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136080","title":"멈춰서 혼자서","description":"\u003ccenter\u003e\u003cdiv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tmgdisk01.cafe24.com\/images\/vs\/4172\/sv\/3jYC5te6qg9stSvOji0fSQYhtglz1N.png?v=1765058712\" style=\"max-width:100%;max-height:10px\"\u003e\u003c\/div\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u003e\n\u003cdiv style=\"text-align:center;font-size:30px;font-weight:bolder;line-height:1.6em\"\u003e멈춰서, 혼자서\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border-bottom:1px;border-bottom-style:dotted;border-color:;padding-bottom:20px\"\u003e\u003ccenter\u003e\u003ctable align=\"center\" width=\"100%\"\u003e\u003ctbody style=\"border:0px\"\u003e\n\u003ctr\u003e\u003ctd align=\"center\" style=\"line-height:1.2em;text-align:center;font-size:18px;color:black;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r\u003e\u003ctd style=\"text-align:center\"\u003e\u003cimg src=\"https:\/\/image.yes24.com\/goods\/153741741\/XL\" style=\"max-width:100%;height:auto\"\u003e\u003c\/td\u003e\u003c\/tr\u003e\n\u003c\/tbody\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split_style6}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Description\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word-break:break-all;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소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혼자’를 견디는 단단한 힘.\u003cbr\u003e『좋아서, 혼자서』 이후 6년.\u003cbr\u003e작가는 여전히 ‘혼자’ 책을 만들고, 글을 쓰고, 철학과 미술을 강의한다.\u003cbr\u003e그러나 세상은 훌쩍 달라졌다. AI의 속도로 질주하는 세상 속에서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는 쓸쓸함이 밀려든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멈춰서, 혼자서』는 ‘멈춤’의 태도와 ‘간격’의 미학으로 세상의 흐름을 관찰한 생활산문집이다.\u003cbr\u003e적당한 거리 두기, 기대치 낮추기, 존재한다는 감각, 세상과 일의 진화, 인공지능과 인간, 돈, 공동체적 삶, 자기 계발의 허구성, 목적과 목표 없는 무한 게임, 자아와 자기, 자력과 타력, 시절 인연, 스피노자와 개인, 적적함과 적당함, 경청의 미학, 무상과 무위, 평범함에 대한 예찬, 시간의 사치…… 시대에 맞서거나 타협하지 않고 ‘일상의 철학’을 지키는 작가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일을 사랑하면서도 일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자유를 꿈꾸면서도 여전히 불안한 독립적 존재들을 위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산문집.\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ul\u003e \u003cli\u003e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u003cbr\u003e\u003cspan\u003e미리보기\u003c\/span\u003e\n\u003c\/li\u003e \u003c\/ul\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목차\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들어가며\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1부\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적당한 외로움\u003cbr\u003e인생의 원형\u003cbr\u003e숫자에 흔들리는 사람들\u003cbr\u003e일의 진화\u003cbr\u003e깊이 일하라\u003cbr\u003e다르게, 다르게\u003cbr\u003e최종병기 인간 (1)\u003cbr\u003e최종병기 인간 (2)\u003cbr\u003e넉넉함이란 무엇일까\u003cbr\u003e느슨하게 출판하기\u003cbr\u003e언제까지 성장해야 하나요?\u003cbr\u003e가능성이라는 거짓말\u003cbr\u003e행운에 속지 마라\u003cbr\u003e인생은 운이다\u003cbr\u003e무한 게임의 주인공\u003cbr\u003e나는 옛날 사람\u003cbr\u003e나의 친애하는 커피\u003cbr\u003e걸어도 걸어도\u003cbr\u003e옹졸하고 소심하고 냉철하게\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2부\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나는 자유인이다\u003cbr\u003e어디에 살고 있나요?