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5753","title":"상실의 기쁨","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U94pSzfJRfnRykMxh92XZTgQxX.png?v=1765111402\"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상실의 기쁨\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17861128\/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닫힌 문을 기꺼이 열고 기회로 나아가는 법 \u003c\/div\u003e \u003cdiv\u003e 30년 경력의 저널리스트였던 저자는 어느 날 뇌졸중으로 한쪽 시력을 잃는다.\u003cbr\u003e연인은 떠나고,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u003cbr\u003e이 불행들이 닫은 문들을 흐린 한쪽 눈으로 기꺼이 열고 기쁨의 빛을 향해 나아간다.\u003cbr\u003e내게 닫힌 문들을 열고 갈 용기를 줄 책.\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span\u003e2023.03.21.\u003c\/span\u003e \u003cspan\u003e에세이 PD 이나영\u003c\/span\u003e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어느 누구도 상처받지 않은 채 오늘을 살아낼 수는 없다.\u003cbr\u003e나는 삶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보다\u003cbr\u003e내가 삶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훨씬 더 집중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30년 경력의 [뉴욕타임스] 저널리스트가\u003cbr\u003e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서야 비로소 발견한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u003cbr\u003e불행에 인내하고 행복에 오래 머무르려는 결심에 관한 이야기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산악 모험가 에릭 와이헨메이어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고 세계 7대 봉우리를 모두 등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랜드캐니언의 급류에서 카약을 즐겼다.” 이 한 줄이 기사화되기까지 에릭 와이헨메이어는 수많은 좌절과 표현할 수 없는 무력감을 겪었을 것이다.\u003cbr\u003e한계를 극복하려는 도전은 경이롭지만 동일한 한계를 겪어본 적 없는 우리는 표면적인 감동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u003cbr\u003e타인의 불행은 그런 것이다.\u003cbr\u003e『상실의 기쁨』 저자 프랭크 브루니 역시 이런 뉴스들로 넘쳐나는 저널리스트 생활을 30년 이상 해왔지만 오른쪽 시력을 잃기 전까지는 이 성취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전혀 깨닫지 못했다.\u003cbr\u003e이러한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기에는 지나치게 다른 데 마음이 쏠려 있었고, 지나치게 순진했으며, 지나치게 우쭐해 있었기 때문이다.\u003cbr\u003e물론 ‘시력 상실’이 자신의 일이 될 거라고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u003cbr\u003e이것은 비단 프랭크 브루니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뉴욕타임스]에서 20년 이상 간판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쌓았고 백악관 담당 기자, 이탈리아 로마 지국장을 역임하고 음식 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주목받는 글을 써온 프랭크 브루니.\u003cbr\u003e여전히 왕성하게 일하던 쉰두 살의 어느 날, 느닷없이 닥쳐온 뇌졸중으로 시신경에 혈액 공급이 끊겨 점점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어가게 된다.\u003cbr\u003e의사는 왼쪽 시력마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데, 이런 와중에 오랜 연인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이별하고, 아버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된다.