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미치광이 이웃
Description
책소개
위픽 시리즈, 이소호 작가의 첫 소설 『나의 미치광이 이웃』
절박하게 예술을 탐닉하는 이들을 위한 이소호식 낭만
작가 이소호의 『나의 미치광이 이웃』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소설에는 기후와 식량 위기로 척박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생존조차 담보할 수 없는 시대에 예술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베를린의 예술 학도 ‘유리’와 ‘미아’가 등장한다.
학교 룸메이트인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갈망하며 끊임없이 휘청인다.
예술을 치열하게 사랑했고 절박하게 탐닉했던 유리와 미아의 이야기는 갖고 싶었지만 끝끝내 갖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이들에게 아프도록 그리운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절박하게 예술을 탐닉하는 이들을 위한 이소호식 낭만
작가 이소호의 『나의 미치광이 이웃』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소설에는 기후와 식량 위기로 척박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생존조차 담보할 수 없는 시대에 예술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베를린의 예술 학도 ‘유리’와 ‘미아’가 등장한다.
학교 룸메이트인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갈망하며 끊임없이 휘청인다.
예술을 치열하게 사랑했고 절박하게 탐닉했던 유리와 미아의 이야기는 갖고 싶었지만 끝끝내 갖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이들에게 아프도록 그리운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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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해 가을 하늘은 유난히 두텁고 어두웠다.
오존층 위로 수도 없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들이 수명을 다한 채 하늘을 빽빽하게 메운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었을까.
덕분에 우주 쓰레기들로 가득 찬 하늘은 더는 푸르지 않았다.
뭉게구름과 안개를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노이즈가 가득 낀 사진을 보는 것처럼, 한 꺼풀 덧씌운 것처럼 세상은 뿌옇고, 옅게, 그렇게 보였다.
때문에 농작물은 잘 자라지 않았다.
--- p.7
이렇게 먹고살기도 빠듯한 세상에 태어난 나는, 왜였을까.
불행히도 나는 유화를 사랑했다.
이우환을 이쾌대를 윤형근을 사랑했다.
유화를 사랑했으므로 미대를 나왔다.
미술을 하기 전, 풀을 잔뜩 먹인 빳빳한 하복 교복을 입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양손에는 엄마를 졸라서 산 싸구려 이젤과 팔레트와 붓을 들었다.
붓은 몇 번만 세척제에 담갔다 빼면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 일쑤였다.
캔버스의 호수는 늘 작았다.
--- pp.9~10
미아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신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한동안 말을 섞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다만 그녀는 말 대신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학교 내부의 아나키스트였다.
강압적인 수업을 거부하기 위해서 테러를 감행한다며 글루건으로 교내 모든 강의실의 열쇠 구멍을 막아버린 사건은 유명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행에도 미아는 살아남았다.
교수들이 그녀의 작품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특히 크리틱 시간은 미아를 위한 찬사의 시간에 불과했다.
모두가 둘러앉아 고해했다.
미아의 작품 아래서 자신의 작품이 얼마나 못난지 고백해야 했다.
--- pp.22~23
나는 앞으로 미아와 살아야 한다.
이상하고 괴팍하고 괴상하고 절대적인 예술가 미아와 살아야 한다.
나는 다시 물었다.
“그럼 미아도 원래 살던 룸메이트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은 어디 갔어요?” “엘라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어.
나우루가 무장 단체에게 당했다는 뉴스는 본 적 있지? 엘라가 나우루 출신이잖니.
가족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더구나.
큰일이지.
미대에 사람이 차고 넘쳐야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법인데…….
특히 독일은 더, 아무튼 세상이 심상치 않으니 너도 조심하는 게 좋겠다.
사실 미아와 방을 쓰는 것은 별일이 아냐.”
--- p.30
그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치졸하게도 미아의 인생을 빼앗고 싶다는 것이었다.
젠장.
저게 내 경험이었으면 나는 천재로 벌써 세상에 이름을 널리널리 알렸을 텐데.
미아보다 더 친절하게 관람객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 텐데.
그 생각을 했다.
나는 미아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이 되니까.
미아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나는 미아의 불행조차 빼앗고 싶었다.
