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5264","title":"끝내주는 인생","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UZesGIL2swj0hq48z9MC50hmND.png?v=1765097862\"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끝내주는 인생\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19878992\/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table\u003e \u003ctbody\u003e \u003ctr\u003e \u003ctd\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이슬아가 살아낼 최고의 ‘이슬아’를 향해 \u003c\/div\u003e \u003cdiv\u003e 2023 젊은 작가 1위를 거머쥔 이슬아의 산문집.\u003cbr\u003e그의 부지런함은 ‘최고의 나‘가 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살기 때문일 테다.\u003cbr\u003e자신의 세계를 더 오래, 더 멀리 확장해가는 이슬아의 글을 읽을수록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u003cbr\u003e이야기가 흐르고 흘러 서로에게 깃들 때까지 그의 쓰기가 계속되기를.\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23.07.11.\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에세이 PD 이나영\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끝내주는 인생이 여기 있다.\u003cbr\u003e ‘일간 이슬아’ 너머 더 깊고 넓고 고유하게 펼쳐질\u003cbr\u003e 이슬아의 세계에 관한 끝내주는 은유!\u003c\/b\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작가 이슬아는 거듭 헤아린다.\u003cbr\u003e\u003cbr\u003e 이슬아의 유래와 잊힌 여자의 계보를 쫓으며\u003cbr\u003e 명랑한 기세와 단정한 연민과 첨예한 감각의 서사를 펼쳐낸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 “우리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게 \u003cbr\u003e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 삶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처럼.\u003cbr\u003e\u003cbr\u003e 우리가 아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듯이.”\u003cbr\u003e \u003cbr\u003e 2023년 첫여름,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작가이자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는 부지런한 혁명가”로 호명되는 이슬아 작가의 산문집 『끝내주는 인생』이 출간되었다.\u003cbr\u003e2018년 셀프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로 출판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이슬아가 데뷔한 지 다섯 해가 되었다.\u003cbr\u003e이슬아는 산문은 물론, 인터뷰, 서평, 칼럼, 소설, 드라마로 글쓰기의 세계를 확장해나가며, 바야흐로 ‘이슬아의 시대’라고 할 만한 굳건한 성취를 만들어내고 있다.\u003cbr\u003e그러나 이슬아는 성취의 자리에 오래 머물 생각이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 이슬아는 불공정한 현재와 기후재난의 미래 사이에서, ‘이슬아의 유래’와 ‘잊힌 여자의 계보’를 쫓으며 ‘신인(新人)’의 각오를 다진다.\u003cbr\u003e오랜 친구 앞에서 쉬이 무너지기도 하고 한껏 야해지기도 하면서 우정의 새로운 면모를 부지런히 찾아낸다.\u003cbr\u003e자신을 향해 뜨겁게 환호하거나 차갑게 폄훼하는 익명의 대중이 아니라 태권도장 아이들, 요가원 언니들과 일상의 우정을 쌓는다.\u003cbr\u003e전업작가의 삶을 불안해하면서도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과 지구의 안위를 헤아리고 당부한다.\u003cbr\u003e오늘도 뛰고 쓰고 노래하며 끝내주는 인생을 가슴에 품는다.\u003cbr\u003e이 산문집은 ‘일간 이슬아’ 너머, 더 깊고 넓고 고유하게 펼쳐질 이슬아의 세계에 관한 끝내주는 은유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td\u003e \u003c\/tr\u003e \u003c\/tbody\u003e \u003c\/table\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 ― 이훤 \u003cbr\u003e프롤로그 ― 노인들은 굽어 살핀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u003cbr\u003e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고 나쁜 여자는 어디에나 가지만 어리석은 여자는 군부대로 강연을 간다\u003cbr\u003e그랜드도터\u003cbr\u003e영월의 연인들\u003cbr\u003e나랑 가장 