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5305","title":"죽는 게 뭐라고","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U950eqqt5IrevXqOZ39Lz7CoJV.png?v=1765098600\"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죽는 게 뭐라고\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22750152\/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암 재발 이후 새롭게 마주한 삶\u003cbr\u003e『사는 게 뭐라고』 작가의 외침 “훌륭하게 죽고 싶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의 작가 사노 요코.\u003cbr\u003e삶에 관한 시크함을 보여준 그녀가 암 재발 이후 세상을 뜨기 두 해 전까지의 기록을 남겼다.\u003cbr\u003e『죽는 게 뭐라고』는 사노 요코가 “돈과 목숨을 아끼지 말거라”라는 신념을 지키며 죽음을 당연한 수순이자 삶의 일부로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u003cbr\u003e이 책을 이루는 산문들과 대담, 작가 세키카와 나쓰오의 회고록에도 이러한 태도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u003cbr\u003e사노 요코는 시종일관 “죽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초연한 목소리로 말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죽는 게 뭐라고\u003cbr\u003e11 돈과 목숨을 아끼지 말거라\u003cbr\u003e28 비겁함이 가장 나쁘다\u003cbr\u003e40 끊임없는 불꽃놀이\u003cbr\u003e53 성격이 나쁜 사람은 자기 성격이 나쁘다는 사실을 모른다\u003cbr\u003e64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77 내가 죽고 내 세계가 죽어도 소란 피우지 말길\u003cbr\u003e\u003cbr\u003e 내가 몰랐던 것들\u003cbr\u003e122 아파서 죽습니다\u003cbr\u003e131 호기심이란 천박하다\u003cbr\u003e144 거기에는 누구의 이름도 붙어 있지 않았다\u003cbr\u003e158 내년에 피는 벚꽃\u003cbr\u003e168 모두들 일정한 방향을 향해 미끄러져 가는 듯\u003cbr\u003e\u003cbr\u003e179 사노 요코 씨에 대하여\u003cbr\u003e\u003cbr\u003e197 옮긴이의 말\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653\/MidCate004\/65236364(3).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사람은 삶이 되고 암은 앎이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의 일본어 원제가 ‘죽을 의욕 가득’이라는 걸 알고 나서 문득, 풍경 하나가 떠올랐다.\u003cbr\u003e‘침묵의 수도’로 유명한 트리피스수도원에서 단 한 가지 허용되는 말은 “형제여, 우리가 죽음을 기억합시다”라는 말이다.\u003cbr\u003e왜일까? 지금 문화에서 죽음은 늘 닥치거나 선고되거나 벌어지기 마련이다.\u003cbr\u003e그러나 암 선고를 받은 후 사노 요코가 줄기차게 말하는 죽음은 도리 없이 동전의 양면처럼 삶을 증언하고 있다.\u003cbr\u003e극렬한 통증이 살아 있음의 증거인 것처럼 죽을 의욕 역시 삶의 가장 강렬한 풍경이기 때문이다.\u003cbr\u003e21세기에 가장 유명한 암 환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죽음을 “삶의 최고의 발명품”이라 말한 아이러니는 이렇게 이해해야 마땅하다.\u003cbr\u003e‘사람’을 빠르게 치려다 오타가 생기면 종종 ‘삶’이 된다는 걸 아시는지.\u003cbr\u003e이 책은 암에 걸렸지만 담배 따위 끊지 않고,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 죽고 싶어 하던 박력 있는 할머니가 ‘암’에 대해 적어 내려가다가 문득 ‘앎’에 이르게 된 사려 깊은 오타 같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백영옥 (소설가)\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나 역시 가장 소중한 건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 p.40\u003cbr\u003e\u003cbr\u003e물건이 다 뭔가.\u003cbr\u003e돈이 다 뭔가.\u003cbr\u003e--- p.48\u003cbr\u003e\u003cbr\u003e입버릇이 나쁜 인간은 고릴라보다도, 소보다도 못하다.\u003cbr\u003e--- p.50\u003cbr\u003e\u003cbr\u003e가난해도 좋다.\u003cbr\u003e나는 품격과 긍지를 지닌 채 죽고 싶다.