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4566","title":"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5RyDu794WEqmM8pNSKAm0wp9gx.png?v=1765037046\"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19963448\/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는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삶에 귀기울여본 흔적이다.\u003cbr\u003e그는 어쩌다 홈리스 활동가이자 구술생애사 작가가 되었을까.\u003cbr\u003e홀로 혼돈 속을 헤매던 청년 시절부터 소외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통과해온 곡절을 되짚는다.\u003cbr\u003e도둑년, 미친년, 냄새나는 여자로 낙인찍힌 삶을 살아오며 겪어야 했던 고통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공감의 바탕이 되어주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 그들에게 이끌리며 느끼는 “무작정한 설렘”은 다른 무엇이 아닌 바로 자신의 생애 내력에서 비롯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한다.\u003cbr\u003e그는 이 책을 통해 중독, 소외 등 시간이 흘러도 도저히 되돌아보기 힘들었던 묵은 상처의 기억들을 뜯어내며, 지금에 닿은 ‘나’ 스스로를 해명하고자 했다.\u003cbr\u003e질곡의 생애 마디마다 타협하거나 회피하기는커녕 거역과 배반, 저항을 택한 사람, 세상을 미워한 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간 사람.\u003cbr\u003e예순일곱인 지금도 그는 “거리의 냄새나는 노숙인들과 쪽방촌 사람들, 어딘가에 중독된 사람들과 미쳐버린 여자들을 하염없이 쫓아다니고 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프롤로그 소문과 속임수에 맞서나가는 이야기\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부 혼돈과 어둠 속에서 _나와 가족을 타협 없이 직면하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도둑년이었다\u003cbr\u003e냄새나는 존재 \u003cbr\u003e아버지를 미워한 힘으로\u003cbr\u003e양반집 규수의 산업사회 분투기\u003cbr\u003e관혼상제―사람 노릇 하기의 고역 \u003cbr\u003e엄마의 인지저하증\u003cbr\u003e뒤엉킨 조각들―엄마의 성애, 아버지의 돌봄 \u003cbr\u003e여든여섯 할머니의 임종 관찰\u003cbr\u003e그 남자의 자리\u003cbr\u003e일랑과 호랑을 만나며\u003cbr\u003e \u003cbr\u003e\u003cb\u003e2부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_늙어가는 몸의 쾌와 불쾌 사이에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기나긴 대중교통 이용에 관한 사정\u003cbr\u003e의료산업에 덜 속고 살기\u003cbr\u003e이빨과 틀니의 사정\u003cbr\u003e욕망하는 주체\u003cbr\u003e돌보다가 늙어 미쳐도 어쨌든 살아내는 여자들\u003cbr\u003e이종 간 반려에 대한 이견\u003cbr\u003e섹스 관련 생애 맥락 몇 가지\u003cbr\u003e늙어가는 몸에 대하여\u003cbr\u003e몸소\u003cbr\u003e산업사회형 늙은 여자의 살림 꼬라지\u003cbr\u003e‘자유 죽음’에 관하여\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부 희망 없이, 하염없이 _홈리스 곁에서, 살며 싸우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선의와 모멸감 사이, 조심操心\u003cbr\u003e홈리스 현장에서\u003cbr\u003e더러워지기 혹은 익숙함\u003cbr\u003e여기는 노숙인 광장이다\u003cbr\u003e희망 없이, 하염없이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233\/MidCate007\/423269277.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도둑년.\u003cbr\u003e내게 그 말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엄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9\u003cbr\u003e\u003cbr\u003e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나기는커녕 냄새가 나는 나.\u003cbr\u003e냄새의 내력은 온전히 내 것이고 나의 향방이다.\u003cbr\u003e위가 아닌 아래로, 상승이 아닌 추락으로, 냄새나는 존재들에게로, 나를 이끈다.\u003cbr\u003e아름다움이니 고상함이니 풍요로움이 아닌 더럽고 냄새나고 불온한 존재와 상황 속으로 가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50~51\u003cbr\u003e\u003cbr\u003e무작정한 설렘은 내 몸과 생애 내력이 나를 부르는 신호다.\u003cbr\u003e\u003cbr\u003e--- p.51\u003cbr\u003e\u003cbr\u003e아버지를 미워한 힘으로 내 길을 만들어나갔다.