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5221","title":"언제라도 경주","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UZetf3MpCJ3MUCUVEVOvPTVgqQ.png?v=1765053236\"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언제라도 경주\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65435978\/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언제라도 여행 시리즈\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한 작은 쉼표이자, 나만의 속도로 도시를 바라보는 여행자의 기록.\u003cbr\u003e푸른향기의 감성 여행 에세이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그 세 번째 도시는 경주다.\u003cbr\u003e고요히 축적된 시간과 따뜻한 일상이 겹쳐 흐르는 곳에서, 저자는 사계절의 리듬을 따라 유산과 일상이 공존하는 장면들을 섬세하게 포착한다.\u003cbr\u003e찬란한 유적을 지나, 그 곁에서 살아가는 오늘의 생활까지.\u003cbr\u003e지금의 경주를 조용히, 그리고 깊게 걸어보자.\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불국사와 첨성대, 경주박물관, 찬란한 유산 너머로\u003cbr\u003e황오동 골목, 성동시장, 반월성, 봉황대, 노서리, 감포항 등\u003cbr\u003e조용한 카페와 로컬 시장, 책방과 바다까지\u003cbr\u003e지금의 경주를 천천히 수집하고 싶다면!\u003cbr\u003e\u003cbr\u003e걷고 달리고 맛보고 쉬어가는 사계절의 경주 여행법\u003cbr\u003e엽서처럼 아름답고 넉넉하게 천년의 도시,\u003cbr\u003e경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펼쳐보자.\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낮에는 죽은 자들의 무덤, 그들이 살았던 낮은 성 속 숲길, 현재를 사는 이들의 골목을 걷고, 저녁이면 과거에도 현재에도 비추는 달빛이 머무는 다리와 연못을 산책할 수 있는 곳.\u003cbr\u003e경주는 유네스코 유산과 일상이 나란히 흐르는 도시다.\u003cbr\u003e이 책은 경주의 사계절을 따라 여정을 전한다.\u003cbr\u003e봄에는 살랑이는 목련, 흩날리는 벚꽃, 위로의 이팝나무와 자유로운 들꽃을 따라 거닐고, 짙푸른 계림과 인왕동 고분을 보며, 볏꽃 향기 퍼지는 시골길을, 동굴과 월지 앞 연꽃을 보며 푸르른 여름을 달린다.\u003cbr\u003e불국사와 토함지, 노서리와 대릉원, 계림까지 울긋불긋 물든 가을을 반기고, 겨울에는 감포에서 찬바람을 느끼며 따뜻한 손칼국수와 작은 목욕탕에서 몸을 녹인 뒤 좁은 골목 담장의 산수유나무에서 첨성대 꽃밭에서 다시 찾아올 봄을 기다린다.\u003cbr\u003e\u003cbr\u003e『언제라도 경주』는 고분, 사찰, 박물관 등 찬란한 유물과 유적지를 볼 수 있는 고전 코스는 물론, 시장과 골목, 카페와 책방, 그리고 호수와 바다를 따라 지금의 경주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코스를 다정하게 전한다.\u003cbr\u003e사계절의 풍경을 사진엽서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감성적인 경주 여행 사진과 함께 저자가 그려내는 경주 여행의 리듬과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 어떤 계절에 경주로 떠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PROLOGUE | 계절을 담아내는 도시, 경주\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Chapter 1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봄\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반갑기도, 반갑지 않기도 한 만남 : 흥무로, 김유신 장군묘\u003cbr\u003e불완전한 봄 : 양지식당\u003cbr\u003e몽글몽글한 봄 : 반월성 벚꽃 숲\u003cbr\u003e뜻밖의 순간 : 신라천년서고 옆 목련 숲\u003cbr\u003e느긋해지려 11번 버스를 타다 \u003cbr\u003e석가탄신일 에디션 : 불국사\u003cbr\u003e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 국립경주박물관 내 이디야\u003cbr\u003e축축하고 우중충한 : 덕클 황리단길점\u003cbr\u003e거북이 로망 : 노서리 고분군\u003cbr\u003e경주박물관의 퍼스널 컬러는 5월 신록 : 국립경주박물관\u003cbr\u003e나의 첫 첨성대, 첫 금영화 : 첨성대, 첨성대 꽃밭\u003cbr\u003e애정하고 애정하는 나의 반월성 : 반월성\u003cbr\u003e고마워 : 기버 스테이션(GIVER STATION)\u003cbr\u003e우엉 김밥과 봉황대 소풍 : 봉황대, 성동시장\u003cbr\u003e맨얼굴의 경주처럼 지금 우리도 : 황리단길, 반월성 \u003cbr\u003e?