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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살해당할까
언제 살해당할까
Description
책소개
“진실을 향한 집요한 추적과 정교한 트릭이 맞물린
본격 추리 소설의 마스터피스!”

일본 추리 소설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스가와 아리스 강력 추천!

당신이 몰랐던 트릭의 신세계!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된
‘트릭의 마스터’ 구스다 교스케의 전설적인 작품!

추리 소설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 현대 장르 소설의 근간을 만든 명작들이 각축전을 벌이던 1950년대.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에게 ‘트릭의 마스터’로 인정받으며 당대 유수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추리 소설가 구스다 교스케의 작품이 톰캣 출판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출간되었다.


『언제 살해당할까』는 우연히 한 병원에 입원하게 된 소설가 쓰노다가 오랜 친구인 이시게 경감과 함께, 과거 병실에서 벌어진 의문의 자살 사건을 파헤치며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후 시대의 혼란 속에서 일본 사회에 드러난 수많은 병폐가 그대로 기록된 듯한 이 작품은 ‘트릭의 마스터’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작품답게 상상 못 할 방법으로 당신의 예상을 빠져나가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더해간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두뇌 싸움과 발로 뛰는 수사가 결합된 ‘근본 있는’ 추리 소설을 원한다면, 당장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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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동 병동 4호실
제2장 유령이 나오는 병실
제3장 자살과 동반 자살
제4장 데이터를 모아서
제5장 이시게 경감의 불안
제6장 비명을 지르는 경첩
제7장 사라진 기름통
제8장 지문
제9장 낙서
제10장 주삿바늘
제11장 물소리 문제
제12장 유치한 협박장
제13장 문이 닫히는 소리
제14장 발로 뛰는 수사
제15장 이시게, 더 북쪽으로
제16장 네 명의 여자
제17장 첫 번째 여자
제18장 넷에서 셋을 빼다
제19장 살아있는 시체
제20장 단두대

저자 후기
해설|서스펜스와 트릭이 가득한 장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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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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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말, 두 사람이 직접 거기까지 갔을까요……?”
“어? 뭐라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그럼 넌 그게 살인 사건이거나, 누군가가 자살을 도왔다는 거야?”
“아니…….” 쓰노다는 난감한 듯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꼭 그렇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꼭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 생각이 들긴 한다는 거야?”
--- p.76 「제4장 데이터를 모아서」 중에서

“보험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그 자살 사건이 있었던 날, 가가야 씨는 다키시마 씨와 함께 누군가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았다고 하더군요.”
“음…….”
호리키리도 덩달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런데 누구의 생일 파티였는지는 끝내 알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짐작 가는 분은 없으신가요?”
“흐음……, 그걸 왜 알아야 하죠?” 호리키리는 웃으며 되물었다.
“아뇨…….
저도 그 동반 자살이 좀 석연치 않게 느껴져서요.
하하, 그냥 개인적인 호기심입니다.”
호리키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뒤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 pp.95-96 「제5장 이시게 경감의 불안」 중에서

우리는 여전히 의사를 절대적인 존재라고 과신하는 습관이 있다.
범행 동기만 철저히 감춘다면 의사만큼 완전 범죄를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쓰노다의 등줄기에 싸늘한 기운이 타고 흘렀다.
문 경첩 소리가 거슬려 견딜 수가 없었다.
눈을 크게 뜬 채, 그는 어둠 속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밤 열한 시, 열두 시.
쓰노다는 겨우 잠이 들었다.
유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 pp.125-126 「제6장 비명을 지르는 경첩」 중에서

“동그란 얼굴에 눈이 크고 속눈썹이 길면, 그건 당신 얼굴이잖아?”
“그런가 봐.
그 사람도 내 머리카락을 유심히 보더니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고.”
“머리까지 닮았다고? 기가 막히네.”
“키도 나만 했다더라.”
“허, 설마 당신이 유령이 돼서 밤마다 이 4호실에 나타난 건 아니겠지?”
--- pp.149-150 「제8장 지문」 중에서

“오늘은……, 쓰노다 씨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하마무라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손에 작은 주사기를 들고 있었지만 안은 비어 있었다
“무슨 일이죠?”
“유령 얘기예요.”
“오호…….”
“어젯밤에 저도 봤거든요.”
하마무라의 얼굴이 조금 굳어있었다.
--- pp.198-199 「제9장 낙서」 중에서

