cbr\u003e그런데 이 사람과의 일은 어떤 것도 말로 할 수 없어서 사랑이 정말로 우리 사이에 있는지 믿기 어려웠다.\u003cbr\u003e(…) 바깥의 불빛이 차 안에 들어왔고 어둠 속에서 그와 내가 무슨 말을 하다가 서로를 바라보았다.\u003cbr\u003e그건 모르는 언어로 하는 사랑 고백 같았다.\u003cbr\u003e--- pp.34-35\u003cbr\u003e\u003cbr\u003e그 후 나는 내 삶에서 일련의 일을 겪고, 누구에게나 방어벽이 있으며 그것을 무너뜨리지도, 들여다보지도 않으며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u003cbr\u003e그게 자신에게 도움이 되든 되지 않든, 좀 불편하더라도 바뀔 필요를 느끼지 못한 채로 살다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u003cbr\u003e그 방어벽이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없을 뿐 아니라 받을 수도 없다.\u003cbr\u003e그래도 누군가는 사랑을 버리고 자신을 지키는 선택을 한다.\u003cbr\u003e--- p.67\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그가 귀여워 보일 때 그의 머리를 만져도 된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그가 잠들었다가 뒤척일 때 그를 끌어안아도 된다고 여긴다.\u003cbr\u003e그에게 잘 자라고 말하고 방에서 나오기 전에 그의 볼에 손바닥을 대도 된다고 믿는다.\u003cbr\u003e나는 내가 그 애를 영원히 좋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그에게 래퍼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가 공연장에서 제일 감동하는 여자가 된다고 하면 하루 종일 심란해하다 그 래퍼가 감옥에 가길 바라겠지만 그래도 그 애를 감시하는 일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u003cbr\u003e--- p.108\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의 무엇을 기다리느냐 하면 단연 밤이다.\u003cbr\u003e여름밤은 아무리 써도 닳아지지 않는다.\u003cbr\u003e공용자전거를 빌려 타고 천변까지 갔다 돌아오는 사람도 전화 통화를 하며 계속해서 같은 길을 걷고 또 걷는 여학생이 있다.\u003cbr\u003e습한 날씨가 싫다고 말하지만 정말은 습기가 좋은 거다.\u003cbr\u003e내가 습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유다.\u003cbr\u003e--- p.116\u003cbr\u003e\u003cbr\u003e엄마 말대로 수박은 한여름이 시작되기 전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u003cbr\u003e파삭파삭하고 물이 터지는 시원한 단맛은 그만한 게 없다.\u003cbr\u003e엄마 집에 갔다가 생각지 않게 얻어먹은 수박.\u003cbr\u003e큰 칼로 반을 가르고 이걸 다 누가 먹어, 할 만큼 쟁반 가득 썰어서 쓰러진 그 수박을 집어서 아무 생각 없이 씹어먹는 일의 달콤함.\u003cbr\u003e어떤 할 일도 없고 책임져야 할 것도 없는, 수박껍질 갖다버릴 일도 없는 그 편안한 상태에서 수박을 얻어먹는다는 점이 특히 달고 시원했다.\u003cbr\u003e--- p.135\u003cbr\u003e\u003cbr\u003e사랑의 시작은 그와 헤어지고 그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u003cbr\u003e그가 이전까지 세상에 남겨둔 흔적을 찾아보는 거다.\u003cbr\u003e(…) 그때 그와 잠깐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참 좋지 않았나.\u003cbr\u003e그와 노래를 같이 들은 게 혼자 듣는 것보다 좋지 않았나.\u003cbr\u003e그때 달렸던 버드나무길이 어디였지? 원래 그런 길이었나? 이제 그가 없으면 그 노래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고, 그 길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불행하게 느껴지기 시작.\u003cbr\u003e--- p.32\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서로에게 가진 감정을 말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u003cbr\u003e나에게 이것보다 괴로운 일은 없었다.\u003cbr\u003e나는 모든 것을 말로 확인한다.\u003cbr\u003e‘나 좋아? 얼마나 좋아?’ 하고….\u003cbr\u003e그런데 이 사람과의 일은 어떤 것도 말로 할 수 없어서 사랑이 정말로 우리 사이에 있는지 믿기 어려웠다.\u003cbr\u003e(…) 바깥의 불빛이 차 안에 들어왔고 어둠 속에서 그와 내가 무슨 말을 하다가 서로를 바라보았다.\u003cbr\u003e그건 모르는 언어로 하는 사랑 고백 같았다.