\u003cbr\u003e이서진의 타력\u003cbr\u003e시절 인연\u003cbr\u003e스피노자의 1미터\u003cbr\u003e일인칭 단수\u003cbr\u003e저공비행, 높게 날지 않아도 됩니다\u003cbr\u003e관광객의 철학\u003cbr\u003e편집의 미래\u003cbr\u003e대화의 힘\u003cbr\u003e무미 예찬\u003cbr\u003e빨리 달리면서 오래 달릴 수 있을까\u003cbr\u003e흘러가게 두어라\u003cbr\u003e앵콜 요청 금지\u003cbr\u003e인생의 때\u003cbr\u003e마음껏 사치하라\u003cbr\u003e해답은 없다\u003cbr\u003e그렇게 어른이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가며\u003cbr\u003e글을 쓰며 읽은 책들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책 속으로\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생계를 꾸릴 것인가, 생활을 지킬 것인가.\u003cbr\u003e여지껏 내가 살아온 시간 가운데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에 가장 진지했던 시절.\u003cbr\u003e지금보다 가난했어도 눈빛만은 풍요로웠던 시간.\u003cbr\u003e나는 토지나 물건보다 지식과 노하우에서 가치를 찾기로 했다.\u003cbr\u003e고용자도 아니고 피고용자도 아닌 삶의 방식을 추구했다.\u003cbr\u003e지금, 누군가 분명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u003cbr\u003e이미 있던 이야기의 속편이나 덧붙임 혹은 변주.\u003cbr\u003e일과 돈과 행복의 ‘인생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일은 시대와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정신적 골격이 허물어진 시대다.\u003cbr\u003e바이러스가 간격을 강제하고, 기술이 인간을 통제하고, 내란 수괴가 일상을 파괴했다.\u003cbr\u003e상실의 시대, 모두 허무하리라.\u003cbr\u003e혼돈의 시대, 모두 버거우리라.\u003cbr\u003e마땅한 방도는 없을까.\u003cbr\u003e세상의 이편과 저편 사이 ‘어느’ 곳에 틀어박힌 안거.\u003cbr\u003e거리 두기와 외로움이라는 ‘규율’을 스스로 만들어 지키는 것은 어떨까.\u003cbr\u003e철학자 에피쿠로스는 행복을 외부에 위탁하지 않기 위해 라테 비오사스(Lathe Biosas), 즉 ‘숨어 있는 삶’을 선택했다.\u003cbr\u003e전통과 철저히 단절하고 현실과 멀찍이 거리를 두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기왕 일을 해야 한다면 나는 세상의 진화와 일의 풍경을 ‘관찰’하고 싶다.\u003cbr\u003e일과 일이 아닌 일을 ‘동시에’ 조망하고 싶다.\u003cbr\u003e낡은 줄기와 새로운 줄기 사이의 ‘간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싶다.\u003cbr\u003e일을 줄이되 남아 있는 일의 폭은 넓히고 싶다.\u003cbr\u003e\u003cbr\u003e일은 일이다.\u003cbr\u003e‘좋은’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u003cbr\u003e함께 일하는 사람이 좋으면 돈이 부족하고, 돈이 넉넉한 조직은 갑질로 본색을 드러낸다(정말이다).\u003cbr\u003e좁혔다가 넓혔다가, 조였다가 풀었다가.\u003cbr\u003e어떤 일은 촘촘하게, 어떤 일은 느슨하게.\u003cbr\u003e일과 돈과 삶은 적절하게 조율해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일과 돈의 간격을 가다듬는다.\u003cbr\u003e아무리 번지르르하더라도 나와 맞지 않는 일은 거절한다.\u003cbr\u003e단호히! 초라하더라도 나와 잘 맞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한다.\u003cbr\u003e기꺼이! 생각과 감각이 산뜻한 협업자와 일을 나눈다.\u003cbr\u003e공평히! 일을 나누면 돈이 줄어들지 않느냐고? 일과 돈을 독점하지 않으니 여유롭다.\u003cbr\u003e돈이 들어오면 플러스 같지만, 돈을 벌려면 비용(마이너스)이 투입된다.\u003cbr\u003e돈이 나가면 마이너스 같지만, 비용만큼 품이 들지 않는다(플러스).\u003cbr\u003e성장과 안정을 둘 다 가질 수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때의 나는 알고 있었을까.\u003cbr\u003e훗날 글 쓰고 말하는 짓을 그만두려고 했음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외부로 눈을 돌리려 했음을, 그러다가 결국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했음을.\u003cbr\u003e아무렴 어떠하랴.\u003cbr\u003e어차피 평범한 대부분의 독자에게 독서란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 하는 것.\u003cbr\u003e읽으며 삶을 채운다.\u003cbr\u003e읽으며 생을 지운다.\u003cbr\u003e읽으며 세상과 멀어진다.