무심한 위로\u003cbr\u003e마음만은 신록 : 오릉\u003cbr\u003e나를 보살피는 일 : 반월성\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Chapter 2 희, 로, 애, 락, 여름\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작고 오래되고 시원한 천국 : 경주중앙도서관\u003cbr\u003e이름을 붙였더니 마음도 붙어 : 황리단길, 대릉원\u003cbr\u003e자귀나무가 있었지 : 봉황대와 노서리 고분군 사이\u003cbr\u003e기억을 위한 기록 : 커피플레이스 \u003cbr\u003e계절로 이끌어 주는 기억 : 진평왕릉\u003cbr\u003e동심으로 : 솔거미술관 옆 아평지\u003cbr\u003e여름이었다 : 계림 \u003cbr\u003e경주읍성에서 만난 어르신 : 경주읍성\u003cbr\u003e내 마음 가는 곳을 향해, 떠나는 항해 : 향해\u003cbr\u003e반월성에서 만난 오로라 : 반월성\u003cbr\u003e기교 없이 담백한 : 프리제커피 브루어스\u003cbr\u003e슴슴한 여름 : 누군가의 책방\u003cbr\u003e경주의 여름을 즐기는 방법.\u003cbr\u003e초저녁 버전(feat 타실라) :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첨성대, 황남동 고분, 쿠우동\u003cbr\u003e사랑엔 이유가 없다.\u003cbr\u003e: 반월성\u003cbr\u003e까마득해지는 시간 : 쪽샘지구\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Chapter 3 나를 보듯 경주를 보았다, 가을 \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난 아직도 경주가 궁금해 : 경주문화원 향토사료관\u003cbr\u003e영원을 사는 순간 : 불국사, 불국사 앞 언덕\u003cbr\u003e이게 다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 토함지\u003cbr\u003e오래된 것을 귀히 여길 수 있는 : 보우하사\u003cbr\u003e명불허전의 고분 : 대릉원\u003cbr\u003e경주박물관의 빛나는 순간 : 국립경주박물관\u003cbr\u003e세 정거장 전인 버스를 기다리며 : TAK!\u003cbr\u003e경주 낭만 : 반월성 \u003cbr\u003e마음이 잘 나을 수 있는 곳 : 경북천년숲정원\u003cbr\u003e그거면 충분하지 : 오미손칼국수\u003cbr\u003e사진 찍어 드릴까요? : 노서리고분군 \u003cbr\u003e첨성대의 파리 : 첨성대\u003cbr\u003e속도 : 반월성\u003cbr\u003e관점 : 도미\u003cbr\u003e샛노란 고분 : 노서리 고분군\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Chapter 4 어게인 희, 로, 애, 락, 겨울\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어게인 경주 : 월정제과\u003cbr\u003e바람 부는 감포에서 : 감포항, 송대말 등대\u003cbr\u003e감포항 고양이 : 감포항\u003cbr\u003e아주 작은 카페 : 아르볼(arbol)\u003cbr\u003e세상 쓸모없는 경험은 없어 : 경주 예술의 전당\u003cbr\u003e목욕탕 속 이방인들 : 천지사우나\u003cbr\u003e시린 밤, 대릉원 : 대릉원\u003cbr\u003e아차! 