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5849","title":"긴 호흡","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CJ89AvW4v41BIgDYmRKO4uvvjv.png?v=1765056549\"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긴 호흡\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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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03cdiv\u003e \u003cdl\u003e \u003cdt\u003eMD 한마디\u003c\/dt\u003e \u003cdd\u003e \u003cdiv\u003e 메리 올리버의 글을 읽으면 사랑에 빠진다.\u003cbr\u003e누구나 불가항력적인 언어의 힘을 그녀의 시와 글에서 발견하기 때문에.\u003cbr\u003e이번 산문집은 그녀의 이전 책보다 먼저 쓰여진 글이라 더욱 반갑다.\u003cbr\u003e우리가 왜 그녀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근원과 풍경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u003cbr\u003e- 에세이MD 김유리 \u003c\/div\u003e \u003c\/dd\u003e \u003c\/d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으로 돌아간 시인의 전언\u003cbr\u003e“삶은 나이아가라이거나 아무것도 아니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009년 9·11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당시 부통령 조 바이든이 낭송하며 전 세계인의 마음에 각인된 시 「기러기」와 퓰리처상 수상 시인으로 알려진 메리 올리버.\u003cbr\u003e국내에서는 두 권의 산문집 『완벽한 날들』(2013)과 『휘파람 부는 사람』(2015)으로 독자들의 시적 허기를 단숨에 채워줬다.\u003cbr\u003e평생을 자연의 한 조각으로 살아온 시인은 올해 초, 자신의 말처럼 “야생의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으로 돌아갔다.\u003cbr\u003e건강이 악화된 뒤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삶과 글쓰기의 거점 프로빈스타운을 떠나 플로리다로 이주한 지 4년 만의 일이었다.\u003cbr\u003e시대가 사랑한 시인의 죽음에 힐러리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록산 게이 등 분야를 막론한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도 입을 모아 애도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마음산책에서 세 번째로 출간하는 산문집 『긴 호흡』은 앞서 출간된 두 권의 책보다 시기적으로 먼저 쓰인 글들이다.\u003cbr\u003e흘러가는 계절 속 요동치는 자연의 변화를 빈틈없이 포착하고, 예술가적 자아를 유지하며 창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어린 시절 자신을 문학소녀로 만든 “삶의 동반자들”에 대해 회고하며, ‘긴 호흡’으로 미국 현대시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시론(詩論)을 펼쳐 보인다.\u003cbr\u003e메리 올리버의 생애를 관통하는 자연과 삶, 문학에 관한 섬세한 관찰과 거침없는 통찰은 견고한 문장들을 통해 더욱 생생히 드러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인간 또한 자연계의 일원이라는 인식은 “삶은 나이아가라이거나 아무것도 아니다.\u003cbr\u003e나는 풀잎 한 줄기의 지배자도 되지 않을 것이며 그 자매가 될 것이다”라는 압축적인 문장에서 가장 명료하게 나타난다.\u003cbr\u003e미국 최고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메리 올리버의 빈자리가 여전히 크다.\u003cbr\u003e아직 그를 대신해 영혼을 채워줄 반짝이는 글들을 찾지 못한 독자에게 이 책은 무엇보다 따뜻하고 풍성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서문\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펜과 종이 그리고 공기 한 모금\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힘과 시간에 대하여\u003cbr\u003e펜과 종이 그리고 공기 한 모금\u003cbr\u003e살아 있기\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푸른 목장\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헤링 코브에서\u003cbr\u003e올빼미들\u003cbr\u003e푸른 목장\u003cbr\u003e연못들\u003cbr\u003e치어\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삶의 동반자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나의 친구 월트 휘트먼\u003cbr\u003e삶에 대한 열정을 가진 네 명의 동반자들\u003cbr\u003e스티플톱\u003cbr\u003e몇 가지 