\u003cbr\u003e이러한 불행들을 계기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신했지만 그동안 놓쳤던 것이 무엇인지 흐린 오른쪽 눈을 가지고 찾아보는 기회를 비로소 갖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는 [뉴욕타임스]에 “막대한 삶의 허기를 용기 있게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u003cbr\u003e이 책은 시력을 잃은 사람의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삶이 시험에 들 때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의 이야기다.\u003cbr\u003e브루니는 상실을 강건한 지혜로 바꾸어낸다”라는 내용과 함께 장문의 추천의 글을 남기며 강력한 극찬을 보냈다.\u003cbr\u003e아울러 『부모와 다른 아이들』, 『한낮의 우울』 저자인 심리학자 앤드루 솔로몬 역시 “프랭크 브루니는 회복탄력성을 철학적으로 이야기하는 재주를 가졌다”라는 찬사로 저자의 유일무이함을 인증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1장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u003cbr\u003e2장 내 세계는 흐릿해졌지만 동시에 예리해졌다\u003cbr\u003e3장 완벽하게 대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u003cbr\u003e4장 나는 다행스러운 것들을 부둥켜안았다\u003cbr\u003e5장 기꺼이 바늘꽂이가 되리라\u003cbr\u003e6장 나의 슬픔을 목도한 이들은 자신의 불행도 열어 보여주었다\u003cbr\u003e7장 그들은 기쁨을 향해 몸을 돌린다\u003cbr\u003e8장 주어진 조건을 살아낼 용기\u003cbr\u003e9장 나는 아무것도 뒤로 미루고 싶지 않았다\u003cbr\u003e10장 모든 틈새를 알아가는 사치\u003cbr\u003e11장 언제나 무슨 수가 있지\u003cbr\u003e12장 부서져 열린 마음에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u003cbr\u003e13장 나이 듦이 주는 평온의 시간들\u003cbr\u003e14장 별은 아무리 오래 바라봐도 질리지 않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감사의 말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4128\/MidCate003\/412723644.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치료법은 없습니다.” 박사는 말했다.\u003cbr\u003e처음에는 대답의 내용보다 박사의 말투와 목소리의 톤이 내게 더 파고들었다.\u003cbr\u003e거기에는 상대방에게 위로를 전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진정시키려는 차분함이 정교한 비율로 혼합되어 있었다.\u003cbr\u003e경악이 쏙 빠진, 지독한 불운에 대한 인정이었고 앞서 만난 동네 안과의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던 행위의 음성화된 버전이었다.\u003cbr\u003e박사의 어조는 내게 나 자신을 불쌍하게 여겨도 된다고 알려주는 한편 그럼에도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너무 충격을 받지는 말라고 권하는 듯했다.\u003cbr\u003e박사의 어조는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었다.\u003cbr\u003e나는 박사에게 거의 그렇게 말할 뻔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4\u003cbr\u003e\u003cbr\u003e달리 말해 이 시험은 비관론자라면 참여할 만한 일이 아니었고, 내 안에 비관론은 차고도 넘쳤다.\u003cbr\u003e나는 화창한 날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비가 내리리라고 확신했고,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를 단칼에 거절하리라고, 궁극적으로는 거절하리라고 생각해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가 많았다.\u003cbr\u003e간절히 바랐던 승진이나 프로젝트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돌아갈 거라고 확신했으며, 설사 내게 주어지더라도 나중에는 물러나야 할 거라 생각했다.\u003cbr\u003e사실 나의 경험은 이 어둠을 떠받치지 않았다.\u003cbr\u003e유리한 일과 불리한 일, 뜻밖의 행운과 실패가 뒤섞인 내 삶에는 분명히 좋은 일도 많았다.\u003cbr\u003e사실, 과분하게 많았다.\u003cbr\u003e하지만 언제나 최악을 준비하는 것은 특이하고 그리 자랑스럽지 않은 나의 타고난 성벽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9\u003cbr\u003e\u003cbr\u003e아버지의 일을 내가 관리한다고? 아버지를 내가 지원한다고? 초현실적으로 느껴졌다.\u003cbr\u003e아버지는 늘 말수가 적고 거리감이 있었지만 동시에 내게 바위 같은 사람이었다.\u003cbr\u003e나의 바위였다.