\u003cbr\u003e읽으며 세상이 당연히 여기는 가치를 의심한다.\u003cbr\u003e읽으며 사람들이 당연히 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가능성을 맹신하는 사람은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u003cbr\u003e세상은 그들의 질주에 환호한다.\u003cbr\u003e왜? 어디로 달려갈지 훤히 보이니까.\u003cbr\u003e그러나 무슨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는 ‘또라이’는 환영받지 못한다.\u003cbr\u003e왜? 다루기 어려우니까,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u003cbr\u003e나는 또라이로 살고 싶다.\u003cbr\u003e가능성은 ‘그럴 수 있음’이지 ‘그렇게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님을 잊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규칙보다는 시행착오, 선형보다는 비선형, 통계보다는 경험.\u003cbr\u003e매 순간 다르게 대처하고 극복해야 한다.\u003cbr\u003e우연을 필연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u003cbr\u003e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단순하게 움직여야 한다.\u003cbr\u003e각자에게 주어진 운은 공평하다는 믿음을 지녀야 한다.\u003cbr\u003e일상에 반복되는 작은 일은 철저히 계획하고 철두철미하게 지키되 인생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큰일은 대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u003cbr\u003e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극복할 수 있는 안티프래질.\u003cbr\u003e인생의 위기는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u003cbr\u003e춤을 추며 절망이랑 싸울 거야.\u003cbr\u003eAntifreeze.\u003cbr\u003e‘검정치마’의 노래다.\u003cbr\u003e\u003cbr\u003e무한 게임의 플레이어로서 나는 목표를 갖지 않는다.\u003cbr\u003e나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목적’을 향해 적절하고 알맞게 플레이한다.\u003cbr\u003e아무리 근사해 보여도 나와 맞지 않는 게임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u003cbr\u003e권력을 의식하며 타인을 자기 뜻대로 다루는 사람들의 게임에서 유유히 걸어 나온다.\u003cbr\u003e이탈과 항의.\u003cbr\u003e아무리 불안한 세상이라 해도 맨 마지막 순간에 ‘이것만큼은 절대 굽힐 수 없어, 굽히지 않겠어’라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자유는 어디에서 나올까.\u003cbr\u003e풍족한 돈으로부터? 아니올시다.\u003cbr\u003e‘자유롭다’고 생각하는 데서 나온다.\u003cbr\u003e생각은 외부로부터 주어지지 않는다.\u003cbr\u003e내가 생각하는 것이다.\u003cbr\u003e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려면 ‘정의로운’ 일을 행해야 하고, ‘절제 있는’ 사람이 되려면 ‘절제 있는’ 일을 행해야 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려면 ‘용감한’ 일을 행해야 한다고 말했다.\u003cbr\u003e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문학이 아니어야 문학이 되고, 음악이 아니어야 음악이 되고, 미술이 아니어야 미술이 되고, 디자인이 아니어야 디자인이 되고, 건축이 아니어야 건축이 되는 시대다.\u003cbr\u003e문학에 대한 문학, 음악에 대한 음악, 미술에 대한 미술, 디자인에 대한 디자인, 건축에 대한 건축…… 같음과 다름의 파도가 동시에 굽이치는 시대는 너무 높이 날아서도 안 되고, 너무 깊숙이 침잠해서도 안 된다.\u003cbr\u003e‘적절한’ 높이에서 ‘적당한’ 속도로 날아야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떤 작가는 오랜 시간 공들인 자국을 남기려 하고, 어떤 크리에이터는 그 자국을 지우며 자신의 자국을 남기려 할 것이다.\u003cbr\u003e어떤 출판사는 오랜 시간 공들인 자국을 사수하려 하고, 어떤 플랫폼은 그 자국을 지우며 자신의 자국을 남기려 할 것이다.\u003cbr\u003e자국과 기억이 지워진 곳에서 이야기는 힘겹게 피어날 것이다.\u003cbr\u003e그 지워짐 속에서 나는 어떤 이야기를 피울 수 있을까.\u003cbr\u003e각각의 장르가 줄 수 있는 재미와 가치에 공감하는 이들이 적게나마 유지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뻔한 소리 외에는 할 말이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일찍이 장자는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자기 발자국이 싫어서 이것들을 떠나 달아나려 발을 더욱 자주 놀릴수록 발자국은 더욱 많아진다고 했다.\u003cbr\u003e빨리 뛰면 뛸수록 그림자는 몸을 떠나지 않는다.\u003cbr\u003e쉼과 고요.