\u003cbr\u003e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u003cbr\u003e--- p.52p\u003cbr\u003e\u003cbr\u003e살아 있으면 그만 잊어버리고 만다.\u003cbr\u003e내가 죽는다는 사실을.\u003cbr\u003e--- p.54p\u003cbr\u003e\u003cbr\u003e다시 태어난다면 ‘멍청한 미인’이 되고 싶다.\u003cbr\u003e얼마 전 거울로 얼굴을 보며 “너도 참 이 얼굴로 용케 살아왔구나.\u003cbr\u003e기특하기도 하지, 대견하기도 하지”라고 말했더니 스스로가 갸륵해서 눈물이 나왔다.\u003cbr\u003e--- p.56~57\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인사치레를 못한다.\u003cbr\u003e인사치레를 하려 들면 입이 썩는 것 같다.\u003cbr\u003e그러니 내가 하는 칭찬은 진심이다.\u003cbr\u003e--- p.62\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모든 것을 가난으로부터 배웠다.\u003cbr\u003e\u003cbr\u003e--- p.63\u003cbr\u003e\u003cbr\u003e죽어도 상관없지만, 이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죽는 게 가장 좋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아무래도 억울했다.\u003cbr\u003e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억울했다.\u003cbr\u003e억울해서 신음을 내뱉었다.\u003cbr\u003e--- p.130\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돈이 없을 때에도 돈을 잘 쓰는 게 자랑이다.\u003cbr\u003e--- p.135\u003cbr\u003e\u003cbr\u003e이 세상의 모든 천국과 지옥은 고타쓰 위에 있다.\u003cbr\u003e 나 역시 가장 소중한 건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u003cbr\u003e--- p.40\u003cbr\u003e\u003cbr\u003e물건이 다 뭔가.\u003cbr\u003e돈이 다 뭔가.\u003cbr\u003e--- p.48\u003cbr\u003e\u003cbr\u003e입버릇이 나쁜 인간은 고릴라보다도, 소보다도 못하다.\u003cbr\u003e--- p.50\u003cbr\u003e\u003cbr\u003e가난해도 좋다.\u003cbr\u003e나는 품격과 긍지를 지닌 채 죽고 싶다.\u003cbr\u003e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u003cbr\u003e--- p.52p\u003cbr\u003e\u003cbr\u003e살아 있으면 그만 잊어버리고 만다.\u003cbr\u003e내가 죽는다는 사실을.\u003cbr\u003e--- p.54p\u003cbr\u003e\u003cbr\u003e다시 태어난다면 ‘멍청한 미인’이 되고 싶다.\u003cbr\u003e얼마 전 거울로 얼굴을 보며 “너도 참 이 얼굴로 용케 살아왔구나.\u003cbr\u003e기특하기도 하지, 대견하기도 하지”라고 말했더니 스스로가 갸륵해서 눈물이 나왔다.\u003cbr\u003e--- p.56~57\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인사치레를 못한다.\u003cbr\u003e인사치레를 하려 들면 입이 썩는 것 같다.\u003cbr\u003e그러니 내가 하는 칭찬은 진심이다.\u003cbr\u003e--- p.62\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모든 것을 가난으로부터 배웠다.\u003cbr\u003e\u003cbr\u003e--- p.63\u003cbr\u003e\u003cbr\u003e죽어도 상관없지만, 이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죽는 게 가장 좋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아무래도 억울했다.\u003cbr\u003e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억울했다.\u003cbr\u003e억울해서 신음을 내뱉었다.\u003cbr\u003e--- p.130\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돈이 없을 때에도 돈을 잘 쓰는 게 자랑이다.\u003cbr\u003e--- p.135\u003cbr\u003e\u003cbr\u003e이 세상의 모든 천국과 지옥은 고타쓰 위에 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176\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암 재발 이후 새롭게 마주한 삶\u003cbr\u003e『사는 게 뭐라고』 작가의 외침 “훌륭하게 죽고 싶다”\u003cbr\u003e\u003cbr\u003e『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의 작가 사노 요코.