말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시인의 목소리\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시 가자미, 하나\u003cbr\u003e시인의 목소리\u003cbr\u003e시 가자미, 둘\u003cbr\u003e\u003cbr\u003e감사의 말\u003cbr\u003e옮긴이의 말\u003cbr\u003e추천의 글\u003cbr\u003e작가 연보\u003cbr\u003e메리 올리버를 향한 찬사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상세 이미지\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momo\/TopCate2817\/MidCate006\/281658694.jpg\" border=\"0\" alt=\"상세 이미지 1\"\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책에는 편향과 열정이, 그리고 저자의 결함이 담긴다.\u003cbr\u003e이 책은 편향되고 독단적이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고, 아마 절망도 있을 것이다.\u003cbr\u003e절망 없이 60년을 수월하게 나아가는 삶이 있을까? 하지만 독자들은 낙담의 실개천보다는 기쁨을 더 확실히, 더 빈번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u003cbr\u003e야생의 세계에 대한 사랑, 문학에 대한 사랑, 타인과의 사랑이라는 지속적인 열정들의 영향을 받은 지금까지의 내 삶이 그러했으니까.\u003cbr\u003e--- p.8\u003cbr\u003e\u003cbr\u003e내가 당신과 세 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만일 늦는다면, 크게 기뻐하라.\u003cbr\u003e내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면, 더 크게 기뻐하라.\u003cbr\u003e--- p.20\u003cbr\u003e\u003cbr\u003e속기나 문구는 모두 기록한 순간과 장소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다.\u003cbr\u003e이건 매우 엄밀한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u003cbr\u003e기록은 그게 무엇이든 내가 그걸 쓴 이유가 아닌 느낌의 체험으로 나를 데려간다.\u003cbr\u003e이건 중요하다.\u003cbr\u003e그러면 나는 그 아이디어, 곧 그 사건의 의미에 대해 돌이켜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디어가 나오기 이전부터 생각할 수 있게 된다.\u003cbr\u003e내가 공책에서 포착하고자 하는 건 논평이나 생각이 아니라 그 순간이다.\u003cbr\u003e--- p.22\u003cbr\u003e\u003cbr\u003e시를 읽는 사람들이 너무 적은 것은, 이 겁에 질리고 돈을 사랑하는 세상에서 시의 영향력이 너무도 미미한 것은, 시의 잘못이 아니다.\u003cbr\u003e결국 시는 기적이 아니다.\u003cbr\u003e개인적 순간들을 형식화(의식화)하여 그 순간들의 초월적 효과를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u003cbr\u003e시는 우리 종種의 노래다.\u003cbr\u003e--- p.42\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열심히 책을 읽으며 기술을 연마하고 확실성을 얻어갔다.\u003cbr\u003e나는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지 않기 위해 헤엄치는 것처럼 읽었다.\u003cbr\u003e그리고 그렇게 글을 썼다.\u003cbr\u003e--- p.47\u003cbr\u003e\u003cbr\u003e내 삶은 나의 것이다.\u003cbr\u003e내가 만들었다.\u003cbr\u003e그걸 가지고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u003cbr\u003e내 삶을 사는 것.\u003cbr\u003e그리고 언젠가 비통한 마음 없이 그걸 야생의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에 돌려주는 것.\u003cbr\u003e--- p.53\u003cbr\u003e\u003cbr\u003e한때 이것은 굶주린 초록 벌레였다.\u003cbr\u003e그러다 깊디깊은 잠이라는 병목 구간을 지나 바람의 그물을 통과하여 따뜻한 들판으로 날아왔다.\u003cbr\u003e그리고 이제 과거의 빛나는 쓰레기가 되었다.\u003cbr\u003e이것의 공허함은 완전하다.\u003cbr\u003e그리고 끔찍하다.\u003cbr\u003e--- p.61\u003cbr\u003e\u003cbr\u003e야생장미의 소임은 우연히 모래언덕에 발길이 닿은 우리 모두를 한동안 완전히 사로잡고 단순한 기쁨을 만끽하게 해주는 것이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u003cbr\u003e그 상상력의 기지개가, 그 균형이 마음을 희롱하게 하라.\u003cbr\u003e지금 나는 머리 위에서 큰뿔부엉이가 검은 날개를 펼치는 소리에 움찔한다.\u003cbr\u003e얼마 전까지는 모래언덕에 앉아 하릴없이 장미들의 도시를 들여다보던 나였다.\u003cbr\u003e--- p.67\u003cbr\u003e\u003cbr\u003e이곳에서 낚시는 우리가 그 행위에 참여하든 참여하지 않든, 분명한 활력 가운데 하나다.