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5016","title":"지극히 나라는 통증","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UZjgZZ6oWBjsJh3FPOyxzEp13U.png?v=1765050018\"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지극히 나라는 통증\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54919838\/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나의 통증에서, 우리의 통증으로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말 없는 존재의 고통을 포착해 온 하재영의 에세이.\u003cbr\u003e이번엔 자신의 몸을 통과했던 통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u003cbr\u003e폭력, 불안, 중독, 거식 등 작가의 몸을 지나친 개인적인 고통은 동시대 여성들이 마주한 사건들임을 말한다.\u003cbr\u003e읽고 씀을 통해 자신과 사회를 직면한, 연대와 저항의 이야기를 담은 책.\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폭력, 불안, 중독, 폭식과 거식, 나이듦…… 우리 몸을 통과한 고통은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을까? 논픽션 작가 하재영은 스스로의 결핍과 상처를 온전히 직시하고 이를 사유의 시작점으로 삼고자 한다.\u003cbr\u003e“말이 되지 않는” 경험이 말해지기까지, 파편화된 사건이 ‘이야기’가 되기까지, 그를 지속하게 한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였다.\u003cbr\u003e리베카 솔닛, 캐럴라인 냅, 비비언 고닉, 주디스 허먼 등 앞선 작가들의 고투가 담긴 책 속에서 그는 지독히 언어를 찾아 헤맨다.\u003cbr\u003e\u003cbr\u003e통증에 대한 작가의 예민한 감각은 비단 자신에게만 수렴되지 않는다.\u003cbr\u003e그는 통증에 대한 공명을 매개로 우리와 한 장소를 점유하면서도 비가시화된 존재, ‘짐승’들의 이름을 부른다.\u003cbr\u003e한때 그에게 동물은 “완전한 타자”였으나 도나 해러웨이 등의 철학에 기대어 지배-종속이 아닌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자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무엇보다 하재영의 글에는 말 없는 존재의 고통을 쓸 때, 그 태도에 관한 질문을 놓지 않는 미덕이 있다.\u003cbr\u003e전작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개의 죽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는 누구의 위치에서 말하고 누구의 입장에서 들을 것인지,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을 것인지 묻고, 이 질문들 사이에서 기꺼이 흔들린다.\u003cbr\u003e그 주저함 끝에 그가 이르고자 하는 것은 이름 없는 존재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u003cbr\u003e‘나’로부터 시작된 통증은 타자의 통증으로 연결된다.\u003cbr\u003e그렇게 이 책은 우리 세계의 앓는 존재, 잊힌 존재들이 고유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보여준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서문 도착하지 않은 말로부터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1부 책상 위에서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얼어붙은 기억 : 말이 되지 않은 것을 말하려는 일 \u003cbr\u003e호두나무 책상 : 비로소 시작하는 나의 이야기 \u003cbr\u003e욕망의 장소 : 그곳에서 한 여자가 출발한다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2부 거울 앞에서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몸’이라는 전쟁터 : 채워지지 않는 허기와 분투하던 날들 \u003cbr\u003e중독과 불안 : 냉장고에 술이 없을 때의 기분 \u003cbr\u003e루바토 바에서 : 거울 속의 ‘저 여자’와 오래전의 ‘그 여자’\u003cbr\u003e목록들 : 사적인 상처, 공적인 폭력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3부 짐승 곁에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상실과 애도 : 피피에게 \u003cbr\u003e반려종 사유 :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개로부터 \u003cbr\u003e고통을 쓴다는 것 : ‘말하지 않음’이라는 방식 \u003cbr\u003e노동하는 동물 :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4부 언어 속에서\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통증의 에세이즘 : 모두가 아픈 시대, 나의 아픔을 쓴다는 것\u003cbr\u003e저주받은 말 : 침묵하던 자가 입을 열 때 \u003cbr\u003e내면의 유혈사태 : 잃어버린 것을 회고하는 일 \u003cbr\u003e\u003cbr\u003e주\u003cbr\u003e추천의 글 \/ 이라영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5689\/MidCate008\/568870757.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글을 쓰는 동안 ‘무엇을 썼는가?’보다 ‘무엇을 쓰지 못했는가?’에 더 오래 머물렀다.\u003cbr\u003e즉, 말의 충만이 아니라 말의 결핍에.