\u003cbr\u003e--- pp.34-35\u003cbr\u003e\u003cbr\u003e그 후 나는 내 삶에서 일련의 일을 겪고, 누구에게나 방어벽이 있으며 그것을 무너뜨리지도, 들여다보지도 않으며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u003cbr\u003e그게 자신에게 도움이 되든 되지 않든, 좀 불편하더라도 바뀔 필요를 느끼지 못한 채로 살다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u003cbr\u003e그 방어벽이 있는 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줄 수 없을 뿐 아니라 받을 수도 없다.\u003cbr\u003e그래도 누군가는 사랑을 버리고 자신을 지키는 선택을 한다.\u003cbr\u003e--- p.67\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그가 귀여워 보일 때 그의 머리를 만져도 된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그가 잠들었다가 뒤척일 때 그를 끌어안아도 된다고 여긴다.\u003cbr\u003e그에게 잘 자라고 말하고 방에서 나오기 전에 그의 볼에 손바닥을 대도 된다고 믿는다.\u003cbr\u003e나는 내가 그 애를 영원히 좋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그에게 래퍼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가 공연장에서 제일 감동하는 여자가 된다고 하면 하루 종일 심란해하다 그 래퍼가 감옥에 가길 바라겠지만 그래도 그 애를 감시하는 일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u003cbr\u003e--- p.108\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의 무엇을 기다리느냐 하면 단연 밤이다.\u003cbr\u003e여름밤은 아무리 써도 닳아지지 않는다.\u003cbr\u003e공용자전거를 빌려 타고 천변까지 갔다 돌아오는 사람도 전화 통화를 하며 계속해서 같은 길을 걷고 또 걷는 여학생이 있다.\u003cbr\u003e습한 날씨가 싫다고 말하지만 정말은 습기가 좋은 거다.\u003cbr\u003e내가 습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이유다.\u003cbr\u003e--- p.116\u003cbr\u003e\u003cbr\u003e엄마 말대로 수박은 한여름이 시작되기 전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u003cbr\u003e파삭파삭하고 물이 터지는 시원한 단맛은 그만한 게 없다.\u003cbr\u003e엄마 집에 갔다가 생각지 않게 얻어먹은 수박.\u003cbr\u003e큰 칼로 반을 가르고 이걸 다 누가 먹어, 할 만큼 쟁반 가득 썰어서 쓰러진 그 수박을 집어서 아무 생각 없이 씹어먹는 일의 달콤함.\u003cbr\u003e어떤 할 일도 없고 책임져야 할 것도 없는, 수박껍질 갖다버릴 일도 없는 그 편안한 상태에서 수박을 얻어먹는다는 점이 특히 달고 시원했다.\u003cbr\u003e--- p.135\u003cbr\u003e\u003cbr\u003e아무것도 읽지 않아도 그 시간은 끝내줬다.\u003cbr\u003e몸에는 불편감이 없었고, 멀리서 차가 지나가는 정도의 소리가 들려올 정도였으며, 물놀이의 노곤함은 시간이 흐르며 나른하고 자유로운 기분을 만들어주었다.\u003cbr\u003e바람은 풀장에 떠 있는 나뭇잎을 움직이게 하고 바깥의 풀냄새를 실어 오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었다.\u003cbr\u003e내 앞에는 발을 걸칠 수 있는 작은 테이블도 있고, 커피도 향긋하게 내려진 데다 얼음도 많았다.\u003cbr\u003e--- pp.213-214\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의 모터보트는 크림에 레몬즙을 한 방울 섞은 듯한 색이었다.\u003cbr\u003e바다와 모래는 물감을 뚝 떠서 펴 바른 듯했다.\u003cbr\u003e엄청난 소음과 물길을 일으키며 배가 떠가기 시작할 때, ‘낡은 흰색은 예쁘구나’ 생각했다.\u003cbr\u003e사람들의 맨발, 찰박찰박한 물,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와 바람에 젖혀지는 셔츠, 따뜻하게 젖은 몸.\u003cbr\u003e지금 나는 한국보다도 추운 나라에 와서 눈이 쌓인 도시를 걷고 있다.\u003cbr\u003e거리를 다닐 때는 떨어지는 간판에 맞아 죽지 않도록 주의한다.\u003cbr\u003e세상에는 좋은 것이 많기 때문에.\u003cbr\u003e--- p.216\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가끔 공간에 얽혀 있는 기억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u003cbr\u003e언제든 그곳에 가면, 그곳에 자주 드나들던 시절이 한꺼번에 딸려 나오기 때문이고, 그맘때 자주 어울리던 사람을 다시 그때처럼 소중히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u003cbr\u003e그럴 때는 현재라든가 지금의 여건이라든가 그런 게 하나도 중요하지가 않다.