아차차 : 아차차\u003cbr\u003e나만 모르게 봄이 오고 있다 : 쪽샘유적발굴관, 황남동 고분, 첨성대 꽃밭\u003cbr\u003e사랑하는 밀가리의 도시 : 부산손칼국수\u003cbr\u003e아침 인사와 모란 : 커피플레이스, 노서리 고분군\u003cbr\u003e도자기 만들기 체험 : 고도 도예\u003cbr\u003e색, 색, 색 : 경주 골목길\u003cbr\u003e맛있고 다정한 비빔밥 : 신광손칼국수\u003cbr\u003e도리천 가는 길 : 낭산, 사천왕사지, 선덕여왕릉\u003cbr\u003e나의 입춘 : 봉황대, 노서리 고분군\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Chapter 5 경주의 공간\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커피에 대한 믿음이 견고해지는 곳 : 커피플레이스\u003cbr\u003e헌 손님이 되고 싶어 : 우동상점(헌책방) \u003cbr\u003e마음이 머물지 않게, 엉겨 붙지 않게, 붙잡히지 않게 : 연화\u003cbr\u003e커피 볶는 방앗간 : 바넘커피 로스터스\u003cbr\u003e공간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카페 : 이어서\u003cbr\u003e고분을 품은 미술관 : 오아르 미술관\u003cbr\u003e투덜거려도 엑설런트한 : 노워즈(No Words)\u003cbr\u003e내 사랑의 옛 사진첩 : 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u003cbr\u003e향이 아름다운 경주체육관 : 향미사\u003cbr\u003e놓고 있던 꿈을 그리며 : 소소밀밀(그림책 서점)\u003cbr\u003e언젠가 사라질지라도 : 경주 골목길\u003cbr\u003e\u003cbr\u003eEPILOGUE | 당신의 경주 여행도 해피엔딩이길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6103\/MidCate008\/610275568.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살아있는 것들은 매년 다른 청춘을 키우고 보내며 같은 장소, 같은 계절이라도 다른 감정을 전했다.\u003cbr\u003e매 순간, 다른 삶을 보여주는 것들이 경주엔 가득했다.\u003cbr\u003e그러다 불쑥 들어간 골목과 마주하면 그곳의 삶이 궁금해졌다.\u003cbr\u003e\u003cbr\u003e버스는 경주박물관을 지나 천년숲정원 앞에 멈췄다.\u003cbr\u003e창밖으로 아기 손바닥 같은 새잎들이 반짝였다.\u003cbr\u003e조금 천천히 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u003cbr\u003e내 마음과는 달리, 통일전을 지나 곧게 뻗은 은행나무길을 내달리던 버스는 하차벨 소리에 이내 속도를 줄였다.\u003cbr\u003e버스가 서자, 아주머니 한 분이 느긋하게 내렸다.\u003cbr\u003e주변은 온통 논밭뿐인데 어디로 가시는 걸까.\u003cbr\u003e모내기 준비로 물을 가득 담아 논에 하늘이 비쳤다.\u003cbr\u003e그 속으로 구름도 지나고, 새도 지나간다.\u003cbr\u003e간간이 퍼져나가는 물결에 바람이 지나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된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연등만 걸어 놨을 뿐인데, 다른 불국사에 온 듯 분위기가 달라져 있었다.\u003cbr\u003e불국사의 인간적인 면과 마주한 기분이다.\u003cbr\u003e어쩐지, 세상에서 짊어지고 있는 속죄도 웃으며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아득한 세월을 품고도, 그 시간이 무색하게 울창한 진평왕릉의 고목 밑 의자에 셋이 나란히 앉았다.\u003cbr\u003e짓궂게 놀려도 웃어주는 아이들.\u003cbr\u003e장난치며 웃고 떠들어도 매미는 상관없이 울어대던 그날은 내게 청량한 여름빛으로 남았다.\u003cbr\u003e내 아이들에게도 외롭지 않게, 다음 계절로 이끌어 주는 기억이 되기를 바랐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에게 1년 중 경주박물관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11월 중순 맑은 날 오후 네 시 반경이다.\u003cbr\u003e은행나무는 물들고 나서야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u003cbr\u003e늦가을 오후, 햇빛이 은행잎을 지나 박물관 옆면을 물들이고 있으면 이게 참 기가 막힌다.\u003cbr\u003e밑에서 지붕의 처마를 올려다보면 은행나무로 인해 생긴 그림자가 신기하게도 빗살처럼 보인다.\u003cbr\u003e박물관 창문도 따스함으로 물들어 간다.\u003cbr\u003e며칠 못가 떨어지고 나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u003cbr\u003e하지만 일 년 뒤 다시 볼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u003cbr\u003e많은 것들이 결국 찬란하다 퇴색하고 떨어지고 사라진다.