\u003cbr\u003e폭력에 대해 쓰려고 하면 몸이 굳었고, 통증에 대해 쓰려고 하면 어휘가 떠오르지 않았다.\u003cbr\u003e욕망이나 중독은 부끄러움이어서 내면의 감시자를 잠재우지 않고는 한마디도 적을 수 없었다.\u003cbr\u003e쓰지 못한 이야기는 끝내 나의 말이 되지 못했으나, 그 결핍이야말로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증명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서문 - 도착하지 않은 말로부터」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장소는 관계를 맺고 의미를 붙이며 경험을 나눌 때 형성된다.\u003cbr\u003e(…) 공간을 장소로 만들어 관계를 맺는 일은 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처럼, 상처투성이가 된 채 시간을 통과하는 일인지 모르겠다.\u003cbr\u003e고독의 깊이를 체감하고 나 자신에게 욕망을 허하는 지금, 문장 앞에 멈추고 문장 속에 머무르며 ‘욕망하는 나’를 쓴다.\u003cbr\u003e나는 책상 앞에 앉아 있다.\u003cbr\u003e여기가 이 집에서 나의 자리다.\u003cbr\u003e\u003cbr\u003e---「욕망의 장소」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나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10여 년 동안의 노력으로 이룬 바가 있다면 더는 나의 정체성을 몸과 동일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u003cbr\u003e몸을 전장으로 삼던 전쟁은 끝났다.\u003cbr\u003e비록 이 종전이 나의 승리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더는 전장으로 나를 내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여긴다.\u003cbr\u003e\u003cbr\u003e---「‘몸’이라는 전쟁터」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술을 마시면서도 어떤 일들을 이루어냈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지지만 내가 상처에 취약하고 두려움에 지배당한다는 사실, 내면의 큰 면적을 열등감과 외로움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u003cbr\u003e맡겨진 일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 책임감이 버거울 때 술을 찾는다는 사실도 변함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중독과 불안」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루바토 바의 유리문 너머로 젊은 남녀가 발산하는 열기를 바라보던 때, 감탄하다 못해 부러워하고 부러워하다 못해 쓸쓸해졌던 때, 저 걸출한 페미니스트들의 가르침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루바토 바에서」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디디온의 ‘마법적 사고’가 나의 상실과 겹치는 순간, 나는 이것이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인간의 보편적 반응임을, 비정상적이거나 병리적인 상태가 아님을 이해했다.\u003cbr\u003e우리는 불완전하고, 유한하다.\u003cbr\u003e그 불완전함과 유한함을 인정한 뒤에야 우리는 비애에서 애도로 건너갈 수 있다.\u003cbr\u003e디디온은 ‘비애는 수동적이고 애도는 주의를 요한다’라고 썼다.\u003cbr\u003e나는 그 말을 이렇게 이해한다.\u003cbr\u003e비애는 상실 이후 우리를 집어삼키는 ‘감정’이고, 애도는 상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적극적 ‘행위’라고.\u003cbr\u003e\u003cbr\u003e---「상실과 애도」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호동이는 사유나 담론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나의 사고방식과 삶의 형태에 개입한다.\u003cbr\u003e그리하여 나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간다.\u003cbr\u003e호동이의 입양 공고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u003cbr\u003e“사람들이 선호하는 작고 하얗고 예쁜 개는 아니지만……”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이 개에게 선택받은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사건 가운데 하나다.\u003cbr\u003e\u003cbr\u003e---「반려종 사유」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동물, 특히 가축은 인간의 공동체에 항상 존재했으나 언제나 소거되어 있다는 점에서, 공존의 바깥에 자리하는 삭제된 대상, 비공존하는 비존재다.\u003cbr\u003e그들은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서도 보이지 않는다.\u003cbr\u003e갇혀 있거나, 조각난 채 식품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사물화된 동물만큼 철저히 지워진 존재는 없다.\u003cbr\u003e우리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감금과 살해를 모르지 않지만, 망각이라는 손쉬운 방식을 통해 진실을 외면한다.\u003cbr\u003e동물은 우리가 항상 목도하지만 끈질기게 망각하는 바로 그 타자다.\u003cbr\u003e\u003cbr\u003e---「노동하는 동물」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다시, 명명이다.