\u003cbr\u003e오로지 과거의 기억과 그때의 감정만이 중요해진다.\u003cbr\u003e장소가 없어지는 것도, 장소가 그대로 있는 것도 전부 큰일이다.\u003cbr\u003e--- p.232\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이 아닐 때도 여름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향수를 찾아다녔지만, 향수는 좋기만 해야 해서인지 그 냄새를 구현하지 못했다.\u003cbr\u003e플랑크톤과 세균과 안 좋은 것이 섞인 냄새.\u003cbr\u003e흙먼지 냄새.\u003cbr\u003e불운한 기운….\u003cbr\u003e그 모든 게 합쳐져야 그리운 냄새가 되는 것인지.\u003cbr\u003e나는 여행에서 돌아와, ‘피크민블룸’이라는 게임을 켰다.\u003cbr\u003e레몬을 주웠다.\u003cbr\u003e가져오는 데까지 24일이 걸린다고 했다.\u003cbr\u003e노랗고 싱싱한 레몬이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p.258-259\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여름의 연인들·여름 감각·소나기·밤 공원 산책\u003cbr\u003e아이리시 카밤·비수기의 레몬·더운 나라의 해이함…” \u003cbr\u003e온갖 감각이 뒤범벅되어 아찔하게 현기가 일고 마는 계절\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1부 ‘연인들’에서는 작가가 여름에 함께했던 사랑에 관한 단상들이 펼쳐진다.\u003cbr\u003e작가는 자신이 “어떤 순정도 없는 부정뿐인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모든 순간 그가 해왔던 사랑은 지독하게 뜨거운 여름을 닮은 순정이다.\u003cbr\u003e사랑을 하는 동안에는 상대로 인해 자신이 애써 만든 일상이 깨지고 모든 신체 감각이 그에게로 집중되며, 사랑이 끝난 뒤에는 “자기 내면과 혼자 남는 지옥이 펼쳐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그가 귀여워 보일 때 그의 머리를 만져도 된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그가 잠들었다가 뒤척일 때 그를 끌어안아도 된다고 여긴다.\u003cbr\u003e그에게 잘 자라고 말하고 방에서 나오기 전에 그의 볼에 손바닥을 대도 된다고 믿는다.\u003cbr\u003e나는 내가 그 애를 영원히 좋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그에게 래퍼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가 공연장에서 제일 감동하는 여자가 된다고 하면 하루 종일 심란해하다 그 래퍼가 감옥에 가길 바라겠지만 그래도 그 애를 감시하는 일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108쪽)\u003cbr\u003e\u003cbr\u003e2부 ‘감각들’에서는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다채로운 묘사를 통해 여름에 관한 이미지들을 강렬하게 각인시킨다.\u003cbr\u003e치앙마이에서 마주한 가벼운 단맛의 질깃하고 밀도 있는 수박, 숨 쉬는 것만으로 진득하고 황홀감을 느낄 수 있는 충동성 짙은 여름밤의 온기, 과잉 자체로 터질 듯한 여름을 주제로 한 영화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u003cbr\u003e\u003cbr\u003e“다들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u003cbr\u003e해수욕을 하고 나와 손에 묻은 물기를 티셔츠에 닦은 뒤, 모래사장 위에 뒤집어놨던 책을 다시 펴서, 햇빛이 너무 과하게, 혹은 너무 없는 채로 잘 보이지도 않는 글자를 읽어내리며 땡볕에서 고생스럽게 독서하는 일 말이다.\u003cbr\u003e그럴 때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에 몸에 남은 물기를 말리는 것 말이다.\u003cbr\u003e그런 것이야말로 여름에 할 수 있는, 아주 거대하고 어리석고 천진난만한 자유가 아닌지….”(120~121쪽)\u003cbr\u003e\u003cbr\u003e마지막 장인 3부 ‘장소들’에서는 작가가 그리워한 여름의 공간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u003cbr\u003e금방이라도 헤어질 듯한 연인과 함께한 가고시마, 마음에 둔 사람을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마주치고 싶어 떠난 남해, 색채가 강한 태국의 어느 섬에서 만난 심드렁하고 매혹적인 미지의 인물 등….\u003cbr\u003e작가는 숨 막힐 듯 강렬했던 공간에 관한 기억들을 소환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시절과 인연들을 떠올리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니까 꼭 하와이일 필요는 없다.\u003cbr\u003e연인에게, 혹은 곧 연인이 되어버릴 것 같은 사람에게 나랑 여기서 빠지자, 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뿐이다.