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4771","title":"시절일기","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WQtU4ffLzMGA2B5JYkYgpL.png?v=1764950752\"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시절일기\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76176717\/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table\u003e \u003ctbody\u003e \u003ctr\u003e \u003ctd\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김연수, 그와 우리가 함께 지내온 밤의 기록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작가 김연수가 지난 십 년간 보고 듣고 읽고 써내려간 개인의 일기이자 작가로서의 기록을 한 권의 에세이로 담아냈다.\u003cbr\u003e지난 십 년간의 일기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밤의 시간을 함께 지내왔다.\u003cbr\u003e김연수가 읽은 책과 세상의 기록, 글쓰기에 대한 질문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19.07.26.\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에세이 PD 김태희\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내게 혹은 이 세계에 일어났을 때,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뭔가를 끄적이는 일이었다.\u003cbr\u003e(……) 그 문장들이 대답이 될 수 있을까?\u003cbr\u003e \u003c\/b\u003e\u003cbr\u003e 『시절일기_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은 김연수가 지난 십 년간 보고 듣고 읽고 써내려간 한 개인의 일기이자 작가로서의 기록이다.\u003cbr\u003e그 시간 안에서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속의 평범한 개인이자 가장이었고, 어쩌면 가장 치열하게 한 시대를 고민했을 사십대의 어른이었고, 지금-여기를 늘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기록해야 하는 작가였다.\u003cbr\u003e그는 끊임없이, 쓰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멈칫거리고 그리고 다시 쓰는 사람이다.\u003cbr\u003e시를 발표하고 장편소설을 펴내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새 이십오 년, 그는 여전히 글쓰기라는 업業에 대해 묻고 또 묻는다.\u003cbr\u003e그 질문하는 일이 그에게는 곧 ‘쓰기’인 셈이다.\u003cbr\u003e \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td\u003e \u003c\/tr\u003e \u003c\/tbody\u003e \u003c\/table\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프롤로그 내가 쓴 글, 저절로 쓰여진 글 5\u003cbr\u003e\u003cbr\u003e제1부 장래희망은, 다시 할머니 13\u003cbr\u003e제2부 진실의 반대말은 거짓이 아니라 망각 57\u003cbr\u003e제3부 그렇게 이별은 노래가 된다 109\u003cbr\u003e제4부 나의 올바른 사용법 151\u003cbr\u003e제5부 그을린 이후의 소설가 221\u003cbr\u003e\u003cbr\u003e참고문헌+ 302\u003cbr\u003eps 사랑의 단상, 2014년 305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이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u003cbr\u003e그렇지만……\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타자의 고통 앞에서 문학은 충분히 애도할 수 없다.\u003cbr\u003e검은 그림자는 찌꺼기처럼 마음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다.\u003cbr\u003e애도를 속히 완결지으려는 욕망을 버리고 해석이 불가능해 떨쳐버릴 수 없는 이 모호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게 문학의 일이다.\u003cbr\u003e그러므로 영구히 다시 쓰고 읽어야 한다.\u003cbr\u003e날마다 노동자와 일꾼과 농부처럼, 우리에게 다시 밤이 찾아올 때까지.(49쪽) \u003cbr\u003e\u003cbr\u003e소설가란 소설가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u003cbr\u003e소설가란 지금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는 얘기다.\u003cbr\u003e소설 쓰기에 영적인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 다.\u003cbr\u003e소설가는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소설을 쓴다.\u003cbr\u003e(……) 새로 시도할 때마다 실패하는 것, 그게 바로 데뷔작 이후, 그을린 이후, 모든 소설가의 운명이다.