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4578","title":"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5RxpyHqx4otp6y2hLyLkI35qBD.png?v=1765037484\"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18467976\/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읽다가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말이 필요 없는 인생작.” “지금 당장 돌봄이 시급한 간호사들을 위한 책.” “간호사의 현실을 알게 해준 가슴 뭉클한 전 국민 필독서.” (독자 리뷰 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21년 2개월 동안 대학병원 외과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베테랑 간호사의 삶과 경험을 토대로 누구도 제대로 알아주지 않던 간호사들의 희로애락과 노동 현장을 진솔하게 그려내 수많은 독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책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의 개정판.\u003cbr\u003e\u003cbr\u003e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전 국민을 울린 ‘간호사의 편지’를 쓰게 된 사연,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 애썼지만 끝끝내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 환경의 벽에 부딪혀 결국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24시간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중환자실에서 ‘아픈 내 환자’를 악착같이 돌보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모습 등이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극적으로 그려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들은 ‘백의의 천사’라고 부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100가지 일을 해야 해서 ‘백(百) 일의 전사(戰士)’로 불리는 사람들, 단 한 번의 실수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고 허락받을 수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u003cbr\u003e바로 대한민국 간호사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개정판을 펴내며 | 5년 만의 안부\u003cbr\u003e머리말 |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간호사의 진솔한 이야기\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장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밀린 보험료와 맞바꾼 꿈\u003cbr\u003e간호사 실기시험에서 떨어진 날\u003cbr\u003e두 개의 세상\u003cbr\u003e간호사와 환자의 거리\u003cbr\u003e환자의 밥을 먹은 간호사\u003cbr\u003e계속 간호사로 살아도 될까?\u003cbr\u003e때론 간호사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u003cbr\u003e간호사도 사람이다\u003cbr\u003e착한 간호사는 머물 수 없는 나라\u003cbr\u003e중환자실 이야기\u003cbr\u003e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u003cbr\u003e수액 바늘을 꽂다가, 문득\u003cbr\u003e“당신 덕분에 내가 살았어”\u003cbr\u003e다친 마음이 더 이상 닫히지 않으려면\u003cbr\u003e그렇게 간호사가 된다\u003cbr\u003e나는 나의 결정을 믿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장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u003cbr\u003e- 메르스 사태의 한가운데에서 보낸 14일\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50대 여성 환자\u003cbr\u003e15번\u003cbr\u003e허를 찔리다\u003cbr\u003e생이별\u003cbr\u003e코호트 격리\u003cbr\u003e세상이 마음을 닫다\u003cbr\u003e비난의 화살\u003cbr\u003e간호사의 편지\u003cbr\u003e기적이 일어나다\u003cbr\u003e코호트 격리 끝 - 두 번째 편지\u003cbr\u003e메르스 종식 1년 - 마지막 편지\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장 간호사, 그 아름답고도 슬픈 직업에 대하여\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마지막 약속\u003cbr\u003e처음으로 저지른 실수\u003cbr\u003e두 번의 죽음\u003cbr\u003e중환자실의 이방인들\u003cbr\u003e또 다른 엄마\u003cbr\u003e마지막 면도를 준비하는 시간\u003cbr\u003e돈만 아는 사람들\u003cbr\u003e에어백과 카시트\u003cbr\u003e아기 사진에 붙어 있던 밥알\u003cbr\u003e기억을 잃는다는 것\u003cbr\u003e꽃잎 몇 장 떨어져도 꽃은 꽃이다\u003cbr\u003e목숨 대신 미국 국적을 선택한 여인\u003cbr\u003e자식 잃은 부모는 영원히 침몰한다\u003cbr\u003e고향 가는 길\u003cbr\u003e지키지 못한 마지막에 대하여\u003cbr\u003e욕쟁이 할머니의 쓸쓸한 침묵\u003cbr\u003e서른 살, 전쟁은 그렇게 끝났다\u003cbr\u003e인간에 대한 예의\u003cbr\u003e내 편이 되어줘\u003cbr\u003e희생의 의미\u003cbr\u003e간호사, 그 아름답고도 슬픈 직업에 대하여\u003cbr\u003e\u003cbr\u003e맺음말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157\/MidCate004\/415635790.