\u003cbr\u003e그늘 속에서 쉬면 그림자가 없어진다.\u003cbr\u003e고요히 있으면 발자국이 나지 않는다.\u003cbr\u003e비움과 버림.\u003cbr\u003e마음을 비우고, 부산한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나만의 내적 핵심 찾기.\u003cbr\u003e내 앞에 놓인 인생의 문제를 푸는 해법은 여기에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바닥이 어딘지 가늠이 안 되는 지하로 고꾸라지는 여린 영혼을 힘껏 붙잡는다.\u003cbr\u003e사랑은 낙하산이다.\u003cbr\u003e최대한 안전하게, 천천히 내려간다.\u003cbr\u003e두 발로 착지해 다시 일어설 때까지 필사적으로 줄을 놓지 않는다.\u003cbr\u003e사랑은 이로운 것을 바라지 않는다.\u003cbr\u003e시간이 없다.\u003cbr\u003e시간은 우리를 쓸쓸하게 만든다.\u003cbr\u003e시간을 앞지를 기력이 없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u003cbr\u003e각자의 방식으로 꿋꿋이 살아남은 인연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나쳐서는 안 된다.\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 본문 중에서\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r\u003e\u003cdiv\u003e \u003ch5\u003e\u003cb\u003e출판사 리뷰\u003c\/b\u003e\u003c\/h5\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b\u003e기술의 속도 앞에서 주춤거리며 삶의 간격을 사유하기\u003cbr\u003e시대에 맞서거나 타협하지 않고 ‘일상 철학’ 지키기\u003cbr\u003e『좋아서, 혼자서』 그 이후, ‘비경제적 인간’의 생활 보고서\u003cbr\u003e\u003c\/b\u003e\u003cbr\u003e가볍게, 자유롭게, 투명하게 살고 싶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저는 ‘혼자’ 일하고 놀며 하루를 작파합니다.\u003cbr\u003e그 하루를 모아 졸저 『좋아서, 혼자서』를 지었습니다.\u003cbr\u003e고용자도 아니고 피고용자도 아닌 혼자의 일과 생활을 적었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굳이 말하자면 첫 책 『좋아서, 혼자서』에서 저는 ‘자유의 기술’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u003cbr\u003e가치관, 직감, 신념…… 거창한 단어를 입에 담을 형편은 아니었어요.\u003cbr\u003e산책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기고, 내게로 와줘, 내 생활 속으로~ 신해철의 저음을 주제곡 삼은 저의 ‘일상으로의 초대’가 누군가의 ‘생활’이 되길 바랐을 뿐입니다.\u003cbr\u003e그럼에도 ‘자유’라는 보편 개념에 개인의 감정을 이입한 오류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더군요.\u003cbr\u003e부끄럽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단순하고 경쾌하게.\u003cbr\u003e첫 책을 쓰며 저는 이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u003cbr\u003e빼어난 문장, 화려한 문장, 품격 있는 문장과는 거리가 먼 자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u003cbr\u003e태도는 무심하게, 문장은 간결하게.\u003cbr\u003e메이저와 마이너, 주류와 비주류, 유물론적 사유와 절대적 믿음의 ‘간격’을 사유하려 했지만, 인쇄로 완성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u003cbr\u003e한계도, 역부족도 모조리 제 것이겠죠.\u003cbr\u003e\u003cbr\u003e두 번째 책을 내놓습니다.\u003cbr\u003e그 사이, 저는 그만큼 나이를 먹었고 초라해졌고 허약해졌습니다.\u003cbr\u003e돈, 큰 집, 빠른 차, 젠더, 명성, 사회적 지위를 일군 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AI의 속도로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세상에서 나만 혼자 주춤주춤 멈칫멈칫 머물러 있는 기분이라고 할까요.\u003cbr\u003e\u003cbr\u003e기술의 특이점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세상에 순조롭게 적응한 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내놓을 자신이 이젠 없습니다.\u003cbr\u003e그들이 제가 사랑했던 주인공들을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요.\u003cbr\u003e애꿎은 ‘혁오’의 노래만 구슬프게 반복 재생할 뿐입니다.\u003cbr\u003e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u003cbr\u003e\u003cbr\u003e걷잡을 수 없이 멀어지는 시대를 지켜보며 ‘비경제적’ 인간으로 살아가는 ‘1인 출판사’는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u003cbr\u003e어차피 ‘바늘로 샘을 파는’(오르한 파묵) 촘촘한 문학적 미감은 언감생심일 터.