아홉 시 반, 취침 전 약을 먹을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십 분쯤 지나 쓰노다는 불을 껐다.
‘까딱하다가는 나도 정말 이시게 말대로 언제 살해당할지 몰라!’
쓰노다는 어둠 속에서 몸서리를 쳤다.
빗소리가 쓸쓸하게 귓가를 두드렸다…….
오늘은 웬일인지 졸음이 몰려왔다.
유령이 나타나던 그 무렵에는 밤마다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졌던 일이 문득 떠올랐다.
--- p.259 「제12장 유치한 협박장」 중에서

다음 날 늦은 밤, 나무관 하나가 경찰 운구차에 실려 쇼지 병원을 빠져나왔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운구차는 인적이 끊긴 도로 위에서 연신 사이렌을 울리며 곧장 지바로 달려갔다.
차 안에는 깊은 상심에 잠긴 이시게가 힘없이 고개를 떨군 채 앉아있었다.
운구차는 지바 시내에 들어서더니, 곧 지바현청 앞에서 좌회전해 지바대학 의학부가 위치한 언덕을 올랐다.
이윽고 차량은 캠퍼스 안을 한 바퀴 돌아 법의학교실 옆 현관에 바짝 붙어 세워졌다.
--- p.278 「제13장 문이 닫히는 소리」 중에서

“글쎄요.
스물여섯, 일곱쯤? 아니면 서른쯤 됐으려나…….
왼쪽 뺨에 크고 푸르스름한 멍이 있었어요…….”
“멍이요……?” 이시게는 무심결에 되물었다.
이 시점에서 가가야의 사진을 찾으러 왔다는 사실부터가 수상했다.
게다가 그 ‘멍’이라는 것도 영 석연치 않았다.
일부러 사람들 기억에 남기려고 그런 멍 자국을 연출한 것이 틀림없다.
서툰 수법이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이시게는 더 소름이 끼쳤다.
--- p.287 「제14장 발로 뛰는 수사」 중에서

열차 출발을 알리는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문이 하나씩 하나씩 닫혀갔다.
이시게는 눈앞의 열차 출입문을 살짝 열어둔 채, 감상에 잠겨 있었다.
열차가 스르륵 움직이기 시작하며 앞으로 사오 미터쯤 나아갔다.
“앗, 위험해!”
누군가가 고함친 순간, 이시게는 훌쩍 플랫폼으로 뛰어내렸다.
바로 앞이 개찰구였다.
이시게는 뒤를 돌아보며 씩 웃었다.
--- p.321 「제15장 이시게, 더 북쪽으로」 중에서

다시 발품 수사가 이어졌다.
병원과 달리 이쪽은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늘도 이미 세 곳을 돌았고, 네 번째로 들른 곳은 국영 경마장으로 유명한 나카야마역 근처에 있는 아이세이회라는 작은 소개소였다.
고사쿠가 본명을 쓰고 다닐 것 같진 않았지만, 이시게는 일단 물어보기로 했다.
“그분이라면, 6월부터 저희 쪽에 등록돼 있습니다.
정식 간호사 면허도 있었고, 조용하고 점잖은 분이었어요.”
이시게의 발품이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 p.336 「제16장 네 명의 여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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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추리가 멈추는 순간, 죽음의 그림자도 가까워진다!

살아남고 싶다면 트릭의 허점을 간파하고
죽은 자가 남긴 마지막 단서를 찾아라!

쇼지 병원 4호실에 입원한 소설가 쓰노다는 언제부터인가 한밤중의 병실에서 유령을 목격한다.
과거 팔천만 엔을 횡령하고 연인과 동반 자살을 시도한 젊은 사무관이 실려 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곳 4호실.
쓰노다가 이 불길한 4호실에 입원하는 순간부터 병원의 간호사들은 미묘한 반응을 보인다.
참다못한 그는 병실에 대해 수소문하며 4호실에 입원했던 이전 환자도 유령을 목격한 후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두려움과 호기심에 이끌려 병실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오랜 친구인 이시게 경감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4호실의 미스터리와 사라진 팔천만 엔의 행방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다리가 불편한 쓰노다는 작가로서 상상력과 추리력을 무한 발휘하며 병실에서의 침상 추리를 이어나가고, 발로 뛰는 현장 조사가 체질인 이시게 경감은 전국을 누비며 단서를 모아간다.
그러나 사건의 중심에 다가갈수록 수많은 위협이 이들의 목에 칼을 겨눈다.
심지어 경찰 상부에서는 사건에서 손을 떼라며 이시게를 압박하고, 쓰노다는 늦은 밤 잠에 든 사이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습격당하며, 두 사람은 언제 누구 손에 살해당할지 모르는 처지에 놓인다.
유령의 뒤를 쫓는 두 사람과 그런 두 사람을 뒤쫓는 검은 손.
과연 이 두 사람은 4호실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고, 죽음의 사이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에도가와 란포가 인정한 이색적인 본격파 탐정 작가,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스릴 있게 질주한다.”
_일본 문학 번역가 김은모