\u003cbr\u003e아버지는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 화려하고 비싼 식당에서 밥을 사주며 내 삶의 이정표가 된 일들을 축하해주고, 모기지나 세금 같은 복잡한 문제에서 당신의 사업 감각을 활용해 조언을 해주며, 내가 금전적으로 어려울 때 언제라도 은행이 되어주고 내가 잘 곳이 없을 때 호텔이 되어주겠다고 말해주어야 할, 그리고 언제나 그렇게 말해온 존재였다.\u003cbr\u003e내게 아버지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의 온도를 결정적으로 몇 도 낮춰주어야 할 존재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 p.97\u003cbr\u003e\u003cbr\u003e뇌졸중을 겪고 안개 같은 시야를 경험하며 한동안 내면의 날씨를 감당할 방법을 모색하다 이 근본적 진실을 새로이 음미하게 되었다.\u003cbr\u003e주변 사람들은 앞으로 매끄럽게 나아가는데 나만 삐걱거리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감당하고 있다는, 남들은 토끼풀에 안착했는데 나만 가시덤불에 들어섰다는 믿음.\u003cbr\u003e자기 연민은 대개 이러한 망상에서 나온다.\u003cbr\u003e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실은 모든 사람이 언제라도 강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통을 헤쳐나가기 위해 과거에도 노력했고 현재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52\u003cbr\u003e\u003cbr\u003e어머니는 수차례의 항암치료로 머리가 많이 빠지자 재미 삼아 가발을 사러 다녔다.\u003cbr\u003e치료 때문에 몸이 쇠약해지거나 속에 탈이 나면 몇 시간 쉬었다.\u003cbr\u003e하지만 낮잠을 자고 움직일 기력이 생기면 곧바로 하루를, 일주일을, 한 달을 시작했다.\u003cbr\u003e어머니는 다시 일어날 기력이 조금이라도 있는데도 스스로를 망가뜨리게 내버려둔다면 암이 두 번 이긴다고 생각했다.\u003cbr\u003e어머니는 암에게 이중의 승리를 안겨주지 않으리라는 점에서 그 누구보다 단호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193\u003cbr\u003e\u003cbr\u003e이 모든 것은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도보로 불과 몇 분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u003cbr\u003e이 모든 것은 그저 거기에 있었기에 나는 손을 내밀어 붙잡기만 하면 되었다.\u003cbr\u003e하지만 나는 붙잡지 않았다.\u003cbr\u003e그저 운동을 하러 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한 바퀴를 돌고 올 뿐이었다.\u003cbr\u003e아니면 셰익스피어 공연을 보기 위해 델라코트 야외 극장까지 직진하거나, 어퍼웨스트사이드와 어퍼이스트사이드를 연결하는 우묵한 도로를 따라 달리는 택시 안에서 잠깐씩 내다본 것이 전부였다.\u003cbr\u003e나는 센트럴 파크를 탐험하지 않았고 센트럴 파크의 풍부함을 이해하지 못했다.\u003cbr\u003e그 모든 덤불과 그 모든 초원과 그 모든 구릉과 그 모든 우묵과 그 모든 광장과 그 모든 기념비와 그 모든 구석과 그 모든 틈새를.\u003cbr\u003e\u003cbr\u003e--- p.277\u003cbr\u003e\u003cbr\u003e“버지니아 노포크에서 살 때 나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냄비 하나를 ‘후려치기 전용’으로 사용했어.\u003cbr\u003e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거나 분노가 치밀거나 그냥 지금의 기분을 감당할 수 없을 때 몰래 뒷마당으로 가서 그 냄비로 땅바닥을 내리쳤어.\u003cbr\u003e물론 에릭이 없을 때만 냄비를 휘둘렀지.\u003cbr\u003e후련한 기분이 들었어.\u003cbr\u003e나는 그 냄비 덕분에 더 좋은 아내가 되고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전반적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어.\u003cbr\u003e내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짐을 지우거나 남편을 닦달하는 대신 나는 찰진 흙바닥과 찌그러진 냄비를 얻게 되었지.” \u003cbr\u003e--- p.288\u003cbr\u003e\u003cbr\u003e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동안 나는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스무 해 넘는 세월 동안 아버지의 약해진 정신이 아버지에게 비범한 친절을 베푼 것을 알 수 있었다.\u003cbr\u003e아버지는 별다른 기복 없이 평범하고 좋았던 결혼 생활을 평생의 로맨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로맨스로 받아들였다.