저 모든 행동이 미아의 삶과 불행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그것을 빼앗아서라도 뛰어난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그 정도로 이름을 가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미아가 될 수 없었다.
--- pp.46~47
문화 폭동은 내가 학교를 막 졸업한 해의 다음 해, 그러니까 2073년에 일어났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명한 환경학자 보리스 잘란스키 박사의 논문이 그 시발점이었다.
논문의 내용은 단순했다.
세계 3대 곡창지대를 잃은 지금 인구의 43퍼센트가 하루 평균 두 끼의 식사로 하루를 겨우 연명하고 있는데,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서 쓰고 있는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다는 내용이었다.
논문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를 지키는 비용이 값비싸다는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제일 처음 경매장이 없어졌다.
그리고 곧바로 미술관을 없애는 폭동이 일어났다.
오존층 위로 수도 없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들이 수명을 다한 채 하늘을 빽빽하게 메운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었을까.
덕분에 우주 쓰레기들로 가득 찬 하늘은 더는 푸르지 않았다.
뭉게구름과 안개를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노이즈가 가득 낀 사진을 보는 것처럼, 한 꺼풀 덧씌운 것처럼 세상은 뿌옇고, 옅게, 그렇게 보였다.
때문에 농작물은 잘 자라지 않았다.
--- p.7
이렇게 먹고살기도 빠듯한 세상에 태어난 나는, 왜였을까.
불행히도 나는 유화를 사랑했다.
이우환을 이쾌대를 윤형근을 사랑했다.
유화를 사랑했으므로 미대를 나왔다.
미술을 하기 전, 풀을 잔뜩 먹인 빳빳한 하복 교복을 입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양손에는 엄마를 졸라서 산 싸구려 이젤과 팔레트와 붓을 들었다.
붓은 몇 번만 세척제에 담갔다 빼면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 일쑤였다.
캔버스의 호수는 늘 작았다.
--- pp.9~10
미아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신의 신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한동안 말을 섞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다만 그녀는 말 대신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학교 내부의 아나키스트였다.
강압적인 수업을 거부하기 위해서 테러를 감행한다며 글루건으로 교내 모든 강의실의 열쇠 구멍을 막아버린 사건은 유명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행에도 미아는 살아남았다.
교수들이 그녀의 작품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특히 크리틱 시간은 미아를 위한 찬사의 시간에 불과했다.
모두가 둘러앉아 고해했다.
미아의 작품 아래서 자신의 작품이 얼마나 못난지 고백해야 했다.
--- pp.22~23
나는 앞으로 미아와 살아야 한다.
이상하고 괴팍하고 괴상하고 절대적인 예술가 미아와 살아야 한다.
나는 다시 물었다.
“그럼 미아도 원래 살던 룸메이트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 사람은 어디 갔어요?” “엘라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어.
나우루가 무장 단체에게 당했다는 뉴스는 본 적 있지? 엘라가 나우루 출신이잖니.
가족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더구나.
큰일이지.
미대에 사람이 차고 넘쳐야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법인데…….
특히 독일은 더, 아무튼 세상이 심상치 않으니 너도 조심하는 게 좋겠다.
사실 미아와 방을 쓰는 것은 별일이 아냐.”
--- p.30
그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치졸하게도 미아의 인생을 빼앗고 싶다는 것이었다.
젠장.
저게 내 경험이었으면 나는 천재로 벌써 세상에 이름을 널리널리 알렸을 텐데.
미아보다 더 친절하게 관람객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 텐데.
그 생각을 했다.
나는 미아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이 되니까.
미아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나는 미아의 불행조차 빼앗고 싶었다.
저 모든 행동이 미아의 삶과 불행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그것을 빼앗아서라도 뛰어난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그 정도로 이름을 가지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미아가 될 수 없었다.
--- pp.46~47
문화 폭동은 내가 학교를 막 졸업한 해의 다음 해, 그러니까 2073년에 일어났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명한 환경학자 보리스 잘란스키 박사의 논문이 그 시발점이었다.
논문의 내용은 단순했다.