\u003cbr\u003e삶에 관한 시크함을 보여준 그녀가 암 재발 이후 세상을 뜨기 두 해 전까지의 기록을 남겼다.\u003cbr\u003e『죽는 게 뭐라고』는 사노 요코가 “돈과 목숨을 아끼지 말거라”라는 신념을 지키며 죽음을 당연한 수순이자 삶의 일부로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u003cbr\u003e이 책을 이루는 산문들과 대담, 작가 세키카와 나쓰오의 회고록에도 이러한 태도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u003cbr\u003e사노 요코는 시종일관 “죽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초연한 목소리로 말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누가 죽든 세계는 곤란해지지 않아요.\u003cbr\u003e\u003cbr\u003e 그러니 죽는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요란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u003cbr\u003e\u003cbr\u003e 내가 죽으면 내 세계도 죽겠지만, 우주가 소멸하는 건 아니니까요.\u003cbr\u003e\u003cbr\u003e 그렇게 소란 피우지 말았으면 해요.\u003cbr\u003e -119쪽\u003cbr\u003e\u003cbr\u003e신경과 클리닉 이사장 히라이 다쓰오는 이런 태도가 “작가라는 직업 때문인지 ‘인생이란, 나 자신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스스로 잘 정리해둔 덕분”이라고 말한다.\u003cbr\u003e그러나 이렇게 철저했던 사노 요코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통증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죽는 건 아무렇지도 않지만 아픈 건 싫다.\u003cbr\u003e\u003cbr\u003e 아픈 건 무섭다.\u003cbr\u003e\u003cbr\u003e 멍해진 머리로 침을 흘려도 상관없으니 아픈 것만은 피하고 싶다.\u003cbr\u003e -72쪽\u003cbr\u003e\u003cbr\u003e결국 그녀는 비싼 돈을 지불하고 호스피스에 들어가기도 한다.\u003cbr\u003e그곳에서 자신처럼 세상사와 고통을 피해 도망 온 사람, 하루가 다르게 죽음을 향해 미끄러져가는 사람, 그들의 가족을 만난다.\u003cbr\u003e이 책에서 작가는 전작 『사는 게 뭐라고』와 다르게 자기 자신과 지인의 사적 관계를 넘어 생면부지의 타자들과 만나고 그들의 소멸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 사라져버린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 나의 작은 우주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었지만, \u003cbr\u003e 그 감정은 소중한 물건이 영원히 사라졌다는 사실을 \u003cbr\u003e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걸 깨닫는 쓸쓸함이었다.\u003cbr\u003e 대화를 나눈 적도 없고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u003cbr\u003e 이제는 결코 투명한 모습으로 고요히 내 앞을 스쳐 갈 일이 없어진 것이다.\u003cbr\u003e -152~153쪽\u003cbr\u003e\u003cbr\u003e호스피스에 입원한 사노 요코는 다소 객관적인 거리에서 죽음을 관찰하게 된다.\u003cbr\u003e그건 너무 멀지도 비통에 젖을 만큼 가깝지도 않은 이(2.5인칭)의 시선이다.\u003cbr\u003e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투정을 부리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게 된다.\u003cbr\u003e다만 쓸쓸함을 느낀다.\u003cbr\u003e이 순간 우리는 “훌륭하게 죽고 싶다”는 사노 요코의 개인적인 바람이 보편적인 죽음 준비교육의 일환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u003cbr\u003e또한 작가가 자신이 아닌 타자의 소멸에 애틋한 마음을 술회하는 모습에서, 사람은 역시 다른 사람에 의해서만 인간성을 회복한다는 깨달음도 얻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신랄하고 박력 있는 목소리\u003cbr\u003e생의 끝자락에서 한껏 예리해진 투덜거림\u003cbr\u003e\u003cbr\u003e전작과 마찬가지로『죽는 게 뭐라고』에서도 사노 요코 특유의 명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 역시 가장 소중한 건 돈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40쪽)\u003cbr\u003e인간에게 언어란 매우 중요하다.\u003cbr\u003e언어만이 인간을 증명한다고도 할 수 있다.(50쪽)\u003cbr\u003e사람은 제각각이다.