\u003cbr\u003e아버지는 이 동화 같은 이야기의 모든 장과 중요한 장면을 원하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었다.\u003cbr\u003e그것은 아버지의 슬픔에 대한 답이었다.\u003cbr\u003e나는 우리가 차에 앉아 있던 그 시간에 아버지가 그 장면 중 하나를 재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u003cbr\u003e아버지가 인생의 말년에 나를 충분히 편안하게 여기는 것, 그리고 자기 자신을 충분히 편안하게 여기는 것이 보였다.\u003cbr\u003e그리고 나는 아버지가 느끼는 감정이 비애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u003cbr\u003e그것은 감사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 p.298\u003cbr\u003e\u003cbr\u003e마지는 가장 최근에는 호수에 다녀왔다고 했다.\u003cbr\u003e“카약을 탔어.\u003cbr\u003e난생처음 카약을 탔다니까.” “정말이요? 여든여섯에 카약을 탔다고요?!” “그래, 여든여섯에 카약을 탔어.” 마지가 말했다.\u003cbr\u003e“좋으셨어요?” “아, 굉장히 좋았지.\u003cbr\u003e나는 수영을 잘해.\u003cbr\u003e평소에 자주 하거든.\u003cbr\u003e모든 것이 순조로웠어.\u003cbr\u003e헌데 마지막에 부두에 도착하니 몸을 일으키지 못하겠더라고.\u003cbr\u003e그래서 근처에 있었던 10대들에게 조언을 구했지.\u003cbr\u003e결국 카약에서 나갈 유일한 방법은 배를 뒤집어버리는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어.\u003cbr\u003e그래서 그냥 내가 배를 뒤집었어.\u003cbr\u003e그러고는 헤엄쳐 나왔지.” “언제나 무슨 수가 있어요, 그렇죠?” 내가 말했다.\u003cbr\u003e“언제나 무슨 수가 있지, 맞아.” 마지는 미소 지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 p.331\u003cbr\u003e\u003cbr\u003e파우치는 신문 기사에 자신이 어떻게 언급되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미국 국민이 최대한 빨리 이 사태를 종결지을 수 있게 할지를 자문한다고 말했다.\u003cbr\u003e파우치는 팬데믹에 관한 중요한 논문을 써서 유명 의학 저널에 게재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미국 전체가 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넘길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u003cbr\u003e중요한 것은 찬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옳고 선한 일을 하는 것이었다.\u003cbr\u003e파우치의 허영심은 썰물처럼 서서히 빠져나갔다.\u003cbr\u003e아니면 적어도 더 건설적인 형태를 갖추었다.\u003cbr\u003e“나이가 들수록 이 모든 것은 나에 관한 일이 아니게 됩니다.” 파우치는 말했다.\u003cbr\u003e“앞으로 나아가려고 분투하는 것은 갈수록 덜 중요해지고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고 거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해방되는 것보다 더 원대하고 좋은 일이었다.\u003cbr\u003e그것은 행복을 가져다주었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376\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파친코』 이민진 강력 추천!\u003cbr\u003e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u003cbr\u003e[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위클리]의 압도적 찬사!\u003cbr\u003e\u003cbr\u003e“일어나는 사람들은 일어나겠다고 결심한다.\u003cbr\u003e그들은 기쁨을 향해 몸을 돌린다.”\u003cbr\u003e예기치 않은 절망을 담담히 안고 가는 낙관에 대하여\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차라리 그냥 머리에 총을 쏘세요.” 브루니는 진심이었다.\u003cbr\u003e시력 상실이 주는 혼란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치료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으로 다달이 오른쪽 눈에 주사를 꽂아 위약을 투여하고, 잊을 만할 때마다 해야 하는 세 시간 동안의 고통스러운 시력 검사를 감내하면서 지쳐가고 있었다.\u003cbr\u003e그러다 이윽고 일주일에 두 번씩, 여섯 달 동안 허벅지와 배에 스스로 주사를 놓아야 하는 순서가 오자 항복하고 싶어졌다.\u003cbr\u003e어쩌면 죽는 게 나아 보였다.\u003cbr\u003e하지만 결국 주사기를 들었다.