(52~53쪽) \u003cbr\u003e\u003cbr\u003e아마도 언제나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 김연수는 1970년생이다.\u003cbr\u003e지난 십 년, 청년이던 작가 김연수는 온전히 사십대를 지나보냈다.\u003cbr\u003e사십대-어른의 한가운데에서 그는 용산참사와 세월호의 침몰, 문화계 블랙리스트, 2016년의 촛불들…… 등의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겪고 견뎌내고 맞이했다.\u003cbr\u003e그의 시선과 질문과 고민들은 그사이 더 예민해지고 더 깊어졌다.\u003cbr\u003e그런 그의 시간 속에, 당연히 ‘우리’ 또한 함께 있었다.\u003cbr\u003e그것은 그와 우리가 함께 지나온, 함께 견뎌온, 함께 맞이한 시간이었다.\u003cbr\u003e그 안에서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눈을 감았고, 말을 잃었고, 펜을 놓았다.\u003cbr\u003e다시 눈을 뜨고 말을 찾고 펜을 들고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과연 제 삶의 시간조차 제 뜻대로 할 수 없는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작가는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다.\u003cbr\u003e문학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예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질문들은 결국 그의 업業인 글쓰기의 문제로 귀결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 이 책 속의 질문들과 어떤 대답들은 어쩌면 지금의 김연수라는 소설가가 있게 한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새삼 확인하게 해주기도 한다.\u003cbr\u003e그의 문학\/글쓰기의 출발점이 어디였는지, 그는 글쓰기를 통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u003cbr\u003e\u003cbr\u003e지체되는 시간이 자기 인생이 된다고 할 때, 인간은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그런 의문이 저를 소설로 이끌었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저는 거시적으로 제대로 작동되는 역사가 아니라, 개인의 삶 속에서 한없이 지체되는 역사에 관심이 갑니다.\u003cbr\u003e인과율이 지체되는 동안의 시간을 견디기 위해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우연과 신화와 운명에 끌립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의 삶은 구불구불 흘러내려가는 강을 닮아 있습니다.\u003cbr\u003e인간의 시간은 곧잘 지체되며 때로는 거꾸로 흘러가기도 합니다.\u003cbr\u003e그럴 때마다 우리는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지만, 그때가 바로 흐름에 몸을 맡길 때라고 생각합니다.\u003cbr\u003e어둠 속에서도 쉼없이 흘러가는 역사에 온전하게 몸을 맡길 때, 우리는 근대 이후의 인간, 동시대인이 됩니다.\u003cbr\u003e그때 저는 온전히 인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u003cbr\u003e여전히, 깊은 밤의 한가운데에서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역사의 흐름에 몸을 내맡길 때, 우리의 절망은 서로에게 읽힐 수 있습니다.\u003cbr\u003e문학의 위로는 여기서 시작될 것입니다.(296~301쪽) \u003cbr\u003e\u003cbr\u003e책을 읽고, 그림과 영화와 연극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감당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만나면서 그는 쉬지 않고 ‘쓰고’, 계속해서, 점점 더, 끊임없이, 소설가가 ‘되어간다’.\u003cbr\u003e그리고, 그렇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쉼없이 ‘쓰는’ 그를 우리가 ‘읽는’ 동안, 우리는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시간을 발견하게 된다.\u003cbr\u003e그 힘이 우리를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렇게 견디기 위해서 소설가들은 소설을 쓰고 감독들은 영화를 만들고 시인들은 시를 쓴다.\u003cbr\u003e마찬가지로 견디기 위해 사람들은 소설과 시를 읽고 영화를 본다.\u003cbr\u003e애도를 완결짓기 위해서가 아니라, 애도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은 날마다 읽고 써야만 한다.(44쪽)\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어쩌면 그를 통해, 함께 (쓰고) 읽는 우리의 일기일지도 모른다.\u003cbr\u003e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동안 그가 작가로서, 한 개인으로서 써내려간 매일의 기록이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그러므로, 왜 누군가를 그토록 사랑하느냐면, 대체불가능하기 때문에.