\u003cbr\u003e\u003cbr\u003e--- p.63\u003cbr\u003e\u003cbr\u003e세상은 갈수록 속 보이는 양반 타령조차 온데간데없이 날것 그대로의 돈타령들만 난무하고, 그 각자도생의 세상에서 밀려난 발가벗겨진 빈곤한 존재들이 무작무작 늘어나는, 돈이 양반인 천박한 세상으로 달음질치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73\u003cbr\u003e\u003cbr\u003e죽음에 관해 가장 희한한 점은, 죽음으로써 모든 것과 무관해진다는 것이다.\u003cbr\u003e죽은 자는 산 자들의 왈가왈부와 의례는 물론 자신이 붙들거나 붙들렸던 문제와 숙제들에서 완전히 벗어난다.\u003cbr\u003e끝에 이르러 얻는 온전한 자유.\u003cbr\u003e살아서는 누구도 누릴 수 없는 자유를 죽으면 모두 누린다는 것이, 죽음에 담긴 불가해한 희망이다.\u003cbr\u003e--- p.82\u003cbr\u003e\u003cbr\u003e그 두려움과 분노가, 나를 나로 살게 한 힘이 되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12\u003cbr\u003e\u003cbr\u003e상처가 힘이 되기 위해서는 분노와 저항을 거쳐 성찰과 만나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13\u003cbr\u003e\u003cbr\u003e외부의 무엇을 주시하는 일은, 내 안을 향한 주시와 동시에 진행된다.\u003cbr\u003e혹시라도 부당한 혐오가 묻어 있나 내 속과 시선을 거듭 의심하고 단속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63\u003cbr\u003e\u003cbr\u003e모멸감은 내 생애의 자산이자 내 밖으로 나아가는 내 속 출발지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64\u003cbr\u003e\u003cbr\u003e가족은 자연재해이자 천재지변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17\u003cbr\u003e\u003cbr\u003e하염없고, 희망 없음이, 이 바닥의 치명적 매력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24\u003cbr\u003e\u003cbr\u003e늙음과 죽음은 그 가차없음 때문만으로도 집중하고 싶은 소재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56\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가고 싶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50\u003cbr\u003e\u003cbr\u003e어차피 피할 수 없고 닥쳐버린 재난이라면, 그 안에서 불행을 뒤지며 불안해하느냐, 다른 가능성을 보고 즐기느냐는 생애를 털어 얻어내는 관점과 태도의 문제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352~353\u003cbr\u003e\u003cbr\u003e살아내느라 생긴 힘으로 여태껏 살아왔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353\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스스로를 구원한 사람의 이야기는 기어코 남도 구한다.\u003cbr\u003e일상의 수많은 모순을 끌어안고 싸우는 사람의 다정이 여기 있다”\u003cbr\u003e장일호(『시사 IN』 기자, 『슬픔의 방문』 저자) 추천!\u003cbr\u003e\u003cbr\u003e도둑년, 미친년, 냄새나는 여자…\u003cbr\u003e낙인찍힌 삶을 타협 없이 마주하며\u003cbr\u003e비로소 ‘나’를 해명하는 글쓰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가난하고 아픈 사람들, 못 배운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 각자의 생애를 귀기울여 듣고 기록해온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u003cbr\u003e“흔해빠진 사람들의 흔해빠진 이야기”를 글의 주재료로 삼고 타인의 아픔과 실패, 한계를 깊이 살펴 사회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해석해 통찰을 길어올리는 것이 그가 지금껏 누구보다 열심하게 해온 일이다.\u003cbr\u003e생생한 목소리로 전해듣는 보통 사람들의 생은 저마다 각별했다.\u003cbr\u003e『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는 구술생애사 작가 최현숙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삶에 귀기울여본 흔적이다.\u003cbr\u003e그는 어쩌다 홈리스 활동가이자 구술생애사 작가가 되었을까.\u003cbr\u003e홀로 혼돈 속을 헤매던 청년 시절부터 소외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통과해온 곡절을 되짚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도둑년, 미친년, 냄새나는 여자로 낙인찍힌 삶을 살아오며 겪어야 했던 고통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공감의 바탕이 되어주었다.\u003cbr\u003e“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 그들에게 이끌리며 느끼는 “무작정한 설렘”은 다른 무엇이 아닌 바로 자신의 생애 내력에서 비롯하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한다.