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그동안 밀린 보험료가 23만 원인데 그 돈을 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u003cbr\u003e“아…….”\u003cbr\u003e“23만 원 가지고 다시 오세요.”\u003cbr\u003e고등학교 한 학기 등록금이 10만 원이던 시절이었다.\u003cbr\u003e등록금 고지서가 나오면 엄마는 며칠 동안 이곳저곳으로 돈을 빌리러 다녀야 했다.\u003cbr\u003e가끔 병원에 가기 위해서 내야 할 그렇게 큰돈은 없었다.\u003cbr\u003e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나에게 동사무소 직원은 돈을 가지고 오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u003cbr\u003e동사무소에서 돌아 나오는 골목은 하염없이 길게 느껴졌다.\u003cbr\u003e눈부시게 맑고 화창한 햇살이 얼굴을 가득 채웠지만 갑자기 터진 울음에 눈물을 닦아내느라 중간중간 걸음을 멈추어야만 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그걸로는 당장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u003cbr\u003e엄마도 내가 대학에 가길 원했지만 재수를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u003cbr\u003e내 성적으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고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그 무언가가 되어야 했다.\u003cbr\u003e그 짧은 순간 떠오른 게 ‘간호사’였다.\u003cbr\u003e그러면 의료보험이 없어도 웬만한 치료는 내가 엄마에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u003cbr\u003e난 그때 그렇게 간호사가 되기로 굳게 결심했다.\u003cbr\u003e지금 돌이켜보면 세상물정 모르는 생각이었지만 나는 그만큼 간절했다.\u003cbr\u003e그때 내 나이는 겨우 열여덟 살이었다.\u003cbr\u003e--- pp.22~23\u003cbr\u003e\u003cbr\u003e“야, 뭐해? 니 환자잖아!!”\u003cbr\u003e달려온 선배들은 기관 내 삽관을 준비하고 주치의를 불렀다.\u003cbr\u003e또 다른 선배 하나가 멍하게 서 있는 나를 대신해 환자의 가슴 위로 뛰어올라 심장을 힘껏 누르며 소리쳤다.\u003cbr\u003e\u003cbr\u003e“뭐해! 에피네프린 하나, 빨리!!!”\u003cbr\u003e주사기로 약을 재는 내 손이 떨고 있었다.\u003cbr\u003e선배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환자는 무사히 고비를 넘겼지만 나는 선배에게 심한 질책을 들어야 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넌 대체 뭐하는 거야!! 네 환자 하마터면 잃을 뻔했잖아!”\u003cbr\u003e“죄송합니다.”\u003cbr\u003e“목숨이 달린 일이야.\u003cbr\u003e알겠어?”\u003cbr\u003e자책감이 밀려왔다.\u003cbr\u003e그랬다.\u003cbr\u003e그 환자는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u003cbr\u003e서투르고 겁에 질린 나 때문에.\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한껏 움츠러든 내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선배의 격앙된 목소리가 조금 누그러졌다.\u003cbr\u003e“4분이면 죽는 거야, 뇌는.\u003cbr\u003e그러면 살아난다 해도 평생 누워서만 지내야 돼.\u003cbr\u003e환자의 심장이 멎을 때마다 담당 간호사가 얼어붙어서 시간을 지체할수록 환자는 그렇게 되는 거야.\u003cbr\u003e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우선은 무조건 달라붙어.\u003cbr\u003e달려들라고.\u003cbr\u003e너와 네 환자 사이가 가까울수록 네 환자는 살아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니까.”\u003cbr\u003e그 후로 나는 심폐소생술이 시작되면 무조건 환자에게 달라붙었다.\u003cbr\u003e당황해서 할 일이 떠오르지 않아도 몸으로 먼저 달려들었다.\u003cbr\u003e선배의 말이 옳았다.\u003cbr\u003e멈춘 심장을 누를 때마다 간절히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고 그를 살리기 위해 뭘 해야 할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u003cbr\u003e그러자 일은 빠르고 자연스럽게 내 몸으로 배어 들어갔다.\u003cbr\u003e정말 가까이 있어야 그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u003cbr\u003e그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그랬다.\u003cbr\u003e\u003cbr\u003e--- pp.36~37\u003cbr\u003e\u003cbr\u003e간호사라는 직업은 제대로 된 돌봄을 받아야만 받은 돌봄을 그대로 환자에게 베풀 수 있는 직업이었다.\u003cbr\u003e그 누구의 보호도,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내 환자들에게 무한한 돌봄을 베푼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영혼을 갉아먹는 일이었다.