\u003cbr\u003e\u003cbr\u003e_결국 빛으로 나아가는 이야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김제훈 학생의 어머니 이지연씨는 아무리 어두워도, 또 아무리 오래 걸려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u003cbr\u003e대신에 그동안 뭔가를 하고 싶다며, 십 년 정도 하다가 몸이 아파서 그만둔 서예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u003cbr\u003e(……) 어둠 속에서 기다리며 이지연씨는 말한다.\u003cbr\u003e“손끝에서 느껴지는 붓놀림 같은 것들이 눈에 삼삼해요.\u003cbr\u003e하고 싶은 걸 하면서 다른 사람들 마음에 큰 빛이 되면 참 좋겠구나, 밝은 빛이 되면 참 좋겠구나, 그런 생각을 해요.”(83쪽)\u003cbr\u003e\u003cbr\u003e어둠 속에서는 조금의 빛이라도 너무나 눈부시게 느껴진다.\u003cbr\u003e암흑 속의 빛.\u003cbr\u003e그건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빛이다.\u003cbr\u003e그렇기에 기적이다.\u003cbr\u003e아들을 잃고도 다른 사람의 마음에 빛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우리는 직접 겪지 않아도 알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지난 십 년간의 일기들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밤의 시간을 함께 지나왔다.\u003cbr\u003e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빛들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u003cbr\u003e이 책은 그와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의 기록이며 그 안에서 발견한 작은 빛의 기록이다.\u003cbr\u003e지금은 마치 어떤 절망상태 속에 있는 듯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결국, 함께, 빛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둠 속에서 우리는 어둠만을 볼 뿐이다.\u003cbr\u003e그게 바로 인간 의 슬픔과 절망이다.\u003cbr\u003e어둠 속에 있는 사람이 이 세계를 다르게 보려면 빛이 필요하다.\u003cbr\u003e(……) 어떻게 하면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나 이 세계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u003cbr\u003e다만 하룻밤 자고 일어났 더니 온 동네 꽃들이 모두 피어나던, 내 고향의 부활절 풍경이 그런 새로운 빛 속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94쪽) \u003cbr\u003e\u003cbr\u003e지난 십 년간 김연수가 읽은 책과 세상의 기록, 글쓰기에 대한 질문과 그 안에서 발견한 어떤 빛에 대한 이야기랄 수 있는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ps 사랑의 단상, 2014년」은 단편소설이다.\u003cbr\u003e그것이 끝난 뒤에야 가능한 사랑.\u003cbr\u003e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겨우 깨닫게 되는 것은 언제나 그후의 일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제는 당신의 뒷모습만 떠오릅니다.\u003cbr\u003e얼굴은 어떻게 생겼더라,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뒷모습만, 그저 뒷모습만.\u003cbr\u003e내가 당신의 뒷모습을 사랑한 게 아니었는데도 가을의 거리에서 돌아서 걸어가던 그 뒷모습, 여름의 방에서 땀을 흘리며 잠들었던 당신의 뒷모습만 떠오릅니다.\u003cbr\u003e(……) \u003cbr\u003e\u003cbr\u003e이상한 일이기도 하지요.\u003cbr\u003e당신이 곁에 있을 때 내겐 손이나 발 혹은 심장 같은 게 없어도, 심지어 나란 사람이 애당초 이 세상에 없었다고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겠다고 생각했으니.\u003cbr\u003e그럼에도 내가 세상에 태어나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그렇게 자라서 이 세상에는 나뿐만이 아니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당신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우리가 만나고 사랑하게 됐다는 게 기적처럼 여겨집니다.\u003cbr\u003e나의 쓸모는 거기에 있었습니다.(327~328쪽)\u003cbr\u003e\u003cbr\u003e지난 뒤에야 깨닫게 되는 것들, 그리고 그 기록들.\u003cbr\u003e이것은 비단 사랑만이 아닐 것이다.\u003cbr\u003e어쩌면 이 소설은 지난 십 년간 작가가 되묻고 되물었던 질문에 대한 다른 방식의 대답일지도.\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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