\u003cbr\u003e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자기분열, 액취증과 도벽증을 앓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멸시는 현재의 삶이 발아한 씨앗이다.\u003cbr\u003e‘아버지의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궁곤한 남자와 결혼해 제 발로 빈곤 속으로 걸어들어간 그는 이십 년 넘게 결혼생활을 해오던 중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고, 커밍아웃하며 이혼했다.\u003cbr\u003e이후 부모의 죽음을 겪으며 원가족과의 관계도 단절했다.\u003cbr\u003e그는 이 책을 통해 중독, 소외 등 시간이 흘러도 도저히 되돌아보기 힘들었던 묵은 상처의 기억들을 뜯어내며, 지금에 닿은 ‘나’ 스스로를 해명하고자 했다.\u003cbr\u003e질곡의 생애 마디마다 타협하거나 회피하기는커녕 거역과 배반, 저항을 택한 사람, 세상을 미워한 힘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나간 사람.\u003cbr\u003e예순일곱인 지금도 그는 “거리의 냄새나는 노숙인들과 쪽방촌 사람들, 어딘가에 중독된 사람들과 미쳐버린 여자들을 하염없이 쫓아다니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내 삶의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만큼의 추적과 해명을 하고자 한다.\u003cbr\u003e해명의 상대는 우선 나 자신이며, 해명의 목적은 그 시절에서부터 계속 이어져 현재에 닿은 나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함이다.\u003cbr\u003e_16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불가해한 희망을 안고 세상과 충돌하며\u003cbr\u003e제 길을 만들어나간 한 생生의 기록\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최현숙은 십대와 이십대 시절 액취증과 도벽증으로 혼란의 한가운데에서 청년기를 보냈다.\u003cbr\u003e활발한 성격으로 어린 시절에는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했고 함께 운동도 곧잘 했다.\u003cbr\u003e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들며 시작된 액취증은 그에게 뼈아픈 모멸감과 수치심을 안겨주었다.\u003cbr\u003e몸에서 나는 나쁜 냄새는 어떻게 해도 감출 수 없었다.\u003cbr\u003e사람들은 코를 틀어막거나 수군거렸다.\u003cbr\u003e남들이 자신을 밀어내기 전에 먼저 타인을 멀리하는 것만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었다.\u003cbr\u003e그는 적극적으로 혼자가 되기를 선택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한편 발각을 통해서만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던 도벽은 “젊은 시절 치명적인 상처이자 혼돈의 핵심”이었다.\u003cbr\u003e엄마의 돈 심부름을 하던 중 ‘삥땅’한 경험이 쌓이며 지속된 돈을 훔치는 버릇은 스물세 살 동급생에게 들켜 망신을 겪은 후에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u003cbr\u003e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며 소외와 고독을 자처하던 시기, 낮보다는 밤을, 빛보다는 어둠에 탐닉하던 시절,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었던 혼돈과 방황 속에서도 나중의 ‘좋은 나’에 대한 희망을 결코 놓을 수는 없었다고, 그는 회고한다.\u003cbr\u003e그 불가해한 희망 탓에 더욱 자괴감이 심했다.\u003cbr\u003e1부 ‘혼돈과 어둠 속에서’는 칠십 줄을 앞둔 이제야 스스로에게 조금씩 해명되기 시작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돌아보는 기록이다.\u003cbr\u003e가족 내에서 불거진 숱한 갈등과 충돌, 폭력의 기억을 회상하고, 엄마의 죽음 이후 남매들과 절연하기까지의 과정도 속속들이 꺼내 보인다.\u003cbr\u003e모든 족族으로부터 해방되어 마침내 자유로워진 최현숙의 고유하고 내밀한 이야기가 담겼다.\u003cbr\u003e자신의 모순과 상처를 모조리 도마 위에 올려 살과 뼈를 발라 내어놓으면서도 순간순간 돌출하는 유머와 호쾌한 통찰은 우리 시대 독보적 에세이스트가 탄생했음을 강렬히 예감하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쁜 아이’라는 자책으로 스스로를 미워하던 내 속 아이, 이중인격자라는 자괴로 방황과 혼돈 속으로 나를 추락시키던 청년 시절을 나는 사랑한다.\u003cbr\u003e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 시절을 통과한 산물이다.\u003cbr\u003e_17쪽\u003cbr\u003e\u003cbr\u003e아홉 살경 시작된 도벽은, 오래도록 나를 자기부정과 혼돈과 방황의 길에 가두었다.\u003cbr\u003e부정할 수도 긍정할 수도 없는 나.\u003cbr\u003e그 욕망들은 이후 위험과 어두움과 불온한 존재들과 상황들에 대한 떨칠 수 없는 호기심과 지향으로 내 안에 남아, 내 이성이나 소신과 섞이고 충돌하며 길을 만들어나갔다.