\u003cbr\u003e밝은 척, 괜찮은 척, 내 환자들에게 미소 짓고 그들의 손을 놓지 않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나 자신은 속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걸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u003cbr\u003e병원에서 나에게 맡겨진 환자만을 위해 오로지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내 생각은 틀렸다.\u003cbr\u003e간호사가 하는 모든 일들은 행위 하나하나가 돈이 되는 의사와 달리 환자의 입원료 안에 모두 속해 있었다.\u003cbr\u003e간호사인 내가 가장 먼저 심정지를 발견하고 환자의 몸 위로 뛰어 올라 빠른 심장 마사지를 시작해 다시 살려내도, 위험에 빠진 환자를 살리려고 처방권을 가진 주치의를 찾아 발을 동동 구르며 의국까지 쫓아가 잠이 덜 깬 의사를 환자 앞에 데려다 앉혀놓아도, 응급 상황을 대비해 환자의 목숨이 달린 모든 물품들과 의료기기들을 아무리 꼼꼼히 체크한다고 해도, 주치의가 환자에게 고위험 시술을 완벽히 할 수 있도록 기구들을 빠짐없이 준비하고 정확히 어시스트를 한다고 해도, 행여 초라해 보일까 사망한 내 환자들의 마지막 면도를 해주고, 마지막 모습에 흠이라도 될까 안절부절못하며 터진 항문에 고개를 들이밀어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대변을 수십 번씩 씻어준다 해도, 내가 한 모든 일은 단지 입원료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진 채 그 안에 들어가 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병원에서 돈이 되지 못하면 간호사가 환자에게 행하는 그 어떤 일도 관심을 받지 못했다.\u003cbr\u003e‘돈이 되지 않는’ 간호사들은 점점 천덕꾸러기가 되어가면서 근무시간을 넘기는 것 정도는 당연히 여기게 됐고, 근무가 끝나면 청소 용역비용을 메울 미화원이 되어야 했다.\u003cbr\u003e내가 돌보는 환자의 침대 밑에서 고개를 조아린 채 쪼그려 앉아 수세미로 침대를 닦아내던 나를, 그 누가 자신들을 돌보는 간호사로 봐줄까.\u003cbr\u003e\u003cbr\u003e--- pp.58~59\u003cbr\u003e\u003cbr\u003e심폐소생술이 또 시작되었다.\u003cbr\u003e세상이 어떻든 중환자실은 여전히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u003cbr\u003e벌써 세 번째였다.\u003cbr\u003e심정지가 오자마자 바로 환자의 몸 위에 뛰어올랐고 체중을 실어 있는 힘껏 심장을 눌렀다.\u003cbr\u003e주치의가 오면 기관 내 삽관이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재빨리 주사기로 응급 약물을 환자의 몸에 투약했다.\u003cbr\u003e중심정맥관을 챙겨 카트에 옮긴 뒤 혈압을 체크했다.\u003cbr\u003e낮은 혈압을 올려줄 승압제를 준비하고 수액 조절기를 환자 옆에 거는 내 손이 더욱 빨라졌다.\u003cbr\u003e주치의가 중심정맥을 찾는 사이 적혈구 두 팩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팔에서 정맥 하나를 찾아 바늘을 꽂았다.\u003cbr\u003e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이 눈가로 떨어져 두 눈이 따가웠다.\u003cbr\u003e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네가 바로 저승사자와 싸우는 아이로구나.” \u003cbr\u003e내 모습을 한참 동안 옆에서 지켜보던 한 할머니가 두 눈가로 흘러내린 땀을 닦아내고 있는 나에게 말씀하셨다.\u003cbr\u003e그 순간, 그동안 희망론자와 회의론자를 오가던 중심 없던 마음이 가슴 아래로 묵직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u003cbr\u003e그랬다.\u003cbr\u003e나는 내 환자들을 지키는 사람이었다.\u003cbr\u003e나는 그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u003cbr\u003e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희망과 회의 사이를 오갈 시간조차 아까웠다.\u003cbr\u003e할머니의 그 말씀은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고 나는 내 환자들을 위해 정말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가 되어갔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p.89~90\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었고,\u003cbr\u003e그렇게 우리는 저승사자와 맞서 싸운다\u003cbr\u003e\u003cbr\u003e중환자실 간호사 21년, 전국을 울린 ‘간호사의 편지’의 주인공\u003cbr\u003e김현아가 고백하는 아름답고도 슬픈 이 땅의 간호사들 이야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환자의 밥을 먹은 신규 간호사의 눈물, 생리대를 갈 시간조차 없어서 피가 번져 나오던 선배 간호사의 유니폼, 병원 행사에 머릿수를 채우라는 지시에 퇴근도 못 하고 행사장에 동원돼 꾸벅꾸벅 졸던 동료의 뒷모습, 응급환자를 옮겨줄 사람이 없어서 직접 하다가 허리를 다치고도 대체 인력 부족으로 복대를 찬 채 일해야 했던 설움….\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들은 ‘백의의 천사’라고 부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100가지 일을 해야 해서 ‘백(百) 일의 전사(戰士)’로 불리는 사람들, 단 한 번의 실수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고 허락받을 수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u003cbr\u003e바로 대한민국 간호사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21년 2개월 동안 대학병원 외과중환자실 베테랑 간호사로 환자들을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저자가 누구도 제대로 알아주지 않던 간호사들의 희로애락과 열악한 노동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u003cbr\u003e위급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 얼어붙어 있기만 했던 신규 간호사 시절을 거쳐 조금씩 능숙한 간호사로 성장해가게 된 저자 자신의 진솔한 경험, 피 말리는 3교대 근무와 인력 부족에도 꿋꿋이 ‘내 환자’를 지켜내던 동료 간호사들의 분투, 깊은 절망 속에서 움트는 간호사와 환자의 따스한 애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슴 시리고 뭉클하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읽다가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말이 필요 없는 인생작.” “지금 당장 돌봄이 시급한 간호사들을 위한 책.” “간호사의 현실을 알게 해준 가슴 뭉클한 전 국민 필독서.”