\u003cbr\u003e그러니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에 너무 마음 쓰지 말아야지.\u003cbr\u003e그저, 지금 아름다운 순간을 기꺼이 기뻐하고 즐겨야지.\u003cbr\u003e\u003cbr\u003e담아두고 쌓아둬 봐야 나만 무거워지는 말들과 마음은 경주의 은행잎들과 떨어지라며 그곳에 매달아 두고 왔다.\u003cbr\u003e아니 두고 오고 싶었다.\u003cbr\u003e‘털어낸다고 털어지면 그게 먼지지 마음이겠냐?’ 머릿속으로 혼잣말을 해대며 실없이 웃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반월성에서 경주박물관으로 넘어가는 길.\u003cbr\u003e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장소가 있다.\u003cbr\u003e적절하게 자리를 마련해 둔 그곳은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싶을 때쯤 가야 한다.\u003cbr\u003e눈이 부셔, 한껏 오므린 손을 이마로 가져가 그늘을 만들며 바라봐야 한다.\u003cbr\u003e형산강으로 흘러가는 작은 천.\u003cbr\u003e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윤슬이 얼마나 예쁜지 그 자리에 앉아본 사람만 안다.\u003cbr\u003e\u003cbr\u003e화면 속 사람들의 하트도, 브이도, 웃음도 내 아이처럼 사랑스러워 보인다.\u003cbr\u003e그 순간이 오래도록 남아 있길 바라며 사진을 찍는다.\u003cbr\u003e좋았던 시간은 봄꽃처럼, 낙엽처럼 빠르게 흩어진다.\u003cbr\u003e그래서 순간이라 표현한다.\u003cbr\u003e‘좋았던 영원’은 없지 않은가? 그 순간을 영원처럼 남기고 싶어 사진을 찍는 그 마음에 내 작은 오지랖을 보태본다.\u003cbr\u003e찰나를 영원으로 만드는 기분으로.\u003cbr\u003e\u003cbr\u003e석양빛이 좋아 황남동 고분으로 가는 길.\u003cbr\u003e황리단길 초입에서 골목으로 핸들을 틀었다.\u003cbr\u003e앞서가는 어르신의 뒷모습이 석양에 빛이 났다.\u003cbr\u003e신식 자전거인 듯, 페달도 구르지 않고 유유히 미끄러지듯 꺾어진 골목으로 사라지셨다.\u003cbr\u003e차가 다닐 수 없는 골목들을 자전거로 거침없이 달리다가 마주한 삶과 업이 공존하는 길.\u003cbr\u003e사람이 살지 않는 어느 집 산수유의 꽃봉오리는 꽃살이 올라 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집 앞에 키운 꽃과 나무들이 만드는 그림자엔 다정한 마음이 숨겨져 있다.\u003cbr\u003e구멍가게 앞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본 게 언제였더라.\u003cbr\u003e경주의 골목엔 그 모습이 남아 있다.\u003cbr\u003e자전거를 타고 가다 마음 닿는 대로 불쑥 핸들을 꺾어 그런 골목길을 조심스레 달려본다.\u003cbr\u003e빨리 달리면 바람을 느낄 수 있지만, 천천히 달리면 삶을 느낄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느 집의 나무를, 색을 맞춘 대문과 지붕을, 국화가 활짝 핀 골목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어르신들을 자꾸 사진으로 남기는 건 그 풍경이 언제 사라질지 몰라서다.\u003cbr\u003e집이 사람과 함께하듯, 집들이 만든 길도 사람도 함께한다.\u003cbr\u003e빈집이 늘어나는 골목엔 집 앞에 피던 꽃들도 점점 사라진다.\u003cbr\u003e상추 대신 풀이 자라고, 연기가 피어오르던 굴뚝에 더 이상 연기가 나지 않는 골목은 천천히 달려봐도, 멈춰 서도 삶을 느낄 수 없다.\u003cbr\u003e그런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만 아직은 생생히 남아 있는 삶의 경주를 나는 걷고, 달린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본문 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경주는 계절이 바뀌면 가장 먼저 궁금한 도시였다.\u003cbr\u003e같은 장소, 같은 계절이라도 다른 감정을 전해 주었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1부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봄’에서는 흥무로와 김유신 장군묘에서 시작해 명불허전 대릉원의 벚꽃과 반월성 황홀한 벚꽃 숲을 지나, 첨성대 꽃밭, 오릉의 신록과 국립경주박물관의 오월로 이어진다.