\u003cbr\u003e어린 시절의 억압과 내가 느낀 자괴는 이후 생에 대한 열정과 저항으로 전환되었다.\u003cbr\u003e그 길 위의 기나긴 방황과 고통이 궁극적으로 나를 성숙하게 했다.\u003cbr\u003e_33~34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두려움의 뒷면은 혐오다”\u003cbr\u003e실체 없이 흉흉하게 떠도는 소문의 진실을 확인하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2부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에는 노쇠해가는 몸과 정신을 마주하고 주변의 죽음을 관찰하며 써내려간 글들을 묶었다.\u003cbr\u003e한국에서 나이든 여성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비혼 1인 가구로 살아가며 일상에서 경험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담겼다.\u003cbr\u003e무너지는 치아와 갈수록 심해지는 몸 곳곳의 통증, 느려지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여전히 생동하는 노인의 섹슈얼리티 역시 솔직하게 털어놓는다.\u003cbr\u003e늙어가는 몸과 정신을 확인하며 다가올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지 생각한다.\u003cbr\u003e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일하며 아픈 노인들, 없이 사는 노인들을 돌보았고, 부자 노인이라 할 수 있을 부모의 노쇠와 죽음 과정 역시 밀착해 관찰한 바 있는 그는 노화와 질병, 죽음이야말로 “오만 가지가 불공정한 세상에서 모처럼 공정한” 현상임을 안다.\u003cbr\u003e그러니 “생로병사의 어쩔 수 없음”은 혐오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기꺼이 수긍하며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 테다.\u003cbr\u003e3부 ‘희망 없이, 하염없이’에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역 인근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몸소 관찰하고 느낀 바를 담았다.\u003cbr\u003e거리에 사는 상처 입고 냄새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일탈적이고 비정상적이라 여겨지는 삶의 면면을 거침없이 들춰낸다.\u003cbr\u003e가난한 사람들이 삶을 버텨온 힘, 그들이 지닌 긍지와 지혜를 들여다보며 “더 추락해도 그럭저럭 살아지겠구나” 하는 값진 깨달음을 얻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오만 가지가 불공정한 세상에 모처럼 공정한 생로병사의 어쩔 수 없음을 놓고 두렵고 싫고 어쩌고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오는 차례를 잘 감당할 일이다.\u003cbr\u003e문제삼을 것은 늙음 자체가 아니라 계급과 성별 등의 차이에 따라 벌어지는 늙은 존재들 사이의 불평등이고, 늙은이들에 대한 차별이다.\u003cbr\u003e_258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노려보며 가늠하는 삶의 향방\u003cbr\u003e타협하지 않고 “전략하며” 나아가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남들에게 내놓고 선뜻 이야기하기 꺼려지는 생의 갈래까지 이토록 활짝 펼쳐 보이는 이유는 “모든 오류는 스스로 까놓고 떠들면 조금씩 벗어나”지기 때문이다.\u003cbr\u003e퀴어이자 여성 독거노인인 그의 몸을 통과해 불려나오는 여러 사회적 의제들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한다.\u003cbr\u003e뒤엉킨 가족사와 그가 여태껏 거쳐온 여러 가족의 형태를 살피다보면 소위 정상가족이라는 허상을 인식하게 되고, 노인이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겪는 불편과 곤란을 발견하면서는 장애인 이동권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장하게 된다.\u003cbr\u003e몸 누일 방 한 칸이 없어 거리를 떠돌다 길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사회와 국가에 뿌리박힌 불평등을 고민하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가 기록한 수많은 구술생애사 주인공들처럼, 아픔과 시행착오로 점철된 그의 생애 역시 “읽는 이들에게 다양한 쓸모”를 남긴다.\u003cbr\u003e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들에는 그 이면에 무엇이 숨어 있을지 의심부터 든다는 그는 규범과 제도, 일상 곳곳에 깃든 부조리를 노려보다가 결코 그에 타협하지 않기로 삶의 향방을 정했다.\u003cbr\u003e오늘도 그는 사회가 ‘비정상’이라 못박은 이들이 모인 재난의 광장에서 놀며 싸우며 살아간다.\u003cbr\u003e“위가 아닌 아래로, 상승이 아닌 추락으로, 냄새나는 존재들”에게로 한걸음 더 내디디면서.\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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