\u003cbr\u003e그렇다, 사람은 제각각이다.(55쪽)\u003cbr\u003e내가 생각하기로 사람은 집에서 죽어야 한다.(70쪽)\u003cbr\u003e자연은 그 어떤 경우에도 실패해서 찢어버리고 싶은 그림처럼 되는 법이 없다.(151쪽)\u003cbr\u003e묻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된다.(174쪽)\u003cbr\u003e\u003cbr\u003e생의 끝자락에서 선 작가에게는 단조로운 일상조차 낯선 이미지로 다가오게 마련이다.\u003cbr\u003e이 책에서 사노 요코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대화나 사소한 현상에 대해서도 예리한 사유를 발휘한다.\u003cbr\u003e그것은 자신의 처지에 얽힌 불만이나 신경질일 때가 많지만 우리가 무감하게 받아들이던 삶의 의문들과 얽혀 있기도 하다.\u003cbr\u003e그래서 사노 요코의 투덜거림은 더 이상 의식하지도 못할 만큼 일상성에 파묻힌 모순을 들추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동물들은 고독을 견디는 강인하고도 적막한 눈을 지니고 있다.\u003cbr\u003e그러나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은 고독한 눈을 잃어버렸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런 눈은 온갖 욕망을 표현하는 도구로 전락하여 탐욕스럽게 번들거린다.\u003cbr\u003e우리 인간은 숙명적으로 그렇게 변해버렸다.\u003cbr\u003e-50쪽\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u003cbr\u003e그러나 죽을 때까지는 살아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노 요코는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익숙했다.\u003cbr\u003e그녀는 세 살일 때 태어난 지 33일 된 남동생이 쌍코피를 흘리며 죽는 걸 목격했고, 여덟 살에는 아들처럼 보살피던 네 살 난 동생이 주인 없는 무덤에 묻히는 것을 무덤덤하게 지켜보았다.\u003cbr\u003e그때는 그게 뭔지 몰랐다.\u003cbr\u003e이듬해 일심동체와 같던 오빠가 죽어버렸을 때에야 사노 요코는 처음으로 죽음을 실감하며 울었다.\u003cbr\u003e일생을 통틀어 “가장 큰 상실감”을 느꼈다.\u003cbr\u003e이후 그녀는 “분할 때만 우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또한 “죽을 때까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u003cbr\u003e어린 시절에 목격한 죽음들이 남아 있는 삶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게 만든 것이다.\u003cbr\u003e그런 사노 요코가 더는 피할 수 없게 된 제 몫의 죽음 앞에서 새삼 발견하게 된 풍경은 어떤 것이었을까.\u003cbr\u003e\u003cbr\u003e내가 죽더라도 아무 일도 없었던 양 잡초가 자라고 \u003cbr\u003e작은 꽃이 피며 비가 오고 태양이 빛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갓난아기가 태어나고 양로원에서 아흔넷의 미라 같은 노인이 죽는 매일매일.\u003cbr\u003e\u003cbr\u003e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죽고 싶다.\u003cbr\u003e\u003cbr\u003e똥에 진흙을 섞은 듯 거무죽죽하고 독충 같은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u003cbr\u003e-157쪽\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은 죽을 때까지는 살아 있다.\u003cbr\u003e-175쪽\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에서 사노 요코는 결코 살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다.\u003cbr\u003e자족적으로 삶을 반추하거나 아쉬움 없이 살라고 함부로 충고하지도 않는다.\u003cbr\u003e죽을 때까지는 살아 있으므로 그저 남은 동안 제대로 살고(죽고) 싶다고 말한다.\u003cbr\u003e이 예의바른 초연함.\u003cbr\u003e암이라는 고통으로 앎을 얻은 이의 너그러운 포용.\u003cbr\u003e이처럼 『죽는 게 뭐라고』에서 사노 요코는 자신이 느낀 삶에 대한 경의를 가감 없이 토로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15년 11월 05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200쪽 | 228g | 128*190*12mm\u003c\/div\u003e\n\u003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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