구스다 교스케의 숨겨진 역작, 『언제 살해당할까』는 1957년 처음 발표되었다가 60년이 지나 2017년에 일본의 가와데쇼보신사 출판사를 통해 재출간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는 그의 작품 중 최초로 번역 출간되었다.
발표된 지 근 70년이 된 작품이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읽는다면 그저 20세기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소설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어색함이 없다.
근래에 나오는 신간 소설들과의 차이가 있다면 추리 소설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트릭’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장르성을 표방하는 작품이 아닌, 추리 그 자체를 위한 소설이라는 뜻이다.
1923년 데뷔 후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본 소설계의 최고 거장으로 인정받는 에도가와 란포는 이와 같은 말을 남기며 구스다 교스케를 동시대의 걸출한 추리 소설가이자 트릭의 마스터로 인정하기도 했다.


“내가 「유형별 트릭 집성」을 발표했을 때, 동료 중에서 가장 깊은 관심을 보인 사람도 구스다 씨였다.
그는 그 유형별 분류표를 꼼꼼히 검토한 뒤, 자기만의 트릭을 몇 가지 고안해 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그 후 구스다 씨는 실제로 내가 만든 표에 없는 트릭을 활용한 작품들을 여러 편 발표했다.” _〈작가 후기〉 중에서

그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엘러리 퀸’이라 불리며 신본격 미스터리 1세대 작가로서 살아있는 전설이 된 아리스가와 아리스, 그 또한 『언제 살해당할까』를 추천하며 찬사를 남겼다.
이는 이 소설이 단순히 트릭과 추리로만 이루어진 평면적인 추리 소설의 형식을 탈피했기 때문일 것이다.

“진실을 향한 집요한 추적과 정교한 트릭이 맞물린
본격 추리 소설의 마스터피스!”

일본 추리 소설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스가와 아리스 강력 추천!


가로세로 삼사 미터쯤 되는 작은 공간.
다른 병실들과 달리 창문에는 창살이, 문에는 자물쇠가 설치된 4호실에서 사건은 시작된다.
현장 수사보다는 증인 인터뷰와 단서들을 통해 사건을 추리하는 안락의자 탐정처럼, 병실 침상에 누워있는 쓰노다는 과거에 벌어진 사건에서 누구도 알아내지 못한 모순점들을 발견해낸다.
하지만 병원에서 또다시 시체가 하나가 발견되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스케일로 커져가기 시작한다.
사체와 함께 발견된 거액의 통장, 말 백 마리도 한 번에 죽일 수 있는 청산가리 농축액, 그리고 다량의 마약까지.
그렇게 안락의자 탐정의 수사에 한계가 느껴질 무렵, 소설의 무대는 더 넓은 곳으로 확장된다.


두되 싸움이 이어지는 전반부를 지나, 이시게 경감은 ‘발로 뛰는 수사’의 진가를 보여준다.
일본 전역을 돌며 탐문 수사를 펼치고, 사건이 커지는 만큼 수사의 규모도 커지며 경시청의 공조까지 이어진다.
범인을 쫓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뛰지만 동시에 범인의 추격을 피해 몸을 숨겨야 하는 신세.
이시게 경감은 범인의 추적을 피해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고, 석탄을 실은 화물선에 몸을 싣기도 한다.
그렇게 이 소설은 날카로운 추리 소설에서 숨 가쁘게 움직이는 수사 활극으로 변모한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 터져나오는 총성, 충격적인 증거의 정체까지.
이야기는 끝도 없이 색을 바꾸고 확장하며 당신의 예상을 빗나간다.


그렇게 구스다 교스케가 쌓아 올린 정교한 트릭과 집요한 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질주하듯 순식간에 결말에 다다른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아친 후 책장을 덮은 당신에게 남는 것은 오직 하나의 진실이다.
에도가와 란포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구스다 교스케를 트릭의 마스터이자 근본 있는 추리 소설가로 인정하고 찬사를 남기게 되리라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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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5년 10월 30일
- 쪽수, 무게, 크기 : 456쪽 | 464g | 128*188*23mm
- ISBN13 : 9791198575494
- ISBN10 : 119857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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