\u003cbr\u003e기꺼이 바늘꽂이가 되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흘 뒤 나는 왼쪽 허벅지에 주사를 놓았고 그로부터 나흘 뒤에는 배의 오른쪽에 놓았다.\u003cbr\u003e이때는 조금 더 따끔했다.\u003cbr\u003e그다음에는 다시 양쪽 허벅지에 번갈아 놓았다.\u003cbr\u003e2주 만에 45분이 5분으로 줄었다.\u003cbr\u003e그로부터 몇 주 지나 다시 2분으로, 심지어 1분으로 단축되었다.\u003cbr\u003e나는 거의 자동 운전 모드로 순식간에 일을 마쳤다.\u003cbr\u003e치실을 쓸 때처럼 꼼꼼했지만 단시간 내에 끝냈다.\u003cbr\u003e[…] 이상하게도 나는 주사 놓는 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u003cbr\u003e그 시간들은 내가 정복한 두려움이었다.\u003cbr\u003e그 시간들은 삶에 독특한 리듬을, 특별한 투지를 부여했다.\u003cbr\u003e내 친구들은 소울 사이클 수업을 마스터했다.\u003cbr\u003e나는 주사기를 마스터했다.\u003cbr\u003e_p.132\u003cbr\u003e\u003cbr\u003e어떤 경험을 뒤로 미루는 것은 종종 그것을 결코 경험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u003cbr\u003e우리는 시간에 관해 늘 응석을 부리고 어리석으며 교만하기 때문이다.\u003cbr\u003e‘나중에’, ‘다음에’, ‘시간이 나면’이라는 말로 마주할 수 있는 기쁨과 기회, 혹은 겪어야 할 절망의 순간조차 늦추곤 하지만 늘 그렇듯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u003cbr\u003e기자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탄탄한 커리어, 어떠한 주제로도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10년 된 남자친구, 주말마다 디너 파티에 참석할 만큼 충분한 인맥들까지…… 프랭크 브루니 역시 지금 누리는 부러울 것 없는 일상과 여유가 이렇게 갑자기 끝나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직업적으로 나는 성공한 사람이었다.\u003cbr\u003e비록 어떤 원대한 야망들은 실현되지 않았고, 주위 친구들처럼 미친 듯이 돈을 많이 벌어서 집을 두 채씩 갖고 있거나 신형 자동차를 몇 대씩 사들일 형편은 아니었지만 내 삶에 만족했다.\u003cbr\u003e30여 년간 언론계에 종사했고 그중 20여 년 이상을 [뉴욕타임스]에서 일하면서 세상의 많은 것을 보았고 사치스러운 모험들을 감행했다.\u003cbr\u003e칼럼을 쓰고 텔레비전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며 이따금 부업으로 강연도 했다.\u003cbr\u003e동네 식료품점에 갈 때면 사람들이 알아보고는 듣기 좋은 말을 했다.\u003cbr\u003e그럴 때마다 나는 언제나 입고 있는 헐렁한 티셔츠에 그보다 더 헐렁한 운동복 바지나 늘상 매달고 다니는 약 8킬로그램에 달하는 여분의 살이 몹시 의식되었다.\u003cbr\u003e하지만 대개는 이러한 만남이 자랑스러웠다.\u003cbr\u003e_p.52\u003cbr\u003e\u003cbr\u003e브루니는 기꺼이 교훈이 되기로 했다.\u003cbr\u003e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밝혀가면서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어느 누구도 상실과 고통 그리고 괴로움 없이, 상처받지 않은 채 인생을 살아낼 수는 없다는 본질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u003cbr\u003e브루니는 이렇게 공평하고도 존엄한 삶의 이치에 경의를 표하며, 자신의 불행만 조명하는 대신 느닷없는 고통들을 겪으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u003cbr\u003e“슬픔과 공포에 굴복할 것인가, 아니면 의식적이고 구체적인 걸음을 내디딜 것인가.”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면서 “이 책은 인간에게는 평생 동안 끊임없이 변화의 역량이 있음을 상기시킨다”라고 강조했다.\u003cbr\u003e브루니는 “우아함을 잃지 않고 우리를 빛과 어둠 사이의 순례길로 안내하며([오프라데일리])” 예기치 않은 삶의 시련과 고통, 하루하루 덮쳐오는 노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죽음을 유머를 잃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위한 사색을 펼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우리에게 일어나는 나쁜 일이 어떻게 해서 \u003cbr\u003e실은 거의 모두 좋은 일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이야기\u003cbr\u003e소중한 것들을 돌아보는 ‘상실’이라는 기회\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의 슬픔을 드러내면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불행을 열어 보여주었다.