\u003cbr\u003e가서 속옷도 안 입고 돌아다니자, 사람들 시선은 신경 쓰지 말자, 휘청거리면서 걷자, 신호를 기다리면서 입을 맞추자, 나랑 놀자, 같은 말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206쪽)\u003cbr\u003e\u003cbr\u003e“그가 나를 본다면 갑자기 여기 나타난 내가 너무 이상해 보일 것 같았다.\u003cbr\u003e남해 운동장에서 철봉이나 하다가 온 것으로 생각해주기를 바랐다.\u003cbr\u003e그 사람을 보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이 너무 진심이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나는 어떤 거짓말을 해야 할지 좋은 수가 생각나지 않았다.\u003cbr\u003e이 주제에 나도 관심이 있어서? 내 꿈이 실은 이쪽이라서? 아무튼 사랑은 아님.\u003cbr\u003e너를 사랑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님.”(227~228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여름은 어쩔 수 없이 닿고, 섞이고, 서로를 침범한다”\u003cbr\u003e 실제보다 더 명징하게 남을 여름의 여운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서한나 작가의 글을 한 번쯤 접해봤거나 그에 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작가를 두고 가장 먼저 떠올릴 이미지가 바로 ‘인간 여름’일 것이다.\u003cbr\u003e그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는 마치 연한 노란색의 레몬이 산뜻하고 은은한 향을 풍기는 듯하다.\u003cbr\u003e작가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도, 자신이 아는 인물들도 모조리 “조각내어” 기억하는데,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섬세하게 인간의 심리와 상황을 발골하여 언어적으로 재현한다.\u003cbr\u003e수줍으면서도 충동성과 야성이 가득한 서한나 특유의 역설적인 문체는 새파랗다 못해 짙푸른 여름의 녹음과 닮았다.\u003cbr\u003e터지기 직전까지 형형하게 고조시키면서도 끝내 조용히 머금고 속삭인다.\u003cbr\u003e그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간지럽힌다.\u003cbr\u003e앙증맞고 사랑스럽게 스며드는 그의 재주는 또래 작가들과 뮤지션들에게 많은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이 ‘여름’을 주제로 한 여타의 책과 다른 점은 단순히 계절적인 개념으로 여름을 한정 짓지 않았다는 점이다.\u003cbr\u003e작가는 자신이 기억하는 여름을 두고 “무더위와 소음 속에 몸을 풀어놓고 지켜보고 싶은 공간으로서의 계절”이라고 표현한다.\u003cbr\u003e때로 내면의 지질함과 구석진 마음까지도 모조리 뒤집어 꺼내 보여주는 글들은 원류에 가닿고자 하는 그만의 시도다.\u003cbr\u003e“비빔밥이든 엘리베이터든 뭐든 섞이는 것이 싫은” 작가 자신도, 여름날에는 “어쩔 수 없이 닿고, 섞이고, 침범해야” 한다고 말한다.\u003cbr\u003e이 ‘날것’의 계절이 만들어내는 순간의 기록들을 읽다 보면 실제보다도 더 명징하게 남을 여름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아, 나는 그의 목소리가 좋은 것 같다.\u003cbr\u003e대나무 통 안을 깊게 울리면서 나오는 것 같은 숙성된 소리를 가진 인간이라서? 아니다, 나는 그가 가진 눈빛이 좋은 것 같다.\u003cbr\u003e내 속을 뒤집어보는 듯 빤하게 보는 눈이면서도 금방이라도 어디로 가버릴 것 같은 눈빛이 좋은 것 같다.\u003cbr\u003e그러면 대체 뭔가.\u003cbr\u003e내가 사랑에 빠진 건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u003cbr\u003e아무래도 나는 그가 거느린, 그가 지나온 시간이 전부 좋은 것 같다.”(185쪽)\u003cbr\u003e\u003cbr\u003e“여름이면 노천에서 사람 구경하는 것이 좋다.\u003cbr\u003e몇 번이든 그걸 하고 싶어진다.\u003cbr\u003e그것이야말로 뒤섞이는 일인 걸 모르고, “난 섞이는 건 별로, 닿는 건 별로” 그렇게 말한다.\u003cbr\u003e내가 바라던 맛이 거기에 있다는 것도 모르고,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를 놔두고 땡볕에 내내 앉아 있는다.”(262쪽)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08월 07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64쪽 | 276g | 120*188*17mm\u003c\/div\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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