\u003cbr\u003e나 자신을, 나처럼 무명의 처지에 놓인 타자를 사랑의 이름으로 부르는 일.\u003cbr\u003e이 이름이 부여한 임무는 세상이 믿어주지 않는, 어쩌면 믿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u003cbr\u003e저주받은 카산드라의 예언처럼.\u003cbr\u003e세상이 듣지 않는 것을 말하기, 말하기로 세상의 질서를 교란하기, 교란된 틈새에서 미지의 언어와 사유를 길어올리기.\u003cbr\u003e이것은 여성적 글쓰기가 감내해야 할 숙명이자, 여성적 글쓰기에 내재된 가능성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저주받은 말」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문화평론가 이라영 강력 추천★\u003cbr\u003e\u003cbr\u003e“통증은 나를 움츠러들게 하지만 \u003cbr\u003e동시에 내가 누구인지를 자명하게 밝힌다”\u003cbr\u003e\u003cbr\u003e삶의 지지대 같은 책에 기대어 \u003cbr\u003e자신의 목소리를 탐구하는 글쓰기\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주제와 형식 면에서 새로운 영토를 개척해온 신뢰받는 논픽션 작가, 하재영.\u003cbr\u003e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사유의 시작점으로 삼은 산문집을 출간했다.\u003cbr\u003e폭력, 불안, 중독, 폭식과 거식, 나이듦…… 과연 온몸으로 통과한 통증은, 결핍은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는가? “말이 되지 않는” 경험이 말해지기까지, 파편화된 사건이 ‘이야기’가 되기까지, 그를 추동한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였다.\u003cbr\u003e리베카 솔닛, 캐럴라인 냅, 비비언 고닉, 주디스 허먼 등 앞선 작가들의 고투가 담긴 글 속에서 그는 지독히도 자신을 비출 언어를 찾아 헤매왔다.\u003cbr\u003e\u003cbr\u003e내 몸이 침탈당했다는 무력감, 알코올이 아니면 다스려지지 않는 불안, 노화가 가져다주는 상실감, 그럼에도 이 사건들을 온전히 쓰고자 하는 ‘욕망’이 이 책의 재료다.\u003cbr\u003e전작에 비해 작가의 내밀한 고백이 책 전체의 바탕을 이루는 『지극히 나라는 통증』은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비로소 나를 받아들이는 여정을 향한다.\u003cbr\u003e그 길에서 하재영을 이끄는 힘은 아이러니하게도 ‘통증’이다.\u003cbr\u003e그에게 통증은 “단순한 병리적 증상이 아니라 존재가 세계와 마찰하는 순간에 생겨나는 미세한 감각”이며, “이 낯선 감각은 기억과 몸, 타자와 언어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내가 지극히 나일 수밖에 없는 존재의 방식으로 드러난다”.\u003cbr\u003e작가는 자신의 통증을 나침반 삼아 통증의 실체를 언어화하고, 스스로를 배반하지 않는 말들에 이르고자 한다.\u003cbr\u003e‘얼어붙은 기억’을 깨뜨리는 말에 관한 글이 첫번째 장인 이유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의 글쓰기는 결핍 속에서, 통증에 의해 형성되었다.\u003cbr\u003e(…) 통증은 나를 움츠러들게도, 소스라치게도 하지만 동시에 내가 누구인지를 자명하게 밝힌다.\u003cbr\u003e그러니 말해지지 않은 말, 나의 것이 아닌 언어, 오래된 침묵을 기록한 이 글들을 ‘통증으로 써내려간 자기 탐구’라 불러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u003cbr\u003e_「도착하지 않은 말로부터」, 10~11쪽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그들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였고, \u003cbr\u003e그들이 침묵한 이유는 내가 침묵한 이유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한없이 사적이고 정치적인, 하재영의 자기 서사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허기란 내가 가지지 못한 몸이었고, 내가 가지지 못한 몸에 대한 욕망이었으며, 내가 가지지 못한 몸에 대한 욕망의 좌절이었다.\u003cbr\u003e_「거울 앞에서」, 70쪽 \u003cbr\u003e\u003cbr\u003e절식의 고통과 폭식의 쾌락, 충동적인 알코올 사용, 몸에 각인된 차별·희롱·추행의 역사, 노화를 확인하는 무력감…… 『지극히 나라는 통증』에 드러난 작가의 서사는 개인적인 것이지만, 독자들은 이를 익숙하게 자신의 경험으로 치환할 수 있다.\u003cbr\u003e그 사건들을 관통하는 것은 여성의 몸인데,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폭력의 역사가 배어”(이라영, 「추천의 글」)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이 고통은 “쉽게 꺼내거나 잘라낼 수 없기에 흔적이 남고” 작가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동시대 여성들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u003cbr\u003e거울 앞에 선 여성의 몸은 사회적 기호의 장이며, “그 몸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글로써 다시 겪어내는 과정은 단순한 고통의 토로가 아니다.\u003cbr\u003e이는 가부장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양가성을 직면하는 일이자, 그럼에도 폭력의 구조를 통찰하려는 시도다.\u003cbr\u003e억압의 정체를 비판하는 것이 그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뜻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저자는 여성의 몸을 옥죄는 ‘목록들’을 기억하고자 한다.