\u003cbr\u003e내가 마음을 열면 세상도 내게 열린다.\u003cbr\u003e저자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새삼 깨달았고 마침내 멈춰 서서 돌아볼 줄 알게 됐다.\u003cbr\u003e비로소 삶을 재정비하는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u003cbr\u003e과거에 하지 않았던 질문을 하고, 완전히 새로운 정서적 해협을 항해하고, 친구들과 지인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낯선 사람들에게 다가갔다.\u003cbr\u003e당대의 주목받는 정치인이나 연예인과 매일 만나다시피 하고 그들을 기사화하며 살아왔던 저자는 이제는 장애나 질병을 겪고 있거나 황혼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u003cbr\u003e마치 늘 가던 길만 다녀 15년이 지나도 그 아름다움을 알지 못했던 센트럴 파크처럼 언제나 주위에 있었지만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던 이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센트럴 파크의 경이로움이 아니다.\u003cbr\u003e그것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도 누누이 열거해온 것이니까.\u003cbr\u003e말하고 싶은 것은 이렇듯 빛나는 것이 아주 가까이에 있었지만 나는 다른 데 열중해 있거나 정신이 팔려서 또는 심지어 게을러서,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u003cbr\u003e센트럴 파크는 그 완벽한 상징이었다.\u003cbr\u003e많은 사람이 공공장소로서 모두에게 공짜인 센트럴 파크의 진가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u003cbr\u003e특별한 것이 되기에는 너무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다.\u003cbr\u003e센트럴 파크는 귀중한 것이 되기에는 너무나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u003cbr\u003e그래서 센트럴 파크는 다음에 즐겨도 상관없는 것이었다.\u003cbr\u003e다음 날, 또는 다음 주, 아니면 다음 달에.\u003cbr\u003e_p.280\u003cbr\u003e\u003cbr\u003e“2시에 아스파라거스.” 곁에 앉은 이가 말했다.\u003cbr\u003e“6시에 소고기.” 이것은 후안 호세가 포크를 어디로 옮겨야 접시 위의 음식에 닿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다.\u003cbr\u003e그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증거는 그것이 유일했다.\u003cbr\u003e10대 후반에 ‘마흔에 시각장애인이 된다’라는 말을 듣게 된 후안 호세는 현재 유엔에서 멕시코 상임 대표를 맡아 직업 외교관으로 일하고 있다.\u003cbr\u003e“눈에 해변의 모래가 몽땅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온 시력 상실에 대한 ‘공포’는 결과적으로 무엇도 극복할 수 있는 ‘의지’가 되었다.\u003cbr\u003e마치 사람들이 키가 더 컸거나 더 날씬했으면 하고 외모에 아쉬움을 갖는 것처럼 실명은 그에게 그런 것이 되었다.\u003cbr\u003e자신의 실명에 관해 아이가 웃으면서 농담을 할 때 스스로 제법 잘 살아왔다고 여기게 될 만큼.\u003cbr\u003e이 책에서는 이외에도 청각장애인이자 시각장애인으로서 10년 이상 라인댄스 수업을 맡으며 “어둠에 굴복하는 대신 춤을 추기”를 선택한 70대의 매리언, 시각장애인으로 컬럼비아주 연방 순회 항소 법원의 판사를 25년 이상 맡아온 일흔다섯의 테이틀처럼 각자의 ‘상실’을 딛고 ‘가시덤불’을 껴안고 기쁨이 이끄는 대로, 행운에 집중해서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팔로마가 다섯 살일 때 자주 하던 장난이 있어요.\u003cbr\u003e나와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다 갑자기 ‘거기 발 조심해!’라고 외치는 거죠.\u003cbr\u003e실은 아무것도 없는데.” “짓궂네요.” 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u003cbr\u003e“아니요.” 후안 호세가 내 말을 바로잡았다.\u003cbr\u003e“아름답죠.” “어째서 아름답죠?” 내가 물었다.\u003cbr\u003e“내가 성공했다는 뜻이니까요.” “아이가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요? 그걸로 장난을 칠 만큼?” “네.\u003cbr\u003e정확히 그겁니다.” 후안 호세는 빙긋 웃었다.\u003cbr\u003e_p.118\u003cbr\u003e \u003cbr\u003e우리가 인생의 고비에 지지 않고, 버티고, 이겨내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u003cbr\u003e다정하고 위트 있는 문체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저자 프랭크 브루니는 끊임없이 이러한 질문들을 던진다.