닮은 너를 보면\u003cbr\u003e생일날\u003cbr\u003e8월 이후\u003cbr\u003e흥미진진한 미래\u003cbr\u003e나는 그의 손안에\u003cbr\u003e그에게서 최고의 나를 발견한다\u003cbr\u003e자의식 천국\u003cbr\u003e픽셀 속 영어 교사\u003cbr\u003e신인들\u003cbr\u003e두 눈은 바깥을 향해\u003cbr\u003e젊은이와 어린이\u003cbr\u003e요가원에서\u003cbr\u003e종이책의 미래\u003cbr\u003e판권면의 얼굴들\u003cbr\u003e마감을 감당하는 이에게\u003cbr\u003e끝내주는 인생\u003cbr\u003e\u003cbr\u003e에필로그 ― 나만은 아닌 나\u003cbr\u003e이슬아와 이찬희가 부른 노래들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231\/MidCate001\/423003127.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사람들이 웃고 나도 웃는다.\u003cbr\u003e그런 질문을 삼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나는 할머니한테 장난스레 여쭤본다.\u003cbr\u003e “제가 어떻게 하면 좋으시겠어요?”\u003cbr\u003e 할머니는 설레는 목소리로 대답한다.\u003cbr\u003e “작가님이 꼭 결혼하면 좋겠어요.\u003cbr\u003e애도 낳고요.\u003cbr\u003e그럼 또 얼마나 삶이 달라지겠어요? 그럼 또 얼마나 이야기가 생겨나겠어요? 나는요.\u003cbr\u003e계속 달라지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오래오래 듣고 싶어요.”\u003cbr\u003e 사람들은 여전히 웃고 있지만 나는 눈시울이 벌게져버린다.\u003cbr\u003e절벽 같은 세상에서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다는 게 얼마나 덜컹이는 일인지를 곱씹으면서도, 누가 내 얘기를 그렇게 오래오래 듣고 싶어 한다는 게 너무 고마워서.\u003cbr\u003e\u003cbr\u003e 다음 이야기가 무엇인지 할머니도 나도 모른다.\u003cbr\u003e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오고 할머니의 백발과 나의 흑발이 동시에 살랑인다.\u003cbr\u003e건물 부서지는 소리도 들린다.\u003cbr\u003e나는 무대에 서서 수십 갈래로 뻗어나가는 내 인생을 본다.\u003cbr\u003e그중 살아볼 수 있는 건 하나의 생뿐이다.\u003cbr\u003e 할머니가 들이마신 꽃향기를 맡으며 집으로 돌아간다.\u003cbr\u003e\u003cbr\u003e---「프롤로그」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노란 장판이 깔린, 아주 커다란 컨테이너 건물이었다.\u003cbr\u003e신발을 벗을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u003cbr\u003e아주 멋진 신발을 신고 왔으나 별수 없이 벗었다.\u003cbr\u003e나는 검은색 양말을, 찬희는 빨간색 양말을 노출하며 그곳에 발을 들였다.\u003cbr\u003e(…) 그제야 나는 직감하게 되었다.\u003cbr\u003e삼백 명의 용사 중 내 책을 읽은 용사는 아마도 열 명 이하일 것임을.\u003cbr\u003e나를 사랑하는 애서가들은 이곳에 거의 없음을.\u003cbr\u003e나의 장교 친구는 적룡부대의 많은 병사가 내 책을 돌려 읽었다고 이메일에 썼고 그래서 나는 흔쾌히 강연을 수락했지만, ‘많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었다.\u003cbr\u003e이제부터 나는 나에게 아무 관심도 없는 이백구십 명 앞에서 말을 하고 노래를 불러야 했다.\u003cbr\u003e누추한 무대에서도 누추하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u003cbr\u003e\u003cbr\u003e 마이크 테스트를 마치고 삐걱대는 판자를 밟으며 내려온 뒤 찬희랑 밖에 나가 담배를 한 대 피웠다.\u003cbr\u003e찬희가 태평하게 중얼거렸다.\u003cbr\u003e “누나.\u003cbr\u003e좆됐는데?”\u003cbr\u003e---「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고 나쁜 여자는 어디에나 가지만 어리석은 여자는 군부대로 강연을 간다」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마르께스의 소설 《백년의 고독》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갑니다.\u003cbr\u003e그 실수 때문에 어떤 고독이 거듭되죠.\u003cbr\u003e후대의 자손들도 선조와 비슷한 고독을 겪고요.\u003cbr\u003e그러나 저의 판타지에서는 고독보다 재주가 더욱 커다랗게 반복됩니다.\u003cbr\u003e마술 같은 재주와 귀신같은 솜씨로 우리는 몇 대를 횡단하며 연결됩니다.\u003cbr\u003e엄마와 엄마의 아빠와 그 아빠의 엄마를 동시에 품은 채로 노래를 하고 글을 쓰면서 저는 무언가가 되풀이되고 있음을 느낍니다.\u003cbr\u003e실은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어온 느낌.\u003cbr\u003e내 몸이 그저, 재주가 흐를 만한 통로인 것 같다는 느낌.\u003cbr\u003e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u003cbr\u003e \u003cbr\u003e옛날이야기로 시작했는데 벌써 이렇게나 가까이 와버렸습니다.