\u003cbr\u003e로라 베이츠가 기록한 ‘목록’으로부터 저자가 만난 여성들의 경험까지 덧대어진 ‘목록’은 폭력에 강요된 침묵의 정체를 드러낸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왜 저마다 다른 여자들인데 이야기는 하나같이 비슷한 걸까? 왜 그들은 누군가가 묻기 전에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을까?’ 물론 나는 알고 있었다.\u003cbr\u003e그들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였고 그들이 침묵한 이유는 내가 침묵한 이유였으므로.\u003cbr\u003e\u003cbr\u003e_「목록들」, 127쪽\u003cbr\u003e\u003cbr\u003e여성들의 침묵 이면에는 몸에 대한 시선의 폭력이, 동시에 경험을 재현하는 언어의 한계가 자리한다.\u003cbr\u003e“누구의 목소리로 이야기해야 할지조차 알지 못했고” “더 크게 들리는 목소리―가해자의 목소리, 권력의 목소리, 그들에게 동조하는 목소리―에 억눌려 있었다”(「호두나무 책상」, 41~42쪽).\u003cbr\u003e작가는 제대로 말할 수도 없고 말이 들리지도 않았던 시간, 언어의 영토 가장자리에 있던 장소를 언급하며 이를 ‘말의 결핍’이라고 표현한다.\u003cbr\u003e“극단으로 치달은 결핍은 침묵이 되고 침묵은 존재를 삭제”하기에 그는 “부서진 언어”를 붙잡고 머뭇거리면서도 여전히 쓰기를 반복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의 목록은 분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겹치는 지점을 찾아내고 억압의 뿌리를 드러내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이 목록은 함구하거나 묵살당한 모든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며,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만든 세상을 향한 저항이다.\u003cbr\u003e우리에게는 더 많은 목록이 필요하다.\u003cbr\u003e_「목록들」, 127~128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나는 당신이 삭제한 이야기”\u003cbr\u003e\u003cbr\u003e고통을 윤리적으로 재현하는 글쓰기 \u003cbr\u003e목소리 없는 자들과 연결을 꿈꾸는, 저항으로서의 글쓰기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통증에 대한 저자의 예민한 감각은 비단 자신에게만 수렴되지 않는다.\u003cbr\u003e그는 통증에 대한 공명을 매개로 우리와 한 장소를 점유하면서도 비가시화된 존재, ‘짐승’들의 이름을 부른다.\u003cbr\u003e한때 그에게 동물은 “완전한 타자”였으나 통증에 대한 공감을 통해, 윤리적 고민은 비인간동물에게로 확장된다.\u003cbr\u003e도나 해러웨이의 철학은 인간과 비인간동물의 관계가 지배-종속을 넘어 ‘서로를 변화시키는 존재자’들로서 ‘반려종 사유’를 모색하게 하고, 장애운동가이자 동물권활동가인 수나우라 테일러의 통찰은 노동하는 동물을 향한 시선을 돌아보게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무엇보다 하재영의 글에는 말 없는 존재의 고통을 쓸 때, 그 태도에 관한 윤리적 질문을 놓지 않는 미덕이 있다.\u003cbr\u003e전작 『아무도 미워하지 않은 개의 죽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는 누구의 위치에서 말하고 누구의 입장에서 들을 것인지,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을 것인지 묻고, 이 질문들 사이에서 기꺼이 흔들린다.\u003cbr\u003e수전 손택의 사유를 경유해 글쓰기가 고통의 스펙터클이 되지 않도록, 목소리 없는 존재에 대한 섣부른 낙인이 되지 않도록, 어떤 순간에는 말함보다 말하지 않음을 택한다.\u003cbr\u003e그 주저함 끝에 그가 이르고자 하는 것은 이름 없는 것들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u003cbr\u003e그렇게 ‘나’로부터 시작된 통증은 타인의 통증과 연결된다.\u003cbr\u003e『지극히 나라는 통증』은 우리 세계의 앓는 존재, 잊힌 존재들에게 고유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보여준다.\u003cbr\u003e앓는 자가 글로써 침묵을 부숴온 저항의 현장에 독자들을 초대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가능성을 스스로에게 기대하며, 내 주위를 감싸는 거대한 침묵을 깨뜨릴 방도를 강구하며 책상 앞에 앉는다.\u003cbr\u003e나는 고통스러운 기억 속에서 반복적으로 절단되고 훼손되는 사람, 조각난 기억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이다.\u003cbr\u003e그러나 세상이 나에게 바라는 대로 숨거나 사라지거나 침묵하지 않는 사람이다.\u003cbr\u003e이제 이 책상에서, 다른 이들이 시작한 이야기에 나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다.\u003cbr\u003e_「호두나무 책상」, 44쪽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09월 29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판형 : \u003c\/strong\u003e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56쪽 | 438g | 125*205*20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41602581\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4160258X\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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