\u003cbr\u003e즐거웠던 순간들은 돌아보면 너무나도 짧고, 그때는 이것이 얼마나 소중한 시기인지 결코 알지 못한다.\u003cbr\u003e커리어를 잇는 일도, 부를 쌓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는 차오르는 희열과 감동을 느꼈던 ‘즐거운 기억’만이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아닐까.\u003cbr\u003e그러한 경험을 쌓는 것조차 개인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만약 타인의 어깨에 진 짐을, 그들이 억누르는 두려움을, 그들이 감추는 흉터를 잠깐만이라도 알아봐준다면 우리는 각자가 경험하는 불운과 모욕감에 덜 사로잡힐 것이라 저자는 확신한다.\u003cbr\u003e이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의 세계를 확장시키고 동시에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견고한 힘이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슬픔과 공포에 굴복할 것인가\u003cbr\u003e아니면 의식적이고 구체적인 걸음을 내디딜 것인가\u003cbr\u003e앞으로의 인생을 위한 지혜와 품위를 배우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뇌졸중 이후 저자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곱씹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어머니에게 배운 대로 행동했다.\u003cbr\u003e수차례 발을 헛디뎠고 적잖이 넘어졌지만 어떻게든 눈이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u003cbr\u003e매번 어머니가 골랐을 만한 길을 택했다.\u003cbr\u003e수차례의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자 재미 삼아 가발을 수집하고 끝까지 가족들을 위한 식사를 직접 차려내길 고집했던 브루니의 어머니는 점점 수척해졌다.\u003cbr\u003e결국은 음식 포장해오는 것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고 좋아하는 TV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한 채 잠들기가 일쑤였다.\u003cbr\u003e하지만 어머니는 엄청난 의지력과 행운으로 첫 손녀가 태어나는 것을 볼 정도로 사셨다.\u003cbr\u003e그러자 어머니는 두 번째 손주가 태어나는 것도 봐야겠다고 결심했다.\u003cbr\u003e그리고 그 결심을 이뤘다.\u003cbr\u003e어머니는 손자가 태어나고 일주일 뒤에 세상을 떠났다.\u003cbr\u003e어머니는 손자의 이마에 입 맞출 수 있을 만큼 오래 살았다.\u003cbr\u003e달달 떨리는 연약한 두 팔로 아기를 안을 수 있을 만큼 오래.\u003cbr\u003e\u003cbr\u003e어머니는 계속해서 골프를 쳤다.\u003cbr\u003e계속해서 요리했다.\u003cbr\u003e내가 집에 오래 머무르는 기간에는 언제나처럼 아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전부 준비하고 내가 좋아하는 식당에 데려갔다.\u003cbr\u003e나는 어머니에게 그런 것을 요구한 적이 거의 없지만 말이다.\u003cbr\u003e가발을 쓰든 쓰지 않든, 머리가 곧든 항암치료로 구불거리든, 어머니는 똑같았다.\u003cbr\u003e어머니의 라자냐는 고기가 듬뿍 들어 있었고, 부드러웠으며, 양이 엄청나서 두 번째 먹고, 세 번째 먹고, 네 번째 먹어도 여전히 냉장고에는 식은 라자냐가 있었다.\u003cbr\u003e암이 어머니를 여위게 하는 동안 어머니는 우리 모두를 살찌웠다.\u003cbr\u003e_p.193\u003cbr\u003e\u003cbr\u003e또한 저자에게 아버지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의 온도를 결정적으로 몇 도 낮춰주는 존재”였다.\u003cbr\u003e그는 모기지나 세금 같은 복잡한 문제에 섬세한 조언을 해주는 역할부터 삶의 이정표마다 축하를 잊지 않는 역할까지 해내는, 경외의 대상이자 바위 같은 사람이었다.\u003cbr\u003e하지만 저자의 시력이 나빠질 즈음 여든을 넘긴 아버지는 노인성 치매를 진단받았다.\u003cbr\u003e아버지는 더는 ‘나의 바위’가 될 수 없었다.\u003cbr\u003e아버지는 아들에게 닥친 일을 이해할 수조차 없었다.\u003cbr\u003e이후 코로나로 봉쇄가 시작되고 여든넷의 아버지는 집에 머물러야 했다.\u003cbr\u003e아버지의 기분 전환을 위해 저자는 아버지의 차를 몰고 과거로 여행을 떠났다.\u003cbr\u003e아버지가 자랐던 집, 부모님이 처음 살았던 집, 규모를 키워 이사한 다음 집을 순례했다.\u003cbr\u003e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10대 때 살던 집에 가보고 싶어 하셨다.