\u003cbr\u003e순남씨가 보시기에 백 년은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버리는 시간일지도 모르겠어요.\u003cbr\u003e쉼 없이 무얼 바라고 버리며, 더욱더 오래된 제가 되어가려 합니다.\u003cbr\u003e---「그랜드도터」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할아버지네서 함께 울던 우리들의 작은 인생이 여기까지 왔다.\u003cbr\u003e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 멀리 가라는, 네가 가고 싶은 곳까지 멀리멀리 가보라는 말뿐이다.\u003cbr\u003e우리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게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u003cbr\u003e삶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처럼.\u003cbr\u003e우리가 아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뿐이다.\u003cbr\u003e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듯이.\u003cbr\u003e---「나랑 가장 닮은 너를 보면」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젊은이들이 혹시 묻는다면 말할 것이다.\u003cbr\u003e예전에는 나비라는 게 있었어요.\u003cbr\u003e꿀벌이란 것도 있었고요.\u003cbr\u003e바다에서 해수욕이라는 것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u003cbr\u003e가을은 가을 같았고 겨울은 겨울 같았고 봄은 봄 같았고 여름은…… 여름은 너무 여름 같았습니다.\u003cbr\u003e그 말을 하며 우리 중 한 명이 눈물을 글썽일지도 모른다.\u003cbr\u003e\u003cbr\u003e 봄가을이 거의 사라진 세상에서 친구가 나에게 말할 것이다.\u003cbr\u003e그때 너 되게 젊었는데.\u003cbr\u003e그럼 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u003cbr\u003e젊은 게 아니고 어렸던 거야.\u003cbr\u003e친구는 고개를 끄덕인다.\u003cbr\u003e맞아, 사실 우린 아직도 어려.\u003cbr\u003e그럼 내가 맞장구친다.\u003cbr\u003e다들 영원히 어린애잖아.\u003cbr\u003e그때도 하늘이 바다색일지 바다가 하늘색일지 지금은 알 수가 없다.\u003cbr\u003e---「8월 이후」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아프게 배운 건 잘 잊히지 않아.\u003cbr\u003e늑대와 고양이의 죽음에서 배운 것들.\u003cbr\u003e이 배움은 고개를 들어 너를 바라보게 해.\u003cbr\u003e동물들의 각별한 형제인 너.\u003cbr\u003e강하고 약한 너.\u003cbr\u003e결점투성이인 너.\u003cbr\u003e절대로 영원하지 않을 너…… 너무나 유한한 너를,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지.\u003cbr\u003e나중에 아프더라도 지금은 힘껏 그래야지.\u003cbr\u003e\u003cbr\u003e 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은 최고의 나야.\u003cbr\u003e고통과 환희가 하나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듯이, 비와 천둥의 소리를 이기며 춤추듯이, 무덤가에 새로운 꽃을 또 심듯이, 생을 살고 싶어.\u003cbr\u003e---「그에게서 최고의 나를 발견한다」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저의 글쓰기 스승 어딘이 대학생 때 썼던 문장을 들려줄게요.\u003cbr\u003e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시였어요.”\u003cbr\u003e\u003cbr\u003e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묵자……\u003cbr\u003e 미자, 옥자, 혜자, 순자, 희자……\u003cbr\u003e\u003cbr\u003e 이 시의 용맹함을 단번에 알아챘기 때문에 현은 웃었다.\u003cbr\u003e오로지 남성 현인들만 기록되던 역사 옆에 할머니들의 이름을 나란히 놓다니 얼마나 좋은가.\u003cbr\u003e---「신인들」중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살아남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u003cbr\u003e나이 든 언니들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말하곤 한다.\u003cbr\u003e하나의 고생을 지나면 또 다른 고생이 있는 생이었다고.\u003cbr\u003e그중에서도 어떤 언니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u003cbr\u003e그렇지만 끝내주는 인생이었다고.\u003cbr\u003e그 언니의 말을 들으면 너무 용기가 나서 막 웃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 나는 내가 고생 한복판에서도 이렇게 농담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희망한다.