\u003cbr\u003e바다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u003cbr\u003e집들과 구불구불 길게 뻗은 두 개의 길을 둘러싸고 있다.\u003cbr\u003e한가로운 대화를 둘러싸고 있고, 독창적인 생각이기를 바라며 생각에 몰두하는 마음을 둘러싸고 있다.\u003cbr\u003e--- p.70\u003cbr\u003e\u003cbr\u003e이따금 나는 몸을 기울여 물을 들여다본다.\u003cbr\u003e연못물은 거칠고 정직한 거울이다.\u003cbr\u003e내 시선뿐 아니라 사방에서 물그림자에 합쳐 드는 세상의 후광도 비춘다.\u003cbr\u003e그러니까 연못을 가로질러 날아다니며 노래를 조금 부르는 제비들은 내 어깨 위로, 머리칼 사이로 날아다니는 것이다.\u003cbr\u003e진흙 바닥을 천천히 지나가는 거북은 내 광대뼈를 만지는 것이다.\u003cbr\u003e--- p.83\u003cbr\u003e\u003cbr\u003e물론 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친구들을 만난 적이 없다.\u003cbr\u003e그들은 낯선 존재들이었고, 그들의 글 속에서만 살았다.\u003cbr\u003e그들은 그림자 동무들이었을지언정 변함없고, 강력하며, 놀라웠다.\u003cbr\u003e그들은 경이로운 이야기들을 했고, 내겐 그 이야기가 세상을 바꿨다.\u003cbr\u003e--- p.89\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나 또한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압도되고, 기력을 되찾는다.\u003cbr\u003e더 이상 너무 바쁘지도, 지치지도 않는다.\u003cbr\u003e가까운 장래에 또 빙하가, 바다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시골이, 검은 개울이, 18마일 약 29킬로미터 걷기가 있을까? 물론이다.\u003cbr\u003e그리고 그런 최고의 동반자와 함께라면 나는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 있다.\u003cbr\u003e--- p.98\u003cbr\u003e\u003cbr\u003e언젠가 누군가가 밀레이 전기를 낼 것이며 거기엔 타인의 복잡하고, 힘겹고, 빛나는 삶에 대한 조심스럽고 배려 있는 연구를 통해 얻어낸 모든 것이 들어 있을 것이다.\u003cbr\u003e그 전기는 확정적 이지 않을 것이다.\u003cbr\u003e그것은 최대한 진실하고 귀중할 것이다.\u003cbr\u003e우리는 서로의 이야기꾼이 되어야 한다.\u003cbr\u003e적어도 그런 노력을 기울 여야 한다.\u003cbr\u003e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u003cbr\u003e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u003cbr\u003e--- p.115\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숲속에는 귀여운 게 없다.\u003cbr\u003e수여우도 귀엽지 않고 새끼 여우들도 귀엽지 않다.\u003cbr\u003e나는 그들이 모래언덕을 달려 오르내리는 걸 본다.\u003cbr\u003e여우 한 마리가 더러워진 갈매기 날개를 물어오자 다른 녀석들이 달려들어 물어뜯는다.\u003cbr\u003e작은 이빨을 딱딱거리며 금빛 풀 속으로 뛰어들었다 나왔다 한다.\u003cbr\u003e그들은 사랑스럽지도, 매력적이지도, 귀엽지도 않다.\u003cbr\u003e--- p.116\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니까 시인의 목소리는 첫 사례로 만난 시들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u003cbr\u003e무언가를 행하고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로잡혀야 한다.\u003cbr\u003e시를 사랑하고 시를 짓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시 한 편을, 그다음엔 몇 편을 사랑해야만 한다.\u003cbr\u003e--- p.125\u003cbr\u003e\u003cbr\u003e그 어떤 시도 우리 중 하나 혹은 일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 관한 것이다.\u003cbr\u003e시는 우리 종種에 관한 긴 기록의 일부다.\u003cbr\u003e모든 시는 내 삶에 관한 것인 동시에 당신의 삶에 관한 것이고, 미래의 무수한 삶에 관한 것이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p.139\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으로 돌아간 시인의 전언\u003cbr\u003e“삶은 나이아가라이거나 아무것도 아니다”\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009년 9·11테러 희생자 추모식에서 당시 부통령 조 바이든이 낭송하며 전 세계인의 마음에 각인된 시 「기러기」와 퓰리처상 수상 시인으로 알려진 메리 올리버.\u003cbr\u003e국내에서는 두 권의 산문집 『완벽한 날들』(2013)과 『휘파람 부는 사람』(2015)으로 독자들의 시적 허기를 단숨에 채워줬다.\u003cbr\u003e평생을 자연의 한 조각으로 살아온 시인은 올해 초, 자신의 말처럼 “야생의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으로 돌아갔다.\u003cbr\u003e건강이 악화된 뒤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삶과 글쓰기의 거점 프로빈스타운을 떠나 플로리다로 이주한 지 4년 만의 일이었다.