\u003cbr\u003e삶에 텀벙텀벙 ‘간격’을 유지하고 싶은 바람 정도는 적을 수 있지 않을까요.\u003cbr\u003e문화적 세계의 새로운 아우라에 밀려난 어제와 오늘을 몸을 구부려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u003cbr\u003e멀리서 바라볼 때 두렵고 낯선 것들이 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위무하는 글을 몇 자 적었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렇다고 허망한 소리만 늘어놓을 수는 없겠죠.\u003cbr\u003e인생은 입고 먹고 자는[衣食住] ‘생활’로 이루어지니까요.\u003cbr\u003e간격이라는 추상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방도를 찾고 싶었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다행히 저에겐 생활을 꾸리는 ‘책’이 있습니다.\u003cbr\u003e이 책의 절반은 제가 읽은 ‘낡은’ 책의 추억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u003cbr\u003e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세계의 전체와 만나고, 그 전체에 참여하는 일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u003cbr\u003e비록 읽기와 쓰기에 통달한 자는 아니지만 한때의 유행을 견딘 책을 빌려 일과 돈보다 소중한 ‘나’를 위한 우선순위를 정리했습니다.\u003cbr\u003e‘나다운’ 것이란 어설프게 주체성이나 자신감을 갖는 게 아니라 자신의 ‘미숙함’을 아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나누고자 합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세상에는 분명 저처럼 자기 계발, 효율성, 성장, 생산성 같은 단어를 끔찍이 싫어하는 사람이 계실 거예요.\u003cbr\u003e속도보다 간격, 유행보다 태도.\u003cbr\u003e각자의 고유한 리듬으로 살아가는 일에 ‘준최선’을 다하는 사람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생계를 꾸릴 것인가, 생활을 지킬 것인가.\u003cbr\u003e일과 돈과 행복의 ‘인생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그들에게 이 책이 가닿기를 바랍니다.\u003cbr\u003e발밤발밤,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u003cbr\u003e가볍게, 자유롭게, 투명하게 말이죠.\u003cbr\u003e\n\u003c\/div\u003e \u003cdiv\u003e\u003c\/div\u003e \u003c\/div\u003e \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div style=\"width:95%;padding-top:20px;padding-bottom:20px\"\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6px;font-weight:bold;padding-bottom:20px\"\u003eGOODS SPECIFICS\u003c\/div\u003e\n\u003cdiv style=\"text-align:left;font-size:14px;line-height:1.6em;\"\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발행일 : \u003c\/strong\u003e2025년 09월 25일\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쪽수, 무게, 크기 : \u003c\/strong\u003e306쪽 | 117*190*30mm\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3 : \u003c\/strong\u003e9791186561935\u003c\/div\u003e\n\u003cdiv style=\"width:100%;margin-bottom:5px;line-height:1.6em;font-size:14px\"\u003e- \u003cstrong\u003eISBN10 : \u003c\/strong\u003e1186561939\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u003ctable\u003e\u003ctr\u003e\u003ctd style=\"height:10px\"\u003e\u003c\/td\u003e\u003c\/tr\u003e\u003c\/table\u003e\u003c\/center\u003e\n\u003cspan\u003e\u003c\/span\u003e\n\u003c\/center\u003e\n\u003c\/center\u003e","brand":"LIBRAIRIE COREENNE","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43892178649130,"sku":"136080","price":30.0,"currency_code":"EUR","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683\/2750\/5962\/files\/be49af5c6682f3804b37443723d7d912.jpg?v=1765354181","url":"https:\/\/librairie.coreenne.fr\/ko\/products\/136080","provider":"LIBRAIRIE COREENNE","version":"1.0","type":"link"}