\u003cbr\u003e“오, 끝내주는데?” 임종 직전에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u003cbr\u003e“정말이지 끝내주는 인생이었어.” 그날이 죽는 날임을 미리 알아차릴 행운이 주어진다면 말이다.\u003cbr\u003e삶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메일 답장 대리인도, 마감 관리인도, 요가 강사도 아닌 전업작가로 가능한 한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끝내주는 인생」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 살아남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큰 손으로 큼지막한 나무를 기르는 이슬아의 친구는 커다란 사기를 당하고 산더미 같은 빚더미를 떠안는다.\u003cbr\u003e친구는 작은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큼지막한 나무는 이슬아가 키우기로 한다.\u003cbr\u003e이슬아는 큼지막한 나무의 이파리를 마요네즈와 맥주로 닦아주며 망해버린 친구의 슬픔을 골똘히 헤아리며 묻는다.\u003cbr\u003e이 풍진 세상에서 도대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어딜 가나 환대받았던 이슬아는 간혹 사랑 때문에 어리석어지기도 한다.\u003cbr\u003e너무 낡아서 발 디딜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빨간색 부직포가 깔린 군부대의 무대에 오르며, 이슬아는 사랑과 용기에 취해 강연뿐 아니라 공연까지 수락한 자신을 원망한다.\u003cbr\u003e이슬아가 누군지 관심조차 없는 삼백 명의 소란한 군인들 앞에서 노래까지 불러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다가 어느 순간, 구석에 앉은 한 용사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u003cbr\u003e숱한 용사 중 하나인 그는 눈을 감고 우리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u003cbr\u003e옆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집중하면서.\u003cbr\u003e여리고 소중한 것을 자신에게 담으려는 것처럼.\u003cbr\u003e그런 얼굴로 우리의 소리를 듣는 건 그 사람뿐이었다.\u003cbr\u003e이어지는 네 곡은 오직 그 사람만을 생각하며 불렀다.”_본문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어쩔 도리 없는 사건이 생에는 수두룩하다.\u003cbr\u003e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u003cbr\u003e잘못된 선택은 우리를 궁지로 내몬다.\u003cbr\u003e나를 재단하는 촘촘한 눈들로 둘러싸인 자의식 지옥에 갇히기도 한다(그중 가장 엄격한 시선으로 나를 옭매는 건 바로 나다).\u003cbr\u003e삶의 위기와 지구의 재난과 맞닥뜨릴 때마다 이슬아는 생의 본질에 천착한다.\u003cbr\u003e슬픔 하나 없는 기쁨의 생이 아니라, 숱한 실패를 딛고 마침내 성공에 이른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도무지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되지 않는 생의 진실을 들여다본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유년기를 돌아보다가 어떤 일이 좋은 일이었는지 안 좋은 일이었는지 알 수 없게 될 때가 있다.\u003cbr\u003e그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u003cbr\u003e기쁨과 슬픔은 사실 하나니까.\u003cbr\u003e행복과 불행은 언제나 맞닿아 있으니까.\u003cbr\u003e좋은 이야기는 두 가지를 동떨어진 것처럼 다루지 않는다.”_본문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고는 생의 의지를 다짐한다.\u003cbr\u003e할아버지의 당부처럼 더 멀리 가보겠다고, 잘해내겠다고.\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할아버지네서 함께 울던 우리들의 작은 인생이 여기까지 왔다.\u003cbr\u003e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 멀리 가라는, 네가 가고 싶은 곳까지 멀리멀리 가보라는 말뿐이다.\u003cbr\u003e우리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게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u003cbr\u003e삶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처럼.\u003cbr\u003e우리가 아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뿐이다.\u003cbr\u003e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듯이.”_본문에서 \u003cbr\u003e\u003cbr\u003e굳센 언니들의 회상처럼, 하나의 고생이 지나면 또 다른 고생이 있는 생이겠으나 기어코 끝내주는 인생을 살아내겠다고, 쉼 없이 무얼 바라고 벼리며 더욱더 오래된 이슬아가 되어가겠다고.\u003cbr\u003e\u003cbr\u003e“수십 갈래로 뻗어나가는 나의 인생을 본다.