\u003cbr\u003e고등학교 때 어머니를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었던 곳이었다.\u003cbr\u003e저자는 아버지가 그 집을 보며 어머니와 함께한 순간을 재현하는 장면을 보았다.\u003cbr\u003e무척이나 아름다운 순간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아버지와 내가 그때 누린 것과 같은 순간들은 활짝 피어나는 순간 꽉 붙잡아야 했다.\u003cbr\u003e그날의 드라이브가 빛났던 이유는 단순히 내가 행복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행복을 알아보고, 적절한 이름을 붙여주고, 거기에 오래 머무르고, 기념품처럼 간직했기 때문이었다.\u003cbr\u003e나중에 필요할 때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새롭게 떠올릴 수 있도록 잘 간직했기 때문이었다.\u003cbr\u003e_p.295\u003cbr\u003e\u003cbr\u003e시력 상실을 계기로 새로운 모험을 갈망했던 저자는 듀크대학교 교수직을 제안받으면서 15년 동안 살던 맨해튼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한적하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 채플힐로 이사했다.\u003cbr\u003e등이 굽은 채 휠체어를 탄 노인들의 모습을 여러 번 바라보며 처음에는 슬픔을 느꼈지만 점점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어떠한 평화를 느꼈다.\u003cbr\u003e왠지 지금이 더욱 살아 있고, 삶에 더 조응하고 있고, 삶을 잘 음미하고 있다고 여겨졌다.\u003cbr\u003e그렇게 마치 시력을 잃지 않은 사람처럼 낙관적인 태도를 고수하던 저자는 책의 마지막 챕터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상황이 생각보다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고백한다.\u003cbr\u003e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삶의 요구와 기쁨으로부터 물러나기를 거부하고”, “수없이 많은 닫힌 문을 밀어젖히고 통과”하고 있는 브루니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우리 자신은 조금도 통제력이 없으면서도 막대한 통제력이 있다”는 삶의 역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u003cbr\u003e마침내 걸음걸이가 느려졌을 때,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지난 세월을 돌아봤을 때 정말로 원했지만 아직 하지 못한 일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추천평 \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슬픔과 공포에 굴복할 것인가.\u003cbr\u003e아니면 의식적이고 구체적인 걸음을 내디딜 것인가.\u003cbr\u003e매번의 일몰은 그것이 질병이든 노화든 새로운 기회가 된다.\u003cbr\u003e이 책은 인간에게는 평생 동안 끊임없이 변화의 역량이 있음을 상기시킨다.\u003cbr\u003e_[워싱턴포스트]\u003cbr\u003e\u003cbr\u003e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살아가는 삶에 관한 낙천적인 통찰과 더불어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재능을 보여준다.\u003cbr\u003e모든 세대에게 울림을 전하는 책.\u003cbr\u003e_[퍼블리셔스위클리]\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에게 일어나는 나쁜 일이 어떻게 해서 실은 거의 모두 좋은 일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감동적이고 지혜로운 시선이다.\u003cbr\u003e_[커커스리뷰]\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적인 성찰과 과학적인 탐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지적인 에세이.\u003cbr\u003e브루니는 우아함을 잃지 않고 우리를 빛과 어둠 사이의 순례길로 안내한다.\u003cbr\u003e_[오프라데일리]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3년 03월 17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412쪽 | 510g | 135*210*30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85424286\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85424288\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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