\u003cbr\u003e시대가 사랑한 시인의 죽음에 힐러리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록산 게이 등 분야를 막론한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도 입을 모아 애도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마음산책에서 세 번째로 출간하는 산문집 『긴 호흡』은 앞서 출간된 두 권의 책보다 시기적으로 먼저 쓰인 글들이다.\u003cbr\u003e흘러가는 계절 속 요동치는 자연의 변화를 빈틈없이 포착하고, 예술가적 자아를 유지하며 창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어린 시절 자신을 문학소녀로 만든 “삶의 동반자들”에 대해 회고하며, ‘긴 호흡’으로 미국 현대시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시론(詩論)을 펼쳐 보인다.\u003cbr\u003e메리 올리버의 생애를 관통하는 자연과 삶, 문학에 관한 섬세한 관찰과 거침없는 통찰은 견고한 문장들을 통해 더욱 생생히 드러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인간 또한 자연계의 일원이라는 인식은 “삶은 나이아가라이거나 아무것도 아니다.\u003cbr\u003e나는 풀잎 한 줄기의 지배자도 되지 않을 것이며 그 자매가 될 것이다”라는 압축적인 문장에서 가장 명료하게 나타난다.\u003cbr\u003e미국 최고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메리 올리버의 빈자리가 여전히 크다.\u003cbr\u003e아직 그를 대신해 영혼을 채워줄 반짝이는 글들을 찾지 못한 독자에게 이 책은 무엇보다 따뜻하고 풍성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책에는 편향과 열정이, 그리고 저자의 결함이 담긴다.\u003cbr\u003e이 책은 편향되고 독단적이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고, 아마 절망도 있을 것이다.\u003cbr\u003e절망 없이 60년을 수월하게 나아가는 삶이 있을까? 하지만 독자들은 낙담의 실개천보다는 기쁨을 더 확실히, 더 빈번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u003cbr\u003e야생의 세계에 대한 사랑, 문학에 대한 사랑, 타인과의 사랑이라는 지속적인 열정들의 영향을 받은 지금까지의 내 삶이 그러했으니까.\u003cbr\u003e─8쪽 「서문」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지고(至高)한 기쁨의 노래\u003cbr\u003e“우리는 아무도 귀엽지 않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이제니 시인은 추천의 글에서 메리 올리버를 “아주 오랫동안 자연의 충일한 관찰자로서 광대한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그 자신의 문장, 그 자신의 삶을 통해 치열하게 실천하고 실현해왔”다고 표현한다.\u003cbr\u003e메리 올리버는 그야말로 자연 한가운데서 가장 원초적인 생의 감각을 누리며 거기서 기쁨을 발견했다.\u003cbr\u003e특히 계절의 순환을 끊임없이 예민한 시선으로 포착한 기록들은 어느 자연 관찰기보다 뛰어나다.\u003cbr\u003e「올빼미들」에서는 큰뿔부엉이를 집요하게 찾아다니며 ‘나’와 ‘큰뿔부엉이’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나의 세상임을 확인하고, 「푸른 목장」에서는 낚시를 갔다가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며, 「연못들」에서는 이름 없는 연못에 이름을 붙여주며 거북과 오리와 여우를 관찰하는 데 하루를 보낸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따금 나는 몸을 기울여 물을 들여다본다.\u003cbr\u003e연못물은 거칠고 정직한 거울이다.\u003cbr\u003e내 시선뿐 아니라 사방에서 물그림자에 합쳐 드는 세상의 후광도 비춘다.\u003cbr\u003e그러니까 연못을 가로질러 날아다니며 노래를 조금 부르는 제비들은 내 어깨 위로, 머리칼 사이로 날아다니는 것이다.\u003cbr\u003e진흙 바닥을 천천히 지나가는 거북은 내 광대뼈를 만지는 것이다.\u003cbr\u003e_83쪽 「연못들」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한편 메리 올리버는 숲속에 매력적이거나 귀여운 것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u003cbr\u003e귀엽거나 매력적이거나 사랑스럽다는 말의 속뜻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귀여운 것은 조그마하고, 무력하고, 포획할 수 있고, 길들일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다.\u003cbr\u003e그 모든 게 실수다”라며 자연에 라벨을 붙이려는 인간의 오만에 경종을 울린다.\u003cbr\u003e철저하게 “자연의 충일한” 일원으로 살아온 시인만이 끄집어낼 수 있는 독특하고도 심오한 사색일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렇게 우리는 스스로 주인이 된다.\u003cbr\u003e자연이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고, 조그마하고, 무력한 것들로 가득하다면 누가 권력자의 자리에 오를까? 우리다! 우리가 부모고, 통치자다.