라는 평과 함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이 책은 특히 현직 간호사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이 필요할 때 서로에게 추천해주는 책, 예비 간호사들에게는 간호사가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리 잡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간호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u003cbr\u003e간호사들도 제대로 돌봄 받는 세상이 오기를\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병원이 간호사 처우 개선과 인력 충원보다 시설 투자와 수익 창출에 열을 올리는 동안 간호사들은 축소된 청소 용역비용을 충당하는 미화원 역할까지 도맡아 하게 됐다.\u003cbr\u003e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를 겪고 돌봄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시대이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력, 열악한 노동 환경, 수시로 벌어지는 인권 침해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u003cbr\u003e저자는 “간호사가 주저앉으면 환자도 제대로 된 간호를 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u003cbr\u003e이는 병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민 모두를 향한 간절한 호소이자 ‘간호사도 사람’이라는 절절한 외침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간호사라는 직업은 제대로 된 돌봄을 받아야만 받은 돌봄을 그대로 환자에게 베풀 수 있는 직업이었다.\u003cbr\u003e그 누구의 보호도,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내 환자들에게 무한한 돌봄을 베푼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영혼을 갉아먹는 일이었다.\u003cbr\u003e밝은 척, 괜찮은 척, 내 환자들에게 미소 짓고 그들의 손을 놓지 않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나 자신은 속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58쪽)\u003cbr\u003e\u003cbr\u003e그래서인지 저자는 간호사의 일이 “아름다웠지만 슬픈 자괴감으로 가득한 직업”이었다고 토로한다.\u003cbr\u003e“글을 쓰며 때때로 터져 나오던 울음을 참아내지 못했던 까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려는 생명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자부심보다는 축 처져 있을 간호사들의 어깨가 서러웠기 때문이고, 자신의 환자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저승사자와 싸우는 ‘전사’가 되어야 하는 그 고단한 시간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간호사였던 나를, 지금 간호사인 그들의 처진 어깨를 안아주고 싶었다.\u003cbr\u003e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우리의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13쪽)\u003cbr\u003e\u003cbr\u003e21년 2개월, 외과중환자실 간호사가 온몸으로 써낸 이 책은 환자들을 끝까지 보살피고 지키려면 간호사에게도 애정 어린 보호와 보살핌이 절실하다는 투명한 진실을 보여준다.\u003cbr\u003e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이 좀 더 나아지게 만드는 간호사들,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들을 삶 쪽으로 끌어오려 저승사자와 맞서 싸우는 간호사들의 존재와 일을 존중해주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u003cbr\u003e“간호사가 살아야 비로소 환자도 살 것이므로.”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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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03c\/strong\u003e1198070633\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1638960170,"sku":"134578","price":24.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d1bc8136765407f7efd1211c76c6bd79.jpg?v=1765335073","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34578","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