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Description
책소개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를 표상하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사랑과 우정,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순수하게 그려 낸 헤세의 대표작
“이 사랑에 동반되는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비애, 그 어리석음과
절망조차도 놀라웠다.
온갖 상념으로 잠 못 드는 밤들이 아름다웠다.”
타고난 수도사 나르치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남다른 지적 깊이로 신의 진리에 다가가려 한다.
어느 날 수도원에 골드문트라는 감성적인 학생이 들어오고, 두 사람은 기질 차이를 넘어 영혼의 친교를 맺는다.
골드문트는 나르치스를 통해 자유로운 감수성을 깨치고 수도원을 떠난다.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도덕적 속박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랑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죽음을 목격하며 삶의 명암을 깨닫는다.
우연히 본 조각상에 감명받아 장인 조각가 아래서 걸작을 만들지만 후계자가 되라는 청을 거절하고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총독의 애첩과 간통을 저지르다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 골드문트는 수도원장이 된 나르치스 덕에 목숨을 구하고 그가 마련해 준 작업실에서 자신이 사랑한 여인들의 이미지가 집약된 마리아 상을 만든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에 속한 두 인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누는 사랑과 우정, 이상과 갈등,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아름답고 순순하게 그려 낸 소설로, 두 사람의 자기 구현 과정을 이중창처럼 묘사하며, 대립적인 두 인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진정한 본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뛰어난 자연묘사는 삶과 죽음의 전환과 사랑의 무상함을 명암 있게 드러낸다.
헤세는 불완전한 인간이자 방황과 방랑, 예술에 대한 동경, 여성적인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끊임없이 낯선 세계에 부딪히는 청년 골드문트를 통해 자신의 성장기 체험을 한 인간의 운명에 대한 성찰로 승화한다.
나는 이성 간 사랑이나 우정에 있어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 묘사한 것보다 더 대단한 체험은 하지 못했다.
이 소설은 내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이다.
─헤르만 헤세
사랑과 우정,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순수하게 그려 낸 헤세의 대표작
“이 사랑에 동반되는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비애, 그 어리석음과
절망조차도 놀라웠다.
온갖 상념으로 잠 못 드는 밤들이 아름다웠다.”
타고난 수도사 나르치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남다른 지적 깊이로 신의 진리에 다가가려 한다.
어느 날 수도원에 골드문트라는 감성적인 학생이 들어오고, 두 사람은 기질 차이를 넘어 영혼의 친교를 맺는다.
골드문트는 나르치스를 통해 자유로운 감수성을 깨치고 수도원을 떠난다.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도덕적 속박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랑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죽음을 목격하며 삶의 명암을 깨닫는다.
우연히 본 조각상에 감명받아 장인 조각가 아래서 걸작을 만들지만 후계자가 되라는 청을 거절하고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총독의 애첩과 간통을 저지르다 사형당할 위기에 처한 골드문트는 수도원장이 된 나르치스 덕에 목숨을 구하고 그가 마련해 준 작업실에서 자신이 사랑한 여인들의 이미지가 집약된 마리아 상을 만든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지성과 감성, 종교와 예술로 대립되는 세계에 속한 두 인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나누는 사랑과 우정, 이상과 갈등, 방황과 동경 등 인간의 성장기 체험을 아름답고 순순하게 그려 낸 소설로, 두 사람의 자기 구현 과정을 이중창처럼 묘사하며, 대립적인 두 인물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진정한 본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준다.
뛰어난 자연묘사는 삶과 죽음의 전환과 사랑의 무상함을 명암 있게 드러낸다.
헤세는 불완전한 인간이자 방황과 방랑, 예술에 대한 동경, 여성적인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끊임없이 낯선 세계에 부딪히는 청년 골드문트를 통해 자신의 성장기 체험을 한 인간의 운명에 대한 성찰로 승화한다.
나는 이성 간 사랑이나 우정에 있어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 묘사한 것보다 더 대단한 체험은 하지 못했다.
이 소설은 내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이다.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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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다니엘 수도원장은 오늘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중년의 수도사 둘이 오늘 그를 찾아와서는 까마득한 오래전부터 서로간의 질투심에서 비롯된 하찮은 시비거리를 다시 끄집어내어 격앙된 어조로 서로를 헐뜯으며 말다툼을 벌였던 것이다.
수도원장은 두 사람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다가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자 경고를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엄격하게 두 사람의 직위를 박탈하고 각자에게 상당히 무거운 벌칙을 부과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자신의 조처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다.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그는 작은 예배당의 기도실로 들어가서 기도를 드렸지만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러고는 그윽하게 실려오는 장미 향기에 이끌려 잠시 숨을 돌릴 요량으로 회랑 쪽으로 걸어갔다.
거기서 그는 생도 골드문트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평소에는 너무나 싱싱하게 아름다운 이 젊은이의 얼굴이 빛을 잃고 초췌해진 모습에 깜짝 놀라며 골드문트를 슬프게 바라보았다.
중년의 수도사 둘이 오늘 그를 찾아와서는 까마득한 오래전부터 서로간의 질투심에서 비롯된 하찮은 시비거리를 다시 끄집어내어 격앙된 어조로 서로를 헐뜯으며 말다툼을 벌였던 것이다.
수도원장은 두 사람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다가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자 경고를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엄격하게 두 사람의 직위를 박탈하고 각자에게 상당히 무거운 벌칙을 부과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자신의 조처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다.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그는 작은 예배당의 기도실로 들어가서 기도를 드렸지만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러고는 그윽하게 실려오는 장미 향기에 이끌려 잠시 숨을 돌릴 요량으로 회랑 쪽으로 걸어갔다.
거기서 그는 생도 골드문트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평소에는 너무나 싱싱하게 아름다운 이 젊은이의 얼굴이 빛을 잃고 초췌해진 모습에 깜짝 놀라며 골드문트를 슬프게 바라보았다.
--- 본문 중에서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02년 07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494쪽 | 600g | 132*224*30mm
- ISBN13 : 9788937460661
- ISBN10 : 893746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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