\u003cbr\u003e그런 생각은 세상을 놀이터나 실험실로 보게 하며, 분명 빈약한 관점이다.\u003cbr\u003e그리고 부정직하기도 하다.\u003cbr\u003e겉으론 너무도 무해하고 책임감이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둘 다 아니기 때문이다.\u003cbr\u003e_117쪽 「몇 가지 말들」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반짝거리는 사유가 빚어낸 찬란한 시의 세계\u003cbr\u003e“시는 무수한 메아리를 반영한다”\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메리 올리버는 이 책에서 자신의 작은 공책 속 기록들을 공개한다.\u003cbr\u003e“닥치는 대로 무질서하게 사용”하는 공책에는 순간적인 단상과 자연 관찰기, 인용문 등 삶에서 보고 듣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적혀 있다.\u003cbr\u003e그중 “일부는 영영 완성된 산문이나 시로 도약하지 못”하지만, 그의 삶에 잔존하는 애틋한 기록들이다.\u003cbr\u003e꾸준하고 꼼꼼한 기록의 습관을 통해 우리는 완전하진 않을지언정 시인의 특별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기록은 그게 무엇이든 내가 그걸 쓴 이유가 아닌 느낌의 체험으로 나를 데려간다.\u003cbr\u003e이건 중요하다.\u003cbr\u003e그러면 나는 그 아이디어, 곧 그 사건의 의미에 대해 돌이켜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디어가 나오기 이전부터 생각할 수 있게 된다.\u003cbr\u003e내가 공책에서 포착하고자 하는 건 논평이나 생각이 아니라 그 순간이다.\u003cbr\u003e그리고 완성된 시 자체에서 포착하고자 하는 것도 물론 이와 같은 경우가 아주 많다.\u003cbr\u003e_22쪽 「펜과 종이 그리고 공기 한 모금」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긴 호흡』이 더 반가운 것은 연작 시 「가자미」의 첫 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과 메리 올리버의 시론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u003cbr\u003e주로 시집을 출간하던 메리 올리버의 초기 산문집에 해당하기에 그 문학적 이정표의 원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u003cbr\u003e메리 올리버는 어릴 적 체험과 호기심, 모방이 노력으로 쌓아 올린 지성과 개성을 만나 ‘시’가 되는 순간의 환희를 이야기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또 우리가 만나는 ‘첫 시’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처음 만난 휘트먼의 시부터 에드거 앨런 포, 윌리엄 블레이크, 월터 드 라 메어, 존 키츠 등 사랑하는 시인들을 차례차례 소환한다.\u003cbr\u003e나아가 시의 어법과 주제와 의도 변화, 리듬과 운율의 흥미로움 등 이론적인 부분을 살펴본 뒤, 시를 잃어가는 세상에서 ‘시’라는 풍경을 상상하는 일의 중요성을 역설한다.\u003cbr\u003e메리 올리버는 죽었지만, 꼿꼿한 정신으로 살아 있는 시인의 시와 삶은 『긴 호흡』을 통해 오래도록 우리 마음 깊숙이 아로새겨질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니까 시인의 목소리는 첫 사례로 만난 시들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u003cbr\u003e무언가를 행하고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로잡혀야 한다.\u003cbr\u003e시를 사랑하고 시를 짓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시 한 편을, 그다음엔 몇 편을 사랑해야만 한다.\u003cbr\u003e_125쪽 「시인의 목소리」에서\u003cbr\u003e\u003cbr\u003e그 어떤 시도 우리 중 하나 혹은 일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 관한 것이다.\u003cbr\u003e시는 우리 종種에 관한 긴 기록의 일부다.\u003cbr\u003e모든 시는 내 삶에 관한 것인 동시에 당신의 삶에 관한 것이고, 미래의 무수한 삶에 관한 것이다.\u003cbr\u003e_139쪽 「시인의 목소리」에서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19년 12월 20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168쪽 | 294g | 135*210*12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88960906037\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8960906034\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2155580458,"sku":"135849","price":19.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f1e61d2b59c28bda17131d28719dbf64.jpg?v=1765352719","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35849","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