\u003cbr\u003e그중 살아낼 수 있는 건 오직 하나의 생뿐이다.”\u003cbr\u003e“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은 최고의 나야.\u003cbr\u003e고통과 환희가 하나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듯이, 비와 천둥의 소리를 이기며 춤추듯이, 무덤가에 새로운 꽃을 또 심듯이, 생을 살고 싶어.”_본문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 ─ 아티스트 이훤과의 본격적인 콜라보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끝내주는 인생』에는 스물세 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u003cbr\u003e그중 한 편은 이훤의 사진 산문이다.\u003cbr\u003e이훤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u003cbr\u003e이슬아가 열렬히 신뢰하는 동료이자 시인이자 사진작가다.\u003cbr\u003e산문집의 기획 단계에서 콘셉트를 논의하고 초고를 검토하던 즈음, 편집자는 이훤에게 표지 사진과 더불어 텍스트 없이 사진으로만 구성된, 본문에 복속되는 장치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 산문을 의뢰하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훤은 한국과 일본에서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을 포착해낸 후, 이를 여덟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로 그려냈다.\u003cbr\u003e누군가로부터 유래된 우리의 인생은 또다시 누군가에게로 흐른다.\u003cbr\u003e좋은 이야기는 독자의 삶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짓는다.\u003cbr\u003e‘끝내주는 인생’이 ‘끝나버린 인생’ 혹은 ‘끝장난 인생’과 다른 점은 바로 이것이다.\u003cbr\u003e연결된다는 것, 흐른다는 것, 더 좋은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훤의 사진들은 한 편의 산문인 동시에 한 편의 시처럼 읽힌다.\u003cbr\u003e각각의 사진들이 또다시 무수한 이야기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산문적이며, 이미지 제목의 목록만으로도 읽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시적이다.\u003cbr\u003e정지된 순간을 담아낸 이훤의 사진이 무수한 이야기가 되어 유유히 흐르는 것처럼,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은 그것을 포착해낸 사람의 것이 되는지도 모른다.\u003cbr\u003e\u003cbr\u003e〈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Tales That Elude My Hands)〉 \u003cbr\u003e\u003cbr\u003e1.\u003cbr\u003e열매의 부피(Volume of a Fruit)\u003cbr\u003e2.\u003cbr\u003e아흔아홉 개의 이전과 이후(Ninety Nine Former and Latter)\u003cbr\u003e3.\u003cbr\u003e어제는 몬스테라가 시들고 동생이 태어나고 친구가 죽었다 오래된 유년의 나를 만났다 걔는 날 몰라보았고 나는 혼자 돌아왔다 내일은 질병의 시대다 오늘은 오늘의 계단을 만들었다(Yesterday, a Monstera withered, a brother was born and a friend passed away.\u003cbr\u003eI ran into my old self; he didn't recognize me.\u003cbr\u003eI came back alone.\u003cbr\u003eIt will be an era of disease tomorrow.\u003cbr\u003eI build the stairs of today.) \u003cbr\u003e4.\u003cbr\u003e계단들(Stairs)\u003cbr\u003e5.\u003cbr\u003e나를 만들고는,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A Tale That Begets Me and Leaves My Hands)\u003cbr\u003e6.\u003cbr\u003e어디로든 돌아올 수 있었다(We Could Have Come Back Anywhere)\u003cbr\u003e7.\u003cbr\u003e썩지 않는 커튼(Not Decaying Curtains)\u003cbr\u003e8.\u003cbr\u003e이 속도를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A Look of Disbelief Before This Velocity)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3년 07월 03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판형 : \u003c\/strong\u003e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28쪽 | 127*200*20mm\u003c\/div\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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