세계 3대 곡창지대를 잃은 지금 인구의 43퍼센트가 하루 평균 두 끼의 식사로 하루를 겨우 연명하고 있는데,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서 쓰고 있는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다는 내용이었다.
논문의 파급력은 엄청났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를 지키는 비용이 값비싸다는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제일 처음 경매장이 없어졌다.
그리고 곧바로 미술관을 없애는 폭동이 일어났다.
--- pp.58~59
출판사 리뷰
“나는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는 ‘무제’라도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소호 작가의 첫 소설 『나의 미치광이 이웃』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이소호는 시집 『캣콜링』으로 폭력적이고 내밀한 일상성을 가장 비일상적인 언어로 거침없이 폭로해 문단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이래, 시집과 산문집을 연이어 출간하며 격정적인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
『나의 미치광이 이웃』은 그간 그의 저작에서 발견된 예술에 대한 관심과 그로부터 받은 영감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작가가 소설의 배경이 되는 베를린을 직접 촬영한 사진이 수록돼 특별한 재미가 더해졌다.
극심한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로 먹고사는 문제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근미래.
작품의 화자 ‘유리’는 불행히도 미술을 사랑하여, “이우환을 이쾌대를 윤형근을 사랑”(10쪽)하여 베를린에서 미술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다.
2073년 벌어진 이른바 ‘문화 폭동’으로 예술 작품이 모두 사라진 세상에서 유리는 소실된 명화들을 복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그의 첫 해외 전시를 위해 오랜만에 베를린을 방문한다.
그리고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미아’를 떠올린다.
유리가 베를린으로 돌아와 펼쳐놓은 그 시절의 기억은 미처 끝내지 못한 뒤늦은 고백의 말들로 가득하다.
“이상하고 괴팍하고 괴상하고 절대적인 예술가 미아”(30쪽).
그는 작은 섬나라 출신의 무국적자 난민으로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돈이 없어서 가족이 없어서 나라가 없어서, 스스로와 끊임없이 불화한다.
반면 대단하진 않더라도 미아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유리는 재능을 갖지 못했기에 미아의 삶과 불행마저 갈망한다.
예술을 치열하게 사랑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갖고 싶었지만 끝끝내 갖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이들에게 아프도록 그리운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시작으로,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나는 ‘무제’라도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소호 작가의 첫 소설 『나의 미치광이 이웃』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이소호는 시집 『캣콜링』으로 폭력적이고 내밀한 일상성을 가장 비일상적인 언어로 거침없이 폭로해 문단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이래, 시집과 산문집을 연이어 출간하며 격정적인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
『나의 미치광이 이웃』은 그간 그의 저작에서 발견된 예술에 대한 관심과 그로부터 받은 영감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작가가 소설의 배경이 되는 베를린을 직접 촬영한 사진이 수록돼 특별한 재미가 더해졌다.
극심한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로 먹고사는 문제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근미래.
작품의 화자 ‘유리’는 불행히도 미술을 사랑하여, “이우환을 이쾌대를 윤형근을 사랑”(10쪽)하여 베를린에서 미술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다.
2073년 벌어진 이른바 ‘문화 폭동’으로 예술 작품이 모두 사라진 세상에서 유리는 소실된 명화들을 복구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그의 첫 해외 전시를 위해 오랜만에 베를린을 방문한다.
그리고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미아’를 떠올린다.
유리가 베를린으로 돌아와 펼쳐놓은 그 시절의 기억은 미처 끝내지 못한 뒤늦은 고백의 말들로 가득하다.
“이상하고 괴팍하고 괴상하고 절대적인 예술가 미아”(30쪽).
그는 작은 섬나라 출신의 무국적자 난민으로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돈이 없어서 가족이 없어서 나라가 없어서, 스스로와 끊임없이 불화한다.
반면 대단하진 않더라도 미아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유리는 재능을 갖지 못했기에 미아의 삶과 불행마저 갈망한다.
예술을 치열하게 사랑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갖고 싶었지만 끝끝내 갖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 이들에게 아프도록 그리운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시작으로,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GOODS SPECIFICS
- 발행일 : 2023년 05월 17일
- 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210g | 100*180*20mm
- ISBN13 : 9791168127104
- ISBN10 : 1168127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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