\u003cbr\u003e신라천년서고 옆 목련 숲에서의 뜻밖의 순간, 불국사의 석가탄신일 에디션, 11번 버스의 느긋한 리듬, 성동시장에서 산 우엉김밥을 들고 봉황대에서 즐기는 소풍까지 관광지의 북적임과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의 고요가 교차하는 봄의 경주를 담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2부 ‘희, 로, 애, 락, 여름’에서는 시원한 경주 중앙도서관에서 천국 같은 오후를 보내고, 진평왕릉의 아득한 푸르름과 계림의 보랏빛 그늘을 거닐며, 반월성에서 오로라 같은 노을을 마주한다.\u003cbr\u003e‘향해’에서의 작은 항해, ‘누군가의 책방’의 슴슴한 시간, 동궁과 월지 앞 연꽃단지-첨성대-황남동 고분으로 이어지는 초저녁 산책까지.\u003cbr\u003e경주의 여름이 뜨겁게, 그리고 시원하게 내려앉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3부 ‘나를 보듯 경주를 보았다, 가을’은 불국사 단풍과 불국사 앞 언덕의 바람, 토함지의 정적과 대릉원의 금빛을 따라 걷는다.\u003cbr\u003e국립경주박물관이 보여주는 빛나는 순간, 경북천년숲정원과 골목의 대문 앞에서 만난 다정함, 노서리 고분군의 샛노란 능선, 반월성에서 익혀 가는 속도의 감각까지 시간을 담은 것들을 귀히 여길 수 있는 태도가 가을의 결을 이룬다.\u003cbr\u003e\u003cbr\u003e4부 ‘어게인 희, 로, 애, 락, 겨울’에서는 감포항으로 바람을 맞으러 나가 송대말 등대 앞에서 바다의 얼굴을 확인한다.\u003cbr\u003e경주 예술의 전당과 작은 목욕탕, 골목의 색과 도예 체험, 손칼국수의 뜨끈함, 무심히 건네는 다정, 겨울밤 대릉원의 별빛 등 추운 계절에 필요한 건 여행 속 일상의 체온임을 배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마지막 5부 ‘경주의 공간’에서는 카페와 헌책방, 북카페, 그림책 서점부터 오아르 미술관, 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경주 골목길 등 경주의 오늘이 드러나는 공간을 차분히 기록한다.\u003cbr\u003e한잔의 커피가 하루를 붙들고, 한 권의 책이 마음을 붙들며, 오래된 경주의 시간이 여행자들에게 스며들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살고 싶은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결말처럼,\u003cbr\u003e나의 경주 여행도, 당신의 경주 여행도 해피엔딩이길”\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에서는 천천히 걷고 깊게 기억하는 경주를 만나는 방법을 안내한다.\u003cbr\u003e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불국사 같은 고전 루트는 계절에 맞춘 걷기 좋은 동선으로 엮었다.\u003cbr\u003e여기에 황리단길, 경주박물관, 미술관 등 ‘지금의 경주’를 보여주는 장소들과 반월성, 노서리, 진평왕릉, 황오동 골목, 감포 해국길처럼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장소들도 담았다.\u003cbr\u003e빵과 커피, 국수와 비빔밥, 로스터리와 서점, 도예 체험 등 경주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여정을 큐레이션하고, 알아두면 좋은 실용 정보 더했다.\u003cbr\u003e경주의 사계절이 엽서처럼 펼쳐지는 이 책과 함께, 경주의 새로운 계절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준비해 보자.\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예상 독자\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사계절의 리듬에 따라 경주를 여행하고 싶은 분\u003cbr\u003e- 경주의 유적지, 박물관 등을 새로운 루트로 경험하고 싶은 분\u003cbr\u003e- 경주의 로컬 감성, 숨은 스폿 중심의 특별한 코스를 찾는 분\u003cbr\u003e- 가족, 친구와 주말 가볍게 떠날 국내 여행지를 찾는 분\u003cbr\u